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첫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 열려

2017년도 첫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29일 오후 구리시 구리광장에서 500여 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장애유형 및 특성에 맞는 업체와 구직 장애인 간의 일자리매칭을 통해 장애인의 안정적인 고용과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고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했다. 취업박람회는 장애인취업관, 장애인 생산품 전시 및 판매관, 이벤트관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특히, 고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일자리재단, 구리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 구리·남양주 일자리센터, 경기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등 다양한 유관기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행사에는 구직 장애인 500여 명, 구인업체 40여 곳, 장애인 생산품 업체 및 기관 30여 곳이 참여했으며, 취업알선 코너, 장애인 생산품 전시·판매 코너, 장애체험 및 부대행사 코너 등 70여 개의 다채로운 부스가 운영됐다. 취업알선 코너는 구인업체 40여 곳이 참여해 장애인 구직자와 1대 1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0여 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참여했다. 또한, 참가자는 이 코너를 통해 장애별 취업 컨설팅과 구인업체 정보 등이 제공됐다. 장애인생산품 전시 및 판매관에서는 장애인 생산품 업체 및 기관 30여 곳이 장애인이 만든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생산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네일아트, 사주풀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송유면 도 복지여성실장은 “장애인 구직자들 역시 취업 열기와 사회참여에 대한 열망이 그 누구보다 뜨겁다”며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발판삼아 장애인 일자리 창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오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정일형기자

이천시 비틀즈자연학교 생태체험 운영 인기

이천시 비틀즈자연학교(대표 정태성)가 딱정벌레류인 물방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과 잠자리와 같은 수서곤충을 키우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인기다.비틀즈자연학교는 지난해 이천시로부터 농촌에듀팜 시범사업장으로 지정된 농장으로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높이고자 수서곤충과 장수풍뎅이 등을 활용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곤충표본 만들기, 연못 생태탐험, 곤충쿠키 만들기, 송사리 잡기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또한, 예전에 논농사에서 빠질 수 없었던 둠벙(웅덩이)과 도랑을 재현해 다양한 수서곤충과 어류, 패류 등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아 큰 붕어와 얼룩동사리를 비롯해 10cm에 가까운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손으로 직접 느끼고 잡아볼 수 있다. 비틀즈자연학교는 다양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우리 토종 생물은 연구개발의 대상이 되는 많은 자원이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의 송사리를 육종해 만들어진 관상어나 잔물땡땡이를 이용한 위생곤충 퇴치연구 등이 좋은 사례로 새로운 산업적 이용이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이 밖에 애완 및 생태교육용으로 활용가치가 큰 잠자리 연구, 행사 및 체험용으로 가치가 큰 꼬리명주나비 등에 대한 연구와 반딧불이, 물방개 등의 산업적 이용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태성 대표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농업은 다양한 가치와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험 관련 문의는 비틀즈자연학교(031)637-3137)로 문의 하면 된다. 이천=김정오기자

경기도와 현대·기아차가 마련한 협력사 채용박람회 2만명 운집 성황

경기도와 현대·기아 자동차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2017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29일 오전 코엑스 A홀에서 구직자와 우수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 등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박람회에는 자동차 엔진 부품,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기계설비 분야 등 현대·기아차의 1·2차 협력사 114곳(도 내 기업 70곳)과 도 추천 강소기업 20곳 등 134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에는 부스 설치는 물론 신입사원 역량교육 참여 기회가 부여됐다. 또한,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강사진을 통해 대기업 경영 노하우도 전수됐다. 행사장은 채용상담관, 취업컨설팅관, 홍보관, 취업ㆍ채용 지원관, 부대행사관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특히 현장 참가기업의 기업정보 및 모집정보와 구직자의 희망직무를 고려해 현장매칭을 해주는 현장참가기업 매칭 컨설팅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와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채용 박람회를 통해 4천여 명이 신규채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근 행정2부지사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유망 중소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청년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구직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엔진부품 업체 ㈜새희망의 임정택 대표는 “중소기업은 우수인력을 고용하고 싶어도 채용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인재를 만나 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 같은 기회가 많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동근 행정2부지사,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위성욱 전국 마이스터 교장협의회 회장,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신달석 자동차산업 협동조합 이사장,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일형기자

[화제의 선수] 레슬링 선수 출신 아버지 DNA 물려받은 역도 ‘소녀 헤라클레스’ 김한솔(정천중)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아버지 목에 걸어드리고 싶습니다.” 29일 아산 온양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여자 중등부 63㎏급에서 인상 81㎏, 용상 104㎏, 합계 185㎏으로 가뿐하게 3관왕을 들어 올린 ‘소녀 헤라클레스’ 김한솔(수원 정천중)은 대한민국 여자 역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에 오른 김한솔은 이날 자신보다 한 체급 위 선수들의 기록을 뛰어 넘으며 경기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또래에 비해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데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우수한 DNA가 한 몫하고 있다. 김한솔은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인 아버지 김규봉씨(47)로부터 물려받은 남다른 유연함과 파워를 바탕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3학년 때 레슬링에 입문한 김한솔은 손가락 부상 이후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 2년 뒤 역도로 종목을 전향했다. 아버지 김씨는 유년시절부터 뛰어 놀기를 좋아하고 체격조건이 좋은 딸을 운동선수로 키우겠다는 결심했고, 지금까지 딸의 뒷바라지를 도맡아 하며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딸의 3관왕을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 김규봉씨는 “선수시절 훈련과 생활이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운동을 시킬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한솔이가 운동에 재능을 보여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부모의 기대심리와 욕심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너무 즐거워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아버지로서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부상없이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남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돼 나보다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는 김한솔은 “오늘 진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아빠 앞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어 너무 기쁘다”라며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아빠가 이루지 못한 올림픽 메달의 꿈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한솔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국가대표팀에 합류시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선수로 육성해야 한다는 여론이어서 태극마크를 달 날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