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단신] 원유철, 재외국민 40% 미등록, 60% 등록자는 연락처 누락

재외국민 250만 명 시대를 맞고 있으나 이중 100만 명이 미등록됐고, 등록한 150만은 현지ㆍ국내 연락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이 9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재외국민은 약 247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올해 7월 말 기준 97만 명이 미등록되었고, 등록한 150만 명 조차 ‘체류국 내 전화번호, 국내 연고자의 연락처’ 등이 입력 안 된 경우가 많아 등록제도의 운영과 관리에 허점이 많았다. 재외공관에서는 재외국민으로부터 재외국민등록 신청을 받아 재외공관영사민원시스템에 재외국민의 성명, 성별, 주민등록번호, 거주국 내 주소ㆍ거소 등의 필수항목을 입력하면 등록이 완료되는데 그 외의 ‘체류국 내 전화번호, 국내 연고자의 연락처 등’을 입력하지 않아도 되어 빈칸인 경우가 많다. 이에 거주국 내 대형재난 등 긴급사태가 발생하였을 경우 단체 긴급공지 문자를 발송하거나 사건ㆍ사고 시 연고자에게 연락 또는 확인해야 하는데, 입력 사항 중 ‘체류국 내 전화번호, 국내 연고자의 연락처’ 등이 임의사항으로 관리되고 미입력된 사례가 많다보니 재외국민등록제도가 와해될 위협에 처해 있다. 원 의원은 “재외국민 등록률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 및 국내 연락처를 필수적으로 등록시 입력게 하는 것부터 당장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해인 기자

파주시, 한강변 자생 갈대 사료 활용…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 크게 덜어

파주시가 한강하구에서 자생하는 갈대를 사료로 활용, 사료비용 부담이 큰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시는 한강하구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의 갈대를 해마다 4천여t 수확해 이를 사료로 활용하는 축산농가들이 2억여 원의 사료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민ㆍ관ㆍ군 협력 사업으로 한강하구 민통선 지역인 교하읍과 탄현면, 군내면 장단반도 등지에서 ‘갈대 베기 사업’을 진행 해오고 있다.이에 파주축산연합과 파주조사료농업회사, 통일촌영농 등 3개 영농 법인은 한강변 갈대를 소먹이에 활용하고 있다. 가축에게 먹일 조사료(옥수수, 수단글라스, 호밀 등) 생산량이 수요보다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이들 법인은 지난달 교하읍 산남동 일원 50㏊ 탄현면 만우리 일원 70㏊, 군내면 장단반도 116㏊ 등 모두 236㏊ 면적에서 갈대 2천t을 수확한 것을 비롯해 지난 7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갈대 2천t을 수확했다. 사료로 활용하는 갈대는 해마다 6∼7월과 9∼10월 두 번의 수확이 가능한데 사료 가치가 높고 단백질과 영양소도 볏짚보다 낫다는 점이 시 축산과 설명이다. 베어낸 갈대는 비닐로 진공 포장돼 한 달 뒤 소먹이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1년에 2차례 수확할 수 있는 한강하구의 청정한 갈대는 훌륭한 소 사료 대체재”라며 “이 지역에서 수확한 갈대 4천t을 조사료로 공급하면 연간 2억여 원의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고급육 생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지역 사육 가축은 소, 젖소 등 총 2만4천646마리로, 이 가축들의 조사료 수요는 연간 7만2천여t에 이르지만, 해마다 생산되는 조사료는 모두 1만4천t에 불과한 실정이다. 파주=김요섭기자

이천시, 13일 제22회 이천 시민의 날 기념 행사 개최

이천시는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조병돈 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시ㆍ도의원, 각급 기관ㆍ단체장, 시민들을 초청해 제22회 이천 시민의 날 기념식을 연다. 행사는 타악 그룹 ‘티안’과 전자현악그룹 ‘티엘’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민헌장 낭독, 기념사 및 축사, 유공시민 표창, 서희중창단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기념식은 물론 ‘나눔’과 ‘배려’를 콘셉트로 ‘행복 나눔 행사’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이천시민 대화합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행복 나눔 행사’는 기념식 당일 이천아트홀 광장에서 진행되며 행복 나눔 바자회(벼룩시장, 녹색나눔장터, 농특산물 할인 판매 등)와 문화공연 등이 준비됐고, 시 역점사업인 ‘행복한 동행’과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홍보 코너도 마련해 대시민 홍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으로 2007년 영국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희망의 아이콘’, ‘기적의 목소리’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악가인 ‘폴 포츠(PAUL POTTS)’의 내한공연이 기념식 당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이 아닌 이천 시민 모두가 어울리고 즐길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포천시, 14일부터 비둘기낭 폭포에서 '2017 한탄강 지오 페스티벌' 개최

포천시가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원하기 위한 ‘2017 한탄강 지오 페스티벌’을 연다. 축제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에서 열리는 첫 축제로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마련돼 한탄강을 찾는 시민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힐링 체험행사인 ‘한탄강 힐링 멍 때리기 대회’를 비롯해 포천 시립예술단의 ‘대북공연’과 ‘가노 농악 공연’ 등이 펼쳐질 계획이다.포천에서만 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공연인 ‘메나리와 풀피리 공연’과 그동안 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비둘기낭폭포에서 형형 색깔 빛으로 어둠을 밝혀 줄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예정됐다.빛의 역동성을 볼 수 있는 ‘가노농악 & 트론댄스 융합 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비둘기낭 폭포 주변으로 조성된 둘레길은 협곡의 절벽에 자생하는 돌 단풍 등은 새로운 볼거리로 한탄강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가 열리는 비둘기낭 폭포는 대규모 현무암질의 용암이 한탄강 지류에서 역류해 용암지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하천에 의한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떨어져 나간 주상절리와 함께 폭포를 이뤄 절경을 자랑한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은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파인 낭떠러지’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한탄강은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 퇴적물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존재하고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 환경부는 2015년 12월 한탄·임진강 일원 766.68㎢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바 있다. 경기-강원(포천, 연천, 철원)은 상생협력사업의 하나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민주당 지역위원장 선출… 치열한 물밑싸움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13 지방선거에 대비해 전국 19곳의 지역위원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경기지역 평균 경쟁률이 2.5대 1을 기록했다. 이번에 임명되는 지역위원장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되는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광명을, 하남, 포천·가평, 안성 등 경기지역 4곳 등 전국 19곳의 지역위원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0명이 접수,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도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다 통상 지역위원장 자리가 지방선거 공천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점에서 치열한 물밑 싸움이 예상된다. 이언주 의원이 지난 4월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사고지역이 된 광명을에는 강신성 전 원외 민주당 대표와 문영희 전 광명시의원이 지원했다. 당초 광명을 지역위원장 자리에는 현역 비례대표인 이용득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이번 공모에서 비례대표 배제 원칙이 정해지면서 접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시화 전 위원장의 시장직 도전으로 공석이 된 하남은 강병덕 하남시 운영위원장과 김상호 정책위원회 부의장(전 우상호 원내대표 정책특보), 최종윤 전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수석이 접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에는 4·12 포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최호열 전 지역위원장이 수복에 나선 가운데 송기욱 전 경기도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전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김보라 경기도의원(비례)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안성의 경우 홍석완 전 지역위원장과 임원빈 안성시 지역위원회 청년위 부위원장, 기업인 최형석씨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들 지원자를 놓고 지역 실사와 면접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 뒤 지역위원장을 최종 임명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의 청와대 비서실행으로 공석이 된 ▲시흥갑(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성남 중원(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등 경기 2곳을 비롯한 전국 14곳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조만간 재논의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수원시청 문형석, 4년 만에 추석씨름 금강장사 ‘꽃가마’

문형석(수원시청)이 2017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4년 만에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문형석은 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3전 2선승제)에서 대학 동기생이자 팀 동료인 임태혁을 3대1로 따돌리고 2013 추석장사 등극 이후 4년 만에 꽃가마를 탔다. 앞서 문형석은 8강전에서 배경진(충북 증편군청)을 2대0, 준결승전서 황대성(안산시청)을 2대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며, 임태혁은 ‘백전노장’ 김동휘(울산동구청)와 구자원(인천 연수구청)을 모두 2대0으로 완파하고 장사 결정전에 진출했었다. 결승서 문형석은 첫 판을 잡채기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체급 터줏대감인 임태혁에게 둘째 판을 밀어치기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문형석은 세째 판을 잡채기, 네째 판을 뿌려치기로 임태혁을 연속 모래 판에 뉘여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개인 통산 12번째 체급 우승을 노렸던 임태혁은 자신을 너무 잘 아는 10년지기 친구 문형석에 막혀 1품(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라급(108㎏ 이하)의 ‘간판’으로 현역 선수 중 최다 타이틀(17회 우승) 보유자인 이주용(수원시청)은 장사 결정전서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을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2대3으로 석패, 준우승(1품)에 머물렀다.황선학기자

한글날 571돌 맞아 여주 한글문화제 공연 행사마당 풍성

여주시가 571번째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며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인 ‘한글날 문화제’를 지난 8일과 9일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글, 그리고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알리고 훈민정음 반포 제571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주 한글날 문화제는 경축식을 비롯해 한글 전시(아름다운 먹빛 누리 전, 세종한글디자인 공모전 시상 및 전시)와 세종백일장 및 미술대회, 문화공연(뮤지컬 1446, 마법사의 동화여행, 루이스 초이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김태훈의 노래가 흐르는 인문학 콘서트, 한글날 특집 라디오 생방송), 다양한 체험부스(여주역사 문화탐방로, 영릉탐험대, 한글 도자기 만들기 등 20개) 등의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진행됐다. 또 경축식이 열린 지난 9일 신영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의 아름다운 연주 및 마셜 아츠 ‘혼’ 등 다양한 축하공연과 한글날 노래 제창, ‘김태훈의 노래가 흐르는 인문학 콘서트’는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진행을 맡아 보컬 장정미, 피아니스트 권용은 등이 조선시대의 음악이야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영릉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9일부터 15일까지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공연될 세종대왕 뮤지컬 1446이 감동적인 무대 공연을 하고 영릉 매표소 주변으로 여주 쌀, 고구마, 땅콩 등 지역 농ㆍ특산물 판매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주시는 여강길 4코스 주변 걷기와 남한강의 명물 황포돛배를 시승하는 ‘여주역사문화 탐방로’ 부스를 개설해 관람객들에게 여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김문영 여주문화원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종대왕이 영면에 있는 세종대왕릉(영릉)을 연계한 이색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며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한글날 문화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실종·교통사고·아동학대 ‘얼룩’… 추석 연휴, 꼬리문 사건·사고

10일 간의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인천에선 각종 사건ㆍ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일에는 기상악화로 어선을 살피려 밖으로 나선 50대 선장이 실종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북리항으로 자신의 낚시 어선을 이동시키려 나선 선장 A씨(58)가 실종됐다. 그는 전날 후배에게 “날씨가 좋지 않다”며 “낚시 어선을 다시 계류시키고 오겠다”며 밖으로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같은 날 오전 7시께 수색에 나선 해경은 40여 분 만에 북리항 방파제에 얹혀있는 배를 발견했지만 A씨는 찾지 못했다. 지난 5일에는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갈삼사거리에서 교차로 안에 누워 있던 50대 여성이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이 여성은 계산동에서 롯데마트 방향으로 왕복 6차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치인 뒤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다른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택시 요금 시비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선 4중 추돌사고로 7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오전 2시께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에서 공항 방향 24.2㎞ 지점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등 나란히 달리던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다 하루 앞선 4일에는 2살 원생의 팔을 잡아당겨 팔꿈치를 탈골시킨 보육교사 B씨(20)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지난달 8일 정오께 자신이 일하는 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C군(2)의 팔을 잡아끌고 양팔을 들어 올려 왼쪽 팔꿈치를 탈골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B씨가 C군의 팔을 끌고 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이러한 학대 행위와 C군의 부상 간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과 구청은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서도 아동학대를 즉시 신고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는지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김준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