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이천시지부, 농민을 위한 이동상담실 운영

농협 이천시지부(지부장 이상기)는 지난 9일 모가농협 회의실에서 농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인들이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법적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농협이동상담실’을 열었다. 농협 이동상담실은 농업인이 영농 및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법률, 소비자 문제에 대한 각종 고민을 분야별 전문가가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인 농촌현장에서 강의와 상담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현장 위주의 농업인 실익 사업이다. 이번 이동상담실에서는 사례를 통해본 상속, 임대차, 채권회수 등 현장중심위주의 법률상담과 소비자 피해사례 및 소비자 문제의 합리적 해결 등을 위한 교육과 함께 즉석에서 현지상담이 이루어져 참석한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동상담실에는 대한법률구조공단 홍경 변호사와 한국소비자원 오명문 교수 등 전문가의 강의와 피해구조 접수를 원하는 주민과 개별상담 시간도 마련됐다. 참여 농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법률문제를 상담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강의 및 상담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어 감사하다”며 “일상생활에서 모르고 당하는 피해사례가 많았는데 예를 들어가면서 자세하게 설명해 줘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한 지붕’ kt wizㆍ수원FC 동반 부진에 지역팬들 깊어지는 ‘한숨’

수원종합운동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kt wiz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가 동반 부진하며 지역 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부진은 ‘8’이라는 숫자에 갇혀있다. kt는 홈경기 8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수원FC는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에 허덕이고 있다. 먼저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치며 큰 기대감을 안긴 kt는 5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6월 들어 3승12패, 승률 2할에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 홈경기에서 8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여있어 팬들의 실망감이 크다. 5월까지는 외국인 ‘원투펀치’ 라이언 피어밴드와 돈 로치에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선발진을 이끌며 선발야구를 가능케했으나, 최근 로치와 고영표마저 상승세가 꺾이며 총체적인 난국에 봉착해 있다. 로치는 6월 두 경기에서 방어율 6.00(1패)에 그쳤고, 고영표도 3경기에서 방어율 9.39(2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5월까지 자책점과 블론세이브가 한 개도 없던 마무리 김재윤마저 6월에는 1패2세이브, 방어율 10.12로 처참히 무너졌다. 시즌 내내 계속되던 타선의 부진도 심각하다. kt는 6월에 치른 15경기서 팀 타율 8위(0.281), 득점 9위(79점), 홈런 10위(10개)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전전했는데 장타력의 부재가 뼈아프다. 부진으로 퇴출된 조니 모넬을 대신해 합류한 멜 로하스 주니어도 6경기서 아직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고, 21타수 4안타, 타율 0.190, 2타점, 2득점으로 활약이 미비한 상황이다. 한편, 올 시즌 클래식 재승격에 도전하는 수원FC도 지독한 무승의 슬럼프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34명의 선수 중 1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선수단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수원FC는 지난 4월30일 대전과의 홈 경기 승리 이후 8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리그 6위로 내려 앉아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특히, 수원FC는 지난 17일 열린 홈경기에서 10명이 싸운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오히려 주도권을 뺏기며 고전한 끝에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계속되는 팀의 부진으로 선수들의 모습에는 자신감이 사라졌고, 부담감 때문에 조급해진 선수들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팀의 전매특허인 ‘막공’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구단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선수영입 등을 구상하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종목은 다르지만 한 지붕에서 생활하는 kt와 수원FC가 부진을 씻어내고 무더위를 식혀줄 날을 수원 팬들은 갈망하고 있다.홍완식ㆍ김광호기자

[위클리 스타] ‘6경기 6홈런’ SK 최정, 홈런왕 2연패 정조준

지난 시즌 ‘홈런왕’ 최정(30ㆍSK 와이번스)이 지난주 홈런 6개를 몰아치며 타이틀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최정은 지난주 6경기에서 22타수 10안타, 타율 0.455 6홈런 12타점 8득점 장타율 1.273 출루율 0.500의 불망망이를 휘둘렀다.최근까지 팀 후배 한동민에게 홈런 부문 1위를 내줬던 그는 15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부문 선두를 탈환했다.최정은 지난주에만 주간 결승타 1위, 홈런ㆍ타점ㆍ장타율 2위에 오르며 3경기에서 8홈런을 폭발시킨 한화 윌린 로사리오와 더불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최정은 지난주 주중 첫 경기인 13일 한화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6경기에서 6홈런을 쏘아올려 경기당 1개 꼴로 대포쇼를 선보였다.13일 한화전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태양에게 볼넷을 얻으며 그의 공을 지켜본 최정은 3회말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이태양의 138㎞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 정진기-한동민에 이어 3타자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14일 경기에서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한화 윤규진의 초구를 노려쳐 비거리 130m 대형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을 상대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켜 4타점을 올리며 팀 4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경기에서도 그의 홈런포는 멈출줄 몰랐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인 16일 또다시 1회에 투런포를 때려내 팀 승리를 이끈 최정은 토요일 경기에서는 홈런없이 2안타 2타점으로 쉬어갔다.그러나 18일 경기서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삼성 선발 윤성환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윤성환을 강판시켰다. 팀은 비록 삼성에 5대7로 패했으나 SK는 그의 홈런을 발판삼아 2대7로 뒤진 9회에만 3점을 추격하는 무서운 뒷심을 선보였다. 최정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면서 SK는 지난주 4승2패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52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최정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갈수록 그의 홈런왕 2연패는 물론 SK의 가을야구 진출도 한층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