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 광운대학교·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유치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협력 체계를 구축, AI 등 첨단 분야 교류와 융합을 위해 나섰다. GH는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 광운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2판교 단지 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의 발판이 마련됐다. 글로벌비즈센터는 제2판교 내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GH는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목적으로 수도권 주요 대학과 첨단산업 분야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해 왔다. 광운대학교는 1천300여㎡의 공간에 ‘광운판교 로봇아카데미’를 조성, 로봇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첨단 로봇산업분야 재직자와 연구자, 학과 전공자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교류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또 로봇, 인공지능(AI), 방위사업 융복합 분야에 대한 계약학과와 최고경영자(AMP) 과정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AI, 메타버스, 시스템반도체, 지능로보틱스 분야 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1만1천500여㎡ 공간에 3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투입, 온·오프라인 기업협력플랫폼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광운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유치를 통해 판교 글로벌비즈센터가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의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래판 명가’ 수원시청, 어게인! 2023 추석장사대회

민속씨름 ‘전통의 명가’ 수원특례시청이 오는 12일부터 7일간 경남 고성에서 열리는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지난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11명의 장사들이 출격한다. ‘명장’ 이충엽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지난해 추석장사대회에서 금강급(90㎏ 이하) 임태혁이 2년 만에 장사에 오른 것을 비롯, 준우승 2명, 3위 1명, 공동 5위 4명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었다. 올해에도 임종걸(소백급), 허선행, 문준석(이상 태백급), 문형석, 김기수, 임태혁(이상 금강급)이 장사에 도전한다. 소백급 ‘초대 장사’인 임종걸은 옛 동료 전성근(영월군청)과 16강전서 격돌하는 고비를 넘기면 결승까지 수월할 전망이다. 태백급의 ‘강자’ 허선행은 16강전서 지난달 삼척장사에 오른 정민궁(인천시청)과 맞붙고, 8강전서는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 4강서는 팀 선배 문준석과 대결케 돼 첩첩산중이다. 금강급에서는 문형석과 김기수가 1회전부터 맞붙게 돼 이 경기 승자가 팀의 자존심을 걸고 정상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다행히 체급 최강자인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체급을 올린 노범수(울주군청), 소리 없는 강자 김민정(영월군청)이 반대 시드에 있어 결승행 가능성이 높다.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이번 대회 우리팀 선수들 대진이 좋지 않다. 그러나 몸상태가 좋아 준비를 잘해서 지난해 기세를 재현하겠다”며 “이틀간 6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대비가 중요하다. 러닝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역점을 둬 체력을 키우는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라급에서는 박민교(용인시청)가 유력한 장사 후보지만 대진운이 역시 좋지 않다. 1회전서 베테랑 손충희(울주군청)와 만나고, 2회전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8강전 오창록(MG새마을금고), 4강전 김무호(울주군청) 등 체급 강자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좌우로 흔드는 기술과 한 번에 들리지 않고, 버티는 기술이 민교의 최대 강점이다”라며 “기본기 위주로 상대를 잡아놓고 드는 기술 익히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또한 개인 훈련으로 3㎞ 러닝을 통해 하체 힘을 키웠다”고 말했다. 박민교는 “16강전에서 차민수랑 붙게 될 텐데 타이밍과 밸런스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라며 “잘 넘어지지 않고 돌아 나오기 때문에 첫 타이밍에 빠져나오지 못하게 잘 잡아놓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개인 통산 4번의 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박민교는 아쉽게도 명절 장사에는 오른 적이 없어 이번 대회서 모든 기량을 쏟아내 첫 장사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수원특례시, 탈루 세금 5억여원 추징…리서치 기법 개발 효과 ‘톡톡’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리서치 조사 기법을 활용해 지방세 5억1천만원을 추징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리서치(Re:Search) 기법은 기업부설연구소 자료를 활용해 ‘미등록 사업장’을 색출하고, 탈루 세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리서치는 ‘연구하는(research) 곳을 찾는다(search)’는 의미다. 시 기획조사팀은 지난 4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시 인정 요건과 종업원·사업장 기준인 지방세 납세의무 성립 요건이 일치하는 것에 착안, 리서치 조사 기법을 개발하고 지방세 탈루 법인 적발에 나섰다. 이번 기획세무조사로 지방세 5억1천만원을 추징했는데, 추징세액 대부분(99.8%)은 지방자치단체 자주재원으로 사용하는 지방소득세와 주민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 김천에 본점을 둔 A법인은 2015년 기업부설연구소 사용 목적으로 수원시에 부동산을 취득해 사용했지만, 취득세·재산세 외 다른 세금은 납부하지 않아 이번 세무조사에서 1억5천만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또 안성시에 본점을 둔 B법인은 2022년 수원시에서 부동산을 취득해 통합 R&D센터를 건립했지만, 수원시에 납부해야 할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아, 시는 누락된 세금 9천300만원을 추징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기획세무조사가 기업부설연구소에 대한 감면 혜택과 납세 의무를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누락되는 세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조사 기법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응급의료, 추석 연휴 앞두고 긴장… 유정복 시장,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점검

“백령병원은 추석 연휴 2교대 근무로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체계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9일 오전 11시1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길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상황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있는 백령병원 이두익 원장과 원격으로 비상의료체계 현황을 점검한다. 6개의 모니터로 이뤄진 화면에는 이 원장과 이승열 실장이 나와 연휴 기간 서해5도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백령병원의 근무 현황을 브리핑했다. 유 시장은 “이 원장님과 의료진이 추석 연휴에도 백령도에서 비상의료체계를 갖추고, 특히 응급 상황에 대처를 하고 있어 도서지역 주민들이 추석 연휴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연휴 기간 차질 없는 진료를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유 시장은 이날 가천대길병원을 찾아 백령병원과의 원격 점검을 비롯해 권역 외상센터와 응급실 등을 둘러보며 의료대란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의료체계를 살폈다. 길병원은 연휴 기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를 모두 가동해 시민들 건강을 지킬 예정이다.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총 18명의 전문의가 1일 6명씩 12시간 2교대로 당직근무에 나선다. 또 26개의 배후 진료과와 응급수술·응급시술 담당 등을 24시간 당직 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전공의 부재로 모든 당직체계는 교수와 문의 중심으로 이뤄진다. 양혁준 길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연휴 기간 약 2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센터 등 응급실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서울이나 경기에 비해 의료 부족 현상이 심하지는 않다”며 “추석 연휴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는 시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이와 함께 인하대병원 역시 성인을 담당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낮과 밤에 전문의 3명씩을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아는 평소보다 전문의 인력을 늘려 1.5명에서 2명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