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현장 찾은 한동훈 “노후건물 화재 안전 대책 살피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방문해 “노후건물 화재 안전에 대한 보완점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4시께 화재 현장에 도착한 한 대표는 소방당국을 통해 화재 원인과 다수 사망자가 발생한 요인 등을 보고받았다. 소방당국은 한 대표에게 에어컨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고 건물의 목재구조가 많아 화재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돌아가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오래된 건물에 대한 화재 안전 문제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는지 잘 살피겠다. 돌아가신 분들과 다치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한 대표는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관련법 사각지대 해소책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가 정치의 임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피고 보완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겠다”고 답했다. 이날 동행한 국민의힘 조은희 국회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건물 안전대책, 화재 진압 과정에서 안전 매트가 작동하지 않았던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여야를 막론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39분께 호텔 7층에서 발생했으며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중상자 3명을 포함한 부상자 12명 등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남양주시, 제2회 추경예산 편성...“민생 안정·필수 현안사업 집중”

남양주시는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민생 안정과 필수 현안 사업 추진에 집중해 편성했다. 규모는 지난 제1회 추경 예산 대비 1천100억원 늘어난 2조 5천7억원으로, 일반회계 2조 1천427억원 및 특별회계 3천580억원이다. 시는 지방재정 안정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 밀착형 현안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이번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 특히, 경상경비 절감, 사업예산의 집행잔액 조기 반납 등 강도 높은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부족한 사업비를 충당했다. 우선, 민생 관련 예산에 △남양주사랑 상품권 발행지원(20억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14억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2억원) △지역상권 육성 및 활성화 지원(2억원) 등을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문화·환경 분야로는 △궁집 주차장 조성사업(25억원) △진접읍 풍양배드민턴장 설치(26억원) △몽골문화촌 재정비 사업(20억원) △덕소∼도곡 폐철도 문화공원 조성(10억원) 등 116억원이 편성됐다. 또, 시는 도로 교통 분야에 △덕송∼내각 민자도로 재정지원(55억원)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사업(7억원) △생활불편 민원처리(7억원) △마을안길 안전 보강공사(11억원) 등 153억원을 마련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소홀함이 없게 했다. 보건·복지 분야에 △노인장기요양 급여 관련(63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지원(5억원) △지역아동센터 지원 관련(2억원)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4억원) △출산축하금(3억원) 등 191억원을 반영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며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중요 현안들을 세심하게 검토해 이번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9월 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306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의왕시민 10명 중 7명이상 시정운영 긍정적 평가

의왕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의왕시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시정운영을 되돌아보고 향후 시정운영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고자 시정 만족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민선 8기 시정평가와 거주만족도, 향후 발전 가능성으로 구성됐으며 주요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역점 추진과제에 대한 설문도 함께 이뤄졌다. 조사결과 민선 8기 김성제 시장 2년간의 시정 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16.4%)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59.3%) 등 75.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평가는 24.3%로 나타났다. 가장 잘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인동선·월판선·GTX-C 등 철도망 구축사업(34.7%)을 꼽았고 노인버스 무료승차·산후조리비 등 복지정책(16.8%), 맨발걷기길·버스정류장 냉온열의자 등 시민편익사업(11.2%)에 대한 선호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만족도 분야에서는 응답자의 85.3%가 ‘만족한다’고 답해 의왕시가 살기 좋은 도시임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거주만족 이유로는 쾌적한 자연환경(41.4%)이 가장 높았고, 편리한 도로 및 교통 인프라(23.2%), 지속적인 도시개발 및 성장(15.1%)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거주에 불만족한 이유로 교통정체 및 대중교통 불편(40.1%)과 문화여가 및 상업시설 부족(15.1%)으로 나타나 대중교통 개선 및 문화여가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왕시의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4%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으며 의왕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역점 과제로는 올해 4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된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등 철도망 확충(26.9%)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유치(20.5%)가 꼽혀 신규 철도망 구축과 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시민의 열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제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평가는 도시개발 및 주거환경 개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및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 시행,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의왕시 경유 복선전철 착공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며 “시정운영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확인하고 시 발전에 대한 시민의 기대를 파악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시민이 선호하는 사업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하게 느끼는 부분은 보완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의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의왕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8월 6일부터 10일간 의왕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ARS 및 모바일웹 5대5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이다.

경기도, 오는 26일 친문계 전해철 전 의원 도정자문위원장 위촉

옛 친문(친문재인)계 출신 비명(비이재명)계 인사인 전해철 전 국회의원이 오는 26일부터 경기도의 정책 자문기구인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26일 오후 집무실에서 전 전 의원에게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 위촉장을 수여한다. 도정자문위원회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 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맡는다. 2022년 9월 1일 출범한 1기 도정자문위원회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해 모두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강 전 위원장이 지난해 1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에 취임하며 위원장은 공석이었다. 일부 위원이 해촉되거나 새로 위촉되면서 현재 15명으로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2년 임기가 끝나가는 9명은 재위촉 여부를 검토 중이다. 도정자문위원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2기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6월 전 전 의원으로 일찌감치 결정됐으며, 전 전 의원은 “경기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흔쾌히 하겠다”고 수락한 바 있다. 3선의 전 전 의원은 안산상록갑 지역구에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2대 총선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인 양문석 의원에게 경선에서 졌다. 도는 민선 8기 후반기를 앞두고 지난 5월 비명계로 분류되는 신봉훈 전 인천광역시 소통협력관과 안정곤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를 정책수석과 비서실장에 각각 임명하고, 지난달에는 강민석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경기도 대변인으로 영입한 바 있다.

32년된 성남수질복원센터, 복합시설로 짓는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작

준공 32년이 넘은 성남수질복원센터(복정동 하수처리장)를 탄천변 일대로 옮겨 복합시설로 짓는 공사(경기일보 8월2일자 9면)가 시공사 선정 단계에 접어들었다. 성남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해 협상을 거쳐 내년 중 공사 밑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성남시 환경복원센터 민간투자사업(BTO-a) 제3자 제안공고’를 냈다. 제3자 제안공고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전에 최초 제안자를 포함한 모든 업체에게 재차 제안 기회를 부여하는 단계다. 이 사업은 1992년 지어진 수정구 복정동 하수처리장(하루 46만t 처리)을 1㎞가량 떨어진 태평동 탄천변 폐기물종합처리장으로 옮겨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공원·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새로 지어질 환경복원센터에는 하수처리시설 46만㎥(일), 분뇨처리시설 500㎥, 중계펌프장 2만6천㎥(일) 등의 시설을 갖춘다. 당초 삼성E&A로 이뤄진 성남에코피아주식회사(가칭)가 2020년 최초로 시에 제안해 사업이 본격화 됐다. 이후 지난 2021년 적정성 조사를 마친 뒤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최초 제안자는 총 평가점수의 1.5%의 우대점수를 받는다. 시는 다음 달 22일까지 1단계 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받는다. PQ를 통과한 업체로부터 오는 11월 21일까지 2단계 기술·가격 평가서류를 받은 뒤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중 협상을 거쳐 착공 전 공사의 실제 밑그림을 그리는 실시설계를 내년 중 착수한다. 이런 절차를 거치면 오는 2026년 환경복원센터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6개월, 추정 공사비는 6천945억700만원이다. 운영 기업은 손익공유형 민간투방식(BTO-a)에 따라 30년의 관리운영권을 갖는다. BTO-a는 정부나 지자체가 시설 건설·운영에 필요한 금액을 보전해 사업 위험을 낮추고, 초과 이익이 발생하면 공유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공고는 기업간 경쟁을 붙이기 위해 최초 제안자를 포함, 사업 의사가 있는 기업에게 서류를 제출받고자 한다”며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기간에 따라 이후 실시설계와 착공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상] “뛰어 놀고 책도 읽고”...놀이터와 정원이 담긴 도심의 ‘숲’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모카가든(MOKA GARDEN)’은 놀이터와 정원 그리고 도서관이 모여 있는 도심의 ‘숲’이다. 자연을 주제로 한 2천여권의 책을 볼 수 있는 ‘모카 라이브러리’와 40여종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하이메 아욘 가든’ 그리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모카 플레이’. 이렇게 세 곳의 공간이 이어진다. 자연과 예술의 관한 도서들이 담긴 ‘모카 라이브러리’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공간이다. 자연을 주제로 한 그림책과 교육공간 에듀랩이 마련돼 있고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매일 이곳을 찾고 있다. 실내 놀이터 ‘모카 플레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마치 책속의 동물들이 튀어나온 듯한 형형색색 놀이기구가 아이들을 맞이하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하이메 아욘 가든’은 울창한 숲을 연상케 한다. 정원 곳곳에 서 있는 조각 동물들에게 말을 건네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모카가든 김도연 학예사는 “모카가든은 자연적 감성을 통해 꿈을 키우는 미술관”이라며 “가족과 함께 또 오고 싶은 즐거운 공간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