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초대 대표 정병국(5선, 여주 양평) 추대

바른정당은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루 앞둔 23일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온 정병국 의원(59, 5선, 여주·양평)을 초대 당 대표로 추대하기로 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위회의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대선 경선을 통해 바른정당의 정권창출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을 초대 당 대표에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어 “정 위원장은 정계 입문 후 지금까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쇄신을 주도했고, 장관, 국회 상임위원장을 두루하면서 경륜을 쌓았다”며 “비상시국위원회 발족부터 지금까지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열린 의사결정으로 이견을 좁히는 민주적 리더십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초대 바른정당 대표는 서라벌고와 성대 사회학과를 나와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영삼(YS) 전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실장을 거쳐 16대 국회에 입문해 내리 5선을 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사무총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새누리당 지역공약실천특위 위원장, 19대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위 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바른정당은 또한 김재경·홍문표·이혜훈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최고위원에 추대키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도록 해 지도부 인선을 일단 마무리했다. 바른정당은 24일 오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김재민기자

경기도, 인터넷 중독 해소 전문가 공모

경기도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해소ㆍ예방하기위해 전문인력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5년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중 인터넷·스마트폰 고위험군은 2.7%, 잠재적위험군은 10.4%로, 성인의 2배 이상이다. 전문인역은 예방교육강사 13명’, ‘가정방문상담사 13명’, 집단미술치료사 3명 등 3개 분야 29명이다. 예방교육강사는 학생, 학부모, 교사, 군인 등 북부지역 각 수요기관에 파견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의 이해와 실태, 예방법 등에 대해 교육한다. 가정방문상담사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직접 방문, 문제를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집단미술치료사는 희망 기관·학교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에 해당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미술 활동을 통해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집단미술교육을 실시한다. 응시자격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인터넷중독 전문상담사 2급 소지자,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전문인력 양성교육 이수자, 상담관련 국가공인 자격증 소지자, 상담관련 전공 석사수료 및 실무경력 2년 이상 중 하나에 해당되면 된다. 응시는 도 홈페이지 고시ㆍ공란에서 신청서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필수서류와 함께 오는 2월 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정일형기자

부천시, 원도심 정비를 위해 LH공사와 업무협약

부천시는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원도심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LH가 참여하는 정비사업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 관계기관 협의, 국·공유지 활용 등을 지원한다. LH는 시 관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행자로 적극 참여하고, 시범단지에 대해서는 수탁수수료 인하, 시공비 절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뉴타운 해제 후 원도심 노후·불량 주택단지의 정비사업을 지원하고자 전담팀인 아토즈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성분석, 추진위원회 및 조합설립 지원, 사업비 융자 등 공공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시공자 선정의 어려움, 전문성 부족, 이주비 확보 등 사업비 조달 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경우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단지를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LH가 참여하는 정비사업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LH와 공동사업을 할 경우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환식 시 원도심지원과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노후·불량 주택을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천=김현수기자

꺼져가는 백혈병 혼자에 조혈모세포 선뜻 기증한 참군인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 살린 ‘참 군인’이 있어 한겨울 추운 날씨 속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 청룡대대 박종건 중사(31). 박 중사는 생면부지인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꺼이 기증했다. 박 중사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결심하게 된 것은 지난 2012년 7월, TV에서 고통받는 백혈병 환자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무엇인가 도움을 줄 방법이 없을까 해서 찾던 것에서 시작됐다. 조혈모세포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한 박 중사는 선뜻 기증을 신청했고, 시간이 흘러 지난해 12월 12일 일산 국립암센터로부터 본인의 유전자 세포와 99%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혈액검사와 건강검진 등을 거쳐 지난 19일 조혈모세포 기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지난달 24일 헌혈 100회를 달성하는 등 평소에도 나눔의 삶을 실천해 온 박 중사의 이번 조혈모세포 기증 소식이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박종건 중사는 “많은 사람이 남을 돕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내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준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앞으로도 가치 있는 선행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