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여야 의원 131명과 함께 최순실 은닉 재산 몰수 특별법 발의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몰수해 국가 재산으로 환수하기 위한 특별법이 27일 국회에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4선, 오산)이 주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의원 131명이 공동으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행위자 소유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제출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국정농단 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설치 ▲누구든지 국정농단 행위자의 재산에 대해 조사 신청 가능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부정축재 재산에 대한 사항을 압수·수색·검증 가능 ▲불법·부정축재 재산은 소급해 국가에 귀속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박정희 정권의 불법 통치자금을 뿌리로 한 최씨 일가의 천문학적인 재산이 국내·외에 은닉 관리되고 있다는 정황과 증언이 계속되고 있고 (재산이) 빼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열망인 적폐 청산의 완성은 재산몰수”라면서 “여야 의원 131명이 특별법 발의에 동참한 만큼 입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줄 것을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특별법 발의에는 민주당 102명, 국민의당 20명, 정의당 5명, 자유한국당 1명, 무소속 3명 등이 동참했다. 송우일기자

인천시 ‘백령·대청 지질공원’ 로고 발표… 지리적 특성 반영

인천시와 옹진군, 인천관광공사는 27일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로고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로고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이 섬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고 백령도의 두무진, 대청도의 고목나무 바위 등 지질공원의 대표자원들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시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이번 로고를 백령·대청 지질공원 기념품 공모사업과 지질공원 관광상품 등에 적극 활용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아우르는 관광콘텐츠로 ‘브랜드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와 옹진군은 이르면 올해 말 목표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증을 위해 해설사 모집과 탐방 인프라 구축, 안내소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백령·대청 지질공원 기념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접수받고 있으며, 백령·대청 지질공원을 상징할 수 있는 기념품이라면 아이디어만으로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백령·대청 지질공원 로고 선정을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브랜드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향후 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후속 사업들을 진행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이 지역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제홍기자

정부·여당, 가정용 에너지 비용 경감 당정협의

정부·여당이 가계 소비지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말 가정용 가스요금의 8~9%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100일 민생상황실 생활비절감팀은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의원(화성병)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당정은 유가 급등 시 억제됐던 요금인상분에 대한 정산이 끝나는 시기가 곧 도래함에 따라 올해 연말께 가스요금 8~9%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ℓ당 35원이 저렴한 알뜰주유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반 주유소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한편 알뜰주유소에 대한 석유공사의 공급가격 인하도 추진할 예정이다. 원전이나 석탄발전소 인근의 전기요금 할인지역을 기존 13개에서 25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원수준도 월 7천 원에서 월 1만 5천 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당정은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할인금액을 월 8천 원에서 월 1만 6천 원(여름철 2만 원)으로 2배 확대하고 다자녀·대가족 및 경로당·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출산가구에 대한 요금할인도 신설키로 했다. 송우일기자

인천 지역의 카셰어링(승용차 공동이용) 문화 빠르게 확산

인천 지역의 카셰어링(승용차 공동이용)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월 ㈜쏘카와 ㈜그린카 등 2개사와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추진 중인 ‘인천시 카셰어링 활성화’ 2기 사업이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기 사업은 6개월 만에 19만천50명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이같은 실적은 1기 사업 3년2개월(2013.11.1~2016.12.31) 동안의 총 실적 25만2천336명의 78%에 달하는 수준이다. 시는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말까지 25만명이 추가로 이용하고 누적 이용자수는 7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6월말 기준 회원수는 16만8천676명으로 3.5배 늘었고 1일 평균 이용자수는 509명에서 1천144명으로 2.3배 늘었다. 거점 및 차량 확충, 홍보 등으로 시민 접점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2기 사업자로 ㈜쏘카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카셰어링 주차장은 198개소에서 345개소로 운행댓수는 466대에서 819대로 각각 늘었다. 거점과 차량은 남구,부평구,서구,연수구,계양구 순으로 많고 1일 이용자수는 남구,남동구,부평구,서구,연수구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대당 이용자수는 남동구강화군남구중구연수구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70.7%) 30대(19.6%) 40대(7.3%) 50대(2.0%) 60대 이상(0.4%) 순으로 이용자가 많고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90.3%를 차지, 자가용 보유비율이 낮고 스마트폰 등 정보 접근성 및 활용빈도가 높은 젊은 층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시간대별로는 22~24시(15.0%) 20~22시(12.2%) 00~02시(12.0%) 18~20시(11.6%) 순으로 이용자가 많으며, 주간시간대(06~18시)에 전체의 41.3%가 이용하고 야간시간대(18~06시)에 58.7%가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제홍기자

올 여름철 인천공항 에너지절약 대폭 강화된다

올 여름철 국내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이 강도높은 에너지절약을 추진한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께(7일~18일) 예상되는 최대전력 수요는 지난해 여름철보다 132만㎾ 증가한 8천650만㎾ 수준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력피크 시 공급증력은 지난해보다 420만㎾ 증가한 9천660만㎾를 확보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예비율이 11.7% 확보로 안정적 전력수급은 예상되지만, 최근 이상 고온현상으로 전력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인천공항에도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정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공사는 우선 이용객들이 대거 몰리는 여객터미널, 탑승동, 교통센터 등은 공공기관 실내온도보다 낮은 24℃ 이상으로 유지하되, 업무시설인 부대건물 사무공간은 기준대로 28℃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또 비전기식 냉방설비를 60% 이상 갖춘 공항청사는 26℃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각 건물 창측 조명을 끄고 복도등의 절반을 소등하기로 했으며, 경원조명 절전운영을 통한 에너지 절약에 나서기로 했다. 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절약 홍보도 강화한다.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합동 켐페인을 실시했으며, 여객터미널 엘레베이터, 홈페이지 등에 에너지절약 홍보문안을 표출하기로 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여름철 에너지 절약대책에 따라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항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고치, 147만TEU를 기록

인천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인 147만TEU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 처리량인 123만7천759TEU 대비 18.7%증가한 146만9천363TEU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반기 물동량 증가율로 지난해 증가율인 8.8%에 비해 9.9%p 높은 수치다. 이대로라면 올해 물동량 목표인 300만TEU 달성도 희망적이라는 게 IPA의 설명이다. 벌크화물 물동량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천278만톤을 기록했다.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9만2천603TEU 증가한 73만954TEU를 기록하며 전체의 49.7%를 차지했다. 수출은 68만4천244TEU로 전년 동기보다 9만6천823TEU 증가했고,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만2천64TEU, 4만2천102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과 대 베트남 물동량이 전년 동시 각각 19.7%, 2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총 31개 품목 중 16개 품목이 물량 증가를 나타냈다. 상반기 중에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전년 동기 대비 76척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척당 처리물동량은 평균 894TEU로 전년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 김종길 운영본부장 직무대행은 “인천신항 운영 개시 이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과거 물동량 추이에 비춰 볼 때, 올해 목표인 300만TEU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