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네 살배기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부에게 법원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최호식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재판부는 “경제적 어려움, 처와 불화 등 피고인의 상황을 고려해도 생명은 절대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며 “부모라고 해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 후 바로 신고해 자수한 점, 아내와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검찰은 앞서 지난 10일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앞서 A씨는 지난 6월 14일 오후 3시 40분께 양평의 한 야산에서 친딸(4)을 목 졸라 살해한 뒤 50m 떨어진 수풀에 시신을 버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아내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다투고 어린이집으로 딸을 데리러 갔다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주=류진동기자
영화 ‘브이아이피’가 개봉 첫날 ‘택시운전사’를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브이아이피’는 23일 17만4천23명을 동원하며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영화.‘대호’,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장동건·김명민·박희순·이종석이 출연한다. 잔혹한 살인 장면 등이 등장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브이아이피’가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2012), ‘신세계’(2013), ‘타짜-신의 손’(2014), ‘내부자들’(2015) 등에 이어 청불영화 흥행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22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주고 2위로 물러났다.전날 10만5천216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는 1천74만705명으로 늘었다. ‘청년경찰’은 8만8천872명을 동원하며 3위에, ‘장산범’이 4만8천712명을 불러모아 4위에 올랐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이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티븐 킹의 원작을 영화로 옮긴 ‘다크타워:희망의 탑’은 전날 개봉과 동시에 6위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수도권기상청은 24일 오후 1시를 기해 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광주, 양평 등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평,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를 포함해 경기도에는 1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1시 현재 이들 지역의 강수량은 파주 적성 87.5㎜, 포천 영북 86㎜, 연천 69㎜, 동두천 하봉암 67.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이날 저녁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부터 내린 비로 남방한계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오후 1시 현재 2.65m를 기록 중이다. 연천군은 대피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긴급 문자를 발송했다. 필승교 수위는 이달 21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5.99m까지 상승한 뒤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댐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가량 초당 2만5천여t이 유입되면서 수위가 37.59m까지 급상승했다. 계획홍수위인 40m에 근접했다. 오후 1시 현재는 초당 4천293.16t이 유입돼 4천74.93t을 방류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하천이나 계곡 물도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가평군 청평도서관은 사회적 보육시설 부족에 따른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4회에 걸쳐 조부모가 참여하는 ‘꽃보다 할매 교육’을 진행한다.과목은 유아 응급처치법, 밥상머리 교육, 오감마사지, 창의 인성놀이법, 유아독서지도, 감정코칭 등이다. 특히, 이번 교육을 통해 손주와 조부모가 함께 즐거워하며 양육 도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평=고창수 기자
동두천시 생연2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23일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밑반찬 봉사활동을 펼쳤다. 부녀회 회원들은 이날 도토리묵과 배추김치를 만들어 관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25가구에게 궁중떡방(대표 조영인)에서 후원한 백설기 떡과 함께 전달했다. 박복순 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밑반찬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밑반찬 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여성위생용품 및 유아용품 제조업체인 ㈜중원(대표 김성훈)이 24일 김포시와 기탁식을 체결하고 저소득한부모가족 자녀 250명에게 1년분 여성위생용품을 지원키로 했다. ㈜중원은 시 여성가족과가 추진하는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인 공원 내 화장실 편의용품 비치사업에 여성위생용품을 공급하면서 시민편의 증진사업에 관심을 갖고 저소득층을 위한 위생용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이날 기탁식에서 “㈜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한 위생용품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동두천시평생교육원 꿈나무정보도서관은 지난 16일과 23일 동두천시립합창단과 함께 한 ‘여름 도서관, 애니메이션 송북(Song-Book) 콘서트’를 개최, 참석한 160여 명의 어린이 및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동두천시립합창단과 진행한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해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을 상영하고 주제곡인 ‘Circle of life’, ‘Beauty and the beast’는 물론 ‘마법의 성’, ‘Under the sea’ 등 다양한 노래를 들려줘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김용숙 원장은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도서관 성격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양주시는 지난 21일 경동대 양주캠퍼스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산업체 맞춤형 CAD(2D/3D) 및 3D프린팅 기능인력 양성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양주시에 거주하는 만 19~40세 이하의 미취업자 21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21일까지 경동대학교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서 진행해 19명이 수료했다. 교육은 CAD와 3D 프린팅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은 후 기업체 현장체험을 통해 관내 기업체들이 외주에 의존했던 견본제품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교육 후 취업으로 연계함으로써 관련업체의 구인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동대학교와 협력해 일자리센터를 통해 교육생을 관리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등 사후관리를 해나갈 것”이라며 “3D 프린팅 관련 기능이 필요한 관내 기업체의 인력수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설이 된 가수 김광석. 김광석의 삶을 다루는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김광석이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1996년 김광석 사망 당시 MBC 사건 기자로서 현장을 취재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김광석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 믿는다”며 “사법적 공소시효는 끝났을지라도 언론에는 공소시효가 없다”며 김광석의 타살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김광석의 음악과 함께 죽음을 비중 있게 다룬다. 메모광인 김광석은 평소 작업과 일상, 내적 심경을 일기 형태로 남겼다. 그러나 사망 당일에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광석이 생전에 남긴 비밀노트를 입수해 심리부검 전문가에게 맡겼다. 비밀노트는 변사사건 직전 벌어진 일들을 증언하고 있어 해결 실마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김광석에 대한 미공개 영상을 볼 수 있다. 미국 공연 실황과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김광석의 모습이 등장한다. 기타를 치며 자신의 대표곡 ‘사랑했지만’을 노래하는 김광석의 목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영화는 제 20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일어나, 김광석이라는 가제로 일반 극영화들과 나란히 경쟁부문에 초청돼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받기도 했다. 영화는 특히 김광석의 죽음을 다룬 만큼 개봉 후,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5세 관람가 손의연기자
연천군은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본인 서명사실 확인제도 특별 홍보기간을 운영한다.본인 서명사실 확인서는 본인이 직접 서명했다는 사실을 행정기관이 확인해주는 제도로 인감증명제와 동일한 효력을 갖췄다.전국 어디서나 신분증만 제시하면 발급이 가능하고 불법 대리 발급으로 인한 재산상 피해 우려도 없다.군 관계자는 “특별 홍보기간 운영을 통해 이 제도가 정착하는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천=정대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