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초지역세권 발전위 “초지역세권개발사업, 신속한 진행 촉구”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구간 지하화와 연계해야 한다는 발언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말자는 것과 같다.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정쟁의 이유로 삼지 말아야 한다.” 안산 초지역세권 발전위원회 관계자 등 50여명은 29일 오후 시의회 앞에서 초지역세권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처럼 주장했다. 이들은 “안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추진돼야 한다. 17년째 방치된 채 매번 정치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 위한 반대를 하는 것에 화가 난다”고 밝혔다. 앞서 안산도시공사는 지난 6월 개회된 제290회 안산시의회 제1차 장례회에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을 상정했으나, 해당 상임위가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 구간 지하화와 연계 검토 등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보류,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발전위는 “당시 도시공사가 시의회에 제출한 동의안은 도시공사가 민관합동법인에 출자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얻는 절차로 개발계획 자체를 확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돔구장 건립사업 검토를 시작으로 지난 5월8일 수립된 도시공사의 다른 법인 출자를 통한 민관합동 방식 추진계획에 이르기까지 17년 가까이 방치돼 왔다. 그동안 시의회는 공유재산 매각방식이 아닌 ‘도시개발법’ 적용을 강조해 왔으나 도시공사가 제출한 동의안을 보류함에 따라 개발사업 지연으로 인한 시의회 입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지역세권 발전위는 지난달 개발사업과 관련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시의회 의장 및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시가 추진 중인 초지역세 게발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교통요충지인 초지역 주변을 상업 및 주거와 업무·숙박 그리고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환승 역세권으로의 개발할 추진 중이다.

'50억 체납' 구리 시민마트, 명도기한 지나 출입문 폐쇄

구리시는 지역의 유일한 대형마트인 시민마트가 계약을 위반해 출입문 등을 폐쇄했다고 29일 밝혔다. 폐쇄 구역은 정문 출입구 2곳, 검품장 출입구 1곳, 무빙워크 1곳 등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7일까지 점포를 자진해 넘기도록 시민마트 측에 명도기한을 줬으나 이행하지 않아 이처럼 조치했다. 시민마트는 지난 2021년 시와 대규모 점포 대부계약 후 인창동 유통종합시장 1층에 입점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임대료와 관리비를 체납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 체납액만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시는 지난 2월26일 대부계약을 해지한 뒤 6개월 안에 자진 명도토록 했으나 시민마트는 이행하지 않았다. 현재 명도 소송과 함께 임대료와 관리비를 회수하고자 이행보증보험사를 상대로 채무보증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시는 명도 소송이 마무리되면 강제 집행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자리에는 롯데마트가 입점할 예정으로 명도소송 및 강제집행 이후 하반기부터 리모델링공사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영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경현 시장은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커먼 물 콸콸콸...안양시 덕천빗물펌프장 ‘오수 무단방류’

안양시 덕천빗물펌프장에서 오폐수를 안양천으로 방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경택 안양시의원은 29일 열린 시정질의에서 “지난달 15일 덕천빗물펌프장에서 생활하수(오수)로 추정되는 시커먼 물을 차집관거를 통하지 않고 생태하천인 안양천에 무단 방류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당시 덕천 제1펌프장이 2분간 240t, 제2펌프장 2분간 240t, 제3펌프장이 4분간 240t의 우수와 오수를 방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안구가 관리하는 덕천·연현·박달·석수빗물펌프장에서 지난 1년간 우수와 오수를 안양천으로 방류한 건 총 42시간에 5만6천385t 규모라며 이 정도의 용량이면 안양천의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는 덕천펌프장 21시간(2만1천477t), 연현펌프장 55분(6천500t), 박달펌프장 20시간20분(2만6천448t), 석수펌프장 5분(1천960t) 등이다. 특히 음 의원은 “현재 안양천에는 생활오수 등을 하수처리장으로 운반하는 차집관거가 설치됐는데도 오수가 차집관거로 들어가지 않고 어떤 경로를 통해 빗물펌프장으로 유입이 됐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하수와 오수관 연결이 잘못돼 있는 오접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음 의원은 “시가 5만6천t의 오수를 혼합해 안양천으로 방류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른 시일에 오수의 유입 경로와 오접 등을 파악해 보수공사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최대호 시장은 “빗물펌프장에서 오수가 안양천으로 방류되는 건 문제다. 당장 만안구 내 빗물펌프장을 점검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만안구 관계자는 "육안상으로는 오수로 보일 수 있지만, 주 성분은 흙이나 먼지"라며 "안양시는 우수와 하수가 혼합돼 하천으로 방류되는 시스템으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오수의 성격이 아니다"라고 선그었다.

가평군, ‘2024, 국민공감 캠페인’ 축제관광도시 브랜드대상 영예

가평군(군수 서태원)이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 공감 캠페인’에서 축제관광도시 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군에 따르면 ‘국민공감 캠페인’은 소통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킨 지방자치단체와 기업·기관의 경영 사례와 브랜드를 발굴해 사회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번 국민공감 캠페인에서는 행정혁신·문화관광‧소통‧지역혁신·4차산업 등의 ‘경영 부문’과 여행하기 좋은 도시,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 등의 ‘브랜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발표했다. 군은 산·학·연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종합 선정심사 결과 브랜드 부문에서 공감과 소통을 가장 잘하고 있는 축제관광도시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군은 한강수계법,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 규제에도 불구하고 축제와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버려진 땅 ‘자라섬’을 기회의 섬으로 만들어 다양한 축제와 공연의 메카로 발전시켜 2023~2024년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자라섬에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꽃 축제’ 등 각종 축제로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자라섬 꽃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자라섬과 청평호를 오가는 왕복 40㎞의 북한강 천년뱃길 유람선도 올해 4월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해 순환버스와 유람선을 연계한 수상 관광길을 열었다. 또한, 군은 세 번의 도전 끝에 2025~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라는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이들 체육행사는 가평군에 약 631억원의 경제적 생산유발효과와 723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5일 행정안전부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가평군의 생활인구가 전체 69만5천2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4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군은 관광형 체류인구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으며, 그동안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관광정책의 성과로 보고 있다. 서태원 군수는 “굴뚝 없는 관광산업은 가평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발전과 가평군민에게 힐링과 행복을 가져다줄 주요 성장동력이다”며 “이번 축제관광도시 대상 수상에 힘입어 관광산업에 더욱 주력해 생활인구 확대와 군의 자립기반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출사표…29일 프레스센터서 설명회"

김포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여는 등 유치에 나섰다. 시는 29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유치를 위해 프레스센터에서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빙상스포츠 관계자와 체육담당 기자 등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 선정을 유보했으나 시는 이날도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시는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대상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상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인근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부지다. 시는 이곳에 연면적 4만6천여㎡ 규모로 총 4천264석의 관람석을 갖춘 빙상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과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2호선·9호선과 GTX 등 연결도 추진 중이어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출사표를 낸 후보지 중 호텔, 종합병원, 학교, 선수 등록학교, 주변인구, 빙상시설 등 반경 20㎞ 내 필수요건을 비교해 확실한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병수 시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이전을 취소하지 않은 한 계속 준비하겠다"며 "대한민국 빙상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적 위상 제고해 한국 빙상이 도약·발전하기 위해서는 김포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올해 초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부지 공모를 진행했고, 경기도 김포시·양주시·동두천시, 강원도 춘천시·원주시·철원군, 인천시 서구 등 7개 지자체가 유치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체육회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와 7월 파리 올림픽을 이유로 평가 실사 시점을 9월로 미뤘고, 전날에는 돌연 대체 부지 선정을 유보한 상태다.

평택시의회 거듭된 파행에 국힘 ‘공개 제안’…민주당 수락 시 내달 9일 추경 심사

평택시의회가 두 달 넘도록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이 더불어민주당 측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공개 제안을 했다. 의장선출 과정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4개 상임위원장 배분을 양당이 두 자리씩 맡자는 제안으로 민주당 측이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관우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29일 오전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민주당 측에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담은 공개 제안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서 지난 두 달이 흐르도록 하반기 원구성을 완료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기 원 구성이 안 되니 추경심사부터 하자는 민주당의 주장과 전반기 원 구성으로 추경심사를 하는 것이 위법성이 있으니 서둘러 원 구성을 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으로 방법의 차이가 있다”고 부연하며 제안 내용을 밝혔다. 우선 이 의원은 시민에게 시의회 전원이 하반기 상임위 구성이 지연된 점을 사과할 것과 함께 대표의원으로 원 구성 합의와 의장선출 과정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2대 2로 맡되 전반기부터 논의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가 이뤄지면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 양보하겠다고 했다. 협의 신뢰를 위해 후반기 상임위 구성안에 대해 시의원 18명 전원이 합의서를 작성하고 공개할 것도 제안했다. 다만 두 당이 협의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제250회 임시회를 오는 30일 종료한 뒤 열흘 동안 협의 시간을 갖고 다음달 9일 임시회를 다시 소집해 추경안 등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측의 갑작스러운 공개 제안에 민주당 측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공개 제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 논의 중이다. 공개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경기일보의 질문에 이기형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요청이 아닌 공식적인 압박으로 들린다”면서도 “수용 여부나 대응 등은 공식적인 입장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의정부시의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심의

의정부시의회(의장 김연균)가 제331회 임시회를 개회,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변경계획안,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을 심의한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27일부터 9월 6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며 제9대 후반기 의회 개원 후 첫 번째이다. 세부 일정을 보면 내달 3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변경안 그리고 회부된 안건들을 심사한다. 이어 4·5일 이틀 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제2차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의 심사보고한 안건을 의결하고 김지호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의정부시 역전근린공원 내 UBC사업’ 및 ‘행정조직개편 걷고싶은도시국 편성 관련’ 등 시정 현안에 대한 질의를 하고 시장의 답변을 들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안건 상정에 앞서 ▲김지호 의원이 ‘의정부시 UBC사업 관련 적절성에 대한 제언’ ▲이계옥 의원이 ‘소통과 의원의 역할’ ▲강선영 의원이 ‘106-1번 버스운행에 따른 예산편성 문제점에 대한 제언’ ▲김현주 의원이 ‘도시형소공인 지원의 필요성에 대하여’ 등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또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권안나·정미영·김현주·김지호·조세일 위원을 선임했다. 김연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의안 심사가 예정됐다”며 “후반기를 시작하는 첫 회기인 만큼 알차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년전 중단된 KBS 독도영상…성남시 '시끄러운 이유'

성남시청에서 2년 전 중단된 ‘KBS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이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2011년 6월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하고 2012년 10월부터 ‘독도 실시간 영상관’을 가동했으며 2022년 12월 말 중단했다. 시는 시청 1층 로비와 수정·중원·분당구청, 48개 동 주민센터 등 52곳에 설치한 영상 송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독도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성남시청을 방문해 현장실사에 나섰다. 김병주 위원장은 “KBS의 독도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는 시설이 전국 곳곳에서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데 성남시청에서 독도가 지워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성남시청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해 1월부터 독도 영상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는 독도 영상 송출을 재개하고 윤석열 정부는 독도 지우기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상진 시장은 오후 시청 모란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성남시를 방문해 독도 영상을 송출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독도는 지운다고 해서 지워지지 않는 우리 고유 영토다. (저는) 92만 시민과 함께 독도를 지키고 있음을 자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논란이 일면 누가 좋겠느냐. 결국 일본만 이득을 챙기는 건 자명하다. 누가 과연 친일파일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제발 ‘독도 지우기’라는 괴담과 선동을 당장 멈추라”며 “성남시는 오직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 독도 실시간 영상관 가동 결정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시 이뤄졌다. 시의 독도 영상 송출 중단은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시장이 재직하던 때 결정됐다. 시는 KBS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을 위해 영상 수신료와 인터넷 전용회선 사용료로 연간 2천600만원씩, 10년간 2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인천시교육청, ‘세계로국제학교’ 내년 2025년 개교

인천시교육청이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이 어울려 교류하는 ‘세계로국제학교’를 2025년에 개교한다. 시교육청은 29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와 공존 실천의 세계시민교육 정책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교육청은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에 맞춰 비다문화학생과 서로 간 차이와 다양성을 배우면서 각 국가 언어를 학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계로국제학교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로국제학교는 인천의 공립형 대안학교로 운영하며 기본교과, 국제언어교육, 학교 특색 교육과정을 가르친다. 특히 시교육청은 다양한 문화의 학생들이 세계로국제학교에 모일 예정인 만큼 서로의 모국어와 문화를 배우는 학생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2025년에는 중학교 1·2학년으로 구성하며 한 학년당 3학급씩, 총 90명의 학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점차 인원을 확대해 오는 2029년에는 중·고등학교 1~3학년을 모집, 총원 225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부지는 인천 남동구 다문화학생 위탁 교육 기관인 ‘한누리학교’를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시교육청은 한누리학교가 사라져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어 예비교육 과정’ 등 한국어 교육책을 역시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인하공업전문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2개 기관과 연계해 운영 중인 한국어 예비교육 과정을 내년부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의 비율을 최대 50:50으로 맞춘다는 방침이다. 최대한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균형있게 학생들을 모집해 서로의 다양성을 배운다는 취지를 지키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오는 10월4일부터 신입생 원서를 접수해 오는 10월2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계로국제학교는 일반 학교처럼 학력이 인정돼 고등학교 졸업 뒤 대학 진학도 일반 학교와 동일하게 가능하다”며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세심히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