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달 29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전기자동차 전시회를 열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선 승용차 6대(현대 아이오닉·기아 쏘울EV·BMW i3·닛산 LEAF·르노삼성 SM3 G.E·트위지)와 화물트럭 1대(라보 ev 피스) 등 환경부가 인증한 전기자동차 7대가 전시됐다. 특히 르노삼성이 선보인 독특한 외형을 자랑하는 1인용 전기차 트위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현장에선 전기차의 환경적 가치, 차량 특징, 구매·사용법 등에 관한 정보도 제공됐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 전기차 283대를 민간에 보급하는 등 친환경 교통수단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속전기차 구매자에 대해선 국고보조금 1천400만 원과 수원시 추가보조금 500만 원 등 총 1천900만 원이 지원된다. 심균섭 수원시 기후대기과장은 “‘환경수도 수원’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전기자동차는 시민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미래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지난해 일부 임시 개통했던 국도 43호선 상현지하차도 공사가 착공 9년 만에 준공됐다. 이에 따라 상현교차로와 광교삼거리 일대 차량 정체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2009년 착공한 수지구 상현동 일대 상현지하차도 공사를 모두 끝내고 지난달 28일 완전히 개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하차도는 왕복 4차선으로 상현교차로에서 광교삼거리까지 총 1천65m 길이다. 사업비는 884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상부공사가 완료되기 전인 지난해 9월 지하차도를 임시 개통했다가 이번에 나머지 공사를 마치고 완전히 개통했다. 수원과 용인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 43호선의 상현교차로와 광교삼거리 구간은 하루 평균 12만여 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교통 요지다. 이번 지하차도 완전 개통으로 수원↔수지 간 이용차량이 광교 교차로와 상현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지 않고 바로 통과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지역은 상현교차로 지하화 설계가 진행되던 중 갑자기 광교지구 개발이 시작되면서 통행량이 급증하는 바람에 공사가 지체됐다.용인시 관계자는 “임시로 설치한 복공판을 뜯어내고 상·하수도관과 통신망 등을 설치하는 상부공사가 전체 공정의 30%에 달하는 어려운 공사였다”며 “장기간에 걸친 공사가 비로소 완료돼 시민불편이 크게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용인=송승윤기자
검찰이 8살 여아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10대 소녀로부터 훼손된 시신을 일부 건네받아 유기한 10대 여성에 대한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인천지검은 27일 사체훼손ㆍ유기 및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된 공범 A양(19)에 대해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양의 구속 기간은 5월 8일까지로 늘어났다. 검찰은 A양이 앞서 구속된 B양(17)의 범행을 사전에 알았거나 공모·지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A양에 대한 감정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A양도 B양처럼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다른 범죄자들에게서 볼 수 없는 행동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A양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 상태였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 범행 경위 등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A양에 대한 감정유치가 진행되면 구속 기간이 일시 정지돼 기소까지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B양에 대한 감정유치를 요청해 B양을 서울의 한 국립병원으로 유치했다. 감정유치는 피의자나 피고인의 정신·신체 상태의 감정이 필요할 때 병원 등 시설에 유치해 의사 등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받는 강제처분이다. A양은 지난 3월 29일 오후 5시44분께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8세 여아를 살해한 B양으로부터 C양(8)의 훼손된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영민기자
지난밤 바람자고 떠난 사릉개울 물방울 초롱 초롱 던져 싹 틔우는 아침 햇빛 쏟아지는 한나절 징검다리 건너 조약돌 줍는 아이들 낮달 하늘바다로 흔들리고 검은 고양이 갈대숲 기어 나와 목젖 축이는 봄볕.홍중기양주군 출생. 1982년 시집 로 작품 활동 시작. 월남 나트랑. 사이공 방송국 근무. 개인 포엠 콘서트 6회 개최. 남양주시인협회 명예회장.
징비(懲毖)란 말의 어원은 동양의 고전인 시경(詩經)의 “내가 지난 일의 잘못을 징계하여 뒤에 환란(患亂)이 없도록 조심한다(予其懲而毖後患:여기징이비후환)”에서 유래하고 있다. 잘못하는 것이 인간이다. 이것이 바로 신(神)과 인간의 차이이다. 신은 전지전능하지만 사람은 매사를 추진함에 있어 항상 완벽할 수만은 없으며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국가의 지도자나 기업의 CEO들이 상황 판단을 잘못하여 중요한 국사를 그르치거나 공익을 크게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징비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책으로는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懲悲錄)을 들 수 있다. 제목이 말하듯이 이 책은 일종의 참회록이다. 집필 동기는 관직을 물러난 후 임진왜란 7년 동안 일국의 재상으로서 전쟁을 수행하며 직접 체험한 것을 정리하여 후세에 참고가 되게 하려는 데 있다. 이 책 전체에 흐르는 주요 내용은 임진왜란 전후를 통하여 인간이 한계상황에 처했을 때 국정을 다루는 위정자의 자세, 지도자의 처신과 민심의 동향, 장수의 자질과 전략, 내부 분열과 갈등, 외세에 의존하는 약소국의 설움 등을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한 남한산성을 오르면 정상에 높다란 누각이 보인다. 지금은 정면에 수어장대(守禦將臺)라는 현액이 걸려 있지만 안쪽에는 영조임금이 직접 걸었다는 무망루(無忘樓) 편액이 있다. 무엇을 잊지 말자는 것인가. 병자호란의 비극! 광해군을 몰아내고 반정(反正)으로 등극한 인조가 청나라 군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성(城)안에서 45일간 항쟁하다가 추위와 기아에 못 견디고 마침내 임금이 만조백관을 거느리고 청(淸)태종 앞에 엎드려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예를 올리며 항복한 사건이다. 임진왜란의 교훈을 망각하고 반성을 못하는 민족에게 역사의 신(神)은 가혹하게 병자호란으로 응대한 것이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 동북아 국제질서는 냉혹하다. 중국은 동북공정에서 고구려를 자기 역사에 포함시키고 있다. 일본은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도 자국의 이익을 중심으로 동북아 질서를 재편성 하려고 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과거의 아픔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여 환난을 막아야 할 것이다. 유승우 前 국회의원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내벤처(corporate spin-offs) 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의 융복합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술 기반형 중소기업이 자원 배분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과 연계성이 높은 사내벤처는 경제성장과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하는 것도 중요한 항목이 된다.오늘날 ICT기술의 융복합은 생산방식의 변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것은 종전 거대기업 중심의 ‘규모의 경제’ 생산체제에서 다품종 적량생산의 ‘효율의 경제’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사내벤처 창업은 경제 환경변화를 잘 반영하는 트렌드라고 하겠다. 최근 신기술 중심의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사내분사를 통해 제품주기 단축에 대응하고, 외부기업과 지식 격차(knowledge gaps)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내 벤처는 기존기업에 소속된 소집단이 기업 내에 새로운 조직이나 사업을 만들거나 조직 전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분야의 사내벤처 창업이 활발히 운영되었으나, 성과가 미흡하다는 비판으로 정체되고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1980년대 말부터 대기업들이 중소·벤처기업과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사내벤처 창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IBM의 경우 직원 4명이 텍사스주 오스틴지역에서 Tivoli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오스틴시에서 최초로 실리콘밸리로부터 7.5억 달러의 벤처자본을 투자받았다. 이후 Tivoli의 사내창업 경험을 체득한 인재들은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여 26개사가 사내창업에 성공했다.그 중 77%가 투자유치, 39%가 M&A, 10명 이상이 연속창업(Serial Entrepreneurship)에 성공하여 오스틴지역은 연속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사내창업→분사벤처→M&A·VC변신→사내창업이라는 혁신적 창업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면서 연속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때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내벤처 창업이 활발한 적이 있다. 현대기아차, SK플래닛, 삼성전자, 삼성SDS,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여 일정부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과 벤처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고급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사내창업의 중요성이 재부상하고 있다. 중견·벤처기업들도 대기업처럼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통해 사내창업을 활성화하면 사업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기업내부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서 새로운 창업·벤처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재단에서는 작년에 도입한 상생서포터즈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기반형 창업과 사내벤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공요인으로 꼽히는 자금조달, 전략 개발, 운영 등에 있어서 모기업과 중소기업청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기술의 융복합에 따른 창업의 시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생계형 창업이 70%에 이르러 30% 미만인 기술 기반형 창업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비율은 선진국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어 기술 기반형 창업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또한 기술 기반형 창업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5년 생존율은 29.0%에 불과하여, 미국 45.8%, EU 44.4%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비록 우리에게 주어진 창업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우리는 기술기반형 사내벤처 창업과 신생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 아젠다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신기룡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본부장
헌법재판소가 지난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함에 따라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지정됐다.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확정되었고 그분들은 저마다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필자는 금번 대선에서 그분들의 정당한 호소들이 국민에게 정확히 전달되기 위하여는 어떠한 위험 요소들이 제거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봤다. 유권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받아야 되고, 알권리를 충족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가짜 뉴스가 창궐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금번 대선은 여느 때보다 후보들의 공약이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 대신 상대방을 비방하고 흠집 내기 위한 거짓과 악의에 찬 언어들이 창궐하고 있다.그러한 가짜 뉴스가 횡행하는 요인은 박근혜 탄핵과 구속이라는 미증유의 사태가 정상적인 선거의 테마를 굴복시키고 갑작스레 실시되는 금번 대선에서 후보자들의 정치적 성향만을 내세우는 것도 그 중 하나라 하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시를 하고는 있다지만 전자매체의 발달로 인하여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인터넷 매체는 물론 SNS 등을 통하여 무차별적인 가짜 뉴스가 전파되고 있다. 그러한 가짜 뉴스로 상대방 후보를 한순간에 쓰러뜨릴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후보 캠프와 정당관계자들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그간 우리 유권자들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깊이 있는 정책토론 없이 선출된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심각한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가를 똑똑히 보아왔다. 선거판의 저질화는 결국 저질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고, 그 결과물은 결국 모든 국민이 공유하게 되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다음으로 후보자에 대한 판단자료의 ‘공정한 제공’이다. 금번 19대 대선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 간의 TV 토론 방식을 약간 수정한 것 같다. 지난 18대 토론회는 후보 자간 질문·답변 시간이 1~3분 정도로 제한되어 후보자 간 공약, 견해를 유권자들에게 적나라하게 밝힐 시간이 부족하였고, 그 때문에 유권자들도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기 어려웠다. 미국의 대선 토론회에서와 같이 후보자들이 1:1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원고 없이 발언대에 서서 상대방과 맞짱토론을 하는 것을 필자는 매우 부럽게 생각했다. 그런데 금번 제19대 대선 TV토론 방식은 시간 총량제 방식을 취하였고, 후보자들이 스탠딩하여 주제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함으로써 토론의 긴장감과 역동성을 부여했다. 말 잘하는 후보자가 유리할 수도 있으리라고는 판단되나 토론회의 긴장감과 역동성이 표출하는 결과는 후보자의 실질적인 자질과 능력에 커다란 정보를 제공하리라고 믿는다. 그럼으로써 준비되지 않은 후보,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정직한 검증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부수적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TV토론을 시청하는 재미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신나는 정책선거는 결국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 것이고 선거 결과에 대한 ‘쿨’한 승복이 이루어질 것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축제여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유권자들이 공정하게 제공된 정보를 통하여,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고 그가 선택이 되든 아니되든 모두 승복하는 문화가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이현정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29일 인천을 찾아 60년동안 이어져온 기득권체제를 바꾸겠다고 강조하며 ‘1강 2중 구도’를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앞 사거리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60년 동안 승자독식, 차별, 재벌사회로 대표된 기득권 체제를 과감히 바꾸는 선거인데 박근혜 정권의 후예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나보다 지지율이 높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더 지지를 보내준다면 홍 후보를 제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앞서나가는 건 시간문제”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강, 나와 안 후보의 2중 구도가 된 뒤 결국 문 후보와 나의 양강 구도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문 후보가 낡은 정치를 바꾸는데 ‘모호하고 분명한게 없는 나약한 후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이 대기업의 법인세 인상을 오랫동안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개혁의 골든타임인 지난 1~2월 개혁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가 재벌을 두려워해 구 새누리당 핑계를 대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보수층 표를 얻어 집권하는데만 관심있는 후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함께 권력을 나눠갖는 야합정부를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보수세력의 색깔론에도 편입돼 서민의 관심사는 덮어버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가로채간 세력을 심판하고, 청년들이 ‘헬(Hell) 조선’을 외치며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다고 여기고 있는 현실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7천불인 시대에 국민이 나라에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대한민국을 거침 없이 바꾸겠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는 개원 이후 처음으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특발성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치료를 받던 중 심부전이 악화돼 지난 1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입원한 서진호(32)씨다. 그는 심장 이식 준비기간 입원치료 중에도 수차례 심부전 악화되고 심신빈맥이 발생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한림대병원 측은 한 달여 만에 장기 기증자를 찾아 지난 3월12일 병원 개원 이후 첫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을 마친 서 씨는 한 달여간의 입원치료를 마친 뒤, 지난달 18일 퇴원했다. 병원 측은 이번 장기 이식을 위해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교수진뿐만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교수진들과 중환자실, 약제팀, 영양팀, 사회사업팀 등이 모두 참여하는 다학제간 토론과 협진을 진행했다. 이로써 병원은 지난해 신장과 각막이식 수술 성공에 이어 올해 경기남부권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 기록을 세웠다. 심장혈관센터 이재진 교수는 “서 씨는 수술 후 출혈이나 감염 및 거부반응 없이 비교적 잘 회복됐다”며 “하지만 수술 전부터 상태가 나빴던 신장기능의 회복이 더뎌 혈액 투석을 하며 경과 관찰을 진행했고, 마침내 혈액 투석 없이도 소변량이 유지되는 등 신장기능을 회복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말했다. 유규형 병원장은 “이로써 우리 병원이 경기남부권 ‘장기이식 수술의 메카’로 자리잡고 앞으로 서울지역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현상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