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하와이, 38년 역사 접고 폐업...28일 영업종료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 위치한 레저시설 '부곡하와이'가 38년의 역사를 간직한채 오는 28일 영업을 종료한다.지난 1980년대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았던 국내 인기 레저시설 부곡하와이가 최근 경영 부실, 적자난등으로 폐업을 결정했다. 부곡하와이의 지난해 입장인원은 24만 명으로 지난 황금기에 비해 10분의 1가량이 줄어들었다. 부곡하와이 일본 본사는 "최근 3년동안 적자가 100억 원에 달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부곡하와이는 새로운 투자처 등을 물색했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폐업을최종 결정하게 됐다.또안일하고 부실한 경영이 부곡하와이의 몰락을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곡하와이 진무환 노조위원장은 "창업주 정신을 외면한 채 방만 경영을 해온 이사들이 스스로 비리를 인정했다"며 "지금 남은 일본인 대표이사도 아무런 의지가 없어 한심하다"고 말했다. 부곡하와이 경영을 맡았던 이사 2명은 비리 의혹으로 스스로 사퇴했으며 노조는 부곡하와이의 공개매각과 고용승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한편 부곡하와이는 지난 1979년에 개업해 워터파크, 온천 리조트 등을 운영하며 한때 국내 최고 인기 워터파크였다.

의정부경전철, 1년동안 시와 경전철이 비용 분담해 운영한다

의정부 경전철은 당분간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주)가 운영비 부족분의 절반을 부담해 중단없이 운행된다.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파산선고로 운영주체가 없어진 경전철의 운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은 법원도 이점을 감안해 그동안 심리과정에서 파산 뒤 중단없이 운행이 되도록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주)가 협의하도록 했고 양 측은 운영비 부족분의 50%를 분담하기로 파산 선고전에 합의 했다고 말했다.안 시장은 이 같은 과도기간 운영은 시가 시설물을 인수인계하거나 대체사업자지정까지 개략 1년 정도로 보고 있고 양측이 운영비를 3개월 정도씩 선납하고 사후정산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안 시장은 후속운영방안에 대해서도 현재 경기개발 연구원에 의뢰해 용역 중으로 내달초 결과가 나오면 자문회의를 거쳐 직영, 대체사업자선정이 결론이 날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만약 대체사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되면 특혜의혹이 없도록 피맥의 검토를 거쳐 정부의 승인을 받고 공고 등 절차에 따라 선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시가 시설물을 인수해 직접 운영할 경우 수지 균형점은 1일 평균 5만 명이 이용해야나 현재 80% 정도인 4만 명임을 감안할 때 운영적자가 연간 50-60 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관리, 운영비 등을 절약하면 1년에 2-30억 정도의 예산만 투입하면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의정부시가 관리운영권을 인계받는 시점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가치재평가를 해 인수인계서가 작성되는 시점으로 정확한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안병용 시장은 경전철활성화를 위해 의정부 복합문화단지가 조성되는 산곡동과 경민대 등 경전철 수요가 많은 곳에 지선을 증설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