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부패행위 신고자 25명에게 4억7천여만원 지급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5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부패행위를 적발한 신고자 25명에게 4억7천700여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보상금은 4억5천400여만원이고, 포상금은 2천300여만원이다. 보상금은 부패행위 신고로 부정한 자금이 국고로 환수됐을 때 환수액에 비례해 지급하는 돈이고, 포상금은 환수액과 상관없이 비리근절에 기여한 경우 지급하는 돈이다. 권익위는 또 이들의 신고로 35억5천여만원을 국고로 환수했다. 이로써 올해 지급한 부패신고 보상금과 포상금은 총 23억2천600여만원이고, 1억원 이상을 받은 신고자는 7명이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권익위는 지난 2012년 볼라벤 태풍이 왔을 때 피해 가구당 1차례만 받을 수 있는 재난지원금을 부부 또는 부자가 각각 수령했다고 알린 신고자에게 9천420여만원을 지급한다. 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비수익 노선을 운행하는 조건으로 지원금을 받은 뒤 실제로는 비수익 노선을 운행하지 않은 4개 시외버스업체에 대해 제보한 신고자들에게 1억2천600여만원을 지급한다. 이밖에 '양계농가 LED 조명 긴급지원사업' 과정에서 고효율 LED 조명설치를 위한 지원금을 받은 뒤 함량 미달 제품을 제공한 조명업체에 대해 제보한 신고자에게 포상금 1천만원을 지급한다./연합뉴스

박태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도 우승

박태환(27)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벌어진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라이언 록티(미국)가 2010년 세운 1분41초08을 깬 대회 신기록이다. 전날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하며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이틀 연속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44초09를 기록, 전체 106명 가운데 7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결승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박태환의 종전 쇼트코스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1분42초22(2007년 베를린 FINA 경영월드컵)였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규격인 50m 절반인 25m를 왕복하는 대회로 2년 마다 개최된다. 박태환은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이후 9년여 만에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했다. FINA로부터 받은 18개월 징계 해제 후 천신만고 끝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박태환은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10월 전국체전 2관왕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다졌고,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1,500m을 모두 제패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