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고 안전관리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넘긴 4개 대기업 소프트웨어 개발 계열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서면발급의무를 위반하고 부당한 특약을 설정한 소프트웨어 개발·구축 및 유지보수업체 한솔인티큐브, 한화에스앤씨, 시큐아이 등 4개 사업자에 과징금 7천800만원을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솔인티큐브는 한솔, 한화에스앤씨는 한화 소속 회사이며 시큐아이는 삼성 소속이다. 이번 제재는 공정위가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소프트웨어 업종 하도급거래 직권조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들 4개사는 용역을 시작하기 전에 발급해야 할 계약서면을 수급사업자에게 발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솔인티큐브가 총 133건의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아 위반 건수가 가장 많았고 시큐아이(56건), 한화에스앤씨(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또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 대금 등을 법정 기일보다 늦게 주면서 지연이자와 어음대체결제수단 수수료 등 총 1억4천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한화에스앤씨, 시큐아이 등은 수급사업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계약 조건을 설정하기도 했다. 한화에스앤씨는 원사업자의 과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공사 중 발생하는 재해·안전사고 관련 민·형사상 책임을 수급사업자에게 일괄적으로 떠넘겼다. 시큐아이는 원사업자의 요구로 잔업을 하더라도 원사업자에게 별도 비용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천시가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종합 8위의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인천은 대회 이틀째인 28일 오후 7시 현재 금 12, 은 19, 동메달 23개로 11위를 마크했다. 인천은 효자종목 수영과 유도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김재근(삼산중)은 수영 남중부 자유형 100m에서 52초65로 우승한데 이어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에서 각각 1분54초08, 3분35초0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남초부 자유형 100m의 박선우(성지초)도 59초03의 기록으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여중부 배영 50m에 출전한 김채영(함박중)과 남초부 배영 50m의 이지형(부곡초)도 각각 29초94와 22초9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초부 접영 100m의 김예안(신대초)도 1분07초88로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는 등 수영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에서는 남중부 +90㎏급의 김주영(송도중)과 73㎏급의 정재훈(부평서중)이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또 양궁 남중부 50m의 김정민(만수북중)은 336점을 쏴 우승을 차지했고, 카누 여중부 K4 500m의 인천선발과 볼링 남중부 2인조전의 손규원(동암중)ㆍ신주몽(진산중) 조도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주영민기자
경기도 육상이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종목 우승 22연패를 달성했고, 철인3종은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경기도는 28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육상에서 금 8, 은 5, 동메달 8개로 대전광역시(금 7)를 제치고 2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여중부 스프린터 성하원(용인중)은 첫날 100m와 400m 계주서 우승한 뒤 이날 200m(24초85)와 스타터로 나선 1천600m 계주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에 올랐다. 철인3종에서도 경기도는 남녀 중등부 단체전과 여중부 개인전서 임가현(경기체중)이 우승해 전체 금메달 4개 중 3개를 쓸어담아 7연승 행진을 이어갔으며, 지난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승마도 금메달 2개를 독식해 2연패를 이뤄냈다. 유도는 5년 만에 왕좌를 되찾는 등 이날까지 끝난 12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끝난 양궁 초등부에서 전체 12개 금메달 중 9개를 쓸어담는 초강세를 보였다. 여초부 양희지(여주 여흥초)는 35m와 25m, 20m, 개인종합, 단체종합을 석권해 대회 최다 다관왕인 5관왕을 차지했으며, 남초부 장준혁(군포 당동초)은 30m와 20m, 단체종합, 개인종합을 석권해 4관왕에 올랐다. 유도에서도 경기도는 남초 53㎏급 박성현(남양주 금곡초), 여초 48㎏급 김남주, +57㎏급 이혜빈(이상 양주 덕계초), 여중부 52㎏급 이아름, 57㎏급 허슬미, 63㎏급 정승아(이상 양주 덕현중)가 금메달을 획득, 금 6, 은 5, 동메달 4개로 강원도에 금메달 1개 차로 앞서며 5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금메달 30개를 추가해 금 50, 은 41, 동메달 51개로 ‘맞수’ 서울시(금39 은30 동25)와의 격차를 벌리고 선두로 나서 대회 4연패 달성을 향해 순항했다. 경기도는 이날 끝난 종목 가운데 철인3종 여중부 임가현(경기체중), 승마 중등부 이복민(광주 광남중), 유도 여초부 김남주(양주 덕계초), 바둑 여초부 이서영(의정부 꿈나무바둑학원), 육상 여초부 성하원(용인중), 남중부 1천600m 계주서 부별신기록을 세운 경기선발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황선학기자
제9대 경기도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추경의 경우 사실상 3기 예결위의 마지막 예산심의라는 점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ㆍ바른정당 연합 등 3당 체제로 운영되는 첫 예결위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3기 예결위 소속 간사들은 최근 종료된 추경심의와 관련해 예산 심사의 ‘긍정적 선례’를 남겼다고 자평했다. 도의회 예결위 조광명 더불어민주당 간사(화성4)는 28일 “양당 체제였던 3기 예결위가 이번 추경심의에서 처음으로 3당 체제로 운영됐다”며 “다행히 큰 마찰없이 예산심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평소 호흡을 맞춰왔던 의원들인 만큼 서로 배려하고 충분히 논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 간사는 이어 “다음달 결산심의를 끝으로 3기 예결위 활동이 모두 종료되는데 이번 예결위에서 얻어진 긍정적 요소들이 차기 예결위에서도 잘 이어졌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면서 “예산 심의와 관련한 원칙 수립 및 준수, 예결위 현장방문 활동 강화, 집행부 배려 등 긍정적 요소를 고착화시킨다면 향후 예결위가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순 자유한국당 간사(수원3)는 “예결위 첫 3당 체제에 대해 우려한 부분도 많았지만 생각외로 각 당들이 서로 잘 협조해 심의를 원만히 끝낼 수 있었다”며 “예결위원들은 물론 예결위원장과 3당 간사 등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했고 도의회 전체가 예결위를 신뢰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 간사는 이어 “차기 예결위에서는 의장과 대표, 상임위원장 등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해 더 좋은 모습의 예결위로 거듭나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길룡 국민의당ㆍ바른정당 연합 간사(파주4)는 “여당으로서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을 최대한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심의에 임했다”며 “특히 버스준공영제 정산시스템 구축, 택시운수종사자 복지회관 설립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집행부의 예산은 무조건 지켜내겠다는 각오였다. soc(사회간접자본) 예산들을 최대한 지켜낸 것이 이번 심의에서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 간사는 “각 당의 이해관계 속에 예결위 잡음은 언제나 있었다”며 “그러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매번 관건이었다. 이번 예결위는 특히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매듭을 잘 지은 것 같아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준상ㆍ허정민기자
경기동부보훈지청(지청장 정해주)은 용인시기흥구노인복지관(대표 임형규)과 함께 국가가유공자 중 고령의 독거 및 부부세대 어르신 10명을 초대, ‘따뜻한 보훈 나라사랑 행복드림 효(孝) 문화 산책’ 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은 효(孝) 어려운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위해 ‘효(孝) 토크콘서트’와 ‘웃는날 좋은날 코미디 쇼’ 행사를 준비했고 경기동부보훈지청은 보훈섬김이를 동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직접 케어하며 마음껏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행사 참석자 김재억 어르신은 “매일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은 경기동부보훈지청과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에서 좋은 문화 행사를 마련해 주고, 편안하게 문화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 고맙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한편 경기동부보훈지청은 앞으로 각종 문화 행사를 통해 고령의 국가유공자 및 독거 부부세대 재가대상자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보훈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수기자
“내년에는 반드시 5관왕을 달성하겠습니다.” 장준혁(군포 당정초 6년)이 28일 충남 홍성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양궁 남자 초등부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개인종합과 단체종합, 20m, 3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준혁은 “35m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너무 아쉽지만 연습때보다 좋은 기록으로 4관왕에 올라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4학년 때 양궁부 코치의 권유로 활을 잡은 장준혁은 “대회장에서 의욕도 넘치고 자신감이 높아 마음편히 경기에 임했다”라며 “메달 1개만 따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처음 출전한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준혁은 “과녁에 명중 시키는 것도 재밌지만 활을 들고 사대에 섰을때의 상쾌한 기분이 내가 양궁을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내년 소년체전에서는 더욱더 노력해 5관왕에 한번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훈련을 쌓겠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6일 ‘가정폭력 예방 포스터’ 공모전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3월13일부터 4월15일까지 5주간 경기도와 합동으로 도내 학생, 일반, 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포스터를 공모해 총 430점의 작품을 접수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별도 순위 없이 우수작 26점을 선정해 시상했다. 김양제 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가정폭력ㆍ학대 근절에 도민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고용노동부는 장마철을 앞두고 6월5∼23일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전국 건설현장 840곳을 대상으로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장마철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토사유실·무너짐, 전기 기계·기구 감전, 밀폐공간 작업 질식재해, 태풍 등 강풍으로 타워크레인 무너짐·넘어짐, 폭염 건강장해 등의 위험요인이 증가한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집중 감독에 앞서 현장소장들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해 미리 위험요인을 제거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어 침수, 토사붕괴·감전 등 장마철 위험요인이 있는 건설현장을 선별해 감독을 한다. 크레인 안전조치와 산업안전 보건관리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등 부당집행 사항도 철저하게 살필 방침이다. 고용부 근로감독관(2인1조)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건설 전문분야 직원으로 팀을 구성해 ‘불시 감독’을 벌인다. 법을 위반한 사업장에는 사법처리, 과태료부과 등 강력하게 조치하는 한편 재해발생 위험이 있는 장소나 기계·기구 등에는 작업중지·사용중지를 명령하는 등 엄정한 행정조치도 병행한다. 권혁준기자
올해 경기지역은 쌀ㆍ고구마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줄고, 콩 재배면적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발표한 ‘2017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의향 면적은 7만 6천191㏊로 전년(8만 750㏊)보다 4천559㏊(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 재배의향면적이 감소한 이유는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는 정부의 정책과 경기도 전환면적 차등지원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벼 재매 면적이 줄면서 콩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논 콩은 전년보다 13.9%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콩 수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43원(㎏당) 오른데다 지난해 콩 생산량 감소(27.1%)로 3월부터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하락으로 고구마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보다 6.1% 감소한 3천 594㏊가 예상된다. 이달 15일 기준 고구마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6.9% 하락한 2천108원(㎏당)에 거래되고 있다. 포도는 수입산 포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1천 971㏊로 추정됐다. 시설재배는 전년보다 2.3%, 비 가림ㆍ노지재배는 1.9%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업관측정보는 농가의 작목 선택을 도움을 주고자 경기도에서 올해 처음 조사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지역 소재 벼 재배농업인 200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농기원은 이번 재배의향면적 발표에 이어 8월과 9월 예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 발표를 할 예정이다. 상세 정보는 경기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www.nongup.go.kr) 자료실(농업경영정보/경기농업 관측정보)을 통해 29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생각지도 못한 5관왕을 달성해 너무 기쁩니다.” 28일 충남 홍성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양궁 여자 초등부에서 개인종합, 단체종합, 20m, 25m, 35m를 석권하며 5관왕에 오른 양희지(여주 여흥초 6년)는 “처음 출전한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5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전종목에서 입상해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대회를 앞두고 입상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최고의 성적을 거둬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선배들이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이 멋있고, 재밌어 보여 양궁부를 찾아간 양희지는 평범한 수준의 ‘초보 궁사’였지만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착실히 쌓으며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특히, 집중력이 크게 향상돼 연습할 때의 기록을 시합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는 배짱이 두둑해졌고, 동료들과의 친화력도 좋아 단체전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양희지는 “내가 쏜 화살이 과녁 정중앙에 정확히 들어갈 때 말로 표현 못할 쾌감과 기쁨을 느낀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국가대표를 목표로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 올림픽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