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 전철 의왕구간 ‘청계역’ 주민설명회

국토부가 월곶~판교 복선전철 의왕시 구간에 청계역(가칭) 건설을 놓고 의왕시 청계동 주민들이 애초 청계역 설치 위치가 아닌 지점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반발하는 가운데(본보 8월9일자 6면) 2차 주민 설명회에서 열차 운행에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설치하는 부본선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토부는 지난 8일 청계역 건설 주민설명회를 연 데 이어 23일 같은 곳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신창현 국회의원, 기길운 시의장과 시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전철의 완급형 혼용운행에 따른 대피와 이례 사항 시 열차 운행 혼란 최소화를 위해 부본선이 필요하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청계교 하부는 직선부 분기기 설치를 위한 부본선 연장을 1천66m 설치해야 한다, 예산도 1천333억 원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김성제 시장은 “부본선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청계역에 꼭 설치해야 하느냐. 부본선을 서판교 역이나 안양 구간에 설치해도 되지 않느냐. 내손동과 포일동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포일주유소 삼거리나 119 소방센터 중 한 곳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제시한 전략 환경영향평가서 공람 및 주민설명회 시 검토된 주민 의견과 지자체 의견 등을 수렴, 청계역 위치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文 대통령, 5·18 전투기 출격대기·헬기사격 특별조사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전격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에 광주를 향한 출격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언론보도, 또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 사격 사건 등 두 건과 관련한 특별조사를 실시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에 따라 국방부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에 광주를 향한 출격 대비 명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사격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별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그동안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군 관련 자료의 기밀을 해제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도 표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이른 시일 내에 특별조사에 착수하고, 조사단에 5.18 관련 단체 등에서 참여를 요청할 시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빌딩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리콥터 사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이 건물 10층 벽에는 헬리콥터 기총 사격 탄흔이 남아있다. 계엄군의 헬리콥터 사격 사실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물증으로 꼽힌다. 한 때 철거될 수 있다는 말이 나왔으나 최근 사적지로 지정돼 광주시의 관리를 받게 됐다. 문 대통령도 관련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져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3월20일 광주 전일빌딩을 방문해 탄흔을 직접 확인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새 정부에서 국가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하게 진상 규명을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강해인 기자

가구기업 상생의 장 열린다… 30일~내달 3일 고양 킨텍스서 ‘가구기업 간 공급자박람회’ 개최

대ㆍ중소 가구기업 간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제3회 가구기업 간 공급자박람회’가 오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와 한국가구산업협회,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가구산업의 균형성장과 상생협력을 목표로 대ㆍ중소 가구기업의 해외 구매물품 중 일부를 국내 중소기업으로부터 조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박람회에는 가구 대ㆍ중견기업 MD(구매담당자)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우수제품을 전시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생활방수가 가능한 기능성 패브릭을 사용한 시크릿디자인소파 등 가정용 가구업체 6곳, 유압리프트 높이 조절 데스크를 제작한 엠앤에이치퍼니쳐 등 사무ㆍ교육용 가구업체 5곳, 가구 합판용으로 사용되는 인테리어 데코 필름을 생산한 동진기연 및 애견가구 1인 기업 박스바이치코 등 도장ㆍ부품 업체 4곳 등이다. 참가 중소기업에는 업체당 1~2개의 전시부스를 무상 임대하며 한샘, 현대리바트, 퍼시스, 에넥스, 에몬스가구, 일룸 등 가구 대ㆍ중견기업 MD 및 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해 1대 1 상담 매칭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도 지원을 통해 양산에 들어간 우수 가구제품 8개사와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의 교육생이 만든 제품 등을 전시 및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김정문 도 특화산업과장은 “국내 가구시장 수요확대의 상당부분을 수입가구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급자박람회는 물론 가구기업 간의 상호협력과 동반성장을 도모한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박람회의 첫날 오전 특설무대에서 2017 대한민국 가구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하고 공모전 수장작품 21점도 전시한다. 정일형기자

“道 4차산업혁명 선도 위해 자유로운 규제환경 필요” 경기연, 과학기술 투자 등 제안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의 퍼스트무버로서 기반을 조성하고 혁신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신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및 자유로운 규제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3일 발표한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기반조성을 위한 정책방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로서 과학기술 투자, 신기술 테스트베드 구축과 미래인재양성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기도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으로 TF 운영 및 핵심 요소기술 개발, 판교?광교?일산 테크노밸리, 안산 사이언스밸리 등 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R&D, 교육 및 인력 양성, 교류협력, 창업 및 사업화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분야(발명, 기업가정신, 융합교육, 기술혁신 등)에 대한 정책지원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도의 지역혁신 인프라를 활용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핵심 아젠다 선정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도 중소제조기업의 설문조사 결과,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혁신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준비수준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가능한 제조혁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책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배영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4차 산업혁명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 전략으로 ▲ 4차 산업혁명 개념 이해 및 비전 수립 ▲ 사회문제 해결형 과학기술 투자 ‘리빙랩 프로젝트’ ▲ 신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 미래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 ‘메이커교육’ ▲ 4차 산업혁명 통합 추진체계 마련을 위한 전담조직 및 자유로운 규제환경의 구축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배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통합 추진체계 마련을 위해서 경기도의 4차 산업혁명 추진 전담조직의 신설이 필요하고 테스트베드를 중심으로 하는 네거티브 규제 및 규제프리존의 설치가 필요하다”며 “미래 기술기반 신산업 창출을 위해서는 사전적인 규제 없이 자유롭게 실험하고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원재기자

복지위 야당 의원들 “식약처장 사퇴하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23일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살충제 계란을 성인이 하루에 126개까지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식약처의 발표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류 처장이 임명 한 달 만에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천)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류 처장은 이 문제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고 심지어 이낙연 국무총리 지적을 ‘짜증 냈다’고 표현하는 등 무책임하고 무능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어떻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수장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가 적폐청산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출범했는데 국민 안전도 책임 못 질 수장을 저렇게 두고 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살충제 계란을 먹어도 된다는 발표에 책임질 수 있냐”며 “건강한 사람만 국민인가. 신부전 환자나 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기준치보다 적은 살충제가 들어간 계란을 먹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식약처장에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국무총리가 국민 불안에 대해 질책했는데 짜증 냈다고 발언을 하냐”며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잃은 류 처장은 조용히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고 날을 세웠다. 여당인 민주당 오제세 의원도 “몇 개까지 먹어도 안전하다는 발표가 꼭 필요했냐”고 반문하며 “살충제 계란을 먹어도 괜찮다는 그런 믿을 수 없는 발표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식약처 직원들에 대한 책임 추궁도 이어졌다. 류 처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못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식약처 직원들이 주무 부서와 연관 부서에서 제대로 제시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여러분도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도내 학교 신설 급물살… 의원들 ‘밀린 숙제’ 속속 해결

교육부가 23일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확정, 경기도 내 학교 신설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야 경기 의원들의 숨은 노력에 관심이 쏠린다. 과밀학급 및 원거리 통학으로 고통을 겪던 도내 학생 및 학부모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수원정)은 오는 2019년 9월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28학급 규모의 (가칭)이의6중학교 신설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수원시 광교택지개발지구는 중학교 4개교(111학급)가 설립됐지만 2020년까지 당초 기본계획보다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수용에 한계가 예상됐다. 박 의원은 “2018~2019년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이 완성돼 대규모 세대가 입주할 경우 학군 내 모든 중학교가 완성학급을 초과하게 돼 분산배치가 불가능하다”며 교육부를 설득했다. 같은 당 권칠승 의원(화성병)은 교육부에서 8번의 반려 통보를 받은 (가칭)반월1초교가 9번의 도전 끝에 신설 확정되는 데 기여했다. 화성시 반월동 시가화지구는 총 8천288세대의 학생배치를 위해 지난 2015년 총 2개교를 설립했지만 추가 도시관리계획으로 반월1초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두관 의원(김포갑)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6차례나 부결된 김포 고촌고교의 2020년 개교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고촌고 주변 풍무지구와 사우지구, 감정지구 등은 2020년 초까지 9만여 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되면서 장거리 통학 등 학생들의 고충이 우려됐다. 소병훈(광주갑)·임종성 의원(광주을)도 쌍령1초교, 능평초교가 각각 조건부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각각 밝혔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서청원 의원(화성갑)이 눈에 띈다. 화성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가칭 신남중(남양읍), 송산2초교, 송산1고교의 신설이 확정되면서 화성 서부권의 과밀학급 우려가 해소되고 교육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송산1고의 경우, 지난해 두 번의 교육부 심사에서 설립 재검토 의견이 제기됐고, 송산 2초의 설립 역시 시급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오는 2019년 입주 예정인 송산그린시티 내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서 의원의 적극적인 설명과 설득 작업을 통해서 이번에 신설이 확정됐다. 김재민·송우일기자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탄력…다음주 ‘노·사·전문가委’ 출범

답보상태에 빠진 인천국제공항 협력사 직원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구성(본보 8월3일자 9면)이 빠르면 다음주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 협력사 직원 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소속이 약 3천200명으로 가장 비율이 높으며, 한국노총 연합노련 소속이 350명으로 집계된다. 나머지 300여명은 상급단체가 없는 개별 노조 소속이거나 무노조 소속으로 확인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 좋은일자리창출 TF자문단’은 노동자공동대표단 구성의 전권을 위임받아 5(민주노총):3(한국노총):2(무상급노조) 비율의 구성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노총 측이 낮은 구성비율을 이유로 이 안을 거부하면서 위원회 구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던 것이 한국노총 소속 측이 인천공항 정규직화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인 노사전문가위원회에 참여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위원회 구성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인원 구성만 마무리되면 이르면 다음주에 노사전문가위가 출범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가 민주노총 소속 상급단체인 공공운수노조 소속원들의 위원회 참여를 제한하고 있어 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공항공사가 노조 대표단 구성에 개입하려는 것 자체가 노동법이 금지하는 부당노동행위”라고 비판했다. 양광범기자

월미도 공공시설물 파손… 중구청 ‘속앓이’

인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월미도에서 공공시설물이 파손돼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중구청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23일 중구청과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월미도 여객선 선착장 인근에 위치한 8mm 두께의 전광판 형태 공공시설물이 파손됐다. 구는 최근 이를 발견하고 중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중부서는 수사를 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가 수사를 의뢰하면서 ’낚싯대에 의한 파손’을 원인으로 꼽으면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건 발생 시점도 특정할 수 없어 사실상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부서 관계자는 “낚시하는 사람이 낚싯대를 던지는 과정에서 파손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고, 중구청도 그렇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고의로 파손했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수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구 관계자는 “원인에 대한 추정이 필요해서 낚싯대에 의한 것이 아닐까 판단한 것일 뿐 사고 원인이 정확한 건 아니다”며 “유리 두께도 두껍고 양면에 시트지가 붙어 있어서 우연히 한 번 부딪힌 게 아니라 반복적으로 유리를 건드려 파손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수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글로벌 농업의 선봉장_농진청 ODA사업] 하. 성공모델…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KAFACI)

지난 2010년에 출범한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는 대륙별 다자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중 가장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 KAFACI는 아프리카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지속발전 가능한 녹색성장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국간 공동이익 추구 및 식량안보 확보는 물론 아프리카 지역의 빈곤완화와 녹색성장 기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농식품 산업화 협력을 통한 농업 구조개선 등을 중점과제로 설정, 추진하고 있다.대상 국가는 한국을 비롯 앙골라, 카메룬, DR콩고,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네갈, 수단, 튀니지, 우간다, 짐바브웨, 코모로, 르완다, 잠비아 등 20개 국가다. 최초 17개 국가에서 2013년 코모로, 2015년 르완다, 지난해 잠비아가 추가로 편입돼 20개국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4개 국제기관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국제축산연구소, 아프리카녹색혁명동맹, 아프리카 벼 연구소, 갈등&개발 센터 등이다. 주로 식량증산 및 가축개량 기술을 중점 보급하기 위한 사업(5프로그램 12과제)을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 적응 다수성 및 병해에 강한 벼 개발 최근 아프리카는 옥수수에 이어 쌀이 제2의 주곡으로 자리 잡으며 수입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생산성은 지극히 낮은 상태다. 한국의 41% 수준이다. 2015년 FAO 통계를 보면, 아프리카 쌀 수입량은 지난 1961년 49만t에서 2010년 1천 만t으로 21.4배나 증가했다.이에 KAFACI총회에서 한국의 녹색혁명 전수건이 논의된 후 농진청은 2013년부터 3개년 사업으로 아프리카 벼 개발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른다. 아프리카 8개국과 함께 매뉴얼에 따라 통일벼와 아프리카 벼 교배 신품종 개발 및 역량강화, 적응시험 사업 등을 추진했다.그 결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잘 자라는 다수성이며 복합 병해충 저항성을 보유한 우수 벼 계통(4개국 19개 계통)을 선발하는 데 성공했다. 잠재수량은 현지 재배 품종 대비 1.9배나 증가했고 이는 조곡기준, 현지 벼 5.5t/ha에서 육성계통은 10.7t/ha에 이른다. 또 아프리카 악성 병인 벼누렁얼룩 바이러스병에 대한 저항성까지 확보하게 됐다. 현재 케냐 3계통, 우간다 5계통, 말라위 8계통 등 지역적응시험을 통한 품종등록을 추진중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한국 농업기술 부각은 물론 기후변화 대비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프리카 벼 유전자원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농진청은 이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벼 자원을 활용, 국내 다수성 벼인 ‘팔방미’를 개발하는 성과도 일구어 냈다. ■아프리카 지역 농업기술보급 체계 개선 아프리카의 경우 연구-지도 연계체계 미비로 국가기술 보급기능이 취약한 점에 착안, 종자 및 기술보급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공공분야 지도역량 강화가 절실했다.이에 KAFACI 주도 아프리카 9개국 연구·지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했다.마을단위 우수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통한 생산성 증대 효과를 거두었고 이는 9개국 평균 3.2배↑(짐바브웨 옥수수 9배↑, 에티오피아 병아리콩 2배↑ 등)에 이른다. 또 짐바브웨에는 옥수수 우수 생산 기술을 60개주로 확대 추진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아프리카 지역 지도사업으로 확산되기에 이른다. ■아프리카 작물 품종개량 기술 지원 아프리카 옥수수 재래자원 활용 기후적응형 신품종 개발 기반조성으로 앙골라에서 옥수수 80계통을 육성, 종자 수입의존을 저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 아플라톡신 저감 옥수수 품종개발을 통한 농식품 안전성 문제도 한층 제고시켰다.우간다에서 아플라톡신(곰팡이 독성 발암물질)을 분비하는 곰팡이 감염 저항성 보유 옥수수 5개 품종을 개발, 기존품종 대비 10% 생산성 향상을 거양했다. 현재 학계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 식량작물의 25%, 개도국 4.5억 명이 아플라톡신에 노출된 상태다.이밖에 아프리카 현지 적응 콩 품종 개발ㆍ보급으로 식량안보 확보에 기여했고 수단에서는 처음으로 콩 품종까지 개발했다. ■축산기술 전수받은 코모로, 닭 인공부화 첫 성공 우리나라 축산기술을 토대로 코모로(Comoros)는 닭 인공부화에 처음으로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 코모로는 닭고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첫 사업으로 우리나라에 닭 부화기술 전수를 요청해 왔다.사업은 KAFACI 사업 중 축산분야에서 처음 수행되는 것으로, 코모로에 부화장 시설과 기술을 지원하고(1단계), 부화장 운영 기술을 전한 뒤(2단계), 나라 안에서 자체적으로 병아리를 생산, 보급하는(3단계) 방법으로 추진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3년 9월부터 2개월간 코모로 현지인(모하메드 요세프(31), 부통령실 농업전략국 소속)에게 기술을 전하고, 이후 전문가 3명이 직접 코모로 현지를 찾아 기술 지도를 시행했다. 그 결과 2015년 4월 첫 번째 닭 인공부화에 성공해 실용 닭 소비시대를 열었다. 또 ‘닭 기르기 지침서’까지 제작, 코모로 양계사업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 냈다. 김동수기자 김동수기자

[굿모닝 중소기업_기업탐방] ㈜잼이지

“누구나 악기를 연주하는 세상, 잼이지가 지휘합니다” 용인시 흥덕IT밸리에 위치한 (주)잼이지가 음악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주목시키고 있다.지난 2015년 12월 삼성전자 출신엔지니어 4명이 함께 힘을 모아 설립한 (주)잼이지는 최근 회사명과 같은 제품명인 ‘잼이지’를 출시, 톡톡 튀는 아이템과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바이올린에 탈ㆍ부착이 가능한 엄지손가락 크기의 액세서리와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앱이 짝을 이뤄 작동하는 디바이스인 잼이지는 바이올린에 부착만 하면 몸체의 떨림(소리)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제대로 연주하고 있는지 등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블루투스를 통해 연주 데이터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되면 전송된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마치 선생님에게 코치를 받는 듯한 피드백을 제공받는 것이다.(주)잼이지의 전대영 대표(43)는 “잼이지를 통해 연주에 대한 피드백뿐만 아니라 구간 반복 기능으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도 있고 리듬게임과 같이 음악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며 “바이올린을 배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직장 동료들과 함께한 창업의 꿈…K-ICT디바이스랩으로 실현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개발 엔지니어였던 전 대표가 (주)잼이지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그의 딸 때문이었다. 전 대표는 “어느 날 딸이 바이올린을 사달라고 졸랐는데 금방 싫증 낼 것 같기도 해 내가 직접 전자 바이올린을 만들어 주게 됐다”며 “때마침 그 시기 삼성전자 사내벤처 대회가 열렸는데, 바이올린 아이템으로 참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는 “이후 자신감을 얻어 사내 동료와 함께 ‘기술로 인간과 음악을 가깝게’라는 비전을 갖고 잼이지를 창업하게 됐다”고 창업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시작된 창업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삼성전자 사내밴쳐 인큐베이션 기간 음악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전라북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직접 잼이지를 통한 바이올린 교육을 실시,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 대표는 “11주가량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수업을 진행했는데, 바이올린을 싫어했던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고 계속 하고 싶다고 하는 등 생각보다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전시회 SXSW행사에 참여해서는 해외 언론에도 소개되는 등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아 창업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전 대표의 꿈을 실현시켜 준 곳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K-ICT 디바이스랩’이다. K-ICT 디바이스랩은 예비창업자들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제품화ㆍ상용화할 수 있는 밀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잼이지 역시 이곳에서 시제품제작지원 및 각종 인증 절차까지 지원을 받았다. 전 대표는 “K-ICT 디바이스랩에서 실시한 공모전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 시제품제작 등을 지원받았다”며 “K-ICT 디바이스랩 지원을 통해 프로토타입의 제품을 양산수준의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전대영 대표 ■ 3년 내 모든 악기 지원… 누구나 악기 연주하는 세상 실현할 것. 다양한 악기가 있는 가운데 바이올린 시장은 그리 큰 시장을 차지하는 악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잼이지가 첫 번째 아이템 사업으로 바이올린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전 대표는 ‘사람들이 가장 배우고 싶은 악기이자 가장 멀게 느껴지는 악기가 바이올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많은 사람이 기타와 비교해 바이올린은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바이올린 가격은 10만 원 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레슨비용도 다른 악기와 비슷하다”면서 “그러나 혼자서 연습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잼이지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잼이지를 통해 바이올린에 대한 편견이 깨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들어간 잼이지. 잼이지는 향후 3년 이내에 모든 악기를 지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전 대표는 “현재 제품 양산 중이며 국내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독일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마케팅 차원에서 학원을 대상으로 잼이지 제품을 비치ㆍ적용함으로써 간접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전국의 40명이 넘는 선생님들이 잼이지를 경험하고 있고 현재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어 잼이지가 기존 교육체계 안에 자연스럽게 정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 이내에 모든 악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기타와 우크렐레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출시될 예정이다”라며 “누구나 악기를 연주하는 세상을 잼이지가 지휘하고자 한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이호준기자 K-ICT디바이스랩‘창업의 꿈’ 현실로… 아이디어·열정만 갖고 오세요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개발 비용이 부족해 제품화를 하지 못하고 애를 태우는 예비창업자들에게 ‘K-ICT 디바이스랩’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K-ICT 디바이스랩은 지난 2014년 12월 경기도 판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판교, 송도, 용인, 충북, 전주, 대구 전국 6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중 판교 지역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담당하고 있다.K-ICT 디바이스랩이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이유는 아이디어를 제품화ㆍ상용화하기 위해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밀착 지원하기 때문이다. 먼저 ‘K-ICT 디바이스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이나 기업이 시제품을 만들고 실험할 수 있도록 3차원(3D) 프린터, 디지털 테스트 장비, 오픈랩 제작공간과 회의실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한다.또 3D프린터, 디지털 오실로스코프, 3D모델링SW, 디자인·설계실, 전시관 등 디바이스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가 제공된다. 이 외에도 시제품 디자인, 특허등록, 창업 및 국·내외 투자 등을 위한 컨설팅 등 스타트업을 위한 일원화된 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다.판교 K-ICT 디바이스랩에서는 구축된 장비를 활용해 연평균 119건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지난해 반디(미세먼지측정기), 맘마미아(수유도우미), 망고슬래브(점착 메모 프린터), Realgam(VR연동 웨어러블 디바이스), 비주얼캠프(시선추적형VR) 등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특히 망고슬래브는 창업 5개월 만에 미국 최대 IT제품 전시회인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또한 K-ICT 디바이스랩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 창작문화 DNA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7월 6개 지역의 K-ICT 디바이스랩에서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어보는 ‘K-Global Startup 스마트 디바이스톤’을 개최했다.디바이스톤은 디바이스(Device) 메이킹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무박 2일간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시작품을 만들어보는 팀 단위 협업 프로젝트이다. 판교 지역에서는 총 32명이 7개 팀을 이뤄 참가했으며, K-ICT 디바이스랩에서는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실현을 돕기 위해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 모든 기자재와 공간을 제공했다.또 장비 전문가가 상시 배치돼 시작품 제작 과정에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등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K-ICT 디바이스랩에서는 모든 사업에 필수 키워드로 급부상한 4차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신기술을 소재로 한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 목적은 스마트디바이스의 원리 이해와 실습을 통해 자신만의 디바이스를 직접 창작 및 구현해보는 것이다.지난해 판교 K-ICT 디바이스랩에서는 총 2천136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올해도 △3D프린팅 체험 △3D모델링 역설계 △아두이노 기반 자율주행 스마트카 제작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스마트 공기청정기 제작 △가상현실 콘텐츠 및 기기의 이해 등의 교육이 운영되고 있다.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혁신형 창업은 21%로, 이는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앞으로 예비창업자들이 K-ICT디바이스랩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우리나라의 혁신형 창업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예비창업자들은 K-ICT 디바이스랩 홈페이지(www.devicelab.kr)에서 장비사용, 제품화 지원, 시제품 제작, 교육 등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K-ICT 디바이스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ICT지원팀(031-710-8711)으로 문의하면 된다.이호준기자한눈에 보는 中企지원 안내국제로봇전시회(IREX2017) 경기도관 참여기업 모집- 신청자격 :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중소기업중 사업장소재지(본점 포함) 또는 공장소재지가 경기도인 기업- 신청기간 : 9월15일(금) 15시까지- 신청방법 :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한 뒤 작성해 우편 또는 방문접수※주소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145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A동 3층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미래기술확산팀-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미래기술확산팀(031-888-6826)2017 G-FAIR KOREA(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 참여 모집- 신청자격 : 국내 중소기업 / 해외기업의 한국지사- 신청기간 : 9월30일(토)까지- 신청방법 : 온라인신청( http://www.gfair.or.kr)-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전시팀(031-259-6123)신제품개발센터 지원사업 안내- 신청자격 : (예비)창업기업, 중소기업, 연구기관,대학 등- 신청기간 : 연중상시- 신청방법 : 전화상담 후 온라인 접수(www.gds.or.kr)-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성장팀(031-259-6075)※ 자료제공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보다 많은 지원 사업 정보는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