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은 ‘지역구국회의원, 지역구지방의회의원 및 지자체장’이 임기 중 사퇴하여 타 선거의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할 경우, 관할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전에 반환 · 보전받은 기탁금 및 선거비용을 의무적으로 반환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선출직 공직자가 임기 중 다른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 사퇴하는 경우, 국가와 지자체가 당사자에게 보전하여 부담했던 선거비용 등을 반환받을 수 없어 선거공영제의 취지를 왜곡할 여지가 있었다. 또한, 현행법상 재·보궐 선거를 실시할 때에 국회의원선거는 그 선거관리경비를 국가가 부담하고 지역구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는바, 그동안 정치인들이 타 선거 출마를 위해 자진사퇴하거나 선거범죄에 따른 당선무효형을 받아 재·보궐 선거실시의 원인을 제공해 수십억 원에 이르는 선거관리경비를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으로 책임지게 하는 문제도 발생하게 한 바 있다. 이에 개정안에는 기탁금 및 선거비용 반환뿐만 아니라 자진사퇴·당선무효형 등의 원인으로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다면, 그 사유를 제공한 ‘지역구국회의원, 지역구지방의회의원 및 지자체장’이 해당 선거관리경비를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 의원은 “선거공영제의 취지를 명확히 하고 표로 선택해주신 국민들을 위한 책임정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다른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 사퇴한 사람이나 당선무효형 등의 사유로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한 당사자에게 적절한 재정적 책임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 본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염치를 아는 선거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남서방 처가 후포리에 나르샤·황태경 부부가 떴다.
3일 방송될 MBC 스페셜 743회 ‘당신의 행복을 앗아가는, 가짜감정중독’에서는 자신에게 익숙한 감정표현에 중독되어 있는 ‘감정중독자’의 실체를 파헤친다.
3일 방송될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11회에서 이지영A(강예원)은 회의실에 있는 백작을 보고 멈칫하자, 이지영B(이소연)가 나서 자신의 아버지라고 소개한다.
선두 KIA에게 대승을 거뒀던 kt wiz가 우천 취소 탓에 상승세가 끊기며 완패를 당했다. kt는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희운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이 11안타로 3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3대9로 대패했다. 8월 연승을 거두는데 실패한 kt는 1패를 추가하며 31승 67패가 됐다. kt 선발로 나선 류희운은 1회말부터 1사 이후 김주찬과 버나디나에게 연속 3루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했다. 4회에도 1아웃 1,2루에서 최원준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빼앗기며 점수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5회까지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에게 꽁꽁 묶여있던 kt 타선은 6회초 첫득점에 성공했다. 윤석민이 좌월 투런포로 첫 득점에 성공한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유한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3대5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kt는 류희운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홍성용이 곧바로 6회말 이범호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2점을 내줬고, 불펜투수들이 7회와 8회에도 각각 1실점하면서 3대9가 돼 점수차는 또다시 6점차로 늘어났다. 결국 KIA의 필승조를 공략하지 못한 kt는 남은 이닝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주중 3연전에서 1승1패를 거둔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광호기자
“잘 쉬고 열심히 일할 때 비로소 일의 효율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죠” 러시아에서 코디를 맡은 조성민씨는 러시아의 한 석유가스회사에서 근무한다. 그는 유라시아열차탐사단과 함께한 8일 동안 러시아 문화와 삶에 대한 이해를 도와줬다. 그 중 나의 마음에 와 닿은 말이 있어 나누고 싶다. 그는 쉬어가는 것의 중요성과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성민씨는 “러시아에서는 쉬는 것도 하나의 일”이라며 “그래서 하루의 일과 중에 쉬는 계획도 세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사회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비교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각자의 그대로를 바라봐주는 것이다. 물고기가 나무를 탈 필요는 없다. 나무는 원숭이가 타면 된다. 물고기는 수영을 가르치면 잘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모두에게 나무를 잘 타는 방법을 가르치고 강요한다. 이것을 인정할 때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의 자존감과 행복감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17일 낮 12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엑스포장 인근에서 점심을 함께한 카자흐스탄 김대식 대사는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잘 활용한다면 세계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세상을 넓게 보고 비전과 꿈을 갖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중국 시안 총영사관에서 만난 이강국 총영사도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세계의 어느 인재들과 비교해도 빠지는 것이 없다”며 “세상을 넓게 보는 안목을 키워 취업은 물론 창업에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해주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라시아열차탐사단과 유럽 여정을 함께한 한 코디는 우리가 유럽의 느린 문화를 답답하게 여기자 다른 나라의 특성을 “판단하지 말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는 평가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모든 것에 별점을 주고 평가를 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그 예로 “몇 년을 그리고 셀 수 없는 돈을 들여 만든 영화가 한순간에 별점으로 평가받고, 평생을 요리하는 데 사용한 요리사가 짧은 글 하나로 평가된다”며 “우리 사회에서 별점이 주는 문제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별점 문화에 익숙해져 누군가를 평가하는 문화가 만연해 감에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평가하지 마라. 너도 언젠가 평가를 받을 것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유라시아를 횡단하며 아시아와 유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아시아에사는 사람들은 단체생활의 중요성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유럽은 개인의 만족과 자신의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탐사를 통해 나라의 문화적 특성이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유럽과 아시아라는 이 두 구간 사이에 공존하고 있는 사회의 장단점을 파악한다면 우리의 청년들에게 커다란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유라시아열차탐사단=이승영 SERCUS 대표 후원: 경기문화재단
지난 주말 여주의 한 미곡종합처리장(RPC). 대형마트와 이날 전국 각지로 배송을 나가기 위해 기다리는 쌀 4천여 포대가 창고에 쌓여 있었다.이곳에 남아있는 쌀은 4천700여t으로 전년보다는 3천t가량 재고가 줄었다. 오는 9월께는 쌀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소비는 목마른 상태다.여주 RPC 관계자는 “조생종은 20일부터, 만생종은 10월부터 햅쌀이 나오다 보니 혹여나 기존 쌀 가격이 내려갈까 농민들의 불안이 크다”고 말했다. 쌀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미 가격이 전년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햅쌀 수확을 한두 달여 앞둔 농민들의 우려가 크다. 지금도 쌀값이 전년보다 하락한 상태에서 조만간 햅쌀이 나오면 현재 남아있는 쌀의 가격이 더 내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지역 RPC 등에 따르면 현재(7월 25일 기준) 경기미 등 전국 쌀 가격은 3만2천125원으로 1년 전(3만5천631원)보다 9.8% 떨어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집계하는 경기미(상품ㆍ20㎏) 한 포대 도매가격은 지난달 26일 기준 평균 4만 7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5만 2천250원)보다 9.1%(4천750원)가량 가격이 내렸다. 농민들은 조생종 벼가 이달 중순, 만생종은 10월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는 만큼 현재 도내에 남아있는 5만3천여t의 쌀이 모두 소진되지 않으면, 쌀 값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경기미 재고량은 5만2천708t으로 1년 전 보다 1만9천t 줄었지만 재고 소진에 두 달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년 감소하는 쌀 소비량 감소는 이런 우려를 더하고 있다. 쌀 농사는 매년 풍년이지만 쌀 소비 감소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7 양곡연도(2016년 11월~2017년 10월) 기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59.6㎏(하루 소비량 163g)으로 전망했다. 이는 쌀 소비가 최대치에 달했던 1970년(373.7g)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2012년 70㎏대가 붕괴하고서 5년 만에 앞 자릿수가 또 바뀌는 것이다. 이에 경기농협은 쌀 소비 촉진과 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대형마트와의 공조를 통한 쌀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14일께 파주 품종 참드림의 대만 수출이 예정된 가운데 농민과 관계 기관 등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박일영 여주통합농협법인 전무는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은 상황이 매년 되풀이 되다 보니 농민과 농협에서 노력해도 상황은 똑같을 수밖에 없다”면서 “대북 쌀 지원 재개와 작물 전환 재배 등 정부차원의 쌀 수급조절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