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갤러리 이레, 9주년 기획전 ‘열린행성 프로젝트’ 열어

파주 갤러리 이레는 자폐 환자들의 예술성을 조명하는 ‘열린행성 프로젝트’를 연다. 오는 5월 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자폐와 발달장애를 가진 작가 4명의 작품 총 38점을 볼 수 있다. 열린행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독창적인 작품을 보여준다. 이들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김기혁 작가는 잎새 무늬를 배경으로 초록색 머리의 웃고 있는 소녀를 라는 작품에 담았다. 김정우 작가는 이국적인 선물 가게의 모습을 그렸다. 는 독특한 패턴과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이동민 작가의 동물다리 일곱개는 제목 그대로 호랑이, 돼지, 코끼리, 플라밍고, 사슴 등 일곱 마리 동물의 다리를 표현했다. 단순한 선과 색을 이용했지만 특징을 정확하게 드러냈다. 임희경 작가는 편지글에 상상력을 보탰다. 글자 주위로 날개 달린 동물이 하늘을 날아다닌다. 갤러리 관계자는 “새 봄을 맞이해 기획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전시”라며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리더로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예술을 통해 사회의 시선을 바꾸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031)941-4115 손의연기자

“군포시, 마을버스 인가 정당하다”

군포시와 버스업체들이 마을버스 인가문제를 놓고 벌인 법적 다툼이 2년 만에 “마을버스 인가가 정당했다”는 주문과 함께 결국 군포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대법원은 최근 군포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삼영ㆍ보영운수가 제기한 마을버스 9번 계획변경 등록처분 취소소송에서 ‘심리 속행 불이행’을 이유로 원고 청구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군포시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판결을 통해 “군포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 이 사건에 대해 처분(마을버스 인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들이 입게 될 손해가 시민들이 얻을 이익에 비해 훨씬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법원이 “시민들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고 판결한 것이다.이번 판결은 특히, 군포시가 시민들의 교통 불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버스 허가를 인가한 행정이 정당했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판결에 따라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마을버스와 일반 시내버스 운행허가가 중복되거나 업체 수익차원에서 마을버스 노선 폐지가 검토될 경우, 시민 교통편의 위주로 행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승식 군포시 교통과장은 “법원은 사익보다 공익이 우선임을, 대형 운수업체보다 시민들을 우선으로 한 행정의 정당성을 확인해 줬다”며 “앞으로도 특정 기업이나 단체가 아닌 시민 우선 행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시는 지난 2014년 봄 삼성마을(당동2지구)에 입주한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교통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2월 삼성마을에서 출발, 수리산역과 문화예술회관, 시청 등을 경유해 운영하는 9번 마을버스를 인가한 바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한국도자재단, 23일부터 ‘아름다운 우리도자’展 열려

한국도자재단이 23일 대한민국 도자기의 전통미와 현대미를 선보이는 아름다운 우리도자展을 개최했다. 다음달 16일까지 강원랜드 컨벤션 호텔에서 진행되는 이번 도자전은 대한민국 도자명장과 도자회화작가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명장전과 도자회화작품전 등 두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먼저 대한민국 명장전은 전통을 계승해 오랜시간 예술적 가치를 이어온 김세용, 서광수, 임항택, 권태현, 유광열, 김복한 등 대한민국 도예명장 6인의 대표작품을 선보인다. 도자회화작품전에서는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현대미를 더한 김순식, 오재경, 박재국, 김은주 작가의 채색회화, 투각, 점묘 등 도자회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강원지역에 도자문화를 확산하고 방문객들에게 도자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원랜드와 함께 지속적인 문화예술교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다음달 22일부터 5월28일까지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일원에서‘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한다. 광주에서는 ‘삶을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유물 중심의 도자를, 이천에서는 ‘삶을 말하다’를 주제로 현대 도자를, 여주에서는 ‘삶을 기리다’를 주제로 골호(유골함)를 전시할 예정이다. 문의 (031)631-6501 송시연기자

용인문화재단 출범 5주년 기념해 25일 ‘김동규의 멋진 날’ 상연

용인문화재단이 출범 5주년을 기념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성악가이자 재단의 자문위원인 바리톤 김동규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5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지는 김동규의 멋진 날이 그것이다. 바리톤 김동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31회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주역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이 낳은 최고의 성악가로 꼽힌다. 2001년 크로스오버 앨범 발매, CBS라디오 ‘아름다운 당신에게’, KBS2 FM ‘매일 그대와’ 등의 진행을 맡아 친근감 있고 사랑받는 성악가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유성녀, DK콘서트 앙상블과 함께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넘버, 샹송,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노래할 예정이다. 바리톤 김동규는 이탈리아 민요인 ‘Core ‘ngrato(무정한 마음)’, ‘신고산타령’, ‘하얀 나비’ 등을 독창한다. 성악가 유성녀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아리아 ‘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나의 가슴 분노로 불타올라)’와 영화 파리넬리로 더욱 유명해진 헨델의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등으로 소프라노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출범 5주년 기념 할인 행사로 용인시민의 경우 신분증을 제시하면 관람료의 40%를 할인해 준다. 관람료 1만5천원~3만원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