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4 파리 패럴림픽 공식 파트너 활동 시작… ‘갤럭시 Z 플립6’ 제공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 맞춰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을 제공하고 다양한 파트너십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 파리 올림픽에 이어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개방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응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약 5천명의 파리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올림픽 에디션 최초로 ‘갤럭시 AI’가 탑재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통역’이나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지원한다. 또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실시간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해 주는 빅스비 비전 접근성 기능과 화면의 윤곽선과 색채, 명암 대비를 강조해 이미지의 가시성을 높여주는 릴루미노 윤곽선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갖춰 참가 선수 모두가 동등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패럴림픽 기간 동안 참가 선수들이 현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 서비스와 앱을 탑재했다. 대중교통 무료 이용권, 음료 무료 이용권, 5G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100GB 용량의 eSIM 등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홍보대사 ‘팀 삼성 갤럭시’ 선수단을 운영, 패럴림픽 정신과 감동을 전 세계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팀 삼성 갤럭시 선수단에는 ▲김희진(대한민국, 골볼) ▲요하네스 플로어스(Johannes Floors, 독일, 장애인 육상) ▲매디슨 드 로자리오(Madison De Rozario, 호주, 장애인 육상) ▲카디나 콕스(Kadeena Cox, 영국, 장애인 사이클)등 다양한 패럴림픽 종목 대표 선수들이 합류했다.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삼성 올림픽 체험관’도 운영된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마리니 광장에 위치한 체험관을 방문하는 고객은 서클 투 서치, 통역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삼성 올림픽 핀을 모으는 ‘핀 마스터 컬렉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전자는 20년 가까이 패럴림픽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패럴림픽 선수들과 팬들의 스포츠 경험을 제고해 왔다”며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최신 모바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나가는 선수와 팬 그리고 전 세계를 연결해 감동과 영감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모바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패럴림픽부터 20년 가까이 패럴림픽을 지원해 왔다. 2014년 러시아 소치 패럴림픽에서는 시각장애 체험 전시 ‘어둠 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를 열어 빛이 없는 환경에서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펼쳤다. 이어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는 VR(Virtual Reality) 기기를 통해 저시력자용 시각장애 보조 기능 ‘릴루미노(Relumino)’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도 진행했다.

"노키즈존? 배불렀네"…술집에 아이 데려온 손님의 조롱

한 맥주 전문점에 아이를 데려온 손님들이 '노키즈존'이라며 거절당하자 "배가 불렀다"며 조롱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맥주 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가게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자신의 가게를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은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의 가게가 처음부터 노키즈존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술집 방문이 적절한 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었다. 그러다가 한 아이가 높은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고, 또 다른 아이는 가게를 돌아다니가다 사고가날 뻔해 손님간 다툼이 발생한 일 등이 발생하면서 A씨는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A씨는 이같은 사고 뿐만 아니라 가게가 전철역과 가까워 직장인 손님이 많다는 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보다 직장인 손님 위주로 가게를 운영하는 게 훨씬 낫다고 판단하면서 노키즈존 운영 쪽으로 기울였다. 그간 노키즈존을 운영하며 별 무리가 없었지만 문제가 터진 건 지난9일 밤. 아이 1명을 동반한 손님 6명이 노키즈존임을 알리자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A씨의 사과에도 아랑곳않고 "아이 한 명 때문에 어른 6명을 안 받는다고? 배가 불렀네"라고 비꼬았다. A 씨는 "화가 나는 것보다 정말 마음이 안 좋았다. 장사 이전에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 어른들이 술 마시면서 큰소리에 비속어도 엄청 들리고 어린아이한테 무슨 좋은 환경이라고…꼭 술집에 같이 데리고 와야 했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모라면 나랑 같은 생각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배가 불러서도 아니고, 손님을 가려 받는 것도 아니고 단지 어린아이가 벌써 어른들의 술집에 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또 다른 손님이 똑같이 배가 불렀다고 해도 전 똑같이 할 거다. 우리 가게는 노키즈존이다. 제발 어른들만 와라"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술집에 아이를?" "아직도 이런 몰상식한 부모가 있네" "노키즈존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부모 책임" "아이들 사고 나서 책임지는 것보다 손님 안 받는 게 이익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육아정책연구소의 '노키즈존 운영 실태와 향후 과제'(김아름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노키즈존 매장은 500개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경기, 제주, 서울 등 인구가 많은 곳이 집중됐고, 업종별로는 카페와 식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멋’의 민족”…옷에서 지혜와 멋 풀어낸 배성주 명인 전통복식展

“멋에 있어서는 조선의 남자들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밥은 굶더라도, 잠은 밖에서 자더라도, 옷은 갖춰 입어야 한다는 분들이었습니다. 복식을 갖추는 것은 이들에게 있어서 품위와 품격이자, 상대와 자신에 대한 예의였던 것입니다.” 다홍빛의 철릭(조선시대 선비들이 주로 입던 겉옷)에 빨간색의 띠가 매어져 있다. 그 옆엔 검붉은색의 주립(갓)이 놓여있다. 지금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일명 ‘(색)깔맞춤’이다. 주립의 양 끝에는 초록빛의 꿩 깃털이 하늘을 향해 달려있다.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의(衣)’와 함께한다. 세상에 처음 나와 배냇저고리를 입고, 생의 마지막 순간 수의를 입고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 배성주 명인(62)은 “20년 넘게 전통 복식을 연구하며 느낀 것은 우리는 정말 옷을 사랑하는 ‘멋의 민족’이라는 것”이라며 “조선의 남성들은 정말 화려함을 사랑하고, 엄청난 멋을 부렸다”고 말했다. 오는 31일까지 팔달문화센터 1층과 지하 전시장에서 열리는 (사)수원예총 주관의 팔달문화센터 초대전 배성주 전통복식전 ‘의(衣) 손끝에서 피어나다’는 배 명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의’를 통해 선조들의 멋과 지혜를 알 수 있는 전시다. 출토 복식과 유물 등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왕과 선조들의 옷을 손바느질로 재현한 작품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배 명인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 故 박광훈 선생의 이수자(2003)로, 선생에게 18년간 가르침을 받은 한국예술문화명인(2019)이자 제37회 대한민국전통문화예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아홉 번째 초대전이다. 전시에선 역사책에서 보던 혹은 교과서에서조차 보지 못했던 낡은 황톳빛과 흑백 자료 속 전통복식을 2024년 현재 유리창 넘어 평면 감상이 아닌, 가까운 눈앞에서 사방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영조와 정조, 고종 황제 등 임금의 옷부터 우암 송시열 선생이 입었던 예복, 성균관 유생과 학자들이 입었던 일상복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영·정조 때 입었던 붉은 색의 홍곤룡포와 조선 말기 고종 황제가 입었던 황곤룡포 등 지하 전시장 한 가운데 놓인 조선시대 왕의 옷은 자수까지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어 특별하다. 발가락이 다섯 개인 용을 금실로 수놓은 오족룡원보가 가슴과 등, 양어깨에 달린 용포는 왕의 위엄을 자아낸다. 선조들이 입었던 옷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려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한옥 사랑채로 지어진 전시장 1층에 들어서면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옷에 비춰지며 원단의 주름 하나까지 감상할 수 있다. 배 명인이 2003년 전승공예대전에서 수상한 작품에서는 상의와 하의 이음 부분에 자리한 1mm 간격의 주름이 인상적이다. 또 다른 복식의 원단에 멋스럽게 자리한 문양은 오히려 현대의 기술로 복원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원단 위에 자수를 새기는 것이 아니라, 원단을 직조할 때부터 다양한 문양을 함께 새기며 천을 짜낸 것이다. 배 명인은 “선조들은 대단한 손기술을 가졌다”며 “오히려 지금에 와서 컴퓨터를 통해 이를 재현하려고 해도 모양이 찌그러지거나 예전의 원단만큼 섬세한 아름다움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들이 어떠한 생활을 해나갔는지와 함께 화려함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실용성에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조선시대 무관인 포도대장, 병마절도사 등이 입었던 포인 구군복은 길고 넓은 소매가 분리될 수 있다. 전투에서 부상 시 이는 붕대의 역할을 할 수도, 식량 주머니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외 다른 철릭를 보면 소매 부분이 분리되도록 쌍미리(쌍밀이) 단추가 달려있다. 활을 쏘기 용이하게 한 것이다. 복식의 세밀함을 들여다보면 오래전 조상들이 이 옷을 갖춰 입고 어떻게 움직이고, 생활했는지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배 명인은 “목 부분에 자리한 깃에 달린 동정은 흰색의 멋만 내는 것이 아니라, 때가 타거나 낡으면 이 동정만 따로 떼면 언제든 새 옷처럼 깔끔하게 입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라며 “조상들은 옷에 화려함만 담은 것이 아니라 실용성까지 함께하는 지혜를 자랑했다”고 말했다. 배 명인은 “조선이라고 하면 우리는 고리타분한, 선비의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그들은 지금의 우리보다 더 멋과 풍류를 즐기는 사람들이었다”며 “현대사회에서는 전통이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가까이서 옷을 관찰하고 관심을 갖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아이들이 우리의 옷에 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통위 쇼크’...국힘 “공영방송 정상화 지연 깊은 유감”

법원 판결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교체가 중단됨에 따라 국민의힘의 반발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공영방송 정상화 지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출범 6개월 만에 방통위, 고용노동부, 언론노조를 총동원해 임기가 2년 넘게 남은 MBC 사장을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호 대변인은 “정권과 한 몸이 된 MBC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편파 보도로 ‘민주당 방송’이라는 오명을 얻었다”며 “조국 사수 집회에는 헬기를 띄우고 톱뉴스로 다루면서, 조국 반대 집회는 ‘쿠데타 선동’이라고 주장한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과 함께 아홉 번째 뉴스로 다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집회는 딱 보니 100만 명’이라고 말한 사람이 사장까지 됐고, 초유의 권언유착 사건도 일어났다”며 “오죽하면 진보학자 강준만 교수가 ‘MBC는 왜 선전·선동하는 공영방송이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MBC의 흑역사’라는 책을 낼 정도”라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출범 2년이 넘은 윤석열 정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MBC 최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임명에 나서자, 민주당은 탄핵 폭주로 이를 저지하려 했다”며 “자신들이 장악한 공영방송이 정상화되는 것을 차마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방통위 2인 체제’는 윤석열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음으로써 유도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야당 추천 위원들이 제때 선임이 됐다면, 방통위는 정상적 다수결 절차로 방문진 이사 임명을 의결했을 것”이라며 “MBC는 지금도 야당 성명 뺨치는 뉴스 클로징 멘트를 하며 노골적인 편향 보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지난 총선 때는 날씨 방송에 ‘1’번을 대문짝만하게 표기하기도 했다”며 “윤 정부는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게 아니다. 공영방송이라면 공정하고 중립적인 방송을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 뿐”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서울고법이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과는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의아하다”며 “이미 임기가 만료된 이사들의 퇴임이 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도 많다”고 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MBC 장악 멈추게 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윤 정부의 방송장악 쿠데타가 저지됐다. ‘이진숙·김태규’ 2인 구조에서 방통위의 불법적인 방문진 이사 선임의 효력을 법원이 집행정지시킨 덕분”이라며 “법원 판단을 법과 원칙에 부합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의회 “道,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 다시 하라”

“김동연 지사의 변화와 기회? 도정 가치는 죽었다. 불투명·불공정·불합리·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 다시 하라” 동두천시의회가 동두천이 제외된 경기동북부공공의료원 건립 지역 선정 예비평가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7일 본회의장에서 ‘경기동북부공공의료원 유치 예비평가 동두천 선정 배제 규탄’ 결의문을 발표하고 해명을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예비 평가를 통과했다는 두 도시에만 공문도 아니고 전화를 통해 슬쩍 현지 실사 준비를 통보하고 동두천을 비롯한 5개 시·군은 아무런 통지도 받지 못한 것은 경기도 행정의 저급한 수준을 알리는 증표”라고 비난했다. 이어 “100% 우연에 달린 복권 추첨도 생방송으로 공개한다. 하물며 어떠한 상황도 과정도 알려진 게 전혀 없는 ‘밀실 야합’의 합리적 의심에 대해 경기도가 낱낱이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지 확보와 개발 가능성이 우선 통과 기준이라면서 누가 보더라도 7개 시·군 중 가장 파격적인 조건인 ‘완공 건물 무상 임대’를 제시한 동두천의 탈락은 짜고 치는 고스톱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두천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의 최적이자 최선의 입지”라며 ▲예비 평가 과정·결과 전부 공개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 처음부터 다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최적의 입지 동두천 설치를 재차 촉구했다.

尹 대통령 "2025 예산안, 치열한 고민… 24조 지출 구조조정"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재정 사업 전반에 타당성 효과를 재검증해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를 통해 절감된 재원은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400조원 이상의 국가 채무를 늘렸다.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2017년까지 누적 국가 채무가 660조원이었는데 단 5년 만에 1천76조원이 됐다” “재정부담이 크게 늘면서 정부가 더 일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고령화로 인해 건강보험과 연금지출을 중심으로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꼭 써야 할 곳에 제대로 돈을 써서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건전재정은 우리 정부가 3번의 예산안을 편성하며 지켜온 재정의 대원칙”이라 “이번 2025년 예산안에도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위한 정부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민생 문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부처간·부서간 칸막이를 계속 허물어왔다”며 “내년에도 이 기조를 이어 여러 부처가 경계를 넘어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협업 예산을 확대했다”고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건전 재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서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꼭 써야 할 곳에 제대로 돈을 써야 한다.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2025년도 예산안에도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위한 정부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고 했다. 이어 "재정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를 재검증해 총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절감된 재원은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으로 '반드시 해야할 일'로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경제활력의 확산 ▲미래를 대비하는 경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 및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꼽았다.

방심위,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에 강력 대응

성인뿐 아니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음란 영상물의 유포로 피해 사례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 사건에 대한 강력 대응에 나선다. 27일 방심위에 따르면 방심위는 이날 실·국장 회의에 이어 28일 전체 회의를 연달아 소집,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방심위는 올해 들어 딥페이크 등 음란 영상물의 유포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사안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방심위는 지난해 성적 허위 영상과 관련해 모두 7천187건의 시정 요구를 결정한 바 있으나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지난해의 90%에 달하는 6천434건을 시정 요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방심위는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찰 수사 의뢰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방침이다. 텔레그램 측에도 영상 삭제 등 단계별로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방심위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허위 조작정보와 음란물, 도박·마약 관련 등 정보 유포 및 살포 등에 대해서도 대응 수위를 한단계 끌어올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유포하다가 붙잡히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질 수 있다. 범행 대상이 미성년자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적용돼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등으로 처벌 수위가 더 높아진다. 이와 관련, 서울대나 인하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타깃이 된 단체 대화방 운영자 등이 체포된 데다 전국의 각 지역·학교별로 세분된 텔레그램 대화방이 다수 만들어져 대화방마다 수천 명이 참여 중이고, 전국적으로 참여 인원만 총 2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겹지인’이나 '겹지방'이라는 이름으로 참가자들이 서로 같이 아는 특정 여성의 정보를 공유하고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희롱했다. 이때 겹지인은 X(구 트위터) 등 SNS에서 겹치는 친구가 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피해자 중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고생 등 미성년자는 물론 교사, 여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SNS 등에 ‘피해 학교 명단’으로 떠도는 곳도 경기도에서만 현재 기준 220곳 이상으로 전해지고 있다. 맘카페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도 피해자일 수도 있어 불안하고 무섭다”는 등의 반응이 물밀듯이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유럽 허가 획득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CT-P43)’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테키마의 이번 품목허가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 오리지널 의약품의 주요 적응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6월 말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지 약 2개월만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6월과 7월 국내와 캐나다에 이어 유럽에서도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더욱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램시마, 램시마SC(미국 판매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제품군에 더해 인터루킨(IL) 억제제 스테키마도 허가를 받으면서 치료 대상 환자 범위는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허가 및 상업화 품목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필요시 여러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번들링(bundling) 전략 등을 적극 활용해 시장 경쟁력 및 협상력 우위를 다질 방침이다. 특히, 스테키마의 허가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면서 우스테키누맙을 비롯한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에서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 분석 결과, 지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04억달러(26조5천200억원)에 이른다. 이중 유럽 시장 규모는 글로벌 시장의 15% 수준인 약 31억500만달러(4조365억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 스테키마를 빠르게 출시해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환자 니즈에 맞는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CT-P47(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53(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5(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등이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뿐 아니라 항암제, 골질환, 안과질환 등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서도 신규 제품 허가 획득 및 파이프라인 임상 절차에 돌입,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