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와 관계 악화, 성과 無…경기도, 여야정협치위 정비 급선무

경기도가 도지사 비서실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대상 포함으로 촉발된 경기도의회와의 관계 악화일로 상황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의 방향을 재정립한다. 민선 8기 전반기에서 협치 기구로 인한 가시화된 성과가 없는 데다 도의회도 이를 강조한 만큼 여름휴가에서 복귀할 예정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의회와의 소통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와 도의회는 민선 8기 전반기 여야정협의체, 여야정협치위원회를 구성, 예산 편성과 정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다. 지난 2022년 12월 도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은 ‘협치 시즌1’ 격인 여야정협의체를 만들고 한 달에 두 번 실무진 회의를 진행했으나 1기 국민의힘 대표단 소송 등 대내외적인 여건 탓에 논의 수준에 그친 실정이다. 도는 2기 국민의힘 대표단이 출범한 이후인 지난해 9월 ‘협치 시즌2’인 여야정협치위원회에 대해 양당과 합의했다. 특히 도는 민주당, 국민의힘과 정책 협의를 완료할 경우 이와 관련한 협약문을 작성하는 동시에 ‘협치과제실행위원회’로 사업의 추진 과정을 확인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는 두 정당과 각각 1개의 정책 과제에 대해 협의만 진행하고 있을 뿐 협약문에 포함할 사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도는 민주당·국민의힘과 협의 중인 탓에 정확한 사업 명칭과 예산 규모에 대해선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도지사 비서실 등에 대한 행감 대상 포함 내용인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으로 인해 도의회와 갈등 조짐을 보였다. 지난 25일 제375회 정례회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도지사 비서실 등에 대한 도의 업무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김진경 도의회 의장(민주당·시흥3)은 이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여야정협치위의 재정비를 주문했다. 더욱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역시 여야정협치위의 활발한 논의를 강조하고 있으며 도 입장에선 오는 9월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앞둔 만큼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지난해 행감과 예산 편성에 이어 올해의 경우 총선과 후반기 원 구성까지 겹치면서 여야정협치위 활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기존에 진행했던 것들은 유지하되, 이 과정에서 발생한 성과와 한계, 협의 범위를 도의회와 논의해 협치의 정신을 실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경기인삼농협, 이천 어르신들에게 여름철 보양식 지원

동경기인삼조합(조합장 윤여홍)이 이천 어르신들에게 여름철 보양식을 제공하는 ‘삼계탕 먹고 기운 UP’ 봉사활동에 1천만원을 (재)이천시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이번 기탁금은 센터를 통해 밑반찬봉사단에게 지원되며 1천만원 중 900여만원 삼계탕 재료로 사용되고 100만원 상당의 인삼으로 지원된다. 이에 따라 관내 17개 봉사단은 중복과 말복 사이인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삼계탕 먹고 기운 UP 4탄’을 진행하고 14개 읍면동 밑반찬 대상자 848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따뜻한 나눔을 4년 연속 실천하는 동경기인삼농협에 감사드린다”며 “장마와 무더위로 심신이 지쳐있을 어려운 이웃들이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여홍 조합장은 “더운 여름에 삼계탕을 끓여내시는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며 “센터와 자원봉사자의 열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온기 나눔 실천에 동경기인삼농협이 물심양면 돕겠다”고 밝혔다. 동경기인삼농협은 지난 2011년 센터와 협약을 맺고 폭염으로 겪는 이웃들을 위해 삼계탕 나누기 사회공헌을 4년 연속 후원하고 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이진숙 방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29일 불발됐다. 그러면서 여야는 또 다시 방통위 사태와 관련해 다소 저질스러운 단어까지 동원해 상대 비방에 나섰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갑질과 폭언을 일삼는 최민희 위원장은 더 이상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청문회 내내 후보자에게 갑질과 막말을 일삼던 최 위원장이 급기야 우리 당 박충권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싸우려 하면 안 된다’며 청문회 시작을 후보자에 대한 협박으로 장식하더니 ‘후보자의 뇌 구조가 이상하다’라며 몰상식한 비하 발언도 모자랐던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조 대변인은 “망신주기와 모욕주기가 도를 넘었다”라며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상실한 발언일 뿐 아니라,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모든 탈북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면책특권 뒤에 숨어 그냥 넘어갈 수준의 발언이 아니다”라며 “속기록을 삭제한다고 넘어갈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조 대변인은 “최 위원장은 온갖 막말과 갑질, 협박, 직권남용으로 국회의원의 품위를 상실했다”라고 말한 뒤 “국민의힘은 최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최 위원장은 목숨을 걸고 자유의 땅 대한민국에 온 모든 탈북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홍일 권익위원장을 방통위원장으로 돌려쓰더니 김태규 부위원장도 똑같이 방송장악에 동원하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심산이 놀랍다”라며 “권익위가 방통위 파견 부서나, 방송장악 지원 부서냐”라고 따져 물었다. 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방통위나 권익위가 무엇을 위해 세워진 곳인지는 알고 계시나”라며 “대통령이 오직 자신을 위해 방패막이가 될 사람들만 기용하니 방통위나 권익위가 망가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판사 재임 시절 대법원의 일본 제철 강제 징용 소송 판결을 비판한 극우 인사”라며 “또한 대북전단금지법을 비판하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진숙 후보자의 극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것으로 모자라 방통위를 극우 전사들로 채울 셈이냐”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면죄부 종결 처리를 보고 대통령 부부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느냐”라고 언급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는 극우 인사들의 방송장악 놀이터가 아니라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후보에 이어 또다시 막무가내 인사로 방송장악에 열을 올린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아니 벌써!’ 대한민국 목표 초과 달성 ‘시간 문제’ [파리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1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초반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며 목표 초과 달성을 넘어 ‘톱10’ 진입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후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한 지 사흘 만인 29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개막 다음날인 28일 오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선수단 첫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오후에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의 오예진(IBK기업은행)이 정상 타깃을 명중시켰다. 여세를 몰아 양궁 여자 단체전에 나선 전훈영(인천시청)·남수현(순천시청)·임시현(한국체대)이 금메달 과녁을 명중시키며 종목 올림픽 10연패의 신화를 썼고, 이어 16세의 ‘소녀 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4번째이자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초반 금메달은 칼과 총, 활 등 과거 전쟁 무기에서 스포츠로 발전한 종목들이 주도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한국은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서 대회 1호 메달을 합작한 금지현(경기도청)·박하준(KT)의 은메달과 오예진에 이어 공기권총서 2위에 오른 김예지(임실군청),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서 박태환 이후 메달(동메달)을 따낸 김우민(강원도청)까지 금메달 못지 않은 귀중한 메달로 초반 선전에 기여했다. 이처럼 개막 이틀 만에 당초 목표의 80%에 달하는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단체전을 비롯한 양궁에서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까지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고,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단체전 등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 유도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100㎏급 김민종(양평군청), 여자 골프, 근대5종 남녀 개인전, 역도 여자 +81㎏급 박혜정(고양시청), 태권도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등은 ‘메달권’ 진입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 안팎에서는 최대 10개의 금메달과 8년 만의 ‘톱10’ 진입도 가능하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 신청사 건립 1년 지연…2029년 입주 전망

인천시의 신청사 건립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1년여 늦어져 2029년 상반기 중 이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천848억원을 들여 인천 남동구 정각로 29 현 시청사 동편의 운동장 부지에 연면적 8만417㎡(2만4천326평)의 지하4층~지상15층 규모의 신청사를 새로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3월에 착공해 오는 2027년 말에 완공하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시가 공사 기간 등에 대한 적정성 심의 결과, 오는 2028년 말에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심의를 통해 설계도 검토 및 토목공사, 기초공사, 지하·지상 골조공사, 마감공사 등의 1일 작업량을 측정, 전체 공사 기간을 산정했다. 시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국적으로 폭염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33℃ 이상의 날씨일 경우의 공사를 중단하는 등 비작업일수를 고려했다. 이는 자칫 건설 현장에서 온열질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또 장마에 따른 토목공사 기간 연장, 공휴일 등을 감안했다. 이에 따른 공사 중단일은 386일에 이른다. 작업 일수는 952일로 총 공사기간은 1천338일(약 4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공사 기간이 당초 계획한 33개월에서 44개월로 늘어나면서, 전체 공사는 1년여가 늦어진 2028년 말에나 끝날 전망이다. 실제 입주 등은 2029년 상반기 중에 이뤄진다. 이로 인해 현재 시의 신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600여명과 민원으로 찾은 시민의 불편은 더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현재 신관은 엘리베이터가 3대에 불과해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에 직원과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시 관계자는 “공사의 품질 확보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 공사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라며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신청사의 지하 4층 ~ 지상 1층까지는 북카페 및 전시실, 어린이집 등 주민 편의시설 등으로 개방하고, 나머지 공간은 공무원 업무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대신 현 시청사는 시민을 위한 문화·복지·소통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의정부시의회, 106번 버스 폐선 철회 촉구

의정부시의회가 서울시의 106번 버스 폐선 철회를 촉구했다. 의정부시의회는 29일 의회 청사 앞에서 김연균 의장 및 12명의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참여해 서울시의 106번 버스 폐선 철회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 결의문에는 의정부와 서울 종로5가를 경유하는 주요 교통수단인 106번 버스가 폐선될 경우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의 106번 버스는 지난 50년간 의정부와 서울을 연결하며 일일 승·하차 인원이 3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의정부 시민들의 생활에 깊이 뿌리내린 노선’이라며 ‘서울시는 지난 12일 갑작스럽게 노선 폐지를 통보했다’고 규탄했다. 또 ‘갑작스러운 106번 버스노선 폐선 피해는 건설 및 청소노동자 등의 저소득층과 상인, 학생 등 교통약자가 받게 될 것’이라며 ‘출·퇴근 소요시간 증가와 타 대중교통의 혼잡도가 높아져 전반적인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특히 ‘폐선은 기존 이용객들의 단순한 교통편의 저하 문제뿐만 아니라 의정부와 서울의 50년 상생발전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의정부시의회 의원일동은 47만 의정부시민과 함께 106번 노선 폐지계획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며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서울시에 의정부시민과 서울시민이 함께 상생하며 동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김연균 의장은 “서울시의 106번 버스 노선 폐선으로 의정부 시민들과 인근 서울시민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다”며 “106번 버스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수단인 만큼 시민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