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 해양경찰의 날 맞아 명예도로 제막식 등 기념행사

인천해양경찰서가 10일 제71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최신 경비정 취역식, 명예도로 제막식 등의 행사를 가졌다. 해양경찰의 날은 해경들의 어려움을 격려하고 해양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당초 해경 창설일인 12월23일이었으나 2011년부터 배타적 경제수역 발효일인 9월10일로 변경됐다. 인천해경은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중구 축항대로에서 명예도로 ‘해양경찰로’ 제막식을 했다. 중구 축항대로 일대는 해양경찰청 본청 및 인천해양경찰서 등이 1979년부터 위치해 있던 곳으로 해양경찰을 상징하는 장소다. 해양경찰로는 중구 항동7가 51~북성동1가 104-13의 축항대로 일원으로 940m에 이른다. 해양경찰로는 순직 해양경찰관인 고(故) 오진석 경감과 고(故) 이청호 경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해양경찰을 알리기 위해 지정했다. 고(故) 오진석 경감은 2015년 8월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동료들을 먼저 병원으로 보내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순직했다. 고(故) 이청호 경사는 2011년 12월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 중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순직했다. 제막식을 마친 해경은 곧이어 중구 북성동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신조 함정 213정의 취역식을 했다. 213정은 길이 44m, 폭 7m, 200t급 경비정으로 최고속력은 30노트다. 고속단정과 소화포, 소나(음파탐지기) 등 구난 및 수색장비를 갖춰 인명구조와 수색, 경비 등의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천식 해양경찰서장, 김정헌 중구청장,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천식 서장은 “앞으로도 우리 해경은 해양 안전을 지켜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 해양경찰서와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해양경찰관 6명은 지난 9일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인천시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국악관현악 메카 꿈꾼다…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연주회 ‘두드리’ [공연 리뷰]

지난 9일 오후 7시30분 평택북부문예회관에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 연주회 ‘두드리’를 선보였다. 창단 후 처음 선보인 공연은 국악관현악의 메카로 발돋움하려는 평택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7월3일 평택시의 첫 시립예술단으로 창단했다. 그간 문화의 불모지이자 변방으로 불리며 시민들에게 문화 없는 도시로 지적받아 온 평택의 도전이었다. 여러 종목 가운데서도 국악관현악단을 택한 것은 평택을 대표하는 예인 고(故) 지영희 명인을 뜻을 기리기 위해서다. 지영희 명인은 1965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면서 사실상 국악관현악을 창시한 인물이다. 그 뜻에 부응하듯 이날 공연은 평택 출신 명인에 대한 존경을 담았다. 이날 공연은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로 시작을 알린 것도 평택 서정동 출신 호적 명인 송복산(본명 송창선)을 기리기 위해서다. 송 명인은 1964년 12월 당시 문화재관리국이 꼭두각시놀음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면서 호적 종목 예능보유자가 됐다. 태평소 연주는 지영희 명인의 제자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유산 삼현육각 보유자 최경만 명인이 맡았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은 최 명인의 태평소 연주와 협연하며 굿거리로 시작해 자진모리장단, 빠른 굿거리, 당악, 세마치장단, 휘모리장단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태평소의 경기 가락을 총망라했다. 이어 경기도 무형유산인 ‘평택민요’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평택민요보존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반주에 맞춰 농요(모내기 소리), 장례요(상엿소리, 회다지소리), 어로요(뱃소리) 등이 평택의 소리가 펼쳐졌다. 다음 공연은 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맡은 박범훈이 지휘를 잡았다. 사물놀이를 창시한 김덕수사물놀이패의 협연으로 박 감독의 대표곡인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1~3악장이 펼쳐졌다. 이날 연주된 신모듬은 창단 연주회를 위해 생황, 대피리, 저피리,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을 추가하고 화성을 입혀 박 감독이 새롭게 편곡한 곡이다. 1악장 ‘풍장’은 평택 농악 장단을 인용했고, 2악장 ‘기원’은 평택의 굿 음악인 가래조 가락을 중심으로 농사일과 가정의 평화, 국태민안 등을 비는 뜻을 담았다. 마지막 3악장 ‘놀이’에 이르자 최고조에 도달한 사물놀이 소리에 관객 모두 신명 나 박수를 치며 즐기면서 관객과 연주자 모두 하나가 됐다. 박 감독은 “창단 연주는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평택의 소리를 21세기 새로운 국악관현악곡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첫 시작”이라며 “이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의 목표이자 화두로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해야 할 것이며 평택의 소리를 이 시대의 새 국악관현악으로 계승·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가 명실공히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21세기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시립국악관현악단에 많은 애정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부 "응급의료센터 인력 확보에 재정 지원…400명 의료진 채용"

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정부가 응급실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인건비를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나 인력 이탈 때문에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먼저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우선 의사와 간호사를 합해 약 400명 정도 신규 채용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시급한 인건비 수요가 있다면 재정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건비 지원은 각종 건강보험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지원에 더해 응급실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와 함께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도 지정할 계획이다. 총 136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역량이 있는 기관 약 15곳을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나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토록 할 방침이다.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수가를 산정한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기관의 수요를 조사해 지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된다.

한동훈 외모 조롱 논란?···진성준 ‘사과’·조국 “틀린 말 안했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인 가운데, 진 의원은 사과했고, 조 의원은 "틀린 말 하지 않았다"며 떳떳해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대표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조 대표는 10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키가 크거나 작은 것이 무엇이 중요한가”라며 한 대표를 비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보다 키가 작지만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 어느 누구도 노 전 대통령의 키를 갖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대표가) ‘얇다’라는 말이 틀렸는가”라며 “한 대표의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두텁지 않고 얇더라. 김어준씨가 180㎝라고 얘기해서 보니 ‘제 생각엔 180㎝는 아닌 것 같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 키가 181㎝ 정도 되는데 저보다 (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 의장은 지난 6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공개 방송에서 한 대표의 인상에 대해 “외계인을 보는 느낌”, “어색하고 징그러웠다”고 평가했다. 당시 방송에 함께 출연한 조 대표 역시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고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라”고 언급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며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인천관광공사,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위해 손 잡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올해 12월 개관을 맞아 인천관광공사와 ‘해양 및 관광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10일 박물관과 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관광공사 디지털회의실에서 우동식 박물관장과 백현 관광공사 사장이 협약을 했다. 박물관은 이 협약을 통해 개관 이후 월미도 방문객 증가를 예상하고, 월미관광특구를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도 지역 특화 관광상품 및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 월미도는 연간 450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박물관 개관에 따라 5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물관은 수도권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국립해양문화시설로 올해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인천 관광 및 박물관 홍보를 위한 상호 협력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협력한다. 또 양 기관의 보유자원 및 시설을 상호 활용하는 등 해양문화와 관광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담았다. 우동식 관장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근대문물이 들어온 교류의 역사와 인천항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흥미롭게 알리겠다”고 했다. 이어 “관광공사와 협력을 통해 박물관이 제물포르네상스의 거점이 되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168개의 다양한 섬이 있어 인천의 해양문화를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이 가능한 곳”이라고 했다. 이어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협력해 상상플랫폼과 개항장, 월미도 일대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서부 출퇴근 최대 36분 빨라진다…교통대책 발표

인천, 부천,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의 출퇴근이 최대 36분 빨라진다. 지하철 연장, 버스 노선 신설, 도로 구조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교통대책을 통해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11일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25일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로서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 급격한 인구 증가로 철도·도로 혼잡도 높아 수도권 서부지역(인천, 부천, 김포)은 인천검단, 김포한강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지난 14년간 인구가 10%(387만명→427만명, +40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김포시는 2010년 24만명에서 2024년 49만명으로 14년만에 2배 이상 급정했다. 인천광역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큰 인구 증가율(1.2%)를 보였다. 이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출퇴근 시 철도를 많이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9호선, 7호선 등이 주로 이용되는데 혼잡도가 높아 시민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지난해 철도 수송분담률은 서부가 31.9%로 가장 높았고, 남부 27.4%, 북부 25.9%, 동부 18.4% 순이었다. 올 3월 기준 철도 혼잡도는 김포골드라인 187%, 9호선 184%, 7호선 157%를 기록했다. 주요 간선도로의 혼잡도 역시 높다. 경인고속도로, 김포대로, 올림픽대로 등의 혼잡도는 1.3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며, 도로 정체로 출퇴근 시 버스의 속도 경쟁력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수단별 평균 이동시간을 보면 버스가 80.2분, 버스+지하철이 61.3분, 지하철이 57.7분, 승용차가 56.5분이었다. ■ 신도시 중심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최대 36분 단축 이번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에는 인천검단, 김포한강 2기 신도시, 부천대장 3기 신도시 등 신규 택지개발지구 위주로 이동속도가 빠른 광역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서울 도심권으로의 환승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철도망을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사, 김포 한강신도시1·2를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이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달 22일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대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오는 2031년까지 준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라인이 연장되면 현재 버스로 80분에 달하는 출근 시간이 55분으로 단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부천 대장지구~화곡역(5호선)~가양역(9호선)~홍대입구(2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을 잇는 대장~홍대선 민자사업, 청라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지는 7호선 청라연장 사업, 인천도시철도 1호선 종점을 계양역(인천1호선, 공항철도)에서 인천 검단지구까지 연장하는 인천1호선 검단연장 사업도 추가된다. 특히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이 완성돼 개통될 경우 최대 36분이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버스 공급 등 대중교통 수송력 높여 혼잡 완화 지하철 개통 또는 연장과 함께 차량 증편도 실시한다. 혼잡도가 높은 철도 노선 위주로 운행 차량을 늘리고, 지역 여건에 맞게 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9호선과 7호선에 오는 2027년까지 140억을 투입해 증편에 나선다. 9호선에는 4편성, 7호선에는 1편성을 투입힌다. 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검단신도시(M6457) 및 청라(M6458)에서 강남으로 직행하는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을 최초로 신설한다. 여기에 오는 12월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김포에서 GTX-A 킨텍스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2개도 신설한다. 뿐만 아니라 당산역, 상암DMC 등 서부지역 주요 환승역을 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노선 2개도 신설해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분산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인천계양~김포공항 BRT(간선급행버스)도 신설해 인천 계양지구에서 핵심 거점역인 김포공항역까지의 대중교통 접근 편의를 개선한다. 또 현재 7700번 BRT 전용버스만 운행하고 있는 청라~경기부천~화곡역 구간 BRT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노선 버스를 추가 운행하는 방안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련한다. ■ '先교통-後입주' 실현을 위한 도로 사업 기간 단축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 내 주 간선도로와 연접한 도로구조 개선 사업도 신속히 추진한다. 벌말로 확장 사업(2030년), 경명대로 확장(2027년 12월), 오정로 확장(2028년 12월), 소사로 확장(2029년 2월) 등을 목표한 기간에 조기 개통한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광명~서울고속도로 진출입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고강IC를, 인천공항고속도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접속IC를, 검단~드림로 등 각종 IC와 대체 도로 신설에도 나선다. 또 당산역 환승센터 설치와 같은 버스 운영체계 효율화를 통해 정시성 제고는 물론, 운행시간도 단축한다는 게 대광위의 목표다.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서부지역을 마지막으로 지난 1월 25일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약속했던 수도권 권역별(남부, 북부, 동부, 서부) 교통 개선방안이 모두 마련됐다"며 "위 대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어 국민들이 겪는 출퇴근길의 교통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광위에서는 앞으로도 지역 내의 교통 불편 사항들을 면밀히 살피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여직원 갈비·척추뼈까지 골절..."진상 규명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과 관련, 평산책방 이사회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재)평산책방 이사회(이하 이사회)는 1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평산책방을 다녀간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에서 무차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전직 대통령 경호구역 안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우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폭행 사건이 벌어질 당시 상황과 피해자 상태도 공개했다. 이사회는 “지난 8일 오후 20대 괴한이 퇴근하려던 40대 여직원에게 ‘오늘 이재명 대표는 왔다 갔느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면서 직원의 스마트폰을 두 동강 내고 마구 폭행을 가했다”면서 “책방 윗마당에서 시작된 폭력은 아랫마당, 대문 밖, 마을 안길, 길가 주택의 벽, 심지어 길 아래 밭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두 차례나 길 밑으로 밀쳐 굴러 떨어트리고 발로 밟아댔고 몇몇 마을 주민이 나와서 막아도 이어지던 폭력은 여러 주민이 몰려나온 뒤에야 가까스로 멈추게 할 수 있었다. 무려 8분간 살의가 번득이는 끔찍한 폭행이 자행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사회는 “피해자의 왼쪽 팔이 부러졌고 갈비뼈와 척추뼈도 골절되었다”면서 “골절된 팔은 절개 후 철심을 박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나 부기가 너무 심해 수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완치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사회는 “피습사건이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가하는 무도한 모욕주기의 시기와 온전히 겹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권력이 키워낸 증오와 적대심의 구조가 무분별한 개인의 증오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개탄과 우려를 지울 수 없고 이 기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날아오는 모든 부당한 정치적 음모와 음해를 멈출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사회는 “우리는 경찰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건은 수사 중인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6시50분께 평산책방 직원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상해)로 20대 A씨에 대해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창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석, 고속道 일평균 통행량 591만대…"16일 오전 귀성 집중"

정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관리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의 예측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국의 이동 인구는 총 3천695만명, 일평균 616만명으로 집계됐다. 대책기간이 7일이었던 작년 추석 연휴와 비교했을 때 이동 인구는 9.4% 줄었으나, 일평균 이동은 5.7% 늘었다. 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작년보다 6.6% 늘어난 591만대로 예상됐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19.0% 선호)에,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22.9% 선호)에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당 기간 국민 5명 중 1명 이상(23.8%)은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이 88.6%, 해외여행이 11.4%다. 이동 인구 대부분(88.4%)은 승용차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4.9%), 철도(3.6%), 항공(2.7%), 해운(0.4%) 순으로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국토부는 ▲원활한 차량 소통 유도 ▲귀성·귀경, 여행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및 방역관리 ▲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 태세 마련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추석 전·후 4일간(오는 15∼18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등 요금 할인(30∼40%)을 실시하기로 했다. 버스·철도의 운행 횟수와 좌석는 평소보다 각각 14.3%(1만7천390회), 12.4%(약 114만석)씩 늘어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 여행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 운전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