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 위업 자랑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국가대표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마지막 슛오프 한 발까지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며 지켜봤다”며 “세 선수 모두 올림픽 경험이 없었지만, 어느 대회보다 어렵다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발전을 뚫고 올라와 ‘대한민국 1등이 곧 세계 1등’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말 동안 올림픽에서 기쁜 소식이 많이 있었다”라며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 선수는 대한민국에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고, 사격 여자 10미터 공기 권총에서는 오예진, 김예지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축하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남자 수영 자유형 400미터에서는 김우민 선수가 우리 수영 선수로는 12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다”며 “분전에 분전을 거듭하며 땀과 눈물을 쏟고 있는 143명 대한민국 대표팀 모두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듯 스스로를 믿고,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팀코리아를 힘껏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日언론 "파리올림픽, 한국 침몰 상징"…서경덕 "혐한 장사" 일침

일본 언론이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가 줄어든 것을 거론하며 "침몰하는 한국을 상징한다"고 비난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혐한 장사"라며 일침을 가했다. 일본 '유칸후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극우 인사인 무로타니 카츠미는 28일 "파리 올림픽 보도가 적은 한국, 선수단은 도쿄 올림픽의 60%, 단체 종목은 여자 핸드볼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무로타니는 이 칼럼에서 "올림픽 개막으로 세계 언론은 자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스포츠 강국이라고 자부해온 한국 언론이 파리 올림픽의 동향을 작게만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규모는 144명으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232명의 60% 수준이다. 무로타니는 이를 언급하며 "한국에 파리 올림픽은 침한(침몰하는 한국)의 상징"이라고 비난했다. 또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은 개막 몇 달 전부터 '방사능 대국' 일본을 찾아다니는 데 혈안이 됐다"며 "그에 비해 이번에는 눈에 띄는 경기장 소개에 예고 기사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때려잡아야 할 야만국 일본에서 존경해야 할 문화대국 프랑스로 무대가 옮겨졌냐"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무로타니는 수차례 혐한 발언이나 기고를 해 온 '혐한 장사꾼'이다. 이번 칼럼도 일본 극우의 현재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 극우의 한국에 대한 열등감은 날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이들의 삐뚤어진 애국심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선우 ‘아! 0.04초’…남자 자유형 200m 9위로 결승행 실패 [파리 올림픽]

박태환(은퇴), 김우민(강원도청)에 이어 한국인 3번째 올림픽 수영 메달을 기대했던 황선우(강원도청)의 자유형 200m 메달 꿈이 무산됐다. 황선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를 기록, 16명 중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위인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1분45초88)에 불과 0.04초 뒤진 9위여서 너무도 아쉬웠다. 황선우는 결승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승 진출권을 확보한 8명 선수 가운데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 등으로 경기를 포기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 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경기 뒤 황선우는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린 느낌이 들었다, 도쿄 올림픽이 이후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이번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다”면서 “오늘로 내 수영 인생이 끝난게 아닌 만큼 남은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를 위해 아쉬움을 떨치고 잘 준비하겠다”고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한편, 황선우와 함께 준결승 레이스에 나선 팀 선배이자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인 김우민도 1분46초58로 12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윤대통령 지지율 34.7%…3주 연속 30% 중반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30%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4.7%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0.2%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도 일주일 전보다 0.2%p 늘어난 61.8%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경기·인천(5.2%p↑), 대구·경북(4.3%p↑)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고, 광주·전라(6.1%p↓), 대전·세종·충청(5.3%p↓), 부산·울산·경남(4.5%p↓)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2.4%p↑)에서 올라갔고, 30대(5.2%p↓)에서 내려갔다. 한편 지난 25∼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8.4%, 더불어민주당은 36.1%의 지지율로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7%p 내려갔고, 민주당은 2.9%p 올라갔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9.2%, 개혁신당 4.4%, 새로운미래 1.4%, 진보당 1.2%, 기타 정당 2.4%였다. 무당층은 6.9%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9%다. 신뢰수준은 95%이고 표본오차는 ±2.0%p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이고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화성시청, 女실업 소프트테니스 판도에 ‘돌풍’

창단 6년의 화성시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이 최근 잇따라 전국 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화성시청 팀은 지난 2018년 창단됐으나 기존 팀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2년 부터 ‘명장’ 한우식 감독(60)이 지휘봉을 잡은 뒤, 팀 리빌딩을 통해 불과 2년여 만에 여자부 판도 변화를 주도하며 강팀으로 변모했다. 2022년 추계 실업연맹전 단체전서 준우승하며 강팀의 면모를 갖춰가기 시작했고, 올해 6월 국무총리기 대회서 옥천군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26일 끝난 대통령기대회서도 옥천군청에 1대2로 석패하며 2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비록 아직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전국 12개 여자 실업팀 가운데 상위권 팀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경기도 체육대회에서는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화성시청은 팀의 ‘간판’인 김유림이 이달 초 제17회 폴란드컵 국제대회서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최미선과 짝을 이룬 복식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김유림은 국무총리기 대회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화성시청은 복식 2개 조가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이처럼 여자 실업 소프트테니스의 ‘변방’이었던 화성시청이 중심으로 등장한 데는 서울시립대와 서울시청 감독으로 오랫동안 남자 선수들을 이끌었던 한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긍정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화성시청에서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다가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올해 지도자로 변신한 권란희 코치(39)가 선수와 감독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언니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팀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편, 화성시청 코칭 스태프와 8명의 선수들은 훈련장인 화성남부국민체육센터 코트에서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각 20여 명의 지역 초등생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소프트테니스 불모지’ 화성시의 종목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우식 감독은 “정명근 시장님을 비롯한 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안정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이 최근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다만 지역에 학교 팀이 없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고, 우천시에도 훈련할 수 있는 전천후 코트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한 감독은 “지금까지 창단 후 전국체전에 메달이 없어 송구스럽다. 10월 체전에서는 기필코 메달을 획득해 화성시의 명예를 드높이고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