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낮 12시50분께 의정부시 일대에 지름 2㎝ 크기의 우박이 5~6분간 쏟아져 내렸다. 한 시민은 “바깥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큰 소리로 천둥번개가 쳤다. 그때 갑자기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이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는 이번 우박으로 인해 농작물 등에 우박 피해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의정부=조철오기자
19일 낮 12시34분께 구리시 수택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은 비닐하우스 7개동과 조적조 건물 1개동 등 2천314㎡를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30여 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 중 연소가 확대되자 낮 12시54분께 대응 1단계 발령을 내고, 차량 26대와 인원 60여 명을 동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토대로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구리=하지은기자
가천대학교는 지난 18일 대학 한의과대학 앞 스탠드 및 경작지에서 2학기 텃밭프로젝트 개장식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무, 배추 등 가을 채소류와 국화, 크로톤, 안젤로니아, 아펜드라, 소국, 익소라, 남천 등 가을꽃을 직접 심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다. 텃밭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의 의미를 심어주고 자연과 교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으며 교육부 학부교육 선도대학육성사업(ACE+)의 일환이다. 800여 명의 학생이 이번 프로젝트를 신청하는 등 텃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가천대는 프로젝트 신청자 중 식물에 대한 애정과 식물 재배 경험, 그리고 팀 구성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70여 명을 선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녹색치유(GREEN CARE)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안제준 국제원예프로그램연구회장의 특강을 통해 참여 학생들은 식물 가꾸기의 효과를 미리 배웠으며 이날 직접 몸을 움직이며 식물을 심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체득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한 생명과나눔센터의 홍을표 센터장은 “앞으로 성남시 농업기술센터와 관련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그간 텃밭프로그램의 성과를 자료로 만들어 학생들과 공유함으로써 캠퍼스 생태공동체 형성을 이루기 위한 학습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전국의 생활체육 역도 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과 우의를 다진다. 무대는 경기도 ‘장애인역도의 요람’인 평택시 오리곡길 소재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평택체육관에서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열릴 ‘2017 경기도의장배 전국동호인역도대회’로 전국 8개 시ㆍ도에서 120여 명의 동호인 力士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일부 전문 선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역도 종목이 지난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면서 전국적으로 1만여 명 가까이 동호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체육 역도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역도연맹(회장 이관용)이 대한역도연맹(회장 이원성)의 승인을 받아 창설했다. 대회 종목은 40세 미만 주니어부(남자 6체급, 여자 4체급)와 40세 이상 시니어부(남자 3체급, 여자 2체급)로 나뉘어 경기를 갖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역도의 미래를 이끌 초등생 10명도 참가해 고사리손으로 괴력을 발산한다. 이와 관련 전상석 경기도역도연맹 전무이사는 “역도는 그동안 무거운 기구를 드는 전문 선수들의 운동으로 여겨져 일반인들이 배우길 꺼려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연령과 체중에 알맞는 적당한 근력운동이 필요한데 바로 역도가 적합한 종목이다”라며 “대회에 참가하는 동호인들이 부상 없이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회로 삼고 대회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릴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평택체육관은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 회장인 이용진 대원지오텍 대표가 사재를 털어 지난 3월에 준공된 경기도 최초 민간투자 장애인전용 체육시설이다.황선학기자
소방관들이 구조·구급 업무 중 폭행·폭언 피해를 당한 사례가 4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나고, 최근 5년 7개월간 870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19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조·구급 활동을 하던 소방관이 폭행·폭언을 당한 건수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 7월 말 까지 5년 7개월간 총 870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200건)의 경우 2012년(93건)에 비해 4년 새 2.2배나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1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기 지역은 폭언은 없었지만 폭행이 2012년 36건, 2013년 44건, 2014년 29건, 2015년 51건으로 4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고, 지난해와 올해(7월까지)에는 각각 39건과 19건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소방기본법’에는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폭행 또는 협박을 행사해 화재진압·인명구조 또는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폭행·폭언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상습 주취 및 폭행 경력자에 대한 별도의 정보 등록·공유 등을 통해 사례관리 대책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주취자의 경우 형의 감경 없이 현행법에 따른 엄격한 사법적인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유통기한 경과제품이 판매되는 등 위생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이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커피 프랜차이즈 위생단속 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유명 커피전문점의 식품위생법 위반한 사례가 무려 403건에 달했다. 카페베네가 99건(24.56%)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으며, 탐앤탐스 64건(15.88%), 이디야 60건(14.88%), 엔젤리너스 48건(11.91%), 할리스커피 36건(8.93%) 순으로 적발됐다. 위반 내역을 보면, 비닐·손톱 등 이물질 혼입 28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및 보관 27건, 위생 환경 불량 21건, 위생교육 미실시 114건, 무단 영업장 확장 49건 등으로 지적됐다. 적발업체가 식약처로부터 받은 처분은 과태료부과 148건, 시정명령 139건, 과징금 부과 43건 등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대부분 대기업이 운영 중인 유명 커피전문점들은 점포수를 늘리기보다 소비자를 위한 위생관리에 더 주력해야 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위생관리의 주무부처로서 철저한 관리감독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지난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단속 적발 건수가 전체 63%를 차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2천337%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적발 규모(중량 및 금액)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는 등 국제우편이 마약 밀반입의 핵심적인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안양 동안을)이 19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적발 건수는 모두 382건, 총 중량은 5만 36g에 달하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887억 원에 이른다. 반입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적발이 모두 2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여행자를 통한 반입이 63건, 해외직구 등 특송화물을 활용한 반입도 60건 적발됐다. 국제우편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중량(1만 7천955g)과 금액(329억 원) 모두 지난해 1년치(1만 5천712g, 187억 원)를 넘어서 국내 마약 반입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우편 단속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통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적발 중량 및 금액이 전년 대비 각각 69%와 2천337% 증가했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품목은 필로폰으로 알려진 메트암페타민이 1만 9천611g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카인 1만 1천7g, 대마 8천464g, 기타 1만 604g 순으로 나타났다. 심 부의장은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유학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 마약의 유입이 증가하는 등 밀수 루트와 신종마약 종류가 다양하게 진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마약에 하늘이 계속 뚫리고 있는 만큼 단속기관인 관세청과 경찰청의 체계적인 마약근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시정요구를 받은 인터넷 서비스는 ‘텀블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이 19일 방송통신심의위로부터 제출받는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총 16만 건이 넘는 인터넷 게시글이 시정요구를 받았다. 지난 2015년 5만 695건에서 지난해 8만 1천898건으로 62% 급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3만 건이 넘는 게시물이 시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눈에 띄는 곳은 단연 텀블러다. 텀블러는 2015년 9천477건의 성매매·음란 정보에 대한 시정요구를 받아 전체의 19%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8%인 4만 7천480건을, 올해에는 3만 200건 중 2만 2천468건(74%)을 기록했다. 텀블러는 짧은 글·사진·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야후(YAHOO) 운영의 SNS로,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 설정하면 가입이 가능한 손쉬운 인증 절차와 익명성 덕분에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그동안 성매매·음란 콘텐츠로 몸살을 앓았던 트위터는 텀블러의 확장으로 2015년 1만 165건에서 지난해 6천853건,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1천771건으로 급격하게 줄어 대조를 이뤘다. 민 의원은 “텀블러를 통한 성매매 및 음란 콘텐츠 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음란콘텐츠를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함과 동시에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시정요구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제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한미동맹과 관련, “일방적 관계에서 좀 더 대등한 관계로 건강하게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 방위비 논란이나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이견이 불거진 현안과 관련해선 “이런 정도의 입장 차는 당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뉴욕 거주 동포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걱정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엔 전적으로 미국에 맡겨놓고 우리는 따라만 가는 처지였는데 이젠 우리도 나서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하면서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한미 간 입장이 완벽하게 같을 순 없다”며 주한미국 방위비 분담, 한미 FTA 등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며 “한미관계를 일방적 관계에서 좀 더 대등한 관계로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해외동포 수가 740만 명에 달한다”며 “중국,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도 우리 동포의 활약이 대단하다”면서 한미동맹의 든든한 가교가 돼주길 요청했다. 강해인 기자
청와대는 19일 ‘전술핵 재배치’ 및 대북 인도적 지원시기,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비판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향해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청와대는 송 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송 장관은 전날(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전술핵 배치 문제와 관련 지난 4일 국방위에서는 ‘검토할 용의가 있다’,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해 말을 바꿨다는 비판을 받고 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핵 독자추진 또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800만 달러 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계획에 관해선 “지원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로부터 들었다”고 언급했다. 문 특보에 대해선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특보나 정책특보 같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해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중 외교안보라인에서 자중지란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