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들 출마선언 장소·방식도 고심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권도전 선언장소로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를 택했다. 대선 출마 선언일을 오는 25일로 정한 남 지사지만, 시대정신과 정치적 비전을 제시할 적절한 장소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 왔다. 특히 남 지사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경기도청, 국회, 세종시 등을 고민했으나, 오는 2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는 바른정당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의미에서 당사를 출마 선언지로 결정했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18일 “바른정당이 국민께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과 당내 경선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이라며 “그동안 강조한 대한민국 리빌딩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치권이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야 주자들이 출마선언 시기와 방식을 놓고 고심 중이다. 조기 대선으로 인한 선거운동 기간 단축이 예상되는 만큼 공식 출사표를 던지며 강한 인상을 줘야 초반 기선을 잡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의 또다른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도 오는 25일을 ‘디데이’로 정했지만, 장소와 방식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유 의원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민현주 전 의원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국가대개조 의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장소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는 22일 서울 대학로에서 5시간 동안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안 지사 측 박수현 전 의원은 “그동안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하던 일방적인 출마선언의 형식에서 벗어나 자질과 비전을 검증받으며 출마를 선언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갑)은 19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과 질의응답 방식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동문제를 제1의 국정 의제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정확한 출마 선언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다음 주 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설 전에 출사표를 던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출사표를 미루고 있다. 국민의당이 경선 룰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지 않은 데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과의 연대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공식 출마 선언을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는 다른 주자들이 모두 출마선언을 한 뒤 ‘피날레’를 맡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설 연휴 전까지 민생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당분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강해인·송우일 기자

수도권매립지 주민協 위원 ‘도덕성 시비’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선정을 두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수도권매립지관리(SL)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등 모두 22명을 선출했다. 이들의 임기는 2년으로, SL공사 측이 주변 주민들의 복지 등을 위해 내놓는 예산을 계획·운영한다. 하지만, 신임 위원 중 일부가 도덕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재선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신임 A위원은 매립지 주변지역 주민의 건강검진을 담당하는 병원으로 선정되는 것을 도와주는 대가로 해당 병원으로부터 무료 진료 혜택 등을 받았다가 지법으로부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등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또 신임 B위원은 SL공사로부터 받은 주민 수혜사업비로 왕길동 아파트지역 발전회 사무실을 짓는 과정에서 구청에 신고한 도면과 달리 시공, 건축법 위반을 적발당했고 결국 철거해 1억 8천여만원의 손해를 입혔다. 지역 주민 C씨는 “주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협의체 위원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주민은 뒤로하고 사리사욕만 챙길 수도 있다”며 “이미 5명의 주민이 탄원서에 서명했고, 이를 서구의회에 전달했다. 주민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위원들은 “1심 판결을 나왔지만 불복해 항소한 상태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잘못한 사람이라고 몰아붙이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정돼 문제 될 것도 없으며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포장도 뜯지 않은 최신형 아이폰인줄 알았는데…

휴대폰 매매업에 종사하던 A씨(40)는 대출 상환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 B씨(41) 등과 함께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과거 자신의 가짜 명품 시계를 전당포에 맡기고 빌린 돈을 챙겼던 경험을 떠올렸다. 고민 끝에 이들은 시가 100만원을 웃도는 인기 스마트폰 애플사의 ‘아이폰’을 가짜로 만들어 전당포에 맡긴 뒤 돈만 받아 챙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밀봉제품의 상자를 개봉하는 순간 휴대폰은 중고품이 되는 만큼, 전당포에서 케이스 내부를 쉽게 열어볼 수 없을 것이라는 심리를 악용했다. 이들은 내용물 없이 비어 있는 아이폰 케이스를 대량으로 확보해 알수 없는 내용물을 체운 뒤 본래의 모습처럼 복원해 새 제품인 것처럼 꾸몄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 경기도 수원시 한 전당포에서 이렇게 만든 아이폰 케이스 12개를 맡긴 뒤 600만원을 받아냈다. 1~2차례 자신들의 계획대로 범행이 성공하자 이들은 더욱 과감해졌다. 같은 방법으로 6월23일까지 약 2개월여 만에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의 전당포 15곳에서 61차례에 걸쳐 4억31만원을 받아 챙겼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강부영 판사는 가짜 아이폰 케이스를 전당포에 맡기고 수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A씨 등 3명에 대해 각각 징역 5~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 등은 전당포 업주가 휴대폰 케이스를 개봉하기 어려운 사정을 이용해 진품과 같은 무게의 케이스를 만들어 피해자를 기망했다”며 “피해액이 4억원이 넘는 점과 책임을 체포되지 않은 공범에게 미룬 점, 범행을 부인하고 진술을 번복한 점, 범행을 반성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성원기자

[새해 릴레이 인터뷰]김경기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장

김경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장의 새해 포부는 남다르다. 정부의 잇딴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주택시장의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민 주거 안정화 등 정부의 주택건설 정책에 부응하고 건강한 LH 경기본부 운영으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 올해는 그어느때보다 대내외적 악재가 많다. 복안이 있는가. LH 경영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뉴스테이, 행복주택 등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신규후보지를 확보하고,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뉴노멀시대의 새로운 주거수요에 대응하는 신사업모델 발굴 및 시범도입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판교창조경제밸리 공정관리도 철저하게 해 주어진 목표는 반드시 완수하겠다. - 저소득층 및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여건 조성은 어떻게. 다양한 주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마이홈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더불어 임대주택 외에도 저소득층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거급여사업과 주택개보수 사업, 집주인 매입리모델링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한다. - 올해 경기지역본부가 계획하고 있는 주택공급 방향은. 우리나라 도심 아파트 매매가격은 세계 119개국 가운데 상위 10%에 속한다고 할 정도로 집값이 비싸고, 국민의 가처분소득은 감소추세다. 또 전세가는 고공행진을 하는 등 내 집 마련이 점점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는 합리적인 주거 대안인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공급해 서민들의 주거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 공기업으로서 체질 개선과 변화가 요구된다. 방안은. 우리 LH의 오랜 병폐 가운데 하나가 주인의식 및 소통 부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직원과 만나 대화해 변화를 이끌어 낼 생각이다.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업무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해 경기지역본부가 업무 역신의 선도자가 되도록 하겠다. 더불어 함께 하면서 경기도민에게 나아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성필기자

“화옹지구에 軍공항 유치는 서부권 발전 기회”

수원 군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화성 화옹지구 유치위원회가 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한 데 이어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조속한 군공항 이전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화옹지구 유치위원회는 18일 오전 11시 화성시 우정읍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이번 개소식에는 안혜영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ㆍ수원8)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원(더민주ㆍ세류1ㆍ2ㆍ3동)을 비롯해 화옹지구 유치위원, 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개소식에서 ‘화성 화옹지구 군공항 유치 결의문’을 발표하고 “같은 화성시인 동탄신도시 등 동부권 지역의 눈부신 발전과 달리 서부권 주민들의 생활은 궁핍함 그 자체”라며 “군공항 유치야말로 침체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경제발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옹지구에 군공항을 유치해 우리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백년지대계를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소식에 이어 화옹지구 유치위원회 위원 10여 명은 이날 오후 수원시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도 부시장에게 결의문을 전달하면서 ▲화옹지구 지역 주민 요구를 수용해 조속한 군공항 이전사업 추진 ▲군공항 이전 절차 및 계획, 지원사업 등 정확한 정보 제공 ▲유치위원회 활동 적극 지원 ▲지원사업 추진 시 지역 주민 의견 적극 반영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 부시장은 “화성시가 군공항 이전 관련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아쉽다”면서 “국방부와 최대한 협의해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화성 내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화성범시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국방부 앞에서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에 반대하는 집회를 1시간가량 진행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은 매향리와 수원ㆍ오산비행장에 의해 피해를 받아온 화성시민에 대한 폭력”이라면서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대책위는 당초 이날 오후 수원시청 앞에서 열기로 한 규탄집회는 철회했다. 이관주ㆍ여승구기자

정호성, 최순실과 2,092회 연락… 2년간 하루평균 3번꼴 통화·문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61ㆍ구속기소)와 최씨에게 ‘대통령 말씀자료’ 등 문건을 유출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8대 대선 때부터 2년 동안 2천여 차례에 걸쳐 연락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검찰이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진술조서를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전 비서관의 2차 공판에서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밝히면서 정 전 비서관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과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2013년 11월까지 약 2년 동안 2천92차례 연락했다. 이 중 문자가 1천197차례, 전화는 895차례로 드러났다. 단순 환산해도 하루평균 3차례 가까이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다. 두 사람의 통화 녹음 파일은 검찰이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와 함께 검찰이 공개한 진술조서에서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초기에 대통령이 행정부 장ㆍ차관, 감사원장, 국정원장 등 고위직 인선자료와 인선발표안에 대해 최씨 의견을 들어보라고 지시해 문건을 보냈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최씨가 의견을 주면 대통령께 그대로 보고했고, 의견 반영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은 최씨 소유의 태블릿PC에 담긴 문건에 대해 “저장된 문건은 최씨에게 보내준 게 맞고 최씨 외에 그런 문건을 보내준 적이 없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은 이를 최씨가 해당 태블릿PC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진술로 판단했다. 검찰은 다음 공판기일에서 정 전 비서관의 공소사실 요지에 따른 증거관계를 상세히 설명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6일 오후 이에 대한 검찰 설명을 듣기로 결정했다. 이관주기자

친환경 유통·식품 집중육성… 市, 올해 관련분야 179억 지원

인천시는 올해 친환경 유통 및 식품분야에 179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기반 확충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 FTA 및 농산물 수입 개방화에 대응한 지역 우수 농·특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통한 수출확대를 위해 4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가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은 친환경 농업 실천기반 확대 9개 사업, 생산기반 확충 및 농자재 지원 17개 사업, 농특산물 육성 및 수출지원 7개 사업 등이다. 이에 따른 사업비로 국비 41억8천9백만원, 시비 71억3천7백만원, 군구비 66억7천만원 등 총 179억원이 지원된다. 세부적으로는 유기질비료 지원 3만1천톤 55억6천만원, 토양개량제 지원 5.5톤 7억5천7백만원, 비닐하우스 지원 등 도시근교농업 육성 지원 29ha 20억8천6백만원을 지원한다. 저온저장고 243동 10억원, 김치제조 시설 지원 1개소 9억6천만원, 인삼재배시설에 1억2천6백만원을 지원해 생산·가공·유통과 연관된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친환경 분야의 영역 확장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군·구에서 사업별로 2월말까지 대상자를 확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구나 인천시청 농축산유통과(032-440-4374)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강력한 홍보기반 구축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유통·생산을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농업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자율적 수급안정과 유통구조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한 생산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인터뷰] 새해 설계 이렇게… 박형우 계양구청장

박형우 인천시 계양구청장은 2017년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로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박 구청장은 그간 구민들의 참여와 성원에 힘입어 계양이 새롭게 발전했으며, 앞으로도 계양은 구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착실히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Q. 구청장이 꼽는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는? A. 무엇보다 계양의 자랑스런 역사를 담아낼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과 계양산성의 국가사적 지정 신청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출산친화를 위한 지원 사업 확대 등 구민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복지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효성체육문화센터 개관, 효성1동과 작전2동 청사 준공, 계양산 장미원 조성과 등산로 정비, 경인교대입구역 환승 주차장 조성 등 편안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 것을 들 수 있다. 여기에 한국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각종 복지분야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 선정, 국정시책 군·구 합동평가 ‘최우수’의 영예도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Q. 인터뷰에 앞서 법고창신 자세를 강조했는데, 의미와 계획 등은? A. 올해 계양구의 사자성어는 ‘법고창신’이다. 옛 것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로, 우리 계양은 정명 802년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계승해 나가면서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조해 나가고자 한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 구민 건강증진을 위한 야구장 및 유소년 축구장 건립, 계양산의 가치를 높여줄 산림욕장 확충과 인터넷 시대에 구민 생활에 편리를 더해 줄 공공 와이파이 구축 등 한층 더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밖에도 평생교육 체제 확립 및 계양의 역사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 마련, 재난 및 범죄 예방을 위한 인프라 확충으로 안전도시 구현은 물론 소통과 배려로 따뜻한 복지 실현 등 지나온 날보다 앞으로 남은 날들에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느낀다. Q. 그간의 아쉬움이나 주민에 한마디? A. 주민에 아쉬움은 없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어 1명의 주민이라도 더 만족하고 혜택받을 수 있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한없이 노력하고 있다. 복지는 구민이 기본적인 삶을 위해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로 더 설명할 것도 없다. 올해는 계양구를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매력있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구민의 구정 참여 확대로 공감하는 구정을 실현해낼 계획이다. 2017년 계양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길에 구민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구민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이인엽기자

2개월된 영아 영양실조로 굶겨 죽인 비정한 20대 부부 중형

생후 66일밖에 되지 않은 친딸을 영양실조에 걸리게 하고 고의로 차가운 바닥에 내던져 결국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18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태어난 지 두 달 된 딸을 보살피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A씨(22·여)와 남편 B씨(26)에 대해 각각 징역 13년과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은 친딸인 피해자를 제대로 양육하지 않고 방치해 결국 생후 66일 만에 숨지게 했고, 자신들의 보호와 양육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딸의 양육을 사실상 포기했다”며 “특히 A씨는 피해자를 귀찮아하며 양육을 소홀히 했고 심지어 자꾸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홧김에 피해자를 바닥에 내던지기까지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B씨에 대해선 “피해자가 상해를 입고 야위어 가는 모습을 보고도 병원에 데려가는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채 피지도 못한 피해자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이번 범행은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안타까움을 던져줬다”며 “아동학대는 새로운 개인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인 만큼 개인의 존엄성 보호와 사회의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도 사법기관의 적극적 개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9일 오전 11시39분께 인천 남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딸 C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