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65% “道, 3년간 일 잘했다”

경기도가 실시한 ‘도정 연론조사’결과 경기도민 3명 중 2명은 경기도가 지난 3년간 일을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층 버스 등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해소한 것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가 민선 6기 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도정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경기도가 일을 잘했다’는 응답이 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2년간 일을 잘했다’는 평가(55%)보다 10%p 상승한 결과다. 특히 20대(53%→76%), 30대(35%→59%), 40대(53%→62%) 젊은 층이 전반적 상승을 주도했고, 60대 이상(69%)의 긍정적 평가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업 분야별로 ‘잘하고 있다’는 인식은 ▲도로망 확충 및 대중교통 편의증진이 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안정 및 주거환경 개선(52%) ▲재난안전 대비 강화(51%) ▲경제투자 및 일자리 창출(47%) ▲경기북부 발전(40%)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향후 경기도의 우선 추진과제로 ▲일자리 창출(22%)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이어 ▲주거 안정(16%) ▲교통 편의증진(11%) ▲환경 개선(11%)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도민의 76%는 경기도가 앞으로 도정운영을 ‘지금보다 잘할 것’이라고 응답, 향후 도정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 참고로 이는 전년 조사(50%) 대비 26%p가 상승한 것이다. 신성현 ㈜한국리서치 수석부장은 “이전 조사 대비 무응답층의 비율이 줄어들면서 20~40대의 긍정인식의 증가가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된다”며 “민선 6기의 주요 사업들이 자리 잡으면서 도민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월30일 19세 이상 일반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호준기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경관’ 어쩌나

세계문화유산 화성은 화서문과 장안문, 창룡문, 팔달문 등 성곽 주변을 따라 장안구와 팔달구 일원 224만여㎡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는 화성을 보존하고 화성 만의 각종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다.그런 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에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 생활형 숙박시설 등의 건축허가 신청이 잇따르면서 수원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시설은 건축법상 불허용도만 아니면 허가가 나가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화성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등 주변경관 및 도시미관 저해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1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3년 6월 수원화성지역에 대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결정했다. 지구단위계획구역은 크게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나뉘어 구역 안에는 건축법상 창고시설(일반창고 제외), 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 자동차관련 시설(주차장 제외), 교정 및 군사시설, 방송통신시설, 발전시설, 공장 등은 들어설 수 없다.그런데 최근 들어 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에 현행법에 어긋나지 않은 도시형 생활주택과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허가 신청이 잇따르면서 화성 일대가 몸살을 앓을 우려에 처해 있다. 이들 시설은 화성과 주변경관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도시미관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구역 내 몇몇 토지주들은 한 필지를 여러 필지로 쪼개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겠다며 시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시는 건축법상 마땅히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법이 없지만, 화성 주변에 도시형 생활주택이 마치 성냥갑을 나란히 늘어놓은 듯이 다닥다닥 붙어 있게 될 것을 우려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지난 5월에는 화성 성곽과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장안구 북수동에 생활형숙박시설(6개 동 60여 호수)을 짓겠다는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와 시 관계자들을 당혹게 하고 있다.이에 따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역사적ㆍ학문적ㆍ경관적 가치 보존을 위해 무분별한 건축행위 규제가 필요하다는 규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현재 도시형 생활주택과 생활형 숙박시설은 관련 법상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지만, 이들 시설이 지속적으로 들어설 경우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경관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권혁준기자

[학교라는 이름의 왕국] 상. ‘교장 비위’ 몸살

수장이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인천교육계가 일부 교장의 비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위 교장은 대부분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이 제기되면서 교육당국의 감사를 받았다. 하지만 감사의 한계를 운운하며 부실감사 의혹이 제기되거나, 감사가 이뤄져도 솜밤망이 처분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보는 3회에 걸쳐 ‘학교라는 이름의 왕국’에서 막강한 권한과 횡포를 부리는 비위 교장과 그에 대한 교육당국의 허술한 처분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올 초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A초교 교장 B씨를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중징계 처분했다. B씨는 여교사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수차례 하고 교직원과 학교 계약업체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을 가리지 않고 ‘막말’과 ‘갑질’을 했다. B씨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같은 학교 교사들과 함께한 회식 자리에서 술 시중을 드는 여성과 술을 마시는 일명 ‘방석집’에서 술 마신 이야기를 하거나, “‘진달래 택시’라는 말을 아냐”며 “‘진짜 달래면 줄래? 택도 없다. 시XX아’라는 뜻이다”라는 말로 여교사에게 수치심을 줬다. B씨는 학교 행사 무대에 오르려는 댄스부 학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탁구장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을 보고는 “허락 없이 탁구장을 썼다”며 나가라고 큰소리를 치는가 하면 교원능력평가와 관련해 학부모단체장 앞에서 “비전문인인 학부모가 어떻게 전문인인 교사를 평가하느냐”는 등 학부모와 학생을 가리지 않고 막말을 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회식비를 카드깡한 것도 모자라, 허위 진술을 강요한 C초등학교 교장 D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처분했지만, 결과를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D씨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69만5천980원의 예산을 부당하게 지출(카드깡)한 것으로 드러났다. D씨는 지난 첫 번째 감사에서 교사들에게 회식비 ‘카드깡’과 관련해 회식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회식에 참여했다고 진술하라”는 등 허위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E초등학교에서는 교장 F씨가 지난해 여름 폭염에도 특수학급 교실에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는 등 장애학생을 차별하고 교사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민원이 최근 국민신문고에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여름에 학교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에어컨 가동 시간표를 만들어 각 학급에 배부했는데 특수학급은 시간표에 적혀있지 않았다. 특수학급 교사들이 항의했지만 행정실 직원은 “교장이 특수학급은 학생 수가 얼마 되지 않으니 틀지 말라고 했다”고 답변만 되풀이 했다. 여성인 F씨가 남성 교사에게 성희롱하거나 폭언했다는 내용도 민원에 담겼다. 한 교사가 지난 4월 말 교장 지시로 테이블 등을 옮기느라 상체를 숙였는데 교장이 뒤에서 엉덩이를 치며 “이러니까 장가를 못 갔지. 여자들은 이런 거 싫어해”라고 말했다는 것. 인천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교장은 사실상 학교와 학교를 인접한 커뮤니티안에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를 수 있는 존재”라며 “학교와 관련된 전권을 가지고 있는 교장의 횡포를 제제할 수 있는 기구가 학교에 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거수기에 불과한 학교운영위원회도 사실상 제대로 돌아가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도비 투입 지방보조사업 47건 ‘폐지’ 수순

경기도가 도비를 지원받고도 성과가 부진한 40여 개 사업을 ‘폐지’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행 지방재정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보조사업에 대해 매년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다음해 예산편성에 평가결과를 반영해야 한다. 이에 도는 지난해 총 1조 4천492억 원의 도비가 투입된 1천251건의 지방보조사업에 대해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성과 평가를 실시, 최근 완료했다. 평가한 결과 이 중 47건이 ‘일몰’ 대상이 되는 ‘미흡’ 평가를 받았다. 일몰사업이란 사업계획과 비교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성과가 좋지 않아 중단되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불필요한 예산집행을 막고 평가를 엄격히 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체의 5%(62건)를 ‘미흡’으로 배분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지난 14일 열린 ‘경기도 시ㆍ군 재정발전협의회’에서 시ㆍ군 관계자들과 미흡으로 분류된 47건에 대한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시ㆍ군 의견을 수렴, 오는 9월 열리는 재정발전협의회에서 사업 일몰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가 1천여 건의 사업을 분석한 결과 미흡하다고 판단된 47건의 사업에 대해 일몰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시ㆍ군과 사업의 필요성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일몰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도 시ㆍ군 재정발전협의회에서 시ㆍ군 관계자들은 복지분야 사업 증가로 시ㆍ군 재정부담이 가중, 도비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의견도 제기했다. 이에 도는 도비 지원율 상향조정과 함께 도와 시ㆍ군이 연대해 국비 확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진경기자

치안정감 人事보면 ‘차기 경찰청장’ 보인다

청와대가 이철성 경찰청장 유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박경민 인천경찰청장을 포함한 6명의 치안정감 인사에 대한 예측이 무성하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주 중에 치안정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철성 경찰청장의 교체 여부와 관련해 “아직 임기가 남아있다”며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경찰청장 인사문제는 아직까지 논의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교체설을 일축했다. 경찰청장 유임을 놓고 경찰 내부에선 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치안감의 치안정감 승진을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란 소문도 돌고 있다. 일단 해당 치안감을 이번에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내년 8월 이철성 경찰청장 임기만료에 맞춰 그를 신임 경찰청장으로 승진 발령시킨다는 계획이란 것. 현 치안정감들에 대한 거취문제도 소문이 무성하다. 경찰 조직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청 본청 차장과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모두 6명이다. 일부에선 이 청장이 유임되면서 치안정감 6명을 전원 교체할지 모른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교체하기보단 일부 치안정감에 대해선 승진인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박경민 인천경찰청장의 경우, 해양경비안전본부장(치안총감)으로 승진 임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청장은 6명의 현직 치안정감 중 유일하게 호남출신으로 현 정권과 지역코드가 맞는다는 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대 1기 출신이란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 전임자인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경찰대 2기 출신이기 때문에 과거를 거스른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어서다. 한편, 해경본부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경찰청이 국민안전처 산하 해경본부로 격하되면서 현 홍익태 본부장(치안총감)이 지금까지 맡고 있다. 김준구기자

女승무원 성폭행 하려다 미수…前대한항공 조종사 집행유예 4년 선고

같은 항공사 소속 여승무원이 잠든 호텔 방에 침입해 성폭행하려 한 전직 대한항공 조종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인천지법 형사13부(권성수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 혐의로 기소된 전 대한항공 조종사 A씨(36)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대한항공 부기장이던 A씨는 지난 1월26일 오전 5시께 캐나다 토론토의 한 호텔에서 잠을 자던 같은 항공사 소속 승무원 B씨(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호텔 프런트 직원에서 “방 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해 B씨의 방 키를 재발급받아 무단 침입한 A씨는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B씨가 저항하며 화장실로 도망가면서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호텔 직원으로부터 피해자가 묵던 방 키를 재발급받은 뒤 침입해 성폭행하려 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주영민기자

안성 해외 통상촉진단 동남아 공략 1천528만 달러 상담실적

안성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안성시 해외 통상촉진단’에 ㈜새희망 등 안성시 수출 중소기업 10개사를 파견, 총 115건의 상담과 1천528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안성시 해외 통상촉진단’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아세안 시장에 파견해 수출 판로 개척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참가기업은 1:1바이어 상담 알선과 통역 및 단체차량, 항공료 50%를 지원받았다. 화장품을 제조하는 ㈜피코스텍은 인도네시아 H사와 현지 홈쇼핑 런칭 관련 MOU를 체결해 향후 50만 달러의 규모의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뷰티 관련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말레이시아 A사와도 연간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대순 안성시 부시장은 “앞으로 아세안 시장을 비롯해 관내 수출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오는 11월에도 해외 통상촉진단을 파견할 계획에 있으며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 창조경제과 기업SOS팀(031-678-2464) 또는 경기경제과학원 남부지소(070-7726-9322)로 문의하면 된다. 이호준기자

4대 정책목표 ‘참여·도약·자립·향유’… ‘경기도 청년정책 기본계획’ 공개

경기도가 ‘청년의 발전·행복 충전소 경기도’를 비전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정책목표와 15개 추진전략을 담은 ‘경기도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일 ‘제1회 경기도 청년정책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청년정책의 비전과 방향을 담은 경기도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의결,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경기도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지난 2015년 제정된 ‘경기도 청년 기본조례’에 따른 것으로 조례는 5년마다 청년의 권익증진과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계획을 보면 ‘청년의 발전·행복 충전소 경기도’를 비전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정책목표와 15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4대 목표는 경기도 청년의 참여·도약·자립·향유다. 목표별 전략과 주요 추진과제를 살펴보면 먼저 청년참여 정책은 청년참여 거버넌스 구축, 청년지원사업단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청년 따복공동체 사업이 추진과제다. 도약은 청년역량 강화를 위한 것으로 경기도 영상아카데미, 농촌지도인프라구축지원, 전문대학 취업지원 패키지 사업 등이 반영돼 있다. 자립은 청년들의 취업지원과 생활안정을 위한 것으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 청년 해외역직구 창업지원,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지원 등을 추진과제로 담고 있다. 향유는 청년들의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것으로 따복기숙사, 따복하우스, 문화창조허브 등이 포함됐다. 또 도는 지난 2월 실시한 청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장기구직·채무 보유 청년 등에 대한 지원확대, 장거리 이동 청년에 대한 편의 증진 등 새로운 사업으로 정책 사각지대를 좁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청년에게 꿈을 펼치라는 응원이 공언에 그치지 않도록 경기도가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기내난동 30대 항소 기각… 법원 “원심 형량 적정”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구속 피고인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2부(오연정 부장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5)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의 선고와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한 1심 판결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한소한 반면, 검찰은 1심의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며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0일 오후 2시20분께 베트남 하노이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의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을 포승줄로 묶으려던 객실 사무장 B씨(37·여) 등 여성 승무원 4명의 얼굴과 복부 등을 때리고, 난동을 말리던 대한항공 소속 정비사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으며 정강이를 걷어찬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사건 기록 등을 통해 파악한 여러 양형 조건을 고려하면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 이유로 각자 주장한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벼워서 부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주영민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 전국 첫 보증공급 20조 돌파… 중기·소상공인 희망 키운다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 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 지난 6월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총 보증공급 20조 원을 돌파한 경기신보는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과감한 혁신정책과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보증지원으로 경기도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지난해 도내 공공기관 중 고객만족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오늘과 내일을 살펴본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과감한 혁신정책 추진 지난 2월 경기신보는 영세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소상공인 보증료 인하 정책을 실시했다. 3천만 원 이하의 보증지원을 받는 소상공인의 보증료를 일괄적으로 0.1%p 인하한 것이다.경기신보가 지금까지 특정 계층이나 보증 상품에 대해선 보증료를 내린 적은 있으나 일정 금액 이하의 보증에 대해 일괄적으로 보증료를 인하한 것은 경기신보 자체뿐만 아니라 16개 지역신보 중에서도 최초다. 경기신보는 재원마련을 위해 재정지출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을 최대한 억제해 연간 약 22억 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으로 약 3만여 개의 소상공인이 0.1% 보증료 인하 혜택을 받아 이들의 금융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보증지원 경기신보의 보증지원은 단순히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줌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보증지원을 통한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해 도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진작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특히 경기신보는 지난 6월 총 보증공급 실적 20조 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경기신보가 신용보증 업무를 시작한 지 21년 만에 이룬 쾌거로 16개 지역신보 중 전국 최초다.경기신보의 이 같은 보증지원 실적은 47조 2천20억 원의 매출증대 효과, 9조2천80억 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 20만 9천190명의 고용창출 효과, 1천200억 원의 이자절감 효과, 1조700억 원의 세수창출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서민경제를 지키는 버팀목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 할 수 있다. ■ 고객만족경영 실천하며 고객만족 최우수기관 우뚝 경기신보는 고객감동 서비스 실현을 위한 현장보증 서비스 강화에 집중, 금융기관 최초로 ‘찾아가는 현장보증 전담팀’을 도입해 사업장을 비우기가 어려운 1인 자영업자나 전통시장 상인, 거동이 불편한 대표자가 장애인인 기업, 원거리 지역 소재 기업 및 기타 현장보증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을 방문하는 보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지난해 6월부터는 기존 현장보증 차량 이외에 추가로 찾아가는 현장보증 서비스를 위한 전용버스를 구입해 버스 안에서 보증상담 및 심사, 보증서 발급까지 모든 것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신보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지원과 더불어 보증이용 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재무주치의’ 서비스를 지난 2월 지역신보 최초로 시행했다. 재무주치의 서비스는 단순 일회성 보증지원에 그치지 않고 도내 기업의 건전한 육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되며, 보증기업의 보증지원 시점부터 대출금 상환완료시점까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의 현 재무상황 진단과 그에 맞는 개선방안을 도출해 주는 역할을 해준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경기신보는 경기도가 주관한 2016년 공공기관 외부고객만족도(PCSI) 조사에서 전체 36개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앞으로의 경기신보는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보증공급 목표액인 1조9천억 원보다 2천억 원 많은 2조1천억 원을 보증공급 목표로 설정해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금융, 콘텐츠산업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아울러 기술성 우수 스타트업 특례보증 지원과 경기도 스타트업 특례 보증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신보는 직원뿐만 아니라 도내 기업인들이 바라던 경기신보 독립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신보는 본점 임차비용을 최소화하고 저금리 금융환경으로 자산운용의 수익성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자체사옥 건립을 추진해왔다.향후 경기신보는 경기융합타운 내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융합타운 업무기관 간 건축협정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 올해 하반기부터 설계 및 공고해 내년도 착공, 2020년께는 독립사옥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인터뷰 김병기 이사장“사이버보증센터 개편 등 新경영시스템 구축… 고객감동 서비스 확대”- 지난 6월, 16개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보증공급 실적 20조 원을 돌파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경기신용보증재단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보증정책을 펼쳐왔다. 그동안 중소기업 9만2천여 개 업체에 11조6천872억 원, 소상공인 48만5천여 개 업체에 8조3천433억 원 등 총 57만7천여 개 업체에 20조305억 원을 지원하며 신용보증 업무를 시작한 지 21년 만에 16개 지역신보 중 전국 최초로 보증공급 20조 원을 돌파하게 됐다.특히 재단은 지난 2015년 발병한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공격적인 자금지원을 실시했고 지역신보 중 최초로 대기업 및 한국은행 등과 같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규자금을 마련하는 등 혁신적인 보증지원 노력을 계속했다. 이러한 것이 하나로 모여 20조 원을 넘어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다. 경기신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먼저 재단 보증지원 자체가 단순하게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보증 기업들의 성장, 발전을 도모해 결국엔 도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특히 재단은 도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데 첫 번째로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4만6천여 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한 도내 3만8천여 개 업체에 총 1조5천억 원의 보증지원을 실시, 총 1만6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얻은 바 있다.또 지난해 3월부터 경기도와 함께 1천억 원 규모로 ‘경기도 일자리창출 특별 협약보증’을 시행해 신기술기업, 고용창출기업,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취급 시 보증심사 완화, 보증한도 우대, 보증비율 우대, 보증료 우대, 협약대출금리 적용 등의 혜택을 부여해왔다.그 결과 시행일부터 현재까지 약 15개월 만에 961억 원의 보증실적을 달성, 전체 지원규모 1천억 원의 약 96%를 소진하는 등 도내 일자리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성공적인 지원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지난해 경기도내 공공기관 중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고객만족을 위한 경기신보의 노력에 대해 말해 달라.금융기관 특성상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자금지원이나 보증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높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단이 도내 공공기관 중에서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임직원 모두가 고객 만족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재단의 고객 서비스 수준도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재단은 지난해 고객센터(콜센터) 구축을 통해 꾸준히 VOC를 관리해왔다. 그 결과 고객이 요구하는 것들을 사전에 파악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추진해오고 있다.이 외에도 재단은 일회성 보증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건전한 육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재무주치의 제도를 적극 활성화하고 있다.또 재단 홈페이지 및 사이버보증센터 개편 사업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보증신청 서비스 제공과 모바일 보증신청 등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내부 업무 효율화를 통한 고객지원 확대를 위해 신경영지원시스템을 구축, 하반기에는 인사ㆍ감사ㆍ총무ㆍ회계 업무 등 업무시스템도 개선시킬 예정이다.앞으로도 경기신보는 고객만족을 취우선으로 생각하며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도민들께 약속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