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안 시의회 통과… 내달 대규모 정기인사

인천시의 조직 개편안이 시의회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대규모 정기 인사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1일 인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 조직과 정원을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인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이날 인천시의회 23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에 따라 시 조직은 기존 1실9국3본부에서 1실11국2본부1관으로 변경돼 1개국(3급)이 신설되는 셈이다. 총 정원도 6천11명에서 6천26명으로 15명이 늘어난다. 시는 이 같은 개정안을 토대로 2월6일자(4급 이상 1월26일 발표)의 대규모 정기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현재 공석중인 시의회 사무처장과 한태일 부구청장이 장기교육을 떠나는 남동구 부구청장이다. 이곳에 갈 수 있는 2급 인사로는 우선 장기교육에서 복귀한 김진용 전 경제청 차장과 정대유 전 종합건설본부장이 있지만, 의회와 남동구청과의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남동구청은 주요 현안 해결에 필요한 제3의 인물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병윤 행정자치국장의 의회 사무처장 행과 정대유 전 종건본부장의 경제청 차장 행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정으로 늘어난 1자리와 중구 부구청장 등을 포함해 4~5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3급 승진 인사에는 김남권 시의회 의사담당관 정창래 총무과장, 김진태 재정관리담당관, 유지상 사회복지정책과장,전무수 자치행정과장,박운준 인사과장, 박종식 교육지원담당관 등이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 퇴직자 62명(3급 이상 3명,5급 이상 25명)과, 시 관련 기관의 인사 요인 등을 포함하면 유 시장 취임 이후 최대규모의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임기제공무원(2,3급 각각 1명)제도 도입에 따라 시민소통담당관과 브랜드담당관을 통합 관장하는 대외협력실(가칭)을 신설하고, 현재 4급인 대변인을 3급으로 격상한다. 개방형인 대외협력실장직에는 유정복 시장 안전행정부장관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도윤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등 비공무원 출신 인사 임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이달 안으로 전체 인사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라며“다면 조직 개편과 시 본청, 관련 기관간의 정리 관계가 복잡해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1개국 신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도시계획국과 건설교통국 등 2개국이 합쳐져 도시계획국, 도시균형건설국,교통국 등 3개국으로 늘어난다. 경제신업국은 일자리경제국과 투자유치산업국로 니눠지며,국과 같은 3급직인 투자유치전략본부는 투자유치산업국으로 흡수된다. 유제홍·박연선기자

인천시의회, 검단스마트시티 조사특위 구성

인천시의회가 검단스마트시티사업 백지화와 관련, 조사특위를 구성해 금융손실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11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검단스마트시티사업은 시와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가 인천시 서구 검단새빛도시 내에 비즈니스·인큐베이션·에듀케이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470만㎡ 규모의 자족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5년 6월 양해각서(MOU), 지난해 1월 거래협정서(MOA)를 체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지난해 11월 양자 간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인천도시공사는 1천억원 이상의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등 유·무형적 피해가 잇따랐다. 그러나 시는 SPC와의 협상 종료 이후 사업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과정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 언론과 시민사회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검단새빛도시 1단계 인천도시공사구간 대행사업자가 선정되고, 지난해 착공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구간 사업도 순조롭다는 이유로 유공자 표창에 나서 주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에 시의회는 검단스마트시티사업 조사특위를 구성해 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명백히 밝히고, 금융손실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묻는다는 방침이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이용범(민·계양3) 의원 등 13명은 이미 조사특위 구성을 위한 서명을 마치고, 다음주 기자회견과 함께 의회에 조사특위 발족을 위한 서류를 접수할 계획이다.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다음달 7일 열리는 제239회 임시회에서 구성원과 특위 활동 기간 등 조사특위와 관련된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범 의원은 “시는 검단스마트시티사업의 무산이 현실화되고 있는데도, 끝까지 여지를 남겨 시민을 기만하는 등 ‘사기’에 가까운 행태를 보인 것은 물론, 도시공사에 1천억원이 넘는 금융손실을 입히기도 했다”며 “이번 기회에 잘못을 하고도 책임은 지지 않는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이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인터뷰] 새해 설계 이렇게… 장석현 인천남동구청장

“올해는 그동안 추진했던 주요 사업 중에 추진이 어려운 것은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실적을 정리하는 해로 삼겠습니다.”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은 지난 3년간의 구정을 정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Q.올해 구정 방향은 A.새해는 ‘최상의 복지는 좋은 일자리’라는 일념으로 일자리 정책과 지역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미래지향적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과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겠다. 이와 함께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구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한 문화 인프라 구축에 힘써 나가겠다. Q.올해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이 있다면 무엇인지. A.먼저 ‘소래포구 국가 어항 지정’이 중요하다. 소래포구는 2015년 초 국가 예비어항으로 선정돼 주민설명회 및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 초에 결정될 예정이다. 국가 어항이 되면 종전의 협소한 정박시설을 확장하고 도시형 수산관광과 유통중심의 어항으로 재개발해 단순한 수산업 공간이 아닌 연안 지역경제의 핵심공간으로서 문화시설, 레저용 기반시설 등을 갖춘 서해안의 대표항구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의 유일한 어항인 소래포구 일대를 이야기가 있는 수도권 대표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남촌 에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과밀억제권역 및 용도 혼재 지역 등에 있는 고잔 2구역, 부평농장, 운연동 자연녹지 일원의 공장들을 재배치해 공업지역을 집약시킬 계획이다. Q.남동형 복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A.각 동에 신설한 맞춤형 복지팀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문상담으로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민간자원과 연계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사회보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사업으로 홀몸 노인에게 의·식·주부터 의료,복지,교육 등의 통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양로원 식’ 주거복지시설 건립을 천국 처음으로 추진한다. 노인거주 전용시설인 이곳에는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거주부터 복지 의료 교육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일체를 통합으로 제공한다. 남동형 기초생활보장 사업도 확대해 제도권 밖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구민이 없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사할린 동포에 대한 지원을 통해 안정적 정착과 열린 다문화 사회를 만들겠다. 유제홍기자

[새해 릴레이 인터뷰] 박윤배 IBITP 원장 “기관 통합 시너지 극대화할 것”

지난해 경제 분야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이뤄낸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IBITP)가 새해를 맞아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는 조직의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면, 올해는 인천지역 경제 분야를 대표하는 ‘으뜸 기업 지원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다. 박윤배 원장은 올해 뷰티산업, 로봇랜드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글로벌 청년 창업 캠퍼스’를 만들어 청년창업기업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당찬 방침을 밝혔다. Q IBITP가 출범한 지 반년이 지났는데 성과는 A 통합기관 출범 이후 지금까지 큰 부작용 없이 순항을 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싶다. 지난해는 조직의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자 했다. 또 기업 지원에 불합리한 규정 14건을 새롭게 정비했다. 옛 인천테크노파크의 제품설계 분야와 옛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의 디자인 분야를 합쳐 만든 ‘디자인지원단’은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대통령상을 받아 국비 60억 원을 확보했다. 또 기업지원서비스의 원스톱 처리 창구 역할을 하는 ‘기업SOS센터’는 그동안 3개 기관으로 나뉘어 있던 민원 처리를 단일 창구에서 처리하고 있다. Q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A 인천의 8대 전략산업 중 뷰티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8억5천만 원을 들여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 육성, 화장품 제조 인프라 구축 및 뷰티 스트리트와 뷰티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뷰티도시 조성사업’을 벌인다. 또 중소기업의 디자인 교육 지원을 더욱 강화해 지역 기업들이 품질과 디자인으로 국내외에서 승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기업 유치로 로봇기업 육성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시와 힘을 모으겠다. 또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글로벌 청년 창업 캠퍼스’를 만들어 지역 대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청년창업 허브기지로 육성하겠다. Q 경영 및 조직 활성화 방안은. A 현재 ‘경영진단 컨설팅 용역’을 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기관이 조직 전반을 정밀진단하고 있다. 4월 용역이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3개 기관의 직원들이 순환보직해 타 부서·기관의 업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만 전문분야는 제외하고, 특별히 인원이 감축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용역에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성과와 보수 부분도 합리적인 체계를 마련하겠다. 김덕현기자

장흥 자연휴양림, 경기북부 랜드마크로 ‘우뚝’

양주 북한산 송추계곡에 위치한 ‘장흥 자연휴양림’이 경기북부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양주눈꽃축제도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장흥 자연휴양림은 개장 3년 만에 누적 방문객 13만 명을 기록했다. 자연친화형 복합예술 체험단지로 양주눈꽃축제를 비롯해 계절별 다양한 축제로 인기가 높다. 방문객은 개장 첫해인 지난 2014년 3만7천 명, 지난 2015년 4만3천 명, 지난해 5만4천 명 등으로 연평균 20% 이상 늘었다. 올해는 6만 명 이상 방문해 4년 만에 누적 방문객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청정한 대자연 속에서 겨울에는 눈의 향연인 양주눈꽃축제, 여름에는 울창한 숲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유수풀 물놀이장, 봄과 가을에는 국내 유명 작가들이 만든 대형 자연예술 작품을 관람하는 자연미술제 등이 각각 열린다. 사계절의 특성을 살린 장흥 자연휴양림만의 자연친화적 문화예술 축제 콘텐츠가 핵심적인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경기북부에 계절별로 특화된 축제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도 1시간이면 다양한 자연친화적 축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다. 양주눈꽃축제는 장흥 자연휴양림 일대에서 2월까지 열린다. 눈썰매장, 눈떼조각, 스노우마운틴, 허니랜드 등 다양한 겨울철 즐길 거리는 물론 눈과 예술의 감동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겨울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눈썰매장은 수도권 인근에서 가장 길다. 성인용 슬로프(150m)와 어린이용 슬로프(130m) 등을 따로 운영해 연령대에 맞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를 도입해 이동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더 편리하다. ‘평화’를 주제로 만든 120개의 대형 눈떼조각은 눈꽃축제의 필수 코스. 울창한 휴양림 숲 속에서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대형 눈조각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입장료는 소인과 대인 모두 1만 2천 원이다. 크라운-해태제과 고객들은 아트블럭(9천500블럭)으로 결제할 수 있다. 양주 시민과 20명 이상의 단체입장객, 장애인 등에게는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2017 양주눈꽃축제’ 홈페이지(www.fes-artvalle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물류창고 짓는다고 영업장 반토막 내나”

“대형 물류창고를 짓는다고 도로를 확장하면, 저희 영업장 건물은 실제로 반 토막이 납니다.” 용인시가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물류창고 등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들의 영업공간 일부가 도시계획시설상 도로에 강제 편입될 상황에 놓였다. 특히, 한 영업장 건물은 건물 일부가 도로에 편입, 건물 전체를 철거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11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2년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산 89의 7 일원에 22만8천97㎡ 규모의 유통 및 공급시설(유통업무설비)을 개발하는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시행사와 시공사는 각각 아시아신탁㈜와 현대산업개발㈜ 등으로 내년 6월 30일이 준공 예정일이다. 준공 후에는 대기업 물류창고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는 대형 물류유통단지가 들어서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면서 사업지 진입 부근 도로를 현행 왕복 2차선에서 왕복 4차선으로 늘릴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도로를 확충해야 하는 공간이 식당 및 스키용품 대여숍 등이 영업을 위해 주차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면서 토지 등의 보상과정에서 갈등이 생겨났다. 특히, 한 영업장은 주차공간은 물론 건물 일부도 도로에 편입되면서 건물 전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즉 영업을 아예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놓였다. 이에 일부 상인들은 토지수용을 거부, 수용 재결을 요구했으나 시행사 측은 수차례에 걸쳐 수용 통보만 보내고 있다. 이는 현행 토지보상법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법원에 토지 및 건물 등 보상금을 공탁하면 강제 수용할 수 있게 돼 있는 탓이다. 상인 A씨는 “땅을 팔 생각도 없이 식당과 스키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강제 수용당할 처지에 놓였다”며 “시는 자신들이 허가를 내주고도 민간이 주도하는 사업이라는 이유로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원인들에게 (수용재결) 절차 등을 안내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민간사업이기 때문에 시가 중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면서 “건물 일부가 수용되는 상황 역시 안타깝지만, 시가 (시행사에)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신탁㈜ 관계자는 “아시아신탁은 명의 상 사업시행자로, 실제 사업시행자는 별도로 돼 있으나 영업비밀 상 밝힐 수 없다”면서 “(민원 사항 등)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 사업시행자에게 원만히 해결할 것으로 권고, 통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안영국기자

파주시장 공백에… 道, IPMC 대신 유치 추진

파주시가 미래 먹을거리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유치하려는 파주IPMC(International Precision Medicine Center:국제정밀의료센터)를 경기도가 이재홍 시장의 공백을 틈타 도 차원에서 대신 추진하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IPMC는 유전체 데이터 생산ㆍ분석과 결과에 따른 맞춤치료 임상적용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는 4차산업혁명의 한 분야다. 11일 파주시와 시의회 이근삼 의원 등에 따르면 시는 파주IPMC를 설립하기 위해 오는 19일 ‘맞춤 의학을 넘어서:태내에서 천국까지’를 주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성장시켜 ‘스마트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존 스컬리(John Sculley)가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파주IPMC를 유치해 유전정보의 인종 간ㆍ성별ㆍ연령별 다양화를 위해 코호트연고 실시 및 데이터 구축, 줄기세포뱅킹(제대혈ㆍ태반혈ㆍ조직세포) 연구 활성화, 개인맞춤 의료검진 등 6개분야 사업화할 방침이다. 올해 5억 원의 예산도 배정했다. 그러나 최근 도가 끼어들어 도 차원에서 추진 필요성을 역설하며 파주IPMC 추진 인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타진하고 나서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근삼 시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시장 공백으로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그런 것 같은데 이는 ‘도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간접적으로 도가 대신 추진하려 한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아직 공식 제의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창형 부장판사)로부터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벌금 5천800만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파주=김요섭기자

[진화하는 ‘나눔 경영’] 우리 곁의 ‘파란조끼 천사들’ 아시나요

사랑의 온기가 필요한 경기도 곳곳에는 언제나 ‘파란 조끼’를 입은 삼성 사회봉사단들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모태 사업장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는 지난 1995년 사회봉사단을 출범했다. 기업 성장의 토대가 되는 지역사회와 함께 이익을 나눠야 한다는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청소년들을 위한 ‘삼성 드림락(樂)서’, ‘삼성수원꿈쟁이학교’, ‘경기삼성 Dream 어린이 합창단’은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는 지역 곳곳에서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올해도 삼성디지털시티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본보는 삼성전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연중 기획으로 싣는다. 지역과 기업이 공존하며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현장을 담는다. ■ 미래 꿈나무에 희망을… 교육문화 나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은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나눔, 문화재 및 환경지원, 지역사회 소외계층 나눔활동 등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삼성전자는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나눔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지역사회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는 ‘삼성 드림락(樂)서’는 도내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드림락(樂)서는 삼성전자와 각 지역 교육청이 함께 청소년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로탐색 페스티벌이다.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토크 콘서트와 강연, 진로 멘토링, Job Expo 등을 통해 학생에게는 미래 비전을, 학부형에게는 진로지도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2015년부터는 당일 행사 이 외에도 사전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일회성 행사에서 탈피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토크 콘서트와 강연 등이 열린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수원, 용인, 화성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등을 위한 ‘삼성수원꿈쟁이학교’와 ‘경기삼성 Dream 어린이 합창단’은 교육에 문화체육을 더한 프로그램이다. ‘삼성수원꿈쟁이학교’는 방과 후 배움교실로 49개 소 1천7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기타, 드럼 등 악기를 배우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악기교실, 스포츠 참여를 통해 자신감과 체력을 증진하는 체육교실,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흥미를 유발해 호기심과 탐구심, 관찰력을 높일 수 있는 과학교실로 구성됐다. 특히 악기교실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정기공연을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악을 관객에게 선보이며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경기삼성 Dream 어린이 합창단’은 도내 31개 시ㆍ군의 32개 시설에서 아동 7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700명의 어린이는 다시 35개 합창팀으로 나뉘어 매주 정기적인 합창교육과 상ㆍ하반기 소양교육을 받고,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자 연말에 정기공연도 펼친다. 삼성디지털시티는 합창단이 만들어진 첫해부터 매년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문화재 지킴이+장애 편견 해소에도 앞장 지역사회 문화재를 지키고,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연간 150만 명이 찾는 수원시의 자랑인 ‘수원화성행궁’에서는 매년 삼성디지털시티 300여 명의 임직원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영어, 중국어, 일본어 문화해설 등을 맡아 문화재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화성행궁 내 창호지 교체작업을 진행하며 문화재를 가꾸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3천여 명의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아름 Town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장애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7년,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에는 특별화 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시각 장애인에게 정보화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삼성 시각장애인 정보화 교육센터’다.시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다름이 없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의미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센터를 통해 매년 시각장애인 7천500명에게 온라인을 통한 무료 정보화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2016년 삼성 애니컴(Anycom) 페스티벌’이 열려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 교육센터를 통해 정보검색 실력을 쌓은 시각장애인 8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또 매년 30여 명의 저소득 난청 아동을 대상 인공와우 수술 및 언어치료 재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 시대에 맞춘 사회공헌활동…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삼성디지털시티’ 삼성디지털시티의 사회공헌 활동은 시대와 수요자에 맞춰 꾸준히 변하고 있다. 기업을 위한 전략적, 형식적인 봉사활동을 지양한다는 게 그 첫 번째다.또 임직원 전체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는 임직원들의 업무 지식과 취미, 특기를 활용한 ‘볼런테인먼트 재능나눔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놀이(Entertainment)’보다 즐거운 ‘자원봉사(Volunteer)’를 펼친다는 뜻이다. 지난해에는 요가나 줌바 등 취미활동을 지역민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업무지식을 활용해 장애인 작업장 개선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 동호회 단위로 활동하던 재능나눔 활동을 ‘레고’처럼 연결해 시너지를 더욱 높인 ‘레고형 연합 재능봉사’도 하고 있다. 꽃꽂이 봉사단과 사진 봉사단과 발마사지 봉사단과 사내 한의원 봉사팀이 함께 양로원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것이다.이 외에도 3만 2천여 명의 삼성 디지털시티 전 임직원들은 연간 헌혈 캠페인, 효 사랑 칠ㆍ팔ㆍ구순 잔치, 설날 봉사활동, 계절 김치나누기, 겨울난방지원, 소외계층 합동결혼식 등 다양한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디지털시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든 이웃과 더불어 성장하는 삼성 디지털시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아이가 미래다] 경제적 부담, 사회가 분담

“대한민국의 미래(아이)를 만들어 가는 여러분을 응원 합니다.” 인천시와 지자체들이 출산 장려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1일 시와 각 군·구에 따르면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중단 했었거나 축소했던 출산장려금 부활을 위해 관련 조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강화군은 모든 출생아에게 30만원을 지급하고 첫째아에게 매월 10만원씩 2년간 지원한다. 또 둘째는 15만원씩 3년간, 셋째부터는 20만원씩 3년간 지원에 나섰다. 계양구도 작년부터 출산장려 조례를 만들어 첫째 15만원, 둘째 2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부터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위해 구는 올해 예산만 12억 6천만원을 책정했다. 동구도 올해 6억원의 출산장려금 예산을 세워 첫째아에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3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며 출산 가정을 응원하고 있다. 이밖에 중구는 양육지원금의 명목으로 셋째 이상 다자녀 가정에 월 10만원씩 2년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위해 올해 예산으로 6억원을 확보했다. 또 남구는 출산장려금 대신 양육지원금을, 남동구도 셋째아부터 신생아 건강보험료 지원을 위해 2억7천만원 예산으로 잡는 등 각자의 사정에 맞춰 우리의 미래를 지원하고 있다. 예산 문제로 출산장려금을 중단했던 인천시도 올해부터 모든 출생아들에게 15만원 상당의 출산바구니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오는 5월 출산 예정인 정모씨(32)는 “출산장려금에 따라 출산 여부를 결정 하지는 않지만 시나 군·구가 출산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는 모습 자체가 중요 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래 출산세대인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감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시나 지자체는 물론 우리 사회가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관계자는 “시나 지자체들의 경제적 지원은 ‘겁먹은 청년’에게 출산이 주는 축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계기”라며 “경제적 지원이 어려운 시나 지자체는 일자리를 늘리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켜 주면 출산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은 인구 300만 도시로, 계속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는 미래 주역인 청년들과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새해 릴레이 인터뷰]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국내 전체 기업의 99%, 고용 인원의 88%를 책임지는 중소기업의 역할은 항상 강조됐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각종 규제는 중소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내수ㆍ수출 환경 모두 만만치 않다.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서 청장은 오히려 도전과 희망을 담아 새해 포부를 밝혔다. “수출 지원과 규제개혁, 중소기업과 대기업ㆍ대학 간의 연계를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인들이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거다. -올해 중소기업 지원 방향과 중점적인 운영 방안이 궁금하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만큼 내수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수출을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초보기업에 지원이 집중됐다면, 올해는 초보기업뿐만 아니라 잘하는 기업도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경기지역의 선도ㆍ강소기업은 1천400여 곳이다. 이런 기업을 직원들과 함께 방문해 수출사업과 R&D사 업과 관련된 지원책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글로벌 강소기업과 월드클래스 후보기업을 발굴하고 현장밀착 지원하도록 힘을 쏟겠다. -경기중소기업청장으로 특히 해보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오는 16일이면 경기중기청장으로 부임한 지 만 3년이 된다. 기업의 사정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현장을 누비면서 ‘짬밥’이 생겼다. (웃음) 그동안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이를테면 다양하고 좋은 플랫폼을 가진 중견ㆍ대기업을 중소기업에 연계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 -도내 중소기업인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달라. 어려운 시기이지만, 유능한 선장은 바람 부는 날 고기를 더 많이 낚는다고 하지 않나. 정부와 지원 기관이 잘하지 못하다고 해서 실망하는 분들도 많지만, 고개는 돌리지 말아달라. 그럴수록 더 많이 지적하고 이용해주시길 바란다. 한 걸음 더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가까워져 많은 지원을 하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