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론] 36주 차 낙태 브이로그, 무법사회의 책임

최근 20대 여성 유튜버가 올린 소위 ‘36주 차 낙태 브이로그’ 영상이 준 충격은 상당하다.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란 제목부터 노골적이다. 해당 여성은 임신 36주 차의 만삭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낙태수술을 받고 회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일일이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특히 수술 후 이튿날까진 물 포함 금식이라 하면서도, 입원 당일 사온 김밥을 몰래 먹으면서 “조금 시큼하지만 괜찮다”며 맛 평가까지 하는 모습은 가히 엽기적이라 할 수 있다. 36주 차 태아는 폐와 간, 신장 등 주요 기관이 완전히 성숙해 자궁 밖에서 독립적 생존이 가능하다. 심지어 세상을 인지하고 소리를 들으며 고통까지 느낀다고 하니, 하나의 온전한 생명체로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인지 사실상 다 자란 아이를 꺼내 죽였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은 뼈아프다. 그리고 이런 영상이 마치 불치병을 극복한 성공담을 자랑하듯, 떳떳이 공개되는 현실에 여론은 들불처럼 분노했다. 수사기관 역시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지만, 해당 여성은 영상을 내리고 잠적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 적용된 혐의는 낙태가 아닌 수술 집도의에 대한 살인죄다. 살인죄 성립이 가능할지를 떠나 낙태죄가 배제된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2019년 4월 헌법재판소가 ‘낙태한 임산부와 의사’에게 적용되던 형법상 낙태죄 조항을 헌법불합치 결정했기 때문이다. 당시 헌재는 “임신 기간 전체를 통틀어 모든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침해이며, 임신 22주 내외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낙태는 국가의 생명보호 수단 정도를 달리 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전체 임신 기간 낙태를 금지하는 것은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므로 낙태 금지 기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국회는 헌재가 정한 대체입법 시한인 2020년 말까지 관련 입법을 하지 않았고, 결국 2021년 1월1일부로 낙태죄는 완전히 효력을 상실해 지금에 이른 것이다. 완벽한 사람의 형상을 갖춘 아이라 할지라도 배 속에 있는 한 언제든 낙태해도 문제가 없는 사실상 낙태의 무법지대가 펼쳐진 것이다. 잉태된 생명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저출산 위기를 외치는 모습은 코미디에 가깝다. 생명과 직결된 법이 공백상태에 방치된 건 국가적 비극이기도 하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일하는’ 국회다. 국회의 직무유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세계는 지금] 디지털 경제, 한국 미래를 여는 열쇠

2024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경기 하이라이트 비디오를 자동 생성하고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파리 올림픽 파트너십에 참여한 유일한 한국 기업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인 Z플립6의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하고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상대에서 선수들이 셀카를 찍는 모습을 연출하도록 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 혁신은 올림픽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으며 기업들에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 디지털 경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경제 활동을 의미하며 이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온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역시 이번 하계올림픽에서 100억유로(약 15조118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관광, 건설,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경제는 각국 경제에서 이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 미국과 일본 및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 10%, 41.5%를 기록했고 앞으로 더 성장할 전망이다. 또 중국은 ‘디지털 차이나’ 정책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 강화 및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미국도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AI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일본은 ‘디지털 일본’ 전략을 통해 전자정부 구축과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 플랫폼 정부’ 등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고 작년에는 ‘디지털 경제 파트너십 협정(DEPA)’에 가입해 글로벌 디지털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63개국 중에서 8위를 차지하고 있고 2027년까지 세계 3위의 디지털 경쟁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5G 및 향후 6G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들도 AI, 빅데이터, IoT 등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경제는 한국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혁신 기술을 도입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한국 경제는 장기적인 성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지대] 오늘 입추인데...

곡식이 여물려면 맑은 날씨가 계속돼야 한다. 만곡(萬穀)을 익게 하기 위해서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이 절기가 지나도 닷새 이상 비가 내리면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 비를 멎게 해달라는 애타는 호소였다. 농민들은 하늘이 청명하면 작황이 풍년이라고 여겼다. 날씨가 눅눅해지면 곡식이 상한다고 걱정했다. 천둥이 치면 수확량이 적고 지진이 나면 다음 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는다고 우려했다. ‘고려사’ 등 옛 문헌에 나오는 입추라는 절기 관련 기록들이다. 24절기 가운데 열 세 번째다. 오늘부터 입동까지가 가을이다. 오늘이 지난 뒤에도 어쩌다 가끔 늦더위가 찾아오긴 했다. 하지만 땅거미가 지면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예전에는 그랬다. 이때부터 새로운 계절을 준비했다. 이 즈음에 김장용 무와 배추 등을 심어 김장에 대비했다. 이 무렵 유행했던 속담에 ‘어정 7월 건들 8월’이 있다. 7월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8월이면 좀 여유가 있다는 뜻이었다. 허리를 펴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뭐 그런 지혜였다. 전국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폭염 대처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최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5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이 많은 수치다. 온열질환 사망자도 11명에 이르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도 6월11일부터 최근까지 가금류 23만5천880마리 등 모두 25만7천483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장에선 넙치 5천867마리가 죽었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게다가 ‘호우주의보급(級)’ 소나기까지 가세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폭염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가을은 아직 멀었을까. 잠깐 새 땀이 후드득 돋는 폭염을 지켜보면서 드는 걱정이다.

[이해균의 어반스케치] 붉은 기와지붕이 있는 풍경

산골짜기 계곡에서 멱감고 가재 잡으며 여름날을 보낸 나의 소년기는 하얀 물소리와 초록빛 풀벌레 소리만 들렸다. 산자락엔 산딸기와 보리뚝이 영글고 강아지풀로 물레방아를 만들어 물살에 걸며 놀았다. 가끔 반석에 누워 파란 하늘에 뜬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손소희의 창포 필 무렵을 읽었다. 그즈음의 현대문학은 동수 누나처럼 폐병을 앓는 주인공이 많았다. 우리 마을에도 동수 누나 같은 누나가 휴양차 내려왔다. 내 마음에 담긴 누나는 당시 유행하던 클리프 리처드의 음악 얘기를 풍금 소리처럼 들려주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는 마을에 온 청년과 서울로 갔다. 나는 다시 여치 소리 요란한 반석에 누워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읽었다. 외로움을 삭히기엔 더욱 강한 적멸의 시간이 필요했다. 남수동 골목에서 발견한 붉은 기와집이 현대문학의 한 줄기 같이 내게로 왔다. 누가 살까. 오늘은 이 풍경을 수강생 천현경님이 그렸다. 요즘 현경님은 어벤져스라는 동아리까지 조직해 그림 나들이에 분주하다. 라이딩, 수영, 차박 등에 단련된 몸은 그래서 상처투성이란다. 전문용어로 독종인 그녀는 윤리라는 내면의 영역을 만들어 늘 먹이 앞의 사마귀처럼 불의의 현장을 응시하고 있다. 대학 강단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님에게 말조심은 필수다. 유도의 꺾기 같은 격투에도 능하다니 말이다. 모쪼록 원하는 좋은 그림을 잘 이루시길. 일급수의 쏘가리처럼 맑은 정의로.

[오늘의 운세] 8월 7일 수요일 (음력 7월 4일 /癸卯)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문서문제 해결 만사 길(吉) 戊子 48년생 가정화목 부부문제 해결 존경받고 만사 길(吉) 庚子 60년생 부부언쟁 재물지출 질병으로 인한 병원출입 조심 壬子 72년생 타인과 시비 금전문제 불리 실수탈선 조심 甲子 84년생 시험원만 동료모임 병원출입 친척소식 丙子 96년생 연인사랑 인기상승 가족화합 차량 시험도 원만 소띠 丁丑 37년생 질병조심 심신피로 가족과 언쟁 금전불리 己丑 49년생 투자증권 불리 오락탈선 재물지출 주의 辛丑 61년생 직장해결 자손기쁨 가족외식 재물은 지출 癸丑 73년생 친구 동료와 만남 술 음식 생기고 단합할 때 乙丑 85년생 부모형제 친척들 모임 분주다사 재물지출 丁丑 97년생 일진별로 분주다사 실속없고 고민거리 생겨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척가족 모임 자손화목 금전해결 만사 길(吉) 庚寅 50년생 직장문제 고민 재물지출 가족친족 화합 壬寅 62년생 경쟁자 생기고 금전문제 복잡 술로 가정불화 甲寅 74년생 친구 및 부모님 도움 시험합격 운수왕성 丙寅 86년생 운기왕성 존경받고 능력인정 문서시험 원만 戊寅 98년생 운기왕성 애정화합 재물성사 능력발휘 대길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손해 건강주의 사업불리 구설조심 辛卯 51년생 음식대접 자손기쁨 있으나 재물은 지출운 癸卯 63년생 동병상련 직장사업 불리 남을 도와야 길(吉) 乙卯 75년생 부모형제 고민 재물지출 친구단합 바쁜날 丁卯 87년생 기분하락 부모형제 불화 경쟁불리 재물지출 己卯 99년생 재물지출 음주 노래방 출입 투지별로 과음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근심 생기나 재수원만 친척 외식할 때 壬辰 52년생 타인으로 손해 금전문제 복잡 가정불화 甲辰 64년생 계약성사 시험합격 이사차량 문제해결 丙辰 76년생 명예 인기상승 시험구직 성사 연인 생기고 戊辰 88년생 일진대길 재수왕성 가족화합 연인 생기고 庚辰 00년생 직장 스트레스 받으나 연인 데이트 재물은 길(吉)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기쁨 사업왕성 과음과식 분주다사 癸巳 53년생 남을 위하여 양보하면 만사가 편안하고 乙巳 65년생 문서문제 해결 운수왕성 동료모임 돈지출 丁巳 77년생 오전은 불리하나 오후는 뜻을 성취하고 己巳 89년생 주점출입 우연한 만남 재물지출 말실수 辛巳 01년생 음식 생기고 친구 만나고 술 및 노래방도 가고 말띠 壬午 42년생 금전문제 복잡 명예손상 가정불화 술조심 甲午 54년생 문서해결 뜻하는 소식 귀인조력 선물생김 丙午 66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행운오고 기쁜 나날들 戊午 78년생 연인 만나고 인기상승 재수원만 뜻을 성취 庚午 90년생 기분 손상되나 술 음식 생기고 주점출입 壬午 02년생 기분엉망 가족불화 구설언쟁 말실수 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친구동료 형제모임 직업자손 문제원만 乙未 55년생 가택문서 문제로 재물지출 부모형제 모임 丁未 67년생 부부언쟁 부모님 및 가택고민 음식탈 조심 己未 79년생 재물지출 오락탈선 이성 만나고 분주할 때 辛未 91년생 직장화합 연인 만나고 음주 오락장 출입많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뜻을성취 문서가택 해결 승진가능 만사 길(吉) 丙申 56년생 승진가능 계약가능 시험대길 귀인조력 길(吉) 戊申 68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사랑고백 외식할 때 庚申 80년생 감정대립 생기나 재수원만 술 음식 생기고 壬申 92년생 경쟁불리 투자손해 가정불화 망신살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변화변동 이사 및 출행여행 분주할 때 丁酉 57년생 만사불리 문서문제로 관공서 출입 술조심 己酉 69년생 금전고민 연인과 언쟁시비 음주운전 조심 辛酉 81년생 외식하고 여행출행 술 오락으로 재물지출 癸酉 93년생 변화변동 여행출행 모임성사 가족친척 소식 개띠 丙戌 46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운수왕성 뜻을 성취대길 戊戌 58년생 가족화합 연인데이트 금전 약간 해결되고 庚戌 70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재수있고 가족 외식할 때 壬戌 82년생 투자증권 가족외식 친구도움 매사 분주해 甲戌 94년생 시험문서 해결 인정받고 승승장구 만사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오전은 불길 오후는 만사형통 매사 원만해 己亥 59년생 인기절정 주점출입 연인 데이트 가족외식 辛亥 71년생 직업해결 자손기쁨 가족화합 술 인연생겨 癸亥 83년생 모임성사 가족외식 친구도움 매사 평범무난 乙亥 95년생 부모님 걱정 모임성사 중심인물 재물은 지출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이재민 열대야에 잠 못 이뤄…“하루 빨리 복구 됐으면”

“밤에도 무더운 날씨이고, 다같이 모여 지내다 보니 편하게 잠들기 어렵습니다. 하루 빨리 복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6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서구 청람중학교. 임시주거시설인 이곳에는 청라 전기차 화재로 전기가 끊겨 대피한 주민들 67명이 노란색 텐트에서 지내고 있다. 늦은 시간임에도 곳곳에선 지인들과 통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곳에서 만난 방원식씨(51)는 “평소엔 이 시간이면 잠을 잤겠지만, 불도 환하게 켜져 있고 휴대전화 충전도 해야 하니 밖에 나와 있다”고 했다. 이어 “텐트 바닥도 딱딱하고 다같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불편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서로 배려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 4층 임시주거시설도 상황은 마찬가지. 바깥 온도 27도가 넘는 열대야에도 주민들은 침구류와 샤워용품 등을 임시주거시설로 가지고 오기 위해 10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까지 걷는가 하면 엘리베이터조차 작동하지 않아 계단으로 오르내린다. 일부 주민들은 일을 마치고 저녁시간 인근 아파트에서 개방한 샤워 시설에서 씻지만, 임시주거시설까지 5분 이상 다시 걸어오다 보니 온몸에 땀이 흥건하다. 임종길씨(53)는 “열대야 속 낯선 환경에서 지내야 하니 잠들기 어렵다”며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임시 주거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했다. 이어 “하루 빨리 복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전기차 화재로 인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한 주민들이 열대야 속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임시주거시설은 모두 10곳, 이재민은 822명에 이른다. 이들 이재민은 밤에도 식지 않는 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고, 조속한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구는 임시주거시설 근무 인원에만 40명을 투입하고 있으며, 아파트 정문 인근에 마련한 현장본부에서도 8명이 근무 중이다. 구는 현재 아파트 5개동 일부 또는 전체에 전기가 끊겼고, 물 공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수도 공급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기 등도 최대 빨리 복구가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김건희 여사, 부산 방문 “전통시장 많이 찾아 달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여름 휴가 중인 김건희 여사가 6일 비공개로 부산을 방문해 지역 상인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소재 ‘명란브랜드연구소’를 찾아 약 20분간 상품 관련 설명을 듣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명란브랜드연구소’는 메뉴 개발, 캐릭터 상품화 등을 통해 부산 초량동의 대표 수산품인 명란을 관광상품으로 키워낸 업체다. 김 여사는 이날 현장에서 “명란을 캐릭터화한 인형·양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좋은 사례”라며 “이런 식으로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내수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묵과 명란을 콜라보한 동구특화상품 명란어묵 짱, 최고’라고 방명록도 작성했다. 김 여사는 이후 부산 중구 소재 깡통시장을 1시간가량 방문해 대추·마늘 등을 사고 상인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에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들이 박수와 함께 악수를 청하는 등 환영하자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도 연출했다. 김 여사는 “시민 여러분들, 전통 시장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김 여사는 평소에도 주변에 ‘부산은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보루이며 피난민을 품어준 곳’이라고 말해 왔다”라며 “이번 휴가를 활용해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의 이번 부산 방문은 휴가철 인파와 일반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조용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곡중·곡정고, 경기도회장배레슬링 중·고등부 패권

평택 도곡중과 수원 곡정고가 2024 경기도협회장배 레슬링대회에서 나란히 중등부와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곡중은 6일 수원 수성중학교 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중등부 종합에서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 모두 1위에 오르며 총점 314점을 득점, 수성중(196점)과 수원 수일중(111.5점)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또 고등부 단체종합서 곡정고는 자유형에서의 강세를 앞세워 293점을 획득, 그레코로만형서 강세를 보인 경기체고(245점)와 성남 서현고(111.5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함께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곡정고는 자유형 53㎏급 정회식, 57㎏급 신다니엘, 61㎏급 차현찬, 65㎏급 안현수, 70㎏급 김주영, 74㎏급 문동주, 79㎏급 김민서, 그레코로만형 82㎏급 김건목, 87㎏급 황지율 등 9명의 도대표를 배출했다. 이어 경기체고가 그레코로만형 51㎏급 이남영, 55㎏급 추성민, 63㎏급 이주환, 77㎏급 채승원, 130㎏급 홍채빈, 자유형 92㎏급 박승욱 등 6명이 도대표로 선발됐다. 이어 서현고가 자유형 86㎏급 백민준, 97㎏급 신영준, 125㎏급 장준혁 등 3명, 봉일천고는 그레코로만형 67㎏급 안호민, 72㎏급 이지민 등 2명, 안산G스포츠클럽은 그레코로만형 60㎏급 송두현이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일반부서는 수원시청과 부천시청, 평택시청이 각 4명, 파주시청 2명이 도대표로 뽑혔다.

경기일보, 창간 36주년 맞이 이벤트...행운의 주인공 선정

경기·인천지역 1등 언론 ‘경기일보’가 창간 36주년을 기념해 ‘네이버 뉴스 홈’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마련한 경품 이벤트 당첨자가 결정됐다. 6일 오전 10시 경기일보 본사 1층 소회의실에서 네이버 구독 이벤트 당첨자 추첨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상무이사, 최종식 기획이사, 이용성 편집이사 등이 참석했다. 당첨자는 경기일보가 자체 개발한 추첨 프로그램을 통해 결정됐다. 또 공정성 확보를 위해 추첨 화면과 현장은 영상으로 촬영됐다. 앞서 경기일보는 창간 36주년을 맞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약 1개월에 걸쳐 네이버 구독 이벤트 참가 신청을 받았다. 추첨은 네이버의 경기일보 뉴스 홈을 구독한 뒤 이를 캡처해 인증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 기간 총 6천965명이 응모했고, 1등을 포함한 653명이 당첨의 행운을 안았다. 이날 1등은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이, 2등은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이, 3등은 김영진 상무이사가 각각 당첨자 추첨 버튼을 눌러 선정했다. 이어 4~6등 당첨자까지 추첨이 이뤄졌다. 추첨 결과 부천에 거주하는 양은경씨가 1등 상품인 아이폰 15PRO의 주인공이 됐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를 받게 될 2등 당첨자는 오선애씨(인천 부평구)가, 갤럭시 버즈를 받는 3등 당첨자는 정상환씨(의왕시)가 각각 선정됐다. 또 50명에게는 BBQ 치킨 쿠폰이, 100명에게는 커피 쿠폰(메가커피)이, 500명에게는 CU 편의점 기프티콘이 각각 제공된다. 1~3등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나머지 당첨자들에게는 추후 개별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첨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당첨자 명단은 8일 인터넷 경기일보(www.kyeongg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물기술 성능검증 실증연계 시범사업 추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올해 ‘물기술 성능검증 실증연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물기술 성능검증은 물기업이 제시한 기술 및 제품의 성능을 제3자인 진흥원이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검증해 공신력 및 신뢰도를 확보하는 제도다. 진흥원은 지난해 12월 한국물기술인증원과의 물·환경 분야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 물기술 성능검증 시험기관이 됐다.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이하 실증화 지원사업)과 연계를 통해 물산업 분야 공정 및 제품을 개발했으나 현장 실증을 하지 못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도내 상하수도시설 등에서 실증과 검증을 동시에 지원한다. 실증화 지원사업은 도 수자원본부에서 기업 선발 후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진흥원에서 관리한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41개 사의 실증을 지원해 특허 28건, 매출 893억원, 고용 190명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성능검증 완료 시 물 관련 인·검증 전문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의 검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실증화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이를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다. 김혜애 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은 다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진흥원의 역할을 확장한 첫 사례”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기업이 소재한 경기도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