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18일 평택서 ‘찾아가는 평택시 여성·가족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경가연)이 18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찾아가는 평택시 여성·가족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가연은 경기도내 시ㆍ군 여성가족정책의 현안과 수요 파악하고 이를 통한 지역 정책개발 및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여성·가족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평택시 여성정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여성친화도시’란지역 정책의 공간적, 물리적, 사회적 측면에서 여성의 요구를 반영하고, 지역공동체의 회복과 삶의 질이 구현되도록 하는 종합적인 지역 여성정책의 새로운 모델이다. 토론회에서는 오민정 평택시 지속발전가능협의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안태윤 경가연 젠더거버넌스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이동화 경기도의원을 좌장으로 신은주 평택대 교수, 김경애 국제대 교수, 김지숙 평택성폭력상담소 부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장을 맡은 이동화 의원(바른정당ㆍ평택4)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성 불평등에 대한 체감부족, 여성의 낮은 사회 참여도 등 현실적인 문제가 지적됐다”면서 “평택시가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만큼 여성친화적 도시환경이 함께 조성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옥자 경가연원장은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리를 통해 지역의 성평등 이슈 확산 및 여성의 거버넌스 역량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시연ㆍ박준상기자
중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금한령(한국 단체관광 금지)으로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이 경영난으로 철수 움직임(9월18일자 9면)에 이어 제1국제여객터미널 식당 영업이 다음달 중순 종료될 전망이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식당 계약이 이달말 종료된다. 당초 제1국제여객터미널 식당은 지난 2012년부터 ㈜정진홈푸드가 임차해 운영중이며, 계약은 올 연말까지다. 하지만, ㈜정진홈푸드는 금한령 이후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데다 중국의 사드 보복 장기화 등의 우려로 경영난을 호소하며 계약해지를 IPA에 통보했다. ㈜정진홈푸드는 식당 운영을 위해선 하루 평균 300명이 이용해야 하지만, 지난 3월 금한령이후 부터는 하루 150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당 이용 손님이 줄면서 계산과 식당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점장도 주방에서 일손을 돕고 있다. IPA는 ㈜정진홈푸드의 사정을 받아들여 새로운 식당 임대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6차례 모두 유찰된 상태다. 더욱이 해당 식당 계약 종료 전에 일정상 사업자를 찾기 어려워 사실상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식당이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했다. ㈜정진홈푸드 관계자는 “식당 이용자가 절반가량 줄어든데다 임대료 부담으로 더이상 영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만약 중국의 사드보복 해제시까지 임대료를 낮춰준다면 계약해지를 재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PA관계자는 “19일 제1·2국제여객터미널 임차인의 경영상 어려움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며 “임차인의 임대료 인하 등의 방법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상생방안을 마련해 국제여객터미널 내 편익시설이 문닫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 롯데제과가 수입판매하는 초콜릿 제품 ‘키세스’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다. 18일 롯데제과와 홈플러스, 수원의 한 중학교 교사 A씨 등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 7월 하순께 홈플러스 동수원점에서 롯데제과가 수입판매하는 초콜릿 제품 ‘키세스’를 여러 봉지 구매했다. 이후 A씨는 교내 모범학생들에게 포상으로 해당 ‘키세스’ 초콜릿을 나눠주다가 살아 있는 벌레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A씨는 곧바로 수입판매처인 롯데제과에 항의했지만 깜깜무소식이었다. A씨는 “초콜릿을 받아먹던 학생들이 벌레를 보고 엄청 놀라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영세 식품회사도 아닌 롯데제과의 이름을 믿고 구입한 초콜릿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황당해했다. A씨는 문제의 초콜릿을 찍은 각각 5초, 13초 분량의 동영상 2편도 공개했다. 5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초콜릿 안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꿈틀거리며 빠져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또 13초 분량 동영상에는 동일 포장지에 들어있던 다른 초콜릿에서 나온 벌레 3마리가 살아 움직였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측은 “키세스 초콜릿의 경우 제조업체는 허쉬”라고 선을 그으면서 ”살아있는 벌레의 경우 대부분 제조과정이 아닌 유통과정 중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쌀벌레라고 불리는 ‘화랑곡나방애벌레’는 마트나 할인점에서 농산물과 섞여 옮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초콜릿을 유통ㆍ판매하는 홈플러스 측은 제조업체의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통과정 중에는 포장을 뜯거나 열어보는 일이 없다”면서 “제조업체에서 명확한 벌레 출처를 알아낸 다음에 우리 측에 이야기 하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벌레가 싫어하는 포장지를 개발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완전히 봉쇄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준ㆍ수습 최수연기자
상가 건물 노후화가 심각해 재건축을 앞둔 인천시 남동구 장승백이시장(옛 창대시장)이 정부 주도 골목형 시장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확인돼 예산 낭비 논란이 제기된다. 18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정부기관 주도로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골목형 시장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인천지역에는 계양구 병방시장·작전시장, 부평구 부평깡시장, 남동구 장승백이시장 등 5곳이 사업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건립된 지 20여년이 훌쩍 지나 건물 노후화가 심각해 재건축이 추진 중인 남동구 장승백이 시장이 일부 상인들의 주도로 해당사업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문제가 되고 있다. 7개 상가동 200여명의 상인이 입주한 장승백이 시장은 80~100mm 하수관이 설치된 다른 건물과 달리 40mm 하수관이 설치돼 비만 오면 상가 침수가 빈번한데다, 최근에는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겨 건물 수선비가 과도하게 청구돼 공실률이 30%를 넘어서는 등 침체를 겪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입주상인들은 더는 상가건물 사용이 어렵다고 보고 지난 2015년 1월부터 건물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 추진위 구성 등 법적 요건을 갖춰 남동구청에 재건축 사업 신청까지 한 상태다. 그럼에도 재건축 사업 추진 상인들이 아닌 일부 상인들이 골목형시장 사업승인을 주도해 설명회까지 개최하는 등 엇박자 행보 여파로 사업 중복 논란이 빚어졌다. 사업내용을 보면 시장 내 바닥공사, 매대(진열대) 제작, 인천지하철 2호선 남동구청역 4번출구 입구 문주형 간판 설치, LED 조명·복합문화공간 설치 등이어서 상가 재건축에 들어갈 경우 신규 시설물 철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곳 상인 A씨는 “수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지 1년도 안돼 재건축 사업에 돌입하면 예산낭비가 뻔하다”며 “시장 활성화가 아니라 상인들 간 분란만 일으키는 사업”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소상공인진흥공단 주도로 법률자문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열어 장승백이시장 골목형 사업 추진 여부를 재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유망주’ 길혜빈(화성 안화중)이 2017 MBC배 전국수영대회 여중부 자유형 중장거리 종목서 2관왕 물살을 갈랐다. 길혜빈은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중부 자유형 400m 결승서 4분22초35를 마크, 이민지(서울 인헌중ㆍ4분23초61)와 문희원(서울체중ㆍ4분30초31)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길혜빈은 대회 3일째인 지난 16일 자유형 800m서 9분00초01로 우승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남초부 안양 삼성초는 혼계영 400m 결승서 4분43초68로 동해중앙초(4분48초62)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골인, 첫날 계영 400m서 금메달(4분21초62)을 따낸데 이어 계영 종목서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여초부 자유형 400m 결승서는 손현정(고양 한뫼초)이 4분29초25를 기록해 정현영(거제 삼룡초ㆍ4분39초88)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여자 일반부 혼계영 400m서는 화성시청이 4분20초32로 안양시청(4분23초52)을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황선학기자
공정위원회의 이동통신 3사 약관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져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419억 원에 달하는 통신사 포인트(마일리지)가 소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평택을)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이통3사가 발행하는 포인트 가운데 2천277억 원이 소멸했다. 통신사별로는 KT가 1천115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SKT가 958억 원, LGU+가 204억 원 순이었다. 이통3사는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대금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포인트 지급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약관을 살펴보면 유효기간은 통신사에 따라 5년 또는 7년으로 상이하고 포인트 사용방법은 통신사가 정하는 방법에 따라서만 가능하다. 기기변경, 번호이동을 통해 통신사를 변경하게 되면 적립된 포인트는 모두 소멸한다. 지난해 국감에서 이 문제가 지적되자 공정위는 이통3사의 약관법 위반 여부를 심사, ‘법 위반으로 보기 곤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공정위가 심사한 약관은 문제가 된 ‘포인트 이용약관’이 아니라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멤버십 회원약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7월까지 이통3사에서 소멸한 포인트만 해도 419억 원에 달한다. 유 의원은 “공정위 조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정위가 공정경제의 파수꾼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내실있는 조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윤모기자
인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EDM 행사인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7’가 열린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제2회 애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22~24일까지 3일간 아시아 역대 EDM 행사상 최대 규모인 월드클럽돔 코리아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행사 주체인 ㈜엠피씨파트너스는 월드클럽돔 코리아행사는 전국 및 해외에서 일일 4만5천여명의 관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WC 삼일회계법인은 행사 유치를 통해 인천시에 총 1천567억3천90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월드클럽돔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첫 라인업을 발표한 이후 국내 음악 매니아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첫날인 22일에는 한국을 첫 방문하는 하우스의 거장 카이고(KYGO)를 비롯해 아프로잭(Afrojack), 빙고 플레이어스(Bingo Players), 베이스재커스(Bassjackers), 돈 디아블로(Don Diablo) 등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날 23일은 ‘DJ Mag’ 역사상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세계 최고의 트랜스 DJ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uren)과 ‘DJ Mag’ 2위의 드미트리 베가스 앤 라이크 마이크(Dimitri Vegas and Like Mike) 등이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다. 메인 스테이지 다음으로 큰 규모로 운영될 하드스타일 스테이지 역시 쟁쟁한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날인 24일에는 ‘DJ Mag’ 1위에 등극한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를 헤드라이너로 로스트 프리퀀시스(Lost Frequencies), 마시멜로(marshmello) 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김민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창당 제62주년 기념식을 갖고 ‘100년 정당의 길’을 천명했다. 특히 9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만큼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달성,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정당, 일등 정당’으로서 100만 권리당원이 주인 되는 100년 정당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3기 민주정부를 수립한 민주당은 보다 분명한 각오로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의 소명을 다하겠다”며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 오로지 평화를 향한 염원으로 다시 한 번 우리 스스로 각오를 단단히 벼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자만하지 않겠다. 창당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발길은 더욱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할 것”이라며 “매순간 성찰과 혁신으로 정당책임정치, 정당민주주의를 향한 전환기적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안보 위기와 관련, 추 대표는 “이런 때일수록 민주당이 일관되게 추진해 왔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정신을 더욱 굳건하게 세워야 할 때”라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뤄낸 남북정상회담은 그 결정판이었으며 지금의 민주당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민족 공영과 생존의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공 신익희 선생은 ‘민주위도 동등락역(民主爲到 同等樂域, 민주주의의 길은 다 같이 즐거운 곳에 이르는 것)이라고 했다”며 “창당 62년을 맞아 다 함께 살아가는 공존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이뤄진 창당기념식은 조직사무부총장인 임종성 의원(광주을)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의정부갑)을 비롯, 박남춘(인천 남동갑)·박범계·양향자 최고위원, 김태년 정책위의장(성남 수정), 이춘석 사무총장, 김영진(수원병)·김정우(군포갑)·소병훈 의원(광주갑) 등이 참석했다. 임 의원도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뿌리가 새겨진 이곳에서 창당 62주년 행사를 가진 것은 의미가 큰일”이라면서 “지난해 61주년 기념행사를 이곳에서 열고 대선 승리를 이뤘던 것처럼 이번 행사가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익희 선생은 지난 1955년 9월 민주당을 창당한 상징적 인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에 기여했으며 광복 이후 제헌국회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송우일기자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퇴직공무원 재취업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재취업 퇴직공무원 10명 중 4명은 심사를 거치지 않은 ‘임의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은 퇴직일부터 향후 3년간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기관에는 취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퇴직공직자 임의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정부공직자윤리심사위원회의 재취업 심사 없이 취업한 퇴직공직자는 947명이었다. 이는 전체 심사 대상자(2천634명)의 36%에 달하는 수치다. 임의취업자 947명 가운데 해당 기관과의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확인돼 취업제한 결정을 받은 사람은 245명(25.8%)이었다. 이 중 해임요구된 사람은 27명(11.0%)으로 조사됐다. 과태료가 부과된 경우는 338명(35.7%)인 반면 584명(61.7%)은 생계형 취업, 국가업무수행, 자진퇴직 등의 이유로 과태료가 면책됐다. 또한 123명은 심사 전 자진퇴직해 별다른 조치를 받지 않았다. 박 의원은 “현 정부가 민관유착을 근절하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법망을 피해 사기업체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공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재취업심사제도가 더욱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강원도 강릉에서 지난 17일 화재 진압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소방공무원 증원 및 처우개선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 정부조직관리에 대한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국민·전문가·공무원의 80% 이상이 소방·재난 분야 공무원 증원에 찬성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갤럽이 행자부 의뢰를 받아 지난해 4월19일부터 5월3일까지 11일간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49명, 대학 행정학과 교수 등 전문가 200명, 38개 중앙부처 기관의 기획조정관실 공무원 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방·재난 분야의 공무원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일반국민 85.1%, 전문가 89.5%, 공무원 81.5% 등이었다. 반면 ‘적정하다’는 응답은 일반국민 12.6%, 전문가 9.0%, 공무원 17.0%였으며, ‘줄여야 한다’는 일반국민 2.3%, 전문가 1.5%, 공무원 1.5%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첫 추경안이 지난 7월22일 국회에서 처리됐지만 당초 포함됐던 소방공무원 1천500명 증원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제외됐다”며 “내년 예산안 편성 시에는 소방공무원 증원과 처우개선이 적극 반영되도록 여야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