실리콘밸리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Silicon)과 산타클라라 인근 계곡(Valley)을 합쳐서 만든 합성어다. 원래는 양질의 포도주 생산 지대였는데, 1980년 후반부터 전자산업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오늘날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만드는 공간으로 세계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창업을 위해 모여드는 그야말로 도전과 열정의 무대로 우뚝 선 첨단의 메카다. 한자성어에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의 변함을 비유한 말이다. 지금 구리시가 이 말에 부합하는 기회의 문턱에 와 있다. 오는 11월이 되면 구리시에 또 하나의 실리콘밸리가 들어설 수 있는 서광의 빛이 결정된다. 바로 경기도가 주관하는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다. 지난달 29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후보지 선정 공모를 마감한 결과 구리ㆍ남양주시를 공동으로 양주시, 의정부시가 수요조사서를 제출해 3파전으로 압축됐다. 특히 구리ㆍ남양주시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31만명 서명부와 유치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지난 1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필자는 경기북부 전체 인구 중 약 30%에 이르는 구리ㆍ남양주 90만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과 가장 높은 성공 가능성, 완벽한 입지여건, 철저한 사전준비가 완비되어 경기북부와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 4차 산업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가장 탁월한 선택임을 건의드린 바 있다. 사실 구리시는 올해로 시로 승격된 지 30여 년이 흐른 지금 다양한 분야에서 수도권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문제는 과거 망우리 공동묘지에서부터 교문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술집, 러브호텔 등과 같은 유흥도시와 베드타운이라는 부정적인 요소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과밀억제권역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겹겹이 쌓인 과중하고 중첩된 규제로 말미암아 제대로 된 산업시설 하나 유치할 수 없는 한계로 인해 도시의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해 오고 있다. 필자는 평소 이 부분에 대해 주목하며 지난해부터 테크노밸리 유치를 핵심적 가치로 설정하고 20만 시민의 염원을 모아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실제로 구리시는 한강과 아차산을 둘러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하철 8호선과 포천-구리-세종간 고속도로 등 어느 곳이든 막힘없는 사통팔달의 지리적 접근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 500년의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 같은 유통환경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오랜 기간 저평가의 설움에 견뎌야 했다. 이러한 천혜의 다양한 조건 속에서 만일 구리에 테크노밸리가 유치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역설적으로 구리의 테크노밸리는 그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일거에 해소함과 동시에 ICT 산업의 기본 골격인 개방, 공유, 협력의 4차 산업의 좋은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고 경기도는 물론 인접 도시와 더불어 상전벽해 상생의 길을 열 것이다. 구리시는 시대적 인식에 공감하며 청년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위해 뜨거운 심장이 움직이는 스타트업 메카를 약속한다. 또한 제대로 된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더 미룰 수 없는 특단의 블루오션 테크노밸리가 구리시에 유치되어 그 안에서 협업과 상생의 가치를 통한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하는 창업생태계가 민간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산업육성을 위한 혁신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강점인 글로벌 인재, 다양한 문화와 투자시스템을 바탕으로 제조기반 서비스업과 ICT 융합 SW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제조기반 서비스업에서 나오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해 활용하는 Data 산업과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로 혁신의 아이콘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같은 인재가 구리에서 양성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ICT 융합 벤처 실리콘밸리를 기대해 본다. 백경현 구리시장
용흥궁(龍興宮)은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재위 1849∼1863)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으로, 현재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됐다.강화도령으로 불렸던 철종이 왕위에 오르고 난 이후 강화유수 정기세가 건물을 새로 짓고 궁의 이름을 붙였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고, 지붕을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내전의 오른쪽과 별전의 왼쪽에 각각 우물이 1개씩 있으나 사용할 수 없다. 별전에는 마루 앞으로 작은 정원이 있고, 별전 오른쪽에는 조금 더 큰 규모의 정원이 있었으나 잘 가꾸지 않아 화초가 전혀 없다. 별전 주변에는 큰 나무들이 있었으나, 거의 베어져 밑동만 남아 있다. 용흥궁은 창덕궁의 연경당, 낙선재와 같이 살림집의 유형을 따라 지어져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이 든다. 경내에는 철종이 살았던 옛 집임을 표시하는 비석과 비각이 있다. 문화재청 제공
디자인 업계에 발을 담근 지 어언 20년이다. 그간 나는 디자인회사를 운영하였고, 학생이었고, 교수이며 전문가이기도 했다. 공부하고 가르치며 일하다 보니 여러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들이 세월 따라 변화했고 늘 번민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즈음에는 공공에 의해 디자인정책이 시작되었다. 이후 국제화를 추구하며 외국에서 유학한 전문가의 것을 모방하던 시대를 지나, 지금은 가장 지역에 맞는 것을 찾기 위한 주민참여의 디자인시대를 맞고 있다. 처음 디자인회사를 시작할 즈음에 인천에서의 ‘디자인’은 그저 어디에 덤으로 얹혀주는 그야말로 ‘서비스’ 같은 것이었다. 기업이 일다운 일거리를 찾지 못하는 사이 인천에만 10여 개의 디자인관련 학과의 졸업생은 디자이너로서의 일자리를 찾지 못해 서울로 향했었다. 2002년경부터 영세하나마 디자인 전문기업들이 생겨나서 디자인기업협회를 구성하였고, 이때부터 시작된 ‘인천국제디자인페어’가 오는 10월26일부터 4일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13회째를 맞는다. 인천의 디자인기업들은 스스로 디자인한 상품을 생산자와 함께 전시하여 실력을 인정받고, 지역사회와 함께 디자인 발전을 고민하는 세미나와 포럼도 개최한다. 또한 인천지역의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모여 함께 전시회를 열며 교류하는 기회가 주어지니 지역 디자인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그 의미는 제법 크다. 자생적으로 지켜온 페어가 13회를 맞이하기까지 숨은 노력자들도 많았다. 올해는 인천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기에 기업들과 디자인관련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자원봉사자로 나서 밤늦도록 망치질을 하며 전시장을 꾸몄었다. 그때 페어를 같이 시작한 디자인센터의 직원들은 어느덧 팀장도 센터장도 되었지만 여전히 전시회 준비를 위해 함께 날밤을 새우는 열의를 더한다. 가장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이룬다는 디자인이 인천 안에서 그 자리를 찾기 위하여 디자인기업과 디자인관련 학교와 전문가, 그리고 공공이 서로를 도우며 자생적으로 시작한 인천디자인페어가 진정한 의미의 지역거버넌스일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동력이 사라지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을 기대해 본다. 강도윤 인천디자인기업협회장
온 나라 모두가 일자리 창출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현실은 희망적이지 않다. 2017년 1월 통계청 기준에 의하면 실업률은 3.8%로 100만 9천명이며, 4월24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15~24세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0.7%로 뛰어 더 큰 상실감이 우리를 마음 아프게 한다. 그러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취업률은 2010년 19.2%에서 2016년 47.2%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였고,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도 하고 있어 대학을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고졸취업의 신화가 일어난 근간에 숨겨진 좋은 사례가 있어 소개하고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자 한다. 9월28일 수원정보과학고에서 삼성전자협력회사협의회(회장 김영재 이하 협성회)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3년간 매년 250만원씩 총 75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특성화고로서는 유일하게 본교와 마이스터고인 금오공고, 전북기계공고, 수원하이텍고 4개교의 1학년 학생 16명이 선정되었다. 협성회와의 인연은 전 국정자문위원장이었던 당시 김진표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2007년 삼성전자와 협성회, 7개 특성화고등학교, 7개 전문대가 함께 인력양성 등 협력체제를 구축하면서 만남이 시작되었다. 2009년 마이스터 개교를 준비하기 위해 수원하이텍고에 교장으로 발령받으면서 구체적인 협력이 이루어졌다.현 (주)이렌텍 회장이면서 협성회 회장을 역임한 이세용 회장님께서 회원사들과 함께 3개 대학과의 계약학과 체결, 졸업 시 취업기회를 제공해주었음은 물론 1년 뒤부터 장학금의 물꼬도 터주었다. 또한 신입생 모집과 졸업인증에 관련한 공동인증 등 마이스터고 성장에 관련한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과 지원을 해주었다. 이러한 산학협력 모델의 우수사례는 2011년 메켄지보고서에서 ‘중등단계의 직업교육인 마이스터고’로도 소개된 바 있으며, 현재 ASEAN 개도국에 우리나라의 중등직업교육사례로 컨설팅도 이루어지고 있다. 자유경제원 현진권 前 원장은 ‘모든 이들의 소망인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의 주체는 기업들이며 기업이 스스로 합리적인 결정을 통해 만든다고 한다’고 했다. 따라서 기업이 신바람나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은 기업친화적 문화를 만들고 각종 규제를 풀어, 경제적 자유를 한껏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업들이 자랑스러워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사료된다.여기에는 많은 분의 바람처럼 잘 가르쳐서 좋은 기업체에 취업을 시켜 고졸취업신화를 계속 써내려가기 바라는 학교장으로서의 간절한 바람도 있다. 기업은 협성회의 조용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처럼 기업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회적 기여의 소명을 다하여야 한다.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이끌어 주었고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입니다. 여러분이 애국자이십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왕성한 기업 활동과 기업가정신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과 더불어 우리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성공신화의 장을 마련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하고 싶다. 지속적인 바람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고졸취업의 신화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수원정보과학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전인교육의 토대 위에 우수한 전문인력이 양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고졸만세(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만족하는 세상만들기), 일취월장(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시집)의 세상이 우리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면서…. 현수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교장
경기일보사가 올바른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에 솔선수범해 온 공직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제정한 제24회 경기공직대상 수상자들이 확정됐다. 경기공직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흥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장)는 18일 경기일보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부문별 수상자 12명을 선정했다. 지방행정대상부문의 민원봉사분야는 세법개정에 따른 지방세 민원상담과 납세자의 알권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왕창원 연천군 세무과 지방세무주사보가 선정됐으며, 자치지원분야는 다양한 행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방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황수연 동두천시 공보전산과 정보운영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민복지분야는 사회복지 공무원으로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는 데 힘써온 원정선 수원시 여성정책과 지방사회복지주사보가 수상했으며, 지역개발분야는 지역 주민을 위해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들을 펼친 김영환 경기도 버스정책과 지방시설주사가 선정됐다. 지역경제분야 수상자로는 기업 및 창업 부흥으로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지삼철 의왕시 기업지원과 기업SOS팀장이, 환경보전분야는 공원녹지 조성ㆍ관리를 통해 낙후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는 홍영택 하남시 공원녹지과 지방녹지주사보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 문화체육분야는 체육저변 확대 및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이광진 포천시 문화체육과 체육경영팀장이, 농정해양분야는 쌀 소비촉진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농업발전에 앞장선 이상인 안성시 농업정책과 해외수출팀장이 확정됐다. 의회행정분야는 의정홍보 업무를 추진하면서 의회 이미지 향상과 도민과의 소통강화 활동을 펼쳐온 윤미영 경기도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실 지방행정주사에 돌아갔다. 소방행정분야에는 각종 재난현장 지원활동은 물론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박영신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 지방소방장을 선정했다. 경찰행정대상부문은 범죄피해자의 피해 회복 및 유가족의 사후관리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온 윤덕민 수원서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청문감사가, 교정행정대상부문에는 정병석 원주교도소 보안과 교감이 수용자 교정교화와 수용질서 확립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경기일보 4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겐 부부동반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한진경기자
‘경기 건설의 날’이 4월21일로 제정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김규창 의원(국민바른연합ㆍ여주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내년부터 도내 건설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건설의 날’(6월18일)이 있지만 도내 건설인만을 위한 지자체 기념일이나 관련 행사는 없었다. 이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도내 지역건설산업체와 건설인의 사기진작 및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4월21일을 ‘경기 건설의 날’로 제정하는 것이다. 이 날짜는 해당 조례 제정일이다. 김 의원은 이 내용을 제5조 제4항으로 신설하고 경기 건설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 등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도가 지원하는 규정도 포함시켰다. 조례안에는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도가 기존에 구성 운영해 온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에 실무위원회를 두는 내용도 있다. 실무위원회는 실무위원장 1명을 포함한 2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도 건설 관련 업무 담당 과장이 맡고, 위원은 도의 건설ㆍ계약ㆍ일자리 부서의 관련 업무 담당 사무관 등 공무원이 활동하게 된다. 김 의원은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도내 건설인들은 서로 잘 몰라 작은 정보 공유조차 힘든 현실”이라며 “경기 건설의 날을 계기로 도내 31개 시군의 건설업계 종사자들이 한꺼번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친목을 도모하며 나아가 도의 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념행사 등 예산이 수반되는 부분은 도 집행부와 긴밀하게 논의해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건설의 날 제정을 두고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등 9개 회원 단체로 구성된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연합회는 지난 4월 도에 경기 건설의 날 기념일 제정을 제안한 바 있다. 하용환 연합회장은 “본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기념일 제정이 가결되기를 바란다. 도의회와 도가 건설산업 발전과 회원들의 우의를 다지는 기회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류설아기자
수원시의회가 18일 제329회 임시회를 열고 10일간의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5건 등 조례안 17건, 동의안 5건, 관리계획안 1건 등 총 23건의 안건을 심의ㆍ의결하고 주요 현안지역과 시 산하기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접수된 조례안 가운데는 양진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원시 3ㆍ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이 포함됐다. 조례안은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을 앞두고, 수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미래의 좌표로 삼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위원회의 설치근거를 규정하고 있다.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역경제의 침체와 지방분권 개혁, 군 공항 이전과 같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편에서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공유경제, 공간 공유 활성화 연구회’는 연구활동 최종보고회를 열고 수원시와 보조기관, 유관시설의 보유 공간 현황과 이용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상 가능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하며 최종 의견을 조율했다. 연구회 대표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백종헌 의원(영통1ㆍ2, 태장)은 “시민들이 모임을 위해 공공장소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시민 공동체 형성을 막는 원인이 된다고 판단돼 공동체 형성과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공유경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의정 활동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여주 A 고교에서 교사 2명이 여학생 수십 명을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 ‘성(性) 인권 보호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해법 찾기에 나선 가운데(본보 9월 6일자 6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18일 오후 A 고교에서 이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총동문회 등에 공식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 여주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A 고교를 방문, 학생들과 학부모, 총동문회 간부들을 만난 자리애서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경기 교육의 책임자로써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현장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들의 인권ㆍ인성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 전임 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교육감과의 토론회를 통해 학생 대표 B군은 “이공계 고등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성 교육이 너무 빈약한 실정으로 학생들의 자존심과 자긍심 등을 높일 수 있는 인문학 수업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학부모 C씨는 “지역사회에서 A 고교에 대한 이미지 실추는 물론 학교의 전통성이 무너진 상태다. 학생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학업을 충실하게 받을 수 있고, 이 학교 출신이라는 점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장과 교육감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이번 사안에 대한 뼈저리게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를 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 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피해 학생 보호와 치유 등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생인권조례를 경기도가 최초로 만들고 이를 시행하고 있고 학생은 사회적 인격체 존중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가 안전에 대해서 ‘내 자신은 내가 지킨다’는 개념 인식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주=류진동기자
▲ 안정열 시의원 안성시 전체 면적의 68%를 차지하는 동부권(보개면 일죽면 삼죽면 죽산면 금광면)이 생산관리지역으로 행위 제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열 안성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18일 제168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통해 이처럼 밝히고 행위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안성 동부권은 내년 2월 죽산관광휴양시설이 준공 예정이고 같은 해 12월 금광면 서운산 휴양림 조성이 준공 예정이다. 일죽면 호국원, 유토피아, 서일 농원, 3곳 골프장을 비롯한 방송대학 등 외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지역의 자원은 시민은 물론 외부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 지역이 생산관리지역과 보전관리 지역으로 지정되어 행위제한을 받고 있어 무척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안 의원은 “황은성 시장과 공직사회는 관련 법률에 의거, 관리지역이 세분화되면서 과도하게 지정된 생산관리 지역에 대한 현안사항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면서 ’생산관리지역 전체를 계획관리 지역으로 변경 가능한지와 전체면적 변경이 어렵다면 도로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 일부 면적을 변경, 인구증가 대책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안성시 생산관리지역 전체 면적은 30.24㎢로 이 가운데 동부권이 20.55㎢(68%)를 차지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고양시의회(소영환 의장)가 관내 학교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하고 고양교육지원청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김혜련 위원장)는 관내 학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고양교육지원청, 시 평생교육과 및 환경보호과 등과 ‘미세먼지 대책 및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교육지원청 차원의 학교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의회는 고양교육지원청이 ‘미세먼지 농도 단계별 임무 및 역할과 조치사항’을 관내 모든 학교에 전파하고, 미세먼지 유해성 인식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예방 교육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시의회는 고양교육지원청이 교육부가 추진 중인 ‘공기정화장치 설치 시범사업’에 관내 6개 학교를 사업 대상지로 신청하도록 유도했다. 아울러 시의회는 관내 학교들의 미세먼지 관련 자체 교육을 강화하도록 내년도 고양시 교육경비보조프로그램 사업으로 추진 중인 ‘초등학교 미세먼지 저감 및 환경교육 선도학교 운영’ 사업에도 고양교육지원청이 신청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시의회는 고양교육지원청과 함께 미세먼지 유해성 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들의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각 학교에 반영시키고자 집행부에 ‘보건환경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해줄 것을 제안했다. 김혜련 위원장은 “학교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해 고양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조해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