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대학생 인턴 인천시의회 의정지원 활동 마쳐

인천시의회에서 6주간 이뤄진 인천지역 대학생 인턴 의정활동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25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정해권 의장(국민의힘·연수1)과 김상섭 사무처장, 대학생 인턴 10명이 참석해 ‘제3기 대학생 인턴 수료식’을 했다. 대학별로 엄선한 3기 10명의 대학생 인턴들은 지난달 15일부터 6주간 정책 제안, 입법 지원, 카드뉴스 및 홍보영상 제작, 보도자료 작성, 상임위원회 현장 시찰 등에 참여하면서 의정활동 실무를 경험했다. 이번 대학생 인턴 의정활동은 시의회와 지역 대학 간 협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시작했다. 3기를 거치며 대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의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운영 기반을 만들었다. 구본민 인턴(인하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은 “시민과 민생 현장을 돌보는 시의회 의정활동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생활에서는 쉽게 접하거나 알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지역 대학생들이 의정활동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기수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생과 청년이 시의회와 지역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환경공단, 자원순환센터에 문화 입힌다

인천환경공단이 환경기초시설인 청라자원순환센터(소각장)에 문화예술을 입히는 작업에 나선다. 25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최근 서구 청라소각장에서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미술작가 30여명과 업무협약을 했다. 환경공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상에서 꼭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인 소각장에 미술적 감각을 활용한 작품활동으로 보다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작품활동에 앞서 양 기관은 환경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시민 환경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미술작가들과 함께 소각장의 환경교육 시간도 가졌다. 이어 미술작가들은 느낀점을 바탕으로 미술작품 스케치 활동을 했고, 오는 10월 청라소각장 일대에서 전시회를 할 예정이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인천여성미술비엔날래 2기 조직위원회와 함께 자원순환센터에 문화예술을 입힐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원순환센터가 시민들에게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라소각장은 오는 30일 깊어가는 여름밤 주민들과 함께하는 ‘청라 별이 빛나는 밤에’ 문화행사를 연다. 야간 자원순환 환경교육과 피크닉 음악회, 천체관측 행사 등을 마련한다.

[영상] 박정 예결위원장 “내년 민생 곳간 채우고… 경기도 현안 해결 앞장” [인터뷰]

“지속가능한 혁신적 포용국가 등을 만들기 위한 예산을 준비하겠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3선·파주을)은 25일 진행한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혁신적 포용국가는 중단없는 변화를 꾀하고 차별없는 국가 공동체를 일컫는 말”이라며 “내년도 예산은 이 방향을 중점적으로 심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내년 예산은 재정건전성이라는 미명 아래 민생 곳간 텅텅 비우는 예산이 안 되도록 만들겠다”며 “내년 예산을 ‘민생 곳간을 채우는 예산안’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기도 국비 확보와 평화경제특구, 국립박물관클러스터 등 파주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정부의 2025년 내년 본예산에 대해 특위 활동 방향은. A. 예결위 운영과 관련된 소속위원들께 강조한 사안이 있다. 이번 예결위는 과거의 관행을 탈피해 볼까 한다. 우선 결산 과정에서 2023년도 발생한 사상 최대의 세수 결손 56조4천억원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묻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철저한 심사를 통해 국회의 행정부 감시 기능을 정상화시키겠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증액 심사가 예결위 단계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예결위 권한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재정 파탄 청문회’를 예결위에서 진행하거나 예결위 상설화 등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예결위는 내년도 예산이 철저한 국민 예산이 돼야 하고, 여·야·정 협의 예산이 돼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을 세우겠다. 그래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수도권 위원장’으로서 경기도가 요청하는 국비 확보 입장은. A. 지난 7월 2025년 경기도 주요 국비 건의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필요한 예산이 매우 많다. 경기도 전역에 해당하는 예산은 국회 차원에서 힘을 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경기도민의 피부에 와닿는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지원, 대중교통 환급지원, 경기도 청소년 사다리 사업,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민생과 밀접한데 꼭 필요한 예산이 있다. 전기자동차 구매지원이나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한 예산은 상임위 차원에서도 신경을 써볼 계획이고, 노인 일자리 지원 등 어르신 예산도 꼼꼼히 살펴보겠다. 예산 심사 단계가 시작되면, 경기도와 더 밀접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앞서 말한 대로 ‘민생 곳간을 채우는 예산’을 최우선으로 협력해 나가겠다. Q.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일등 공신이다. 현재 정부 추진 현황은. A. 지난 2023년 5월25일 평화(통일)경제특구법이 처음 발의된 지 약 17년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이 법을 대표발의하고 약 7년 동안 법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해온 당사자로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아마 수많은 접경지역 주민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로 생각한다. 이후 1년이 지나는 시간 동안 통일부는 평화경제특구법 시행에 따른 평화경제특구 기본 구상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평화경제특구위원회를 구성해 특구의 기본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까지 완료되면 이후 경기도 등 광역자치단체가 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접경지역에 들어서는 평화경제특구에는 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을 중점적으로 유치했으면 한다. Q. 접경지역 의원 중심 내일포럼을 발족했다.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지정에 대한 포럼 역할은. A. ‘접경지역 내일포럼’은 접경지역을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하는 국회 등록 연구단체이다. 저와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 국민의힘 소속 이양수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연구책임의원은 ‘고양병’ 지역구 이기헌 의원이고, 총 16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하고 있다. 접경지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70여년간 각종 규제에 따른 희생을 감내했지만 국가 차원의 지원이 부족해 성장이 멈춰버린 곳이 많다. 특히 경기도 접경지역의 경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이중규제를 받아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포럼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그 중 ‘평화경제특구’ 지정 및 조성은 핵심적인 사안으로 다뤄질 계획이다. ‘접경지역 내일포럼’은 더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갖고 출발했다. 차질 없는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마중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 Q.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경기도민의 관심이 뜨겁다. 사업의 조속한 추진 및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계획은. A.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필요성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파주시와 함께 다양한 차원의 노력을 해왔다. 다만, 박물관을 짓는 예산을 국가가 지원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재까지 재정당국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장점은 명확하다. ‘문화클러스터’의 신개념 도입으로 국립문화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파주에서 시작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적 역량도 향상시킬 수 있다. 통일동산 관광특구 내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 CJ 콘텐츠 월드 등 연계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는 기구축 및 향후 건립될 국립박물관 개방형수장시설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사업이다.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재정 당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내겠다. Q. 70년 가까운 객현리 사격장 폐쇄 합의를 이끌어 냈다. 과정과 향후 주변 발전방향에 대해 말해 달라. A. 2021년 말 감악산에 국립 파주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기 위한 마중물 예산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정부예산안에 담기지 않았지만, 국회에서 직접 증액시킨 예산이다. 그런데 감악산에 위치한 객현리 사격장이 문제가 됐다. 사격장이 인근에 있으면 휴양림 관광객의 안전에 문제가 되고, 특히 훈련 시에는 휴양림 조성 사업조차 진행되기 어려웠다. 그래서 2022년부터 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했고, 지난 7월30일 국방부와 육군본부와의 간담회에서 적극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9월 이후 객현리 사격장을 폐쇄하고, 전술훈련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육군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격장 폐쇄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이제 휴양림 조성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고, 주변지역의 사격장 소음 문제도 단번에 해결하게 됐다. 휴양림이 차질 없이 조성되면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등이 조성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거라고 확신한다.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파주 시민을 비롯한 관광객의 힐링 명소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빈틈없이 하겠다. Q. 프로야구 중립구단 유치에 공을 들이는데, 돔구장 건립 등 콘셉트는. A. 우선 일본의 에스콘필드 돔구장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하다. 이 구장은 단순한 야구 구장이 아니다. 투어 프로그램이 잘 돼 있고, 이 구장으로 인해 연간 약 369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이 중 200만명이 야구 관람객이고, 에스콘필드가 유명세를 타면서 야구관람과 상관없이 이 구장을 보기 위해 오는 일반 관광객만도 169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평일에도 일반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에스콘필드가 위치한 기타히로시마시는 인구가 6만명인데, 이 구장의 설치로 한해 방문객이 인구의 60배를 넘고 있어 에스콘필드 구상이 키타히로시마시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근 이 구장을 직접 방문해보니 각종 편의시설, 쇼핑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 시설과 연계해 프로야구 관람권이 아닌 입장권만 구입해도 즐기면서 프로야구를 감상할 수 있는 구조여서 인상적이었다. 이를 벤치마킹하는 컨셉트로 추진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KBO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구장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프로야구 구단 유치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파주에 에스콘필드와 같은 구장을 하나 만들면 1천만 파주 관광 시대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 앞으로 이 문제는 파주시와 파주시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면서 추진하겠다.

IGC 한국뉴욕주립대학교, 2024년 가을학기 입학식 개최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스토니브룩(SBU), 패션기술대(FIT) 2024학년도 가을학기 입학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열린 입학식에는 60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가 참석했다. 아써 리 총장의 신입생 환영사, 칼 레쥬에 SBU 선임 부총장과 조이스 브라운 FIT 총장의 축사에 이어 신입생 서약, 장학금 수여식, 학교 뱃지 수여식이 이어졌다. 올해 가을학기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미얀마, 터키 등 24개국 출신 231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칠레, 세인트키츠 네비스, 시리아 학생들이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 새로 입학하면서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누적 국가는 69개국이다. 아써 리 총장은 “대학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동료들과 협업하며,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로부터 배움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꿈은 미래 성공을 위한 씨앗이며 항상 호기심과 새로운 기회에 열린 마음으로 대하라”고 당부했다. 입학식을 마친 SBU의 기술경영, 컴퓨터공학, 응용수학통계학, 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경영학 6개 전공과 FIT의 패션디자인, 패션경영학 등 2개 전공의 신입생들은 지난 23일부터 새학기를 시작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뉴욕주립대학 중 북미 최고 수준의 이공계 대학인 SBU와 세계 1위 패션스쿨인 FIT의 학과들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미국 뉴욕캠퍼스와 같은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이재명, ‘독도 조형물 철거’ 진상 조사 지시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대표 지시로 서울 안국역, 잠실역, 전쟁기념관 등에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것과 관련해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의 동선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를 댔고, 전쟁기념관은 노후하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국민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는 군 정신교재에서의 분쟁지역 표현, 독도방어훈련 실종, 일본해 표기 방치, 공공기관의 독도 조형물 철거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다”며 “이 대표는 독도 조형물 철거를 윤 정부가 추진해온 독도 지우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진상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정부 부처 전영역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고 지시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안국역과 잠실역, 광화문역 등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돼있던 독도 조형물이 연이어 철거되고, 이후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던 독도 조형물도 사라지면서 ‘독도 지우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와 국방부 측은 “조형물의 노후화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초가을 밤 즐기는 인천문화예술회관 ‘2024 Stage on Screen’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초가을, 영상으로 만나는 명작 무대 ‘스테이지 온 스크린’을 연다. 9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 열리며 전 연령 무료 관람 가능하다. 2013년 처음 기획된 ‘스테이지 온 스크린’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세계 유수의 공연 영상물을 상영,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공연이다. 야외 광장에서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을 선보이며 고물가 시대에 부담스러운 관람료로 문화생활을 망설이던 시민들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스테이지 온 스크린’은 큰 변신을 예고한다. 회색빛 돌로 뒤덮인 야외광장에 약 500평의 잔디밭을 조성, 관객들은 푸릇한 잔디 위에 돗자리 또는 간의 의자를 펼쳐놓고 여유롭게 영상을 즐길 수 있다.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챙겨도 된다. 특히, 420인치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음향장비는 공연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배부하는 해설지에는 작품들 탄생 배경과 줄거리, 연출자나 출연자들에 관한 정보가 포함됐다. 올해는 4일간 총 4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9월 4일,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로 문을 열고 5일에는 19세기 희극 발레를 대표하는 발레 ‘코펠리아’를, 6일에는 오늘날의 뮤지컬처럼 쉽고 재미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공연된다. 마지막 7일에는 최근 큰 인기를 끄는 비엔나극장협회의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장식한다. 신병철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폭우와 무더위에 지친 요즘, 친구, 연인 또는 가족끼리 최고의 공연 영상을 즐기며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CJ 갈등’에 1인 시위 나선 김종혁 국힘 최고위원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고양병 당협위원장)이 25일 일산 호수공원 옆 공연장 공사 중단과 관련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의 CJ라이브시티와의 K컬처밸리 사업 계약 일방 해지 관련 위법 또는 부당한 행위 등에 관한 국정감사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또 오는 9월 4일까지 국민동의청원 5만 명을 달성한 뒤,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해 국정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30일 호수공원 옆 CJ아레나 공연장 공사가 중단됐다. 철골 골조물이 17%가량 올라간 상태에서 계약이 해지되자 공연장은 거대한 흉물로 전락했다. 계약이 해지된 것은 공사 지연과 벌금부과를 놓고 경기도와 CJ간 갈등을 빚어지면서다. 고양시민들은 누가 더 잘못했는지 따지지 않고 경기도와 CJ 모두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특히 총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20만 명의 일자리 유발 효과가 기대되던 공사를 경기도가 시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데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중단시킨 행위에 대해 격앙된 분위기다. 이에 고양시민들은 공사재개를 촉구하는 청원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경우, 국회에 공식 접수돼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현재 청원 동의는 3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오는 9월 4일까지 5만 명을 돌파하겠다는 취지다. 고양시민들은 매일 1인 시위를 벌이고, 경기도에 찾아가 항의하며 매주 차량시위를 벌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마구잡이식 행정 권력의 횡포로 인해 오늘은 고양시민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내일은 어느 지역 누가 피해자가 될지 알 수 없다”며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원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며 “고양시민의 힘겨운 싸움에 힘을 보태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

윤 대통령, 이번주 국정브리핑… 국민연금 개혁안 윤곽 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국정 브리핑을 열고 주요 국정과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의 이번 개혁구상은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포함한 '4+1’이 핵심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국민연금 개혁 방안도 언급할 전망이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국정 브리핑을 열어 전반적인 국정 운영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이후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에서 연금개혁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해 국민연금 고갈 시점을 늦추는 모수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윤 대통령이 공개할 정부안은 국민연금 틀 자체를 개혁하는 데 더욱 중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적으로 젊은 세대는 보험료를 덜 내고, 곧 연금을 받을 세대는 보험료를 많이 내도록 해 세대 간 형평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예컨대 장년층은 매년 보험료율을 1%포인트씩 인상하고, 청년층은 매년 0.5%포인트씩 인상하도록 하면 인상한 목표 보험료율에 도달하는 동안 청년층의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다. 군 복무자와 출산하는 여성에 대한 연금 혜택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둘째 자녀 출산부터 인정해주는 '출산 크레딧'을 첫째 아이 출산 때부터 적용하고, 군 복무 기간 중 6개월까지만 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던 것을 군 복무 기간 전체로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외에도 기금이 고갈될 상황이면 자동으로 납부액과 수급액을 조절하는 장치도 마련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국정 브리핑에서는 윤 대통령이 연금 개혁의 큰 방향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부안은 보건복지부가 다음달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관심이 큰 저출생 대응 관련 발언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인구전략기획부를 출범시키기 위해선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기도 베테랑 산악인 ‘듀오’ 마나슬루 세계 최고령 등정 도전

“나이가 들었어도 꿈과 성취욕은 항상 존재합니다. 더 늦기 전에 그 꿈을 향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설레고 의욕이 샘 솟습니다.” ‘베테랑 산악인’ 남상익 대장(72·경기도체육회 이사)과 김덕진 대원(67·전 경기도산악연맹 회장)의 ‘꿈 원정대’가 9월 2일 경기도산악연맹 주최, 경기도체육회·대한산악연맹·경기일보 후원으로 세계 8번째 고봉인 마나슬루(해발 8천163m) 등정을 위해 히말라야 원정길에 나선다. 일반적인 해외 원정의 경우 10명 이상 원정대를 꾸리지만 이들은 단 두 명이서 도전한다. 더욱이 경기도 산악계 ‘대부’인 남 대장은 고희를 넘겼고, 김 전 회장 역시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여서 이들이 정상에 오를 경우 세계 최고령 마나슬루 등정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08년 경기도 최초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천848m)와 4봉인 로체(8천516m) 동시 등정을 이뤄냈던 주역인 둘은 지난해 2월 남 대장의 마나슬루 등정 계획을 접한 김 전 회장이 동행을 요청해 1년 6개월 준비 끝에 이뤄졌다. 남상익 대장은 “에베레스트·로체 원정을 끝으로 한번도 하지 않았다. 나이 들어서 일상 생활에 안주해 지내다가 문득 ‘등 따습고 안주하는 생활이 과연 행복한 삶인가’하는 반문을 하게 됐고, 그것은 돼지의 삶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에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뜻을 전하자 일부는 나이에 맞지 않는 도전이라고 만류했다. 에베레스트 원장 단장이셨던 최원식 산악연맹 고문께서 적극 격려해주셔서 힘을 얻었다. 이번 준비를 하며 과거 안좋았던 일들이 많이 떠올라 긴장했는데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다보니 오히려 활력이 넘치고 생동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처음에는 대장님께서 혼자 등정할 계획이셨다. 이 소식을 듣고 불편하지 않으면 동행하고 싶다고 했는데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6~7년 정도 산과의 인연을 끊고 있었는데 소멸된 줄 알았던 산에 대한 그리움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해 마지막으로 거봉을 오를 기회라 여겨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 대장님은 수 많은 경험과 정확한 분석,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분이셔서 무엇보다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 산악인들은 우리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와 체력이 정비례 하는 것이 아니다.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두 사람은 이번 원정을 위해 개별적인 훈련으로 준비를 해왔다. 남 대장은 수도권 근교 산을 타면서 꾸준히 하중훈련을 해 장비를 몸에 맞게 익히고 체력을 키웠다. 또한 김 전 회장은 설악산과 덕유산을 12시간 산행으로 수 차례 등정했고, 주 2회 10㎞ 씩을 달리며 준비를 해왔다. 경기인의 기개를 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두 베테랑 산악인은 “단 둘이기에 홀가분하다. 그동안의 원정이 팀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자신을 위한 등정이어서 부담감도 없다”라며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하기에 안전하게 등정을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