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 차원에서 반월ㆍ갈치 저수지 점검

군포시는 1일 가뭄이 우려되는 상황에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농업용수 공급 및 확보를 위한 대책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군포지역 경작면적은 187㏊로 이 가운데 모내기가 시행되는 논의 면적은 67㏊이고 5월 초부터 모내기 진행 상황을 꼼꼼히 파악해 농업용수 부족 여부를 점검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일부 용수 부족을 호소하는 농민들을 위해 하천(속달천) 굴착을 통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 결과 지역 농민들의 벼농사 계획면적 중 97%(65ha)에서 모내기가 완료됐고, 이번 주중에 나머지 논에서도 모내기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가뭄 현상이 계속될 경우를 가정해 지난달 29일과 31일 2차례에 걸쳐 대야동 일대의 반월·갈치 호수 등을 찾아 용수 확보?대비 상황을 확인하며 앞으로의 대책을 수립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원섭 군포 부시장은 “날씨를 조정할 수는 없지만, 농사에 필요한 물 공급은 준비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가뭄에 대비하려 한다”며 “지역경제과와 안전도시과 등 관계 부서가 협력해 시민의 생활경제를 최대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오는 7일까지 신촌 메가박스서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오는 7일까지 ‘여성영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펼쳐진다. 37개국의 작품 106편을 소개하는 영화제는 현대 여성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물결’ 섹션을 통해 더 파티, 아메리칸 허니, 어떤 여인들, 아름다운 나날 등을 상영한다. ‘테크노페미니즘:여성, 과학 그리고 SF’를 주제로 내건 올해의 ‘쟁점’ 부문을 통해 도나 해러웨이 스토리, 컨시빙 에이다, 코드걸 등 과학기술과 SF 장르를 여성의 관점에서 보는 영화들을 선보인다. 1992년 실제 있었던 미군 범죄 ‘윤금이 살해 사건’을 토대로 만든 김진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동두천을 VR(가상현실)영화로 상영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과 성적 소수자들을 다룬 영화를 소개해 온 ‘퀴어 레인보우’ 부문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을 수상, 영화제로부터 제작 지원 받은 김보람 감독의 피의 연대기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난 4월 타계한 故 박남옥 감독와 김선민 감독에 대한 추모전도 마련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영화 감독인 박남옥 씨의 유작 미망인을 볼 수 있고 구로공단 여성 노동자의 삶을 다룬 김선민 감독의 작품도 함께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상영작과 일정 등은 공식 홈페이지(www.siwf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설아기자

여름 스크린가 장악하나… 최강 여성 악당 등장하는 영화 ‘미이라’ 오는 6일 개봉

새로운 미이라가 등장한다. 그것도 강한 힘을 가진 여성 빌런(악당)의 모습이다.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이 강력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원더 우먼에서는 아마존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 프린스가 최강 여성 히어로 원더 우먼이 되며 주목받았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영화 미이라에는 수천 년 전 잠든 아마네트 공주가 무서운 미이라로 깨어난다. 영화는 고전 미이라(1932)와 지난 1999년 개봉한 동명 작품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흥행한 3부작 시리즈다. 이번 영화는 전편과 이어지지 않는 리부트 작품으로 기존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들도 볼 수 있다. 작품은 닉(톰 크루즈)이 사막 한 가운데서 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무덤을 발견한 데서 시작된다. 닉은 미이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하지만 다시 살아난다. 자신이 찾아낸 미이라 무덤이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산 채로 봉인당한 아마네트 공주의 것임을 알고, 자신이 부활하게 된 이유가 아마네트 공주와 연관돼 있음을 짐작한다. 수천 년 만에 깨어난 아마네트 공주는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한다. 영화는 그가 천 년 만에 부활한 미이라 아마네트 공주와 맞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다. 아마네트 공주는 아름답지만 소름 끼치게 무서운 외모를 지닌 미이라. 그는 4개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아마네트 공주가 절대악의 힘을 소환할 수 있으며 현실과 어둠의 경계에 존재하는 것을 상징한다. 미이라기 때문에 썩고 짓이겨진 모습도 보인다. 분장 뿐만 아니라 CG를 이용해 더욱 실감나는 연출을 더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의족 킬러 가젤 역으로 등장해 호평받은 배우 소피아 부텔라가 아마네트 공주를 맡았다.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도 우주인으로 특수분장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가 이번엔 미이라로 변신해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피아 부텔라는 5세 때부터 무용을 시작해 18세에는 프랑스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져 그가 선보일 액션씬을 주목할 만하다. 톰 크루즈가 분한 닉도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다. 영화팬들은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에서 항상 망설임 없이 세상을 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아마네트 공주의 유혹에 넘어갈듯 말듯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스릴을 줄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손의연기자

차별화된 액션으로 세계인 사로 잡은 ‘악녀’ 8일 개봉

이달 개봉하는 영화 중 화제작을 꼽자면 단연, 김옥빈 주연의 악녀다. 악녀의 주인공 ‘숙희’(김옥빈)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남자 ‘중상’(신하균)에 의해 어린 시절부터 최정예 킬러로 성장한다. 살인병기가 된 숙희에게 새로운 삶을 기회가 찾아 온다. 국가 비밀 조직에 ‘10년만 일하면 자유’라는 조건으로 스카우트되는 것. 그러나 그녀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 싸운다.여전사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 영화 악겨는 지난 5월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주요 배급사와 언론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김옥빈의 연기”(미국_Wellgo USA), “숨을 멎게 만드는 액션 시퀀스”(영국_Arrow Flims) 등이다.이 같은 호평에 115개국에 선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는 8일 개봉하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청소년 관람불가 여성 액션’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상황이다. 우린 액션배우다와 내가 살인범이다 등을 연출했던 정병길 감독은 그 동안 한국 영화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여성 킬러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강렬한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혼자서 수십 명의 적을 소탕하는 FPS슈팅게임의 한 장면처럼 오프닝 시퀀스부터 질주하는 오토바이 위에서 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액션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좁은 버스 안에서 칼과 도끼를 휘두르는 부분까지, 확실히 다른 여전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총보다 더 크고, 투박하고, 강력한 힘이 필요한 숙희를 맡은 김옥빈은 액션 스쿨에 3개월 동안 빠짐 없이 출근 도장을 찍을 정도로 사활을 걸었다고. 총 70회차 중 61회차의 촬영, 이 중에서도 90% 가량의 액션 신을 대부분 대역 없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액션의 완성도를 높인 것은 또 다른 여배우들이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통해 독보적인 악녀로 등극하고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김서형은 국가 비밀 조직의 간부 ‘권숙’ 역을 맡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조은지가 국가 비밀 조직의 요원으로 숙희를 견제하는 ‘김선’으로 출연했다. 이와 관련 김옥빈은 “정말 죽을 만큼 힘들게 찍었다. 여성 캐릭터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점을 악녀 안에서 다 볼 수 있다.그만큼 짜릿한 액션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균도 “그 동안 남성 위주의 액션 영화에 지친 관객 분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는 영화”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청소년 관람불가류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