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 세계무대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 부부…바리톤 양태중, 소프라노 금주희

클래식과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주역자리를 꿰찬 한국인 성악가 부부가 있다. 바리톤 양태중과 소프라노 금주희(사진)다.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인 바리톤으로는 최초로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오페라단에서 활동했던 양태중은 2005년 세계적인 성악 경연대회인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빈의 국립극장 슈타츠오퍼에서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 역으로 데뷔한 뒤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굳혔다.바리톤 김동규와 함께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잘 알려진 금주희는 201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오페라 극장에서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으로 데뷔한 후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호프만의 이야기 사랑의 묘약 피가로의 결혼 등 수 많은 오페라의 주역으로 섰다.이들이 지난 11일 한국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바로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건립한 ‘경기여성의전당 준공식’의 축하 공연.금주희는 “고국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특히 용인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다. 경기여성의전당이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안다. 이런 자리에서 노래 부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해외에서 자리를 굳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양태중은 “쉽지 많은 않았다. 하지만 훌륭한 선생님들께 좋은 발성을 배워 나갔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유럽무대에서 데뷔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는 한국으로 유학을 가야한다고 말할 정도로 뛰어난 한국인 성악가들이 많다. 저보다 더 나은 성악가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한국에서의 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양태중은 “그동안 극장의 전속 가수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한국에서 활동할 기회가 잦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고, 금주희도 “유럽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한국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도 계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계무대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양태중은 “당장 자리에 올랐지만, 금방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다. 기회는 언젠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잡고,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금주희는 “한국인은 음악성이 굉장히 좋다. 감성도 풍부하다. 기본적인 재능이 타고났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과 자기관리를 한다면 앞으로도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송시연기자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 광고모델 ‘전현무-헬로비너스 나라’ 확정

식음료 전문 업체인 동아오츠카가 2017년 오로나민C 광고 모델로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 나라를 발탁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이번 계약으로 헬로비너스 나라는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오로나민C 듀얼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오로나민C 초대 모델로서 올해로 3년째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 업체 측은 이와 같은 결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 전현무가 광고모델로서 제품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홍보 활동을 해준 것에 대한 ‘의리’라고 설명했다. 듀얼 모델로 선정된 나라는 초대 모델 강민경과 홍진영에 이은 3대 오로나민C 모델로, 우월한 몸매와 청순함으로 뭇남성들의 로망으로 떠오르며 차세대 광고퀸으로 주목 받고 있다. 홍광석 오로나민C 브랜드매니져는 “나라는 뛰어난 건강미로 이목을 끌면서도 밝은 성격과 안정적인 이미지가 큰 장점”이라며 “전현무가 이끄는 생기발랄함과 어울려 제품에 대한 진실된 이미지를 만드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나라가 함께하는 걸그룹 헬로비너스는 최근 미니앨범 ‘미스터리 오브 비너스(Mystery of VENUS)’의 타이틀곡 ‘미스테리어스(Mysterious)’ 공개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섰다. 특히 신곡 뮤지비디오에는 서강준과 차은우가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