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나고 싶은 1순위에 '윤 대통령'... "절박한 과제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6일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꼽았다.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는 각각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SBS가 주최한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군가’라는 사회자의 공통 질문에 “전에도 잠깐 뵙긴 했지만, 절박한 과제가 있어서 꼭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재임 중이던 지난 4월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민생 의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지금 상황이 너무 엄혹하고, 특히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이를 어떻게 타개할지,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삶이 너무 어렵고, 특히 어제 주식시장 폭락을 포함해 경제와 산업이 너무 걱정돼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번 파리 올림픽 베드민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를 언급했다. 김두관 후보는 “안 선수가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민턴 협회가 선수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참 많은 느낌이 왔다”고 했다. 그는 “안 선수를 격려, 축하하고 싶고 또 선수를 확실하게 케어할 수 있도록 협회 운영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안세영 선수를 만나고 싶다”고도 부연했다. 김지수 후보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꼽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매듭짓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특사경, 집중호우 틈타 폐수 배출 불법 사업장 ‘적발’

장마철 집중호우를 틈타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배출하거나 미신고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하는 등 불법 행위를 벌인 업체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지난 7월 한 달간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폐수 배출사업장 380곳을 수사한 결과, 23개 업체에서 물환경보전법 위반 등 총 24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물환경보전법 관련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 7건 ▲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4건 ▲가동시작 신고 없이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을 이용한 조업 3건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 등 유출 5건 등이다. 가축분뇨법 위반은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 등 대기환경보전법 위반(3건) ▲가축분뇨처리시설 부적정 운영 등 4건이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 업체는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펠릿 형태로 성형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폐수배출시설을 관할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B 업체는 용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사업장 밖 인근 공공수역인 농업용 수로에 버리다 적발됐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 등을 유출한 경우는 3년 이하의 징역 및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이도 도 특사경 단장은 “공공수역으로 특정수질유해물질 유출하거나 폐수를 배출하는 등 불법행위를 수사해 수질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 경기도 로컬푸드 판촉전’ 도민들 큰 호응 속 마무리

올해 경기도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고 도내 각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이 주최한 ‘2024 경기도 로컬푸드 판촉전’과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로컬푸드 판촉전’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종료됐다. 6일 도와 농협경기본부가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진행한 로컬푸드 판촉전이 지역 농가에 매출 증대와 방문객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기회가 됐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2024 경기도 로컬푸드 판촉전’에서 안산농협 로컬푸드는 오이, 부추, 양배추 등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해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매대가 동이 난 모습을 보였다. 또 포천 일동농협 로컬푸드는 지역 100개 농가가 재배, 출하한 사과, 시금치, 대파 등을 2만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계란 15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매장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밖에도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 금촌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포곡 농협 하나로마트 등이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지역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진행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로컬푸드 판촉전’은 행사 품목 대상 20%를 할인하는 행사(1일, 1인당 3만원 한도)로 지난 6월26일부터 도와 농협경기본부의 보조금 400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됐다. 행사 품목은 수박, 블루베리, 양배추, 대파, 오이 등 농산물 17종과 경기미, 소고기, 돼지고기 등 경기지역 우수 농산물이다. 행사에는 ▲지도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고양 화정점 ▲포천로컬푸드 파머스마켓 ▲양평친환경로컬푸드 ▲연천 전곡농협 ▲고양 일산농협 자유로점 ▲구성농협 ▲고양 지도농협 무원점 ▲화성 발안농협 등이 참여해 경기지역 우수 농산물을 방문객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했다. 상·하반기 진행한 판촉전에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포천 일동농협 로컬푸드를 방문한 주부 김혜정(66)씨는 “행사 소식을 듣고 이틀째 연속으로 방문 중이고 끝날 때까지 계속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김정순씨(61)는 “농민도 좋고 소비자도 좋은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로컬푸드 판촉전을 통해 농가에 소득 증진의 기회를 도민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스크칼럼] ‘K-밸류업’ 찬물 끼얹은 두산 박정원 회장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전임 회장만 14명이 거쳐 갔다. 그런데 역대 회장 4명은 두산그룹 회장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두산그룹 창업 2세대인 박두병 회장이 상의 회장(재임 연도 1967~1973)을 처음 지낸 이후, 3세대 박용성(2000~2005), 박용만(2013~2021) 회장 등도 상의 회장직 바통을 받았다. 전문경영인 출신 정수창 두산 회장(1967~1973)도 상의 회장직을 거쳤으니, 대한상의 공식 출범(1954년) 후 햇수로만 절반가량을 두산 회장들이 채운 셈이 된다. 국내 최고(最古) 기업으로서, 한국 경제를 상징하는 인물들을 배출한 기업으로서 두산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두산그룹이 최근 과거 위상과는 맞지 않는 ‘엇박자’ 행보를 보여 의아하다. 그룹 내 지배구조를 재편하는 ‘리밸런싱’에 대한 비판이 쉬이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비판의 근원지는 이해관계가 얽힌 개미투자자의 날이 선 ‘공격’뿐만은 아니다. 올 들어 정부가 깃대를 꽂고, 산업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이른바 ‘K-밸류업’에 대한 우려라는 점에서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산으로 인해 ‘K-밸류업(up)’이 아니라 ‘K-밸류다운(down)’이 된 격이 됐다”며 자조 섞인 반응도 내놓는다. 복잡한 구조와 넘버를 빼고 두산그룹이 선보인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설계는 ‘심플’하다. 중간지주사 두산에너빌리티의 A투자사업부문 인적분할→A투자사업부문에 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밥캣을 붙임→A투자사업부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로보틱스와 밥캣 주식 교환)→밥캣 주주, 주식 반납 후 로보틱스가 인수→밥캣 상장폐지 문제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이해관계가 뒤엉킨다는 점이다. 대체적으로 고수익을 내는 밥캣에 투자한 주주는 실적이 저조한 기업의 주식으로 갈아타야 할 처지에 놓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밥캣과 로보틱스의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0.63으로 알려졌다. 밥캣 주식 100주가 로보틱스 63주로 교환되는 셈이다. 밥캣의 지난해 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한다. 영업이익은 약 1조3천900억원으로 두산 전체 영업이익 97%에 달한다. 반면 로보틱스는 지난해 19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 이후 만연 적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으며 전반적인 그룹 내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로보틱스의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올릴 수 있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합병비율 등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주식매수청구권이라는 안전 장치가 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개미투자자나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하는 이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다. 밥캣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이하, 로보틱스 10이다. 저평가받는 두산밥캣 주식을 이미 고평가된 로보틱스 주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을 납득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는 지주회사 지분 약 37%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주회사가 에너빌리티를 통해 ‘캐시카우’인 밥캣에 미치는 실질 지배력은 약 14%로 보지만, 두산로보틱스를 통한 실질 지배력은 42%로 더 강해진다고 분석한다. 지배구조로 인한 불가피한 소액주주의 피해라고 보기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박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이 사안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와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명분도 여기에 있다. 국내 상장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올해 초부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K-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때다. 그동안 미국 시장이나 선진국 시장, 신흥 시장과 비교해 국내 주식 시장은 암울한 침체기를 버티어 왔다. 이에 따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K-밸류업에 대한 시장 기대는 남달랐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도,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그리고 그 핵심은 ‘이익 가치의 공정한 배분’이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직후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도 이미 신뢰를 회복할 수준인지 짚어봐야 한다. 두산밥캣 주요 외국계 투자사인 미국 사모펀드 대표는 “날강도 짓”이라며 격하게 반응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도 잘 나가던 두산밥캣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숫자 계산이 뻔한 주판을 둔 두산그룹와 경영진의 대응 타이밍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유효하다.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지 20일 여만인 지난 2일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담은 주주 서한을 보내 ‘소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정정신고서를 요구하는 등 제동을 걸 움직임이 보인 이후라 뒷맛이 깔끔하지 않다. 결국 ‘뒤늦은 소통’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2024년 8월 5일, 한국 주식시장은 4년 5개월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는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K-밸류업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에 직면한 두산그룹이 진심 어린 밸류업을 통해 주주환원의 정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이유이자 우리의 현주소다.

폭염특보 속 ‘극한 호우’…경기지역 피해 속출

기록적인 폭염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지역 곳곳에서 짧은 시간 내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호우 관련 소방 신고 건수는 총 24건으로 도로 장애 18건, 주택 침수 1건, 기타 5건 등이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여주 97.5㎜, 양평 96㎜, 이천 57.5㎜, 오산 55㎜ 등이다. 이러한 극한 호우로 인해 전날 오후 5시4분께 용인특례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도로가 침수됐으며 5시27분께에는 오산시 청호동과 여주시 세종대왕면에서 하수구가 역류, 도로가 물에 잠겨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9시15분께 양평군 공흥리의 한 주차장에선 차량 1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인근엔 하천이 있었는데 갑자기 퍼부은 비로 하천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인력 101명을 동원해 피해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전날 오후 8시30분 기준 여주와 양평 등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같은 날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내륙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포시의회 민주당 “국민의힘 합의된 대로 원구성해야”

김포시의회가 원구성 갈등으로 한달 넘게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히 합의된 대로 원구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6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가 만나 합의한 ‘상생 정치’를 하루라도 빨리 실천하자”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제8대 김포시의회 시작을 위한 전반기 원구성에 난항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구성만큼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자 ‘상생정치 실천 합의서’를 작성, 시민 앞에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된 후반기 원구성은 여・야의 균형을 잡아 시정정책이 편파적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으로써 이는 김포시민들과 김포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임을 상식이 있는 모두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밥그릇 싸움을 위해 시의회 파행을 일으킨 국민의힘은 이로 인해 고통받는 건 선량한 김포시민임을 알고 있는 것이냐”며 “후반기 원구성이 늦어져 피해를 입는 다수의 기업인 등 김포시민들에게 어떻게 민주당 탓을 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병수 김포시장 또한,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김포의 위급한 현안문제를 논의하자며 요청한 간담회를 철저히 외면했다”면서 “불통의 대명사 김병수 시장은 언제까지 민생현안을 챙기려는 민주당을 패싱하면서 오히려 민주당 탓인 양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상생과 협치만이 민생을 위한 길임을 아는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조속히 합의된 대로 원구성을 끝마치고 의회의 역할을 다해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어 “집행부 홍보담당관이 시의원을 고소하는 등 안하무인적 오만함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김병수 시장에게 해임촉구안을 전달했다.

[우리동네 일꾼] 최훈종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공직자 악성 민원 피해 이제 그만”

지난해 악성 민원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뤘던 하남시와 시의회가 공직자 보호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이다. 그 중심에 하남시의회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전위대를 자처하고 나섰다. 6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 3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악성민원 근절을 위한 평소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집행 당국의 철저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오는 9월 15일은 하남시 공직자였던 故 이상훈 팀장의 작고 1주기다”면서 “당시 그는 미사2동 행정민원팀장으로 특정 단체와 의견조율에 압박감을 느끼며 사건 관계자의 강요와 위계, 또는 협박에 의해 희생당한 피해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하남경찰서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인사혁신처의 순직 심의는 보류 중인 상황에서, 하남시는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다”며 질타했다. 최 의원은 “사건 직후 사건 관계자의 직위 해제와 직원들과의 즉각적인 분리를 촉구했으나 여전히 그는 유관단체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는 고인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순직 인정 절차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했어야 하나 지지부진한 경찰 조사 핑계만 대며 수수방관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만 전국 지자체 공무원 사망이 벌써 수십 건에 달하는 가운데 하남시 개발제한구역 단속 업무 공무원이 현장에서 민원인에게 폭행 당하는 사건이 추가 발생했다”면서 “눈 가리고 아웅식 임시방편, 말에서 끝나는 보여주기식 해결책이 아닌 공직자들에게 탄탄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는 체계적인 악성민원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시청 민원실과 관내 1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남경찰서(각 지구대 및 파출소)와 합동으로 하반기 특이민원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고 비상상황 시,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