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를 외치며 무법 행위를 자행한 일부 과격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경찰청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버스를 탈취하고 마구잡이로 폭행을 일삼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한 참가자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 버스를 탈취, 차벽을 들이받는 과정에서 차벽 위에 있던 스피커를 떨어뜨려 반대집회 참가자 K씨(72)를 숨지게 한 J씨(65)를 이날 오후 6시30분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7명 가운데 집회 중 죽봉을 휘둘러 현장 안전을 유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취재진을 폭행한 이들도 포함됐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은 사다리 등 도구를 이용해 폭행을 일삼는 등 몰지각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채증자료 등을 토대로 이들을 추가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서 도를 넘어서는 불법행위가 자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관주기자
10일 오전 9시15분께 가평군 가평음 마장리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났다.불은 양계장 2개 동 990㎡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에 의해 30분 만에 진압됐다. 이 불로 양계장에서 키우던 닭 2만 마리가 폐사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관주기자
농촌에서 잡풀 또는 쓰레기를 소각하던 노인들이 불길이 번지며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0일 오후 2시27분께 평택시 청북읍 밭에 불을 놓던 A씨(72)가 갑작스럽게 번진 불길에 휩싸여 목숨을 잃었다. 불은 밭 1천650㎡를 태우고 35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A씨가 밭에서 잡풀을 태우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16분께 양평군 양동면에서는 쓰레기 소각 중 번진 불이 임야로 옮겨 붙어 B씨(80)가 숨졌다. 주변 임야 660㎡를 태운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45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관주기자
전철 1호선 세류역에서 군포역 사이 구간의 일부 전선이 끊기는 사고가 일어났다. 10일 오후 7시께 수원 세류역에서 군포역 사이 구간 전선이 끊기면서 전철 운행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전동차 4대가 늦게는 50분간 지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세류역과 군포역 사이에는 이들 역을 포함해 수원역, 화서역, 성균관대역, 의왕역, 당정역 등 총 7개의 정거장이 있다. 코레일은 단선 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하는 중이다. 이관주기자
SK 와이번스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단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10일 밝혔다. SK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과 가진 평가전에서 5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3루수 최정과 투수 서진용은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캠프 MVP로 선정됐다. 최정은 평가전 6경기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4홈런, 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서진용도 3경기에 등판해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0’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캠프를 진두지휘한 힐만 감독은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진지한 태도가 마음에 든다”며 “지금도 어느 선수를 어느 포지션에 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모든 선수가 잘해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광호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낡은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10일 오후 4시 경기도청에서 시ㆍ군 부단체장과 도청 실국장이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권력에 대한 민심을 헌법 질서 내에서 현실화한 것”이라며 “이제는 낡은 과거를 깨끗이 밀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광화문 광장이 혼란 속에 있다. 그동안 주고받은 상처를 보듬고 용기를 북돋아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분열되지 않도록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탄핵 이후 혼란을 최소화하고 공직사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도는 당직 사령관을 5급에서 4급 공무원으로 상향조정, 청사공공시설을 강화하는 한편 10~11일 이틀간 북부청사에 비상대비 상황실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무원 비상연락체계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공직자가 우리 사회의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을 갖고 모든 면에서 바른 자세로 일해달라”면서 “60일 안에 대선이 있는데 엄정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도민생활안전을 위해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진경기자
kt wiz가 미국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 1월 31일부터 39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및 LA샌버나디노에서 진행됐으며, 김진욱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주장 박경수, 이진영, 유한준 선수 등 약 70여 명이 참가했다. 1차 캠프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점검 및 전술, 전략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고, 2차 캠프에서는 NC 다이노스를 포함한 마이너리그 연합팀, 미국 현지 대학팀 등과 총 13차례 평가전을 치러 8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특히,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며 팀 전력 상승 효과를 가져 왔다. 김진욱 감독은 “고참을 포함 젊은 선수들 모두 잘 따라줬고, 백업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눈에 띄며, 팀 워크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 큰 성과”라면서 보완점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타격이나 수비 전술 실행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훈련 및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장 박경수 선수는 “큰 부상자 없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이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수단은 귀국 후 하루 휴식을 갖고 12일 오후부터 훈련을 재개하면서 시범경기 및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우리 모두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겠다”면서 “이제는 수용하고 지금까지 갈등과 대립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담화문 발표를 통해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면서 “지금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승복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비록 생각과 방식은 다를지 모르지만, 촛불과 태극기를 든 마음은 모두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이상 장외 집회를 통해 갈등과 대립을 확대하는 이런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이제 60일이라고 하는 짧은 기간 안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며 “위기는 하루 빨리 극복하고 국정은 조속히 안정돼야 한다. 혼란을 넘어서 화합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는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이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한다. 국회가 소통을 통해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국민들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데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 국민 통합에 앞장서는 본연의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에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국민의당이 10일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를 골자로 하는 경선 룰에 합의했다. 장병완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통령 후보 경선방식을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선관위 전원합의에 의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는 여론조사 반영을 주장했으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은 이를 강하게 거부, 평행선을 달렸으나 결국 접점을 찾게 됐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사전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이 완전국민경선제 방식으로 실시하되 투표소 현장에서 등록 절차를 거치는 방식으로 절충안이 마련됐다. 아울러 각 주자 측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첫 경선을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송우일기자
인공암벽장에서 등반하던 40대 여성이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10일 낮 12시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인공암벽장에서 등반 중이던 A씨(47ㆍ여)가 4.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