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이아이피’, 개봉 첫날 ‘택시운전사’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브이아이피’가 개봉 첫날 ‘택시운전사’를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브이아이피’는 23일 17만4천23명을 동원하며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영화.‘대호’,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장동건·김명민·박희순·이종석이 출연한다. 잔혹한 살인 장면 등이 등장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브이아이피’가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2012), ‘신세계’(2013), ‘타짜-신의 손’(2014), ‘내부자들’(2015) 등에 이어 청불영화 흥행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22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주고 2위로 물러났다.전날 10만5천216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는 1천74만705명으로 늘었다. ‘청년경찰’은 8만8천872명을 동원하며 3위에, ‘장산범’이 4만8천712명을 불러모아 4위에 올랐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이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티븐 킹의 원작을 영화로 옮긴 ‘다크타워:희망의 탑’은 전날 개봉과 동시에 6위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호우주의보 15개 시군 확대…임진강 수위 급상승

수도권기상청은 24일 오후 1시를 기해 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광주, 양평 등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평,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를 포함해 경기도에는 1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1시 현재 이들 지역의 강수량은 파주 적성 87.5㎜, 포천 영북 86㎜, 연천 69㎜, 동두천 하봉암 67.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이날 저녁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부터 내린 비로 남방한계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오후 1시 현재 2.65m를 기록 중이다. 연천군은 대피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긴급 문자를 발송했다. 필승교 수위는 이달 21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5.99m까지 상승한 뒤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댐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가량 초당 2만5천여t이 유입되면서 수위가 37.59m까지 급상승했다. 계획홍수위인 40m에 근접했다. 오후 1시 현재는 초당 4천293.16t이 유입돼 4천74.93t을 방류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하천이나 계곡 물도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김광석의 음악 인생,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 30일 개봉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설이 된 가수 김광석. 김광석의 삶을 다루는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김광석이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1996년 김광석 사망 당시 MBC 사건 기자로서 현장을 취재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김광석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 믿는다”며 “사법적 공소시효는 끝났을지라도 언론에는 공소시효가 없다”며 김광석의 타살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김광석의 음악과 함께 죽음을 비중 있게 다룬다. 메모광인 김광석은 평소 작업과 일상, 내적 심경을 일기 형태로 남겼다. 그러나 사망 당일에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광석이 생전에 남긴 비밀노트를 입수해 심리부검 전문가에게 맡겼다. 비밀노트는 변사사건 직전 벌어진 일들을 증언하고 있어 해결 실마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김광석에 대한 미공개 영상을 볼 수 있다. 미국 공연 실황과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김광석의 모습이 등장한다. 기타를 치며 자신의 대표곡 ‘사랑했지만’을 노래하는 김광석의 목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영화는 제 20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일어나, 김광석이라는 가제로 일반 극영화들과 나란히 경쟁부문에 초청돼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받기도 했다. 영화는 특히 김광석의 죽음을 다룬 만큼 개봉 후,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5세 관람가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