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단위로 찾아볼 수 있는 인천지역 전시관들이 주목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인천지역에 처음 소개된 ‘인천 최초’ 타이틀을 단 각종 유물과 자료들은 물론,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자극하는 체험식 과학교육 명소까지, 인천 곳곳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전시관이 나들이객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유달리 징검다리 연휴가 많은 5월,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놀이공원 등의 명소를 벗어나 인천만의 개성을 담은 문화공간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하다. ‘인천 최초, 한국 최고’가 모인 인천개항박물관인천 중구 신포동, 인천 중구청으로 향하는 얕은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일제강점기 시절 건축물들이 눈에 띈다.인천개항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 건물이었다. 이를 리모델링해 인천 개항기 역사의 모든 것을 담았다. 박물관에는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며 처음 소개된 근대문물 중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전시돼있다. 내부는 모두 4개 전시관으로 나눠 유물·자료들을 구분했다.제1전시관은 개항과 근대문물을 담아놓았고, 제2전시관은 국내 최초 철도인 경인철도 등 한국 철도사를 볼 수 있다. 제3전시관은 개항장 거리풍경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꾸몄으며, 제4전시관은 인천 전환국과 금융기관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의(032-760-7508)인천의 생생한 역사문화! 인천시립박물관인천 연수구 청량산 기슭에 자리잡은 인천시립박물관은 국내 최초 공립박물관이다. 인천을 대표하는 박물관답게 외관은 고인돌을 형상화했다. 역사1실과 2실은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주요 유적과 유물이 전시됐다. 공예실은 삼국시대 토기부터 조선시대 도자, 불상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서화실은 화려하고 세밀한 회화작품들을 눈여겨 볼만하다.시립박물관은 특히 가족단위로 함께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인천시민들의 휴식과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은 시립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료 신청할 수 있다. 문의(032-440-6750)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짜장면’ 박물관경인전철 인천역 길 건너에는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이 이어진다.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와 중국식 건축물, 붉은 간판과 홍등으로 중국의 도심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든다. (구)공화춘은 ‘공화국 원년의 봄을 맞는다’는 의미로 1912년 문을 열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짜장면을 만들어 팔았다. 짜장면박물관은 이 곳을 개조해 박물관으로 조성했다.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 1층에는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문의(032-773-9812)‘즐겁게 배우는’ 과학원리 인천어린이과학관계양구에 위치한 인천어린이과학관은 국내 최초 어린이 전문 과학관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식·체험식 과학교육의 장이다. 대부분의 과학 현상을 글로 설명하기보다, 아이들 스스로 직접 체험하게 꾸며놓았다.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과학도서관이 있고, 2층에는 몸을 배우는 인체마을과 사회를 배우는 비밀마을, 영아들을 위한 무지개마을이 있다. 특히 입속으로 들어가 항문으로 나오는 설정의 ‘인체미로’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를 얻고 있다. 3층은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위한 생활과학 도시마을, 지구환경을 배우는 지구마을이 있어 지구 환경오염과 깨끗한 에너지 사용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다. 문의(032-550-3300)글_양광범기자 사진·자료_인천관광공사
프로야구 10구단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 2017’이 9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kt wiz의 선전을 기원하고 시민 서포터즈 붐업 조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발전연구원이 주관, 경기도와 kt wiz 후원으로 열렸다.
자라나는 체육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경제인ㆍ체육인의 따뜻한 마음이 한자리에 모였다.
벚꽃이 흩날리는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열린 48만 평택시민의 건강축제인 ‘2017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4월15일 오전 9시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과 부락산 일원에서 참가자, 자원봉사자 등 7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꽃향기 머금은 부드러운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화창한 주말을 맞아 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과 친구, 연인들은 만개한 벚꽃길을 걸으며 건강을 다지는 등 봄날의 축제를 즐겼다.
전 세계 의학계 이목이 한국의 한 의학 연구팀에 집중됐다.김동욱(56·사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팀이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유전자 ‘코블1(Cobll1)’을 찾아낸 것.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만성기의 순한 상태가 지속되다가 항암치료에 실패할 경우 암세포가 무한히 증식하는 급성기로 전환,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병이다. 그동안 세계 의학계는 이 급성기로 변화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매진했지만, 베일을 벗겨 내기란 쉽지 않았다. 이러던 중 김 교수팀이 14년 연구 끝에 세계 의학계의 오랜 숙제이자, 염원을 풀어낸 것이다. 김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이 만성기에서 급성기로 전환되는 이유를 밝혀내는 것이 의학계의 오랜 숙제였다. 이번 연구는 그 실마리를 푼 것”이라며 “첫 단추를 끼웠다는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뿌듯하기도 하고, 지난 14년간 해왔던 것 중에 하나를 이뤘다는 것에 보람차다”고 소감을 밝혔다.무엇보다 ‘코블1’ 유전자를 찾아냈다는 것은 급성기로 넘어가는 환자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설사 넘어갔더라도 이를 억제하는 약을 개발해서 다시 만성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김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이 치명적인 이유는 갑작스런 급성기 전환과 그에 따른 환자의 사망”이라며 “코블1은 이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한 연구와 지원이다. 한국백혈병은행의 역할도 결정적이었다.김 교수는 “한가지 분야만 연구하는 연구팀이 구성돼 있다는 점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며 “여기에 연구비가 필요할 때 연구비 지원도 꾸준히 이어졌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연구를 위해서는 처음 진단 때부터 치료 중간 중간의 환자 검체가 필요한데, 연구에 필요한 환자의 검체가 한국백혈병은행에 보관돼 있어 유전자를 추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현재는 유전자를 활용한 추가적인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김 교수는 “유전자를 활용해 진단키트와 치료제를 만들 계획이다. 방법에 대해서는 지난해 이미 세계특허를 등록한 상태”라며 “환자에 대한 활용성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연구사업단을 만들어 정부 연구비를 장기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의학연구 성과가 많이 도출되기 위해서는 연구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연구비의 50%는 정부지원이고, 50%는 자체적으로 마련한다. 사실 좀 아쉬운 부분은, 더 많은 연구비 지원이 있었다면 조기에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보다 현실적인 연구비 지원과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글_송시연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정신질환 환자의 인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신보건법 개정안’이 다음 달 시행됨에 따라 경기도 내에서만 입원치료 중인 4천여 명이 퇴원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사회복귀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4월4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신병원 입원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대한 법’(이하 정신보건법 개정안)이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5월30일 시행된다.이번 개정안을 보면 정신병원 입원요건이 기존 ‘입원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 또는 자신 또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경우 중 1가지 충족’에서 2가지를 모두 충족할 경우로 강화됐다.또 ‘법적 보호자 2명의 동의와 정신과 전문의 1인의 소견만 있으면 입원할 수 있다’는 조항도 ‘법적 보호자 2명의 동의와 서로 다른 정신병원에 소속된 정신과 전문의 2명 이상의 일치된 소견이 있을 경우’로 강화됐다. 이처럼 입원요건이 강화된 것은 그동안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 대한 인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입원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6월부터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강화된 입원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환자의 경우 퇴원절차를 밟을 예정이다.2016년 말 기준 도내 정신병원 20개소에 입원 중인 환자는 1만 4천24명이며, 도는 이중 최대 30%가량인 4천여 명이 퇴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수천 명의 정신질환 환자가 사회로 복귀할 예정임에도 불구, 이들을 치료할 대책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정신질환 환자 중 입원을 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 대인관계교육·약물관리교육·스트레스관리 등 정신질환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사회복귀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방법이지만 현재 도내 사회복귀시설은 환자가 포화상태다.지난해 말 기준 도내 사회복귀시설은 총 34개소로 276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지만 이미 244명(88.4%)이 치료를 받고 있어 더이상의 환자 수용은 힘들다.도 관계자는 “법이 개정되면서 많은 정신질환자가 사회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사회복귀시설에는 이미 환자가 포화상태이고, 국비지원도 없어 사회복귀시설을 확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당장은 막막한 상황이지만 수천 명의 정신질환 환자가 퇴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글_이호준ㆍ한진경기자
“희망의 부활절을 맞아 신앙과 삶이 회복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금정굴 인권평화재단은 대법원이 6·25전쟁 때 부역자로 몰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고양시 금정굴 희생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고양시의원에게 유족들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2천9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금정굴 인권평화재단에 따르면 금정굴 사건 희생자 유족 58명이 A 시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관련, 지난달 28일 대법원이 ‘심리 불속행 기각’ 판결로 A 시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의 ‘심리 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사건 중 원심 판결이 헌법이나 법률 등에 위배하지 않거나 상고에 대한 주장이 이유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정식 재판을 하지 않고 기각 결정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A 시의원은 금정굴 희생자 유족 58명에게 각각 50만 원씩 모두 2천900만 원을 배상하게 됐다. A 시의원은 지난 2014년 9∼11월 고양시의회 본회의 등에서 금정굴 희생자에 대해 “전시에 김일성을 도와 대한민국에 총부리를 갖다 대고 죽창을 들이댔다. 김일성의 앞잡이 노릇과 대한민국 체제를 뒤흔들었다”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금정굴 희생자 유족 58명은 A 시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 지난해 7월 1심에 이어 올해 1월 2심에서 승소했다. 2심을 담당한 서울고법 민사22부는 “금정굴 사건 희생자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한 지역 주민들로 상당수가 부역 혐의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는 마치 희생자 전부 또는 대다수가 친북 부역 활동을 한 것처럼 발언, 후손들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원고 58명에게 각각 50만 원 배상을 주문했다. 금정굴 사건은 서울 수복 직후인 1950년 10월 9∼31일 경찰이 적법한 절차 없이 주민 153명 이상을 부역자로 몰아 집단 총살한 뒤 폐광인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금정굴에 매장한 사건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는 지난 2007년 이 사건을 국가권력에 의해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보고 유족에 대한 사과와 명예회복, 재발방지법률 개정, 유해 봉안, 위령시설 설치 등을 국가와 지자체에 권고한 바 있다. 신기철 금정굴 인권·평화재단 연구소장은 “이번 판결은 그간 6ㆍ25전쟁 피해 희생자들에 대해 정확한 근거도 없이 명예를 훼손하던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법원의 올바른 판단”이라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1일 오전 10시26분께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한 단독주택 지하 1층 내부 리모델링 공사 중 칸막이벽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70)가 외벽과 무너진 잔해물 등에 끼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69)는 어깨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사고는 인테리어 공사와 함께 화장실 칸막이벽을 철거하던 중 갑작스레 벽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송승윤기자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