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빙상이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목 우승 14연패를 달성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경기도는 22일 끝난 사전경기 종목인 빙상에서 금 59, 은 51, 동메달 53개로 총 594점을 득점, 막판까지 맹추격한 ‘맞수’ 서울시(579점ㆍ금41 은45 동34)를 따돌리고 14년 연속 종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경기도는 ‘효자종목’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피겨가 1위, 쇼트트랙이 2위에 오르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까지 경기도는 금 60, 은 52, 동메달 54개로 총 640점을 득점, 종합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성남 탄천빙상장에서 끝난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여초부 싱글A조에서 유영(과천 문원초)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182.01점으로 우승했고, 같은 종목 여고부서는 최다빈(군포 수리고)이 합계 187.98점으로 패권을 안았다. 또 남중부와 남고부 싱글A조의 박성훈(남양주 한별중), 이시형(남양주 판곡고)도 각각 155.11점, 193.02점으로 정상에 동행했으며, 남대부 싱글A조 이준형(경기 단국대)도 202.7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남중부와 남고부 싱글B조 차영현(고양 대화중ㆍ148.88점), 경재석(성남 서현고ㆍ155.78점), 여중부 같은 종목 최현수(과천중ㆍ135.49점), 페어스케이팅 주니어의 김수연(과천중)ㆍ김형태(과천고ㆍ128.78점)조도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20일 끝난 쇼트트랙서는 ‘차세대 스타’ 서휘민(안양 부림중)이 여중부 3천m 계주에서 경기선발이 4분21초972로 우승하는 데 기여해 1천500m와 3천m 금메달 포함 2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1천m 남고부 황대헌(안양 부흥고ㆍ1분38초943), 남초부 최성연(남양주 화접초ㆍ1분36초680), 여고부 이수연(서현고ㆍ1분42초819)도 금메달을 보태 나란히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황선학기자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평창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스톤을 미끄러뜨려 하우스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 컬링. 고도의 집중력은 물론 치열한 두뇌 싸움을 요해 ‘빙판 위의 체스’로도 비유되는 컬링 종목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긴장시키는 무서운 여고생들이 있다. 스킵 김민지, 서드 김혜린, 세컨 양태이, 리드 김수진 등 ‘낭랑 18세’ 동갑내기들로 구성된 의정부 송현고가 그 주인공이다. 송현고는 지난 21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고부 결승에서 전주여고를 12대1로 완파하고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지난해 5월 2016-2017시즌 첫 대회인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중·고연맹 회장배대회(6월), 대한컬링협회장배 대회(8월),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12월)를 연속 제패한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5관왕을 차지한 송현고는 이미 여고부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송현고는 지난 1년 동안 연신 한국 컬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4월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업 최강’이자 당시 국가대표 팀인 경기도청 언니들을 예선리그와 준결승전서 연파한 뒤 결승에서 경북체육회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비록 최종전에서 경북체육회에 아쉽게 패했지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10월에는 월드투어 허브 인터내셔널크라운컬링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을 꺾고 국제대회 첫 우승을 일궈 파란을 일으켰다. 송현고를 이끌고 있는 이승준 코치는 꾸준한 성장의 비결을 끈끈한 팀워크와 기본기로 꼽았다. 이 코치는 “4명 중 3명이 의정부 민락중에서 컬링을 시작한 첫 제자들로 6년째 함께 호흡을 맞추다보니 어느 팀보다 서로를 잘 알고 믿으면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내가 선수생활을 통해 가장 중요하다고 깨달은 ‘스위핑’에 역점을 두고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모든 훈련이 중요하지만 기본기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선수들의 경기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송현고의 시선은 이제 세계 무대로 향하고 있다. 이 코치는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으로 2월 3일부터 11일간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같은 달 16일부터 강릉에서 열릴 2017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내년 평창올림픽 때는 선수들이 졸업을 앞둔 고3이 된다. 평창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죽을 힘을 다해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홍완식기자
“기업인으로서 체육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경기도 조정(漕艇)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의 한 구성원이 돼 조정인들과 함께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난 20일 통합 경기도조정협회 2대 회장으로 선출된 장원철(45ㆍ㈜휴로인터랙티브 대표이사) 신임 회장은 ‘비인지 종목’인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의 발굴ㆍ육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적극 반영토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장 신임 회장과의 일문일답. - 체육단체와는 첫 인연으로 알고 있는데 당선 소감은. ▲ 솔직히 ‘조정’이라는 종목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이 순간부터 나 자신부터 조정인이자 체육인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도 조정 발전을 위해 헌신하려 한다. 도내 모든 조정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대의원을 비롯한 선거인단에 감사드린다. - 체육인이 되겠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협회를 이끌 계획이신지. ▲ 회장이 아닌 생활체육 동호인이 돼 조정이라는 종목에 대한 빠른 이해를 구하고 체득하려 한다. 동호인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선수, 지도자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협회 운영은 투명하고도 모든 조정인들과 소통하는 단체가 돼야 한다. 조정협회는 타 종목 단체와는 달리 굉장히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움직인다고 들었다.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 엘리트 팀과 선수가 수년째 답보상태다. 이의 개선 방안은. ▲ 조정 뿐 만 아니라 대다수 종목이 전문선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문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조정은 재미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체육 인구의 저변확대가 이뤄진다면 전문선수 육성으로의 선순환도 가능할 것이다. 일부 도내 실업팀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계자들을 설득해 현 상태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황선학기자
정부가 20일(현지시간) 닻을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와의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초반부터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을 강화해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를 트럼프 신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올려놓음으로써 대북 및 한미 공조를 지속,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으로 트럼프 신행정부를 상대로 한 정상외교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위급 접촉 강화를 통해 틈새를 메우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틀만인 22일 NSC 채널을 가동했다.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플린 보좌관은 통화에서 “미국 신(新)행정부 하에서 한미동맹 관계가 강력하고 긍정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면서 “함께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긴밀한 공조를 해나가자”며 강력한 한미 동맹과 공조를 재확인했다. 플린 보좌관이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것은 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지난 9일 플린 보좌관과 첫 상견례를 갖는 등 우리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부터 소통 노력을 강화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가 의회 인준을 통해 ’내정자 꼬리표‘를 떼면 곧바로 전화를 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와 통화가 이뤄지면 이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한미 첫 외교장관회담은 이르면 다음 달 중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일정 조율이 어려우면 다음 달 중순 독일 본에서의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담이나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사단법인 경기도전통음식협회(회장 노창래)는 수원시새마을 부녀회(회장 유준숙), 경기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진)와 함께 지난 20일 수원 화서1동 주민센터에서 ‘2017년 생명사랑 행복경기 명절맞이 떡국 나눔 잔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떡국 나눔 잔치에 참가한 회원들은 150명의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전통음식인 전과 떡국을 대접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직접 목도리를 목에 걸어 주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며 값진 시간을 보냈다. 또 조윤형 블리쉐파티하우스 대표의 명절 음식을 이용한 요리 강연도 펼쳐지며 잔치에 재미를 더했다. 노창래 경기도전통음식협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처음 출전하는 국제 대회인 만큼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고 돌아오겠습니다.” 21일 밤 장도에 오른 2017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쇼트트랙선수권대회 출전 주니어대표선수 8명(남녀 각 4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서휘민(15ㆍ안양 부림중 2년)은 이번이 자신의 첫 국제대회 출전이지만 어느 선수보다도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스피드와 지구력, 체력을 고루 갖춘 서휘민은 중학 첫 무대인 지난해부터 쟁쟁한 선배 선수들을 물리치고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스타’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2016년 제97회 전국동계체전에서 1천500m와 1천m, 3천m 계주를 차례로 석권해 2, 3학년 선배들을 물리치고 여중부서 유일한 3관왕에 올랐다. 또 지난 20일 사전경기로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제98회 전국동계체전서도 서휘민은 1천500m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뒤 3천m와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최고의 몸상태를 맞추느라 이번 동계체전은 연습삼아 출전했지만, 그는 타고난 기량과 승부욕을 바탕으로 출전 3개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도 고교생과 대학생 선배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단 서휘민은 오는 27일부터 3일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 한국과 더불어 세계 정상급인 중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등 내로라 하는 세계의 ‘예비스타’들이 총 출동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휘민은 “다소 긴장되고 떨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1천m와 1천5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종합에서도 입상을 하고싶다”면서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지만 체력에서는 자신감이 있다. 언니들을 따라서 잘 경기를 펼쳐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휘민은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인 심석희(한국체대)도 이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만큼, 자신도 첫 국제무대인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ISU 월드컵 등으로의 활동 무대를 넓혀가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안양 벌말초 2학년 때부터 쇼트트랙을 시작해 꿈나무에서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뒤, 이제는 ‘차세대 스타’로 성장한 서휘민의 시선은 이미 세계 무대로 향하고 있다.황선학기자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양세형의 인지도 테스트에서 굴욕을 겪으며 최단시간 퇴근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