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기도당 박주원 도당위원장 선출

서구, 밤사이 이어진 한파로 계량기 동파사고 잇따라… 시 동파 경보 발령

인천시 서구 오류동 지역에서 밤사이 이어진 한파로 3건의 수도미터(계량기)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 오는 주말에는 인천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도꼭지를 일부 틀어놓는 등 각 가정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11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구 오류동의 한 빌라 계량기가 동파됐다.이 사고로 6가구의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인근 주택에서도 노후 계량기가 파손돼, 긴급복구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보호함 노후로 인한 계량기 한파 노출이 직접적인 파손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공장에서도 계량기 파손으로 단수가 진행되는 등 3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계량기 동파 경보를 발령하고, 각 가정 등에서 계량기함 보온조치 등을 시행할 것을 권장했다. 또 외출하거나 밤사이에는 욕조·세면대의 수도꼭지를 틀어 물이 조금씩 흐르게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계량기 밖으로 노출된 수도관과 화장실 등은 보온 상태 재점검이 필요하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수도관이 얼었다고 해서 계량기나 배관에 직접 불을 대면 오히려 파열되거나 화재 위험이 있다”며 “계량기의 동파나 고장 등이 발생할 경우 미추홀 콜센터(120번)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불어라, 소비바람… 백화점 ‘신년 빅세일’

도내 백화점 업계가 ‘신년 세일’로 새해를 연다. 지난해 연말 최순실 게이트와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에 불을 지피기 위해, 백화점 업계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만큼 다양하고 알찬 할인 행사를 가득 준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2일까지 남성 트래디셔널 신년 대전을 진행한다. 빈폴과 헤지스, 폴로,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헨리코튼, 올젠 등 남성들의 인기 브랜드들이 대거 출동하는 할인 행사로 수원점에서는 최초로 기획됐다. 새해를 맞아 쇼핑팩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인 주디스 반덴 후크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동시대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쇼핑백에 담았다.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시크함을 극대화한 것이 이번 쇼핑백의 특징이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신년 세일 기간 동안 전 상품군을 10~30% 할인하고 브랜드별 일부 50%까지 할인한다. 12일까지 5층 이벤트홀 2관에서 ‘슈즈 팩토리 대전’이란 행사를 열고, ABC마트, 레스모아, 폴더, 리복 등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패션 부츠와 핸드백도 세일가에 만나볼 수 있다. 5층 이벤트홀 1관에서 ‘패션 부츠&백 특집전’을 열어 탠디, 에스콰이어, 빈폴, 닥스 등 브랜드 중 부츠는 최대 80%, 핸드백은 30~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풍성한 할인 행사들을 준비했다. 이번주(9~15일)은 ‘디자이너 스페셜 위크’로 3층에 입점한 페세리코, 루비나, 미스지, 루치아노최 브랜드 등은 30%, 손정완, 휴리나 브랜드는 20% 세일한다. 해당 기간에 구매하면 브랜드데이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시 브랜드별로 각각 다른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1층 해외명품 브랜드도 세일한다. 코치는 최대 50%, 랑방과 멀머리는 최대 40%, 에트로는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2층 구두와 핸드백 매장에서도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나인웨스트는 50%, 마리아꾸르끼 핸드백은 40~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경기점도 신년 맞이 행사에 돌입했다. 헤지스와 폴로, 타미힐피거, 빈폴, 라코스테, 갭 등 인기 패션잡화 브랜드는 30% 세일에 들어갔다. 토리버치와 띠어리, DKNY, 질스튜어트뉴욕, 캘빈클라인 등의 시즌오프 제품도 3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1층에서 판매하는 닥스와 질스튜어트의 스카프, 메트로시티와 캘빈클라인의 장갑, 닥스와 레노마의 모자 등은 20% 할인한다. 유선엽기자

5월 황금연휴 회사 따라 자율 시행될 전망

올해 5월 첫째 주 최장 9일짜리 ‘황금연휴’는 회사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11일 “대체 휴일 지정은 노사 대화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지 정부 차원에서 임시 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5월 첫째 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노사 대화 등을 통해 대체 휴일을 지정하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이 장관은 앞선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동절·석가탄신일·어린이날 등의 휴일이 모여 있는 5월 첫째 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5월2일과 4일을 대체 휴무일로 지정해 1일 노동절,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을 묶어 4월29일부터 최장 9일을 쉴 수 있게 한다는 얘기였다.이 장관이 이러한 방안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해 5월 첫째 주의 황금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 때문이었다.정부는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과 주말인 7~8일 사이에 있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및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등을 통해 국민의 국내 관광을 독려했다. 그 결과 지난해 5∼8일 연휴 기간에 전년보다 백화점 매출액은 16.0% 증가했고, 고궁 입장객 수는 70.0%, 교통량은 9% 늘어나는 톡톡한 내수 진작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고용노동부의 해명 발표에 따라 황금연휴는 기업 사정에 맞춰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업들은 대체로 대체 휴무일을 지정해 황금연휴를 만든다는 분위기지만, 연중 휴무 없이 공장을 돌려야 하는 사업장이나 공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시급한 일부 기업은 휴일 지정 없이 정상 근무를 한다는 입장이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