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봉사동아리 ‘엘레판트’, ‘친환경 벼 재배단지’서 농촌일손돕기 실시

인하대학교 봉사동아리 ‘엘레판트’ 학생 15명은 지난 10일부터 5일간 시흥시 도창동 일원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농촌일손돕기(벼 잡초제거)를 실시했다.농협시흥시지부는 이들 봉사동아리 ‘엘레판트’를 농민과 연결해 잡초제거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도창1마을회관에서 숙박을 통한 도시형 농촌체험과 농심과 함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고령으로 잡초제거가 어려운 농가 위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학생들은 농촌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일손돕기는 인하대 봉사동아리 학생들과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소장 안욱), 농협중앙회 시흥시지부(지부장 박종남), 북시흥농협(조합장 류성형) 및 도창1작목반(반장 박준형) 등이 합심해 가뭄 및 폭염 피해로 어려운 농가들에 큰 보탬이 됐다. 시흥시와 시흥시농협의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흥시 친환경 벼 재배단지 육성사업’은 우렁이농법을 통해 도창동 일원 약 92ha(88농가 2017년 기준)에 친환경인증을 받아 학교급식 공급 유지 및 확대 등으로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역점사업이다. 박종남 지부장은 “스펙 쌓기에도 바쁜 귀한 시간을 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인력지원이 필요한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파주시, 신촌 산단에 책읽는 일터 도서관 개관…지난 4월 중순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공ㆍ사립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파주시가 이번에는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독서 활성화를 위해 책 읽는 일터도서관을 처음 개관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사업비 6천만 원을 들여 신촌 산업단지 내 협동조합 사무실을 도서관(넓이 66㎡)으로 리모델링했다. 시는 추가로 1천만 원을 들여 도서 800여 권을 갖춰 지난 14일 도서관을 개관했다.독서동아리 회원들이 회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신촌 산업단지에는 기업 45곳에 1천300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시는 일터도서관을 중심으로 직장 공동체 활성화와 직장 내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 기업 정보문제 해결, 독서동아리 지원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책 읽는 일터도서관 개관 후 직장인들의 반응이 좋으면 다른 산업단지로 도서관 조성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에는 공공도서관 14곳, 공립 작은 도서관 6곳, 병영도서관 15곳 등과 70곳의 사립 작은 도서관이 있는 등 전국 최대 규모의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경의 중앙선에 독서바람 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부천시, 광명시와 함께 영화산업 발전 위한 협약 체결

부천시는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이웃도시 광명시와 협력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14일 김만수 부천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이장호 광명동굴국제판타지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4개 기관·단체 간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시와 광명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천국제영화제 운영에 따른 공간 및 재정지원과 콘텐츠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와 광명동굴국제판타지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등은 영화제 작품교류와 산업육성 프로그램 개발,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우수인재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지자체 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간 이런 협약은 처음인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협약이 될 것”이라며 “영화제 간 교류를 비롯해 광명동굴이라는 훌륭한 장소적 이점을 영화제에서 활용하고 특히 부천에 집적된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자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1일간 진행되며, 58개국의 영화 288편이 상영되며 ‘일상에서 판타지 세계로의 모험’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광명동굴국제판타지페스티벌은 오는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광명동굴에서 개최된다. 부천=오세광기자

[kt wiz 상반기 결산] 4. 사라진 근성과 유망주 유출-갈 길을 잃은 김진욱호, 자신감ㆍ투지 회복 급선무

새 사령탑과 함께 올 시즌 야심차게 출발했던 kt wiz가 최근 저조한 성적과 더불어 시즌 초반 강조했던 ‘3성(인성, 육성, 근성)’ 중 근성을 잃어버린 팀으로 전락했다. 또한 트레이드를 남발을 통해 유망주 유출을 반복하며 장기적인 준비가 부족하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kt는 4월 중순 이후 순위가 급락하자 부진 탈출을 위해 3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롯데와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장시환, 김건국을 내보내고 영입한 거포 내야수 오태곤(타율 0.249, 46안타, 4홈런, 21타점, 8도루)과 우완 강속구 투수 배제성(방어율 7.59 승패 없음)은 아직까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또 5월 포수 김종민을 보내고 NC에서 영입한 불펜투수 강장산(방어율 3.52, 승패 없음)도 불펜 필승조로 활약해 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점이 많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중심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자 넥센에서 거포 윤석민을 데려왔지만 팀이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오던 좌완 선발 기대주 정대현과 서의태를 잃는 손실을 가져왔다. 한편, 선수들의 실종된 ‘투지 및 근성’ 문제와 김진욱 감독의 지도력 또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잡으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야생마처럼 뛰어놀 수 있게끔 만들겠다고 공헌했으나, 선수들은 성적 부진에 따른 부담으로 자신감은 물론 근성마저 사라졌다. 신바람을 내던 시즌 초반과 달리 성적이 곤두박질치자 공ㆍ수에서 어이없는 실책과 무기력한 플레이가 잦아졌다. 또한 타선의 부진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고정 선발라인업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짜다보니 안정감이 떨어졌고,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쳐 대량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신생구단으로서 얇은 선수층 등 고충은 많지만 사령탑으로서 일정 부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전망이다. 김진욱 감독은 전반기를 마감하면서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여세를 몰아 더 치고 나가야 했으나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로치, 박경수, 유한준, 이진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탓에 데미지가 컸다”고 밝혔다. 반면 “고영표, 심우준, 오태곤 등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출전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부담감만 떨쳐버린다면 후반기에 더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 또한 내놨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난 것은 지난 것이다. 짐을 빨리 벗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한 뒤 “우리팀이 전력이 뒤처지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어떤 야구를 펼치는 지가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근성있는 모습으로 즐겁게 뛰어놀기를 바란다”며 후반기 근성을 되찾을 것을 당부했다.김광호기자

진형준 인하대 교수 연구팀, 실크 이용 탄소섬유 제조기술 개발

실크를 이용해 탄소섬유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인하대에 따르면 진형준 고분자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천연 섬유물질인 실크 단백질 섬유를 이용해 기존 탄소섬유에 버금가는 높은 강도와 탄성률, 우수한 전기 전도도를 지닌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은 지난 13일 세계적인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실크 탄소섬유는 기존 PAN(Polyacrylonitrile)계 합성 섬유와는 달리 천연 단백질 섬유인 실크에 기반을 둔다는 사실에서 차이를 보인다. 연구팀은 수년 간에 걸쳐 실크가 지닌 구조적 특성을 분석해 독특한 탄소화 거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기존 탄소섬유 전구체보다 비교적 간단한 공정으로 우수한 물리적 성질을 지닌 탄소섬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콘크리트 구조물 내진 보강 등 토목ㆍ건축 분야와 풍력 발전용 블레이드, 플라이 호일 등 대체 에너지 분야, 고속 운송 기기 분야, 우주ㆍ항공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 천연 소재인데다 단순 열처리와 길이가 짧은 섬유 원료를 가늘게 늘여 실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전자섬유, 바이오센서 등 바이오전자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진형준 교수는 “실크 탄소섬유는 차세대 핵심 산업인 바이오전자 산업의 생체 적용 소재로 응용 가능성이 매우 커 학문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평택복지재단 ‘뮤지컬갈라콘서트’, 지역아동·청소년 문화욕구 충족

(재)평택복지재단은 ‘콘서트’라는 문화 형식으로 청소년들의 현재의 삶과 고민에 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공유하고 고민할 수 있는 열린 복지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 13일 오후 6시에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복지콘서트를 성료했다. 이번 ‘한 여름 밤의뮤지컬갈라콘서트’는 지역아동ㆍ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공유하고 응원함으로써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탐색, 비전설계에 대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특히 재단은 ‘한 아이를 온전히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문화나눔 사업으로 입시와 취업의 경쟁구도로 내몰리는 아동ㆍ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와 외부의 각종 폭력으로 인해 낮아지는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고 정서적 감성을 터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 개최의 주된 목적으로 정했다. ‘뮤지컬갈라콘서트’는 (재)평택복지재단이 주최하고, 평택대학교 ‘마드리갈싱어즈’, 지역아동센터평택시연합회, (재)평택시청소년재단(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가 주관했다. 사전공연으로 아름드리나무지역아동센터, 진위해밀지역아동센터, 신한고 Mc Run, 현화고 JDS 등 4팀으로 구성된 지역아동·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흥미로운 공연으로 시작되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 메인 공연은 유명 뮤지컬 7개 작품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재편성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뮤지컬 「빨래, Urintwon, 이순신, 황태자 루돌프, 서편제, 레미제라블, 영웅」 등을 평택대학교 ‘마드리갈 싱어즈’가 화려하게 연출하여 700여 명의 시민에게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평택복지재단 김학연 이사장은 “ ‘어느 아이도 뒤처지지 않게! No Child Left Behind!’라는 목표하에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