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어린 제자에 ‘막말 교사’ 중징계 의결

인천 초등생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인천시교육청에서 처분심의위 열고 중징계 결정을 하고 중징계의결 요구서를 동부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인천시교육청이 초등학생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막말을 하고 이 모습을 다른 학생에게 동영상으로 촬영하게 한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했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감사관실은 A초교 3학년 담임 B교사에 대해 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교사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종전 결정대로 중징계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시교육청은 중징계 의결 요구서를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전달한 상태다. 중징계 의결 요구서가 전달되면 직위해제가 가능해지는 만큼 이르면 이달 중으로 직위해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교사는 지난 6월 중순께 다른 학생이 보는 앞에서 학생 C군을 칠판 앞에 앉혀놓고 “야 XX야 안경 똑바로써. 책 똑바로 안펴 XX” 등 욕설과 막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교사는 다른 학생들에게 “이런 XX는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도 된다”며 당시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토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교육청의 징계절차와 별개로 B교사에 대한 수사 역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인천지검 형사2부(한웅재 부장검사)는 경찰로부터 B교사 사건을 넘겨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김경희기자

건장한 ‘짝퉁 장애인’ 구걸행각 활개… 승객 동정심 등친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젊은 30대 ‘짝퉁 걸인’들이 노인승객들을 속여 가며 구걸행위를 하고 있지만, 코레일 측에선 단속의 손을 놓고 있다.추석연휴 서울에서 인천을 오가는 지하철 안.키 180cm 내외인 30대 후반 남성이 지하철 옆 칸에서 문을 열고 기어서 들어왔다.그는 바닥에 온 몸을 엎드린 채 머리 위쪽에 놓인 종이박스를 양손으로 밀며 앉아있는 승객들 사이를 힘겹게 헤집고 기어갔다.엎드려 전철 1칸을 기어갈 때마다 박스 안에는 3천∼2만 원 정도의 현금이 쌓였다.박스에 돈을 넣어 준 사람들 대부분은 70∼80대 할머니들이었다.젊은 여성들이 적선을 하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그는 옆 칸으로 이동할 때 출입문 통로 사이에서 박스에 쌓인 돈을 모두 주머니에 담는 것도 잊지 않았다.이 남성은 몇 칸을 기어가며 구걸행위를 하다가 인천 송내역에 이르자, 지하철 바닥에서 벌떡 일어나 현금과 박스를 챙겨 쏜살같이 사라졌다.그는 지난 2012년부터 서울-인천 노선에서 똑같은 방식의 구걸행위를 해오고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적선을 한 후, 구걸하던 남성이 지하철 밖으로 걸어 나간 모습을 본 A할머니(82)는 “두 다리가 불편한줄 알고 내 아들자식이 생각나고 안 됐다는 생각이 들어 5천원을 줬더니 완전히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노인들의 정(情)을 악용한 다른 형태의 거짓 구걸행위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이달 초에는 같은 노선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신체 건강한 남성이 지하철에 타자마나 수 십여 장의 전단지를 승객들에게 돌린 후 다시 회수해 가는 모습도 목격됐다.전단지에는 자신의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어려움과 함께 도와달라는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다.전단지와 함께 돈을 건네주는 일부 승객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보였다.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처벌수위가 낮다보니 이 같은 불법 구걸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코레일 고객센터 관계자는 “단속은 하고 있지만, 그 분들이 언제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없어 현장에서 적발하기는 어렵다”며 “고객들이 현장에서 전화를 주면 곧바로 관계자들에게 연락해서 단속을 하게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준구기자

김종석 도의원 “내년 부천시장 선거 출마”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종석 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 제6선거구)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고 부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추석명절 전 선거구민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012년 보궐선거를 통해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재선의원으로 활동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 3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경기도의원 불출마 사실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지역에서 시의원, 도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이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도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남은 임기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 7년, 경기도의원 6년 등 공직에 몸담은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잘못했던 일은 반성하고 잘한 일은 기억하면서 앞으로 제 인생에서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따져보겠다”며 “무엇을 할 것인지는 당분간 고민하겠지만, 시장출마를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부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부천=오세광기자

김정우, 군포 현안사업 2건 특별교부세 13억 확보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군포시갑)은 매화종합복지관 리모델링 사업 10억 원과 군포중학교 일원 하수관로 정비 사업 3억 원 등 군포시 주요현안 사업 2건에 대한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13억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매화 종합사회복지관은 노후화 탓에 전반적인 시설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매화 종합사회복지관은 군포 지역사회복지센터로서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천여 명의 시민이 사용하는 시설로 리모델링 사업 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복지공간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 군포중학교 일원의 하수관로는 매설된 지 25년 이상이 지나 정밀조사 결과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돼 향후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노후 하수관로 때문인 지반침하 예방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재해 예방이 가능해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안전 확보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매화 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복지 전달의 질을 높이고, 군포중학교 일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통해 시민 안전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행자부의 특별교부세 확보에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속적으로 증대하는 복지와 안전 관련 정책 수행에 도움이 되고자 국비 확보에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군포시민의 복지 증진과 안전 확보를 위한 일이라면 우선해 나서겠다”고 지역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포=김성훈기자

與 “적폐청산” vs 野 “新 적폐”… 국감 프레임 전쟁 돌입

여야가 추석 황금연휴를 마치고 오는 12일부터 국정감사에 착수,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여야는 9일 대국민 지지 호소를 위해 각각 ‘적폐청산’과 ‘신(新) 적폐’를 외치는 등 본격적인 프레임 전쟁에 돌입한 양상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벌어진 방송장악 의혹,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문화계 블랙리스트, 국가기관을 통한 댓글 공작 등 각종 폐단을 낱낱이 파헤쳐 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추미애 대표는 “국민께서 민주당에 전달한 민심의 핵심은 역시 ‘적폐를 제대로 청산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추석 민심에서 확인된 적폐청산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내는 길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박완주 수석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국민과 함께하는 ‘적폐청산 국정감사’로 명명한다”며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기틀을 닦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적폐청산 프레임에 맞서 문재인 정부를 신 적폐,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원조 적폐’로 규정,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특히 한국당은 ▲원전 졸속중단 ▲최저임금 급속인상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북핵 위기 초래 ▲공정위를 통한 기업 압박 ▲노조 공화국 ▲소득주도성장으로 사회주의 배급제도 추진 ▲정치보복 ▲방송장악 ▲인사참사 ▲퍼주기 복지 ▲예고된 일자리 대란 ▲한미FTA 재협상 등을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꼽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후의 낙동강 전선”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원조적폐와 문재인 정권의 안보·경제·졸속·좌파·인사 적폐 등 5대 신 적폐에 대한 책임규명을 확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좌파 포퓰리즘, 안일하고 한심한 안보의식,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벌어지고 있는 정치보복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경고했다. 송우일·구윤모 기자

현장형 인재 발굴… 수원 삼일상고, 세무·회계 도제학교 선정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현장 중심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제도를 추진하면서 교육 현장이 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가 전국 최초로 ‘세무ㆍ회계 도제학교’(L3ㆍ전문대학교 수준)에 도전, 관심을 끌고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ㆍ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Dual System)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고등학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NCS기반으로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중심 직업교육훈련모델이다. 수원 삼일상고는 올해 전문대학교 수준인 세무ㆍ회계 도제학교(L3)에 선정됐다. 이에 2학년부터 3학년까지 세무ㆍ회계 도제교육과정을 이수하면 NCS기반 자격 세무ㆍ회계정보관리 L3 취득 자격을 주게 된다.현재 세무법인 외 16개 기업이 삼일상고 세무ㆍ회계 도제학교에 참여해 미래의 세무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재철 교장은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과 세무ㆍ회계 2개 분야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되면서 다른 지역의 많은 학교의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인재 배출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