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급 승진 ▲감사관 감사총괄담당관 김상팔 ▲기획조정실 인구정책담당관 호미자 ▲자치행정국 자치행정과장 박병우 ▲〃 자산관리과장 이철규 ▲보건건강국 건강증진과장 오명숙 ▲문화체육관광국 예술정책과장 한유경 ▲여성가족국 아동돌봄과장 이은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총괄기획과장 천성수 ▲이민사회국 이민사회지원과장 이문환 ▲교통국 버스정책과장 배순형 ▲〃 버스관리과장 이우정 ▲국제협력국 국제통상과장 문두식 ▲산림환경연구소장 유충호 ▲농수산생명과학국 친환경농업과장 정인웅 ▲축산동물복지국 축산정책과장 신종광 ▲〃 동물복지과장 이연숙 ▲축산진흥센터소장 남영희 ▲수자원본부 수질총량과장 김용진 ▲도시주택실 노후신도시정비과장 임규원 ▲건설국 도로정책과장 김영섭 ▲〃 하천과장 이용원 ▲철도항만물류국 철도운영과장 한태우 ▲미래성장산업국 바이오산업과장 김성범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부장 문수경 ▲〃 물환경연구부장 김동기 ▲미래평생교육국 도서관정책과장 박민경 ▲평화협력국 DMZ정책과장 박미정 ◇ 4급 전보 ▲감사관 감사담당관 성현숙 ▲〃 계약심사담당관 유용철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임보미 ▲〃 기회전략담당관 김성원 ▲〃 공공기관담당관 김도형 ▲안전관리실 특별사법경찰단장 기이도 ▲복지국 복지정책과장 김해련 ▲보건건강국 보건의료정책과장 김정일 ▲농수산생명과학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 강희중 ▲〃 농업정책과장 황인순 ▲〃 농식품유통과장 배소영 ▲균형발전기획실 회계담당관 홍성덕 ▲〃 비상기획담당관 엄기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특례정책과장 권정현 ▲노동국 노동정책과장 김동욱 ▲〃 노동안전과장 원진희 ▲이민사회국 이민사회정책과장 허영길 ▲교통국 광역교통정책과장 윤태완 ▲〃 교통정보과장 유병석 ▲철도항만물류국 물류항만과장 이민우 ▲경제실 일자리경제정책과장 배진기 ▲경제실 기업육성과장 설종진 ▲AI국 AI프런티어사업과장 김선화 ▲〃 AI데이터인프라과장 원금동 ▲국제협력국 투자진흥과장 유소정 ▲미래성장산업국 반도체산업과장 홍성호 ▲사회혁신경제국 사회혁신기획과장 최정석 ▲〃 공동체지원과장 정영호 ▲보건환경연구원 운영지원과장 조태훈 ▲〃 감염병연구부장 박명기 ▲〃 대기환경연구부장 홍순모 ▲〃 미세먼지연구부장 황찬원 ▲건설본부 관리과장 장우일 ▲〃 북부도로과장 방대혁 ▲남부자치경찰위원회 남부기획조정과장 민주식 ▲안전관리실 안전특별점검단장 김영길 ▲도시주택실 공간전략과장 차경환 ▲〃 도시정책과장 박현석 ▲〃 주택정책과장 이은선 ▲〃 건축디자인과장 박종근 ▲〃 공동주택과장 박종일 ▲축산동물복지국 반려동물과장 이은경 ▲동물위생시험소장 신병호 ▲종자관리소장 진학훈 ▲문화체육관광국 콘텐츠산업과장 강지숙
올해 9월 수련을 재개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지만 전공의들은 수련병원 대신 개원가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다만, 사직 전공의들의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일반의 취업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처리된 전공의 대다수가 올해 하반기 수련에 복귀하지 않고 미용병원·요양병원 취업이나 해외 의사 면허 취득 등 새로운 길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 1만3천531명 중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된 인원은 7천648명이다. 사직한 전공의들은 수련을 완전히 마치지 않은 탓에 전문성을 살려 취업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사직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개원가로 쏟아져 나오면서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적절한 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게 의료계의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참여하는 전공의의 수를 늘리기로 했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공의 수련 정책과 제도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설치된 심의기구다. 최근 복지부는 전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위원을 현행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전공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정부는 오는 8월12일까지 입법예고를 진행한 뒤 이르면 11월부터 전공의 위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가 일부 의대 교수 사이에서 일고 있는 ‘수련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환자들의 불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일부 의대 교수들이 하반기에 모집 될 전공의의 교육과 지도를 거부하는 ‘수련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며 “교수 보이콧이 가시화될 경우 내부적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는 필로폰을 사서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보호관찰을 받던 20대 A씨의 집행유예를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필로폰을 사서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법원은 A씨에게 2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고 약물치료 강의 40시간도 수강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A씨는 집행유예 기간에 보호관찰관의 지시에 응하지 않았고 불시 약물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보여 검거됐다. 인천보호관찰소 관계자는 “A씨는 집행유예가 취소되면서 징역 6개월을 복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남시 덕풍동과 천현동, 미사동 등 도심 곳곳에 지정된 도시계획시설 650여 개소가 장기미집행 시설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크게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시는 우선순위 등 예산 문제 등을 들어 매입 등의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서 민-민 갈등 불씨를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앞서 장기미집행시설(도로)이자 사유지인 하남시 덕풍동 아파트 진입부 도로에 쇠파이프 펜스가 설치되면서 그간 통행해 오던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말썽(경기일보 4월 7일자 인터넷)을 빚고 있다.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은 23일 제332회 임시회 중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며 시의 적극적 대처를 주문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하남시 곳곳에서 수십 년 동안 사용하던 도로에 어느 날 갑자기 말뚝이 박히고, 펜스로 길이 막히자 일상의 평온함은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2025년 일몰제가 시행되면 이런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지만, 시는 늘 우선순위에 따라 집행한다. 예산부족으로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장기미집행 보상특별회계는 한 푼도 쓰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덕풍동 현대아파트 진입부) 도로가 영문도 모른 채 펜스로 가려져 뒤에서 눈물짓는 영세상인들이 있다”면서 “그동안 수 십년간 문중 땅을 도로부지로 사용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해야하고 향후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맞다”면서 “시민 불편해소 차원에서 정식 도로 개통 방법을 찾아 부지를 매입하든지 사용료를 내서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해당 토지는 도시계획시설로 주민들의 통행에 사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인도와 횡단보도 버스정류장까지 설치돼 있다”면서 “왜 민-민갈등으로 이 문제를 풀어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하남시 천현동, 감북동, 미사동 등 하남시 일원에 시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으나 수 십년간 재산권을 통제 받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남아 있는 곳은 650여 개소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 중 일부 도시계획도로는 사유권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민-민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한편 하남시 덕풍1동 현대아파트 진입부 도로에 쇠파이프 펜스가 설치돼 차량 통행이 어렵게 되자 도로 소유권자인 문중과 인근 주민들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해당 도로는 30여년 전부터 양방향 통행로(진입)로 사용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자 사유지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1억명 시대를 여는 4단계 건설사업의 준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공항 노동자들의 인력충원과 처우개선 등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지난 7년간에 걸친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의 건설 및 운영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제4활주로 신설, 제2여객터미널(T2) 확장을 포함한 4단계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4단계 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량(국제선 기준)은 1억600만명으로 종전보다 약 3천만명이 늘어 동북아 1위,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보한다. 현재 4단계 사업의 공정률은 6월 말 기준 97%로 4활주로는 건설을 끝내고 운영하고 있으며, T2확장사업은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설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 항공사, 조업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난 5월부터 운영 설비 및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관숙화 훈련, 운영준비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새로운 T2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의 인력 충원과 처우개선을 풀어야 할 숙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4단계 인력충원, 4조2교대, 임금협약 쟁취’ 등을 촉구했다. 4단계 사업 준공 이후 3천만명의 여객이 늘어나지만 공항공사가 이에 따른 추가 인력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현재도 노동자들의 처우가 열악하다 보니 이는 안전 사고로 이어져 결국 여객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노조는 오는 30일 1일간 1차 경고파업을 한 뒤 공항공사의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진정한 일류 글로벌 공항이 되고자 한다면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 노동자와 동반 성장하자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4단계 사업 운영준비 점검회의에서 “인천공항이 4단계 사업을 통해 개항 당시부터 목표했던 여객 1억명 시대를 열게 됐다”며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운영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법원이 경기 시흥시의 배곧대교 건설사업에 또 다시 제동을 걸었다.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사업을 전면 폐기하고 송도 람사르습지를 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인천지역 환경단체에 따르면 수원행정법원은 최근 시흥시가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제기한 ‘배곧대교 건설사업 재검토 통보 처분 취소 소송’을 각하했다. 배곧대교 건설사업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길이 19.8㎞의 왕복 4차로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흥시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20년 12월 해당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부적절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이듬해 12월 ‘본안’에 대해 전면재검토(부동의) 협의 의견을 시흥시에 전달했다. 한강유역청과 인천 지역사회는 배곧대교가 송도 람사르습지를 통과해 환경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습지 생태계 직접 훼손과 법정보호종의 서식지 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판단이다. 시흥시는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부당하다며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통지처분 취소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2022년 11월 중앙심판위는 기각했으며, 이번 수원행정법원 소송도 각하된 것. 이에 대해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배곧대교 건설사업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제 시흥시는 떼쓰기를 중단하고, 배곧대교 사업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며 “인천시는 이제라도 법적, 국제적으로 보호를 약속한 송도 람사르습지에 대한 보전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람사르습지 지정 당시 한국 정부는 송도갯벌을 관리, 보전할 것을 국제적으로 약속했다”며 “배곧대교 사업을 추진한다면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되고, 국가적 위상을 저하시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송도 람사르습지는 지난 2014년 7월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에 의해 지정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신청사 출입문과 지역 파출소 9곳, 롯데마트 검단점·계양점·부평역점·영종도점·삼산점 등 5곳의 출입문에 구명조끼 스티커를 붙였다. ‘바다에선 구명조끼! 채워주면 안전해요!’라는 문구를 적은 스티커는 자동 출입문이 닫히면서 구명조끼 벨트를 손으로 채우는 듯한 이미지가 떠오르도록 제작했다. 또 지역 어촌계 및 해수산단체에 구명조끼 착용 포스터도 배부했다. 인천해경은 오는 27일 인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북측광장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2024년에도 어김없이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처음 소개할 팀은 문정현(22), 박인해(21), 소한비(23), 안서현(21), 안정민(23) 학생으로 구성된 ‘어썸’이다. 이들은 아이돌을 기반으로 한 케이팝(K-pop) 산업에서 다량의 앨범구매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그린워싱 문제를 심층 분석했다. 이하 어썸팀이 작성한 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음반앨범 판매 전략이 다량의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이에 업계는 수용성 포토카드와 QR 앨범 등의 친환경 정책을 내세웠지만,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앨범 판매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케이팝 산업의 구조 최근 엔터테인먼트에서 앨범의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이 환경오염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케이팝 산업에는 랜덤 포토카드 증정과 팬 참여 행사의 응모 기회 제공을 통해 앨범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시스템이 일반화돼 있다. 명목상으로는 아티스트의 차트 순위 상승과 팬들에게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사실상 과도한 앨범 구매를 유도하여, 불필요한 앨범 쓰레기가 대량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음반앨범은 주로 플라스틱과 종이로 제작되며, 대량 폐기 시 재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매립지에 쌓여 자연 분해되지 않거나, 소각 시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등의 환경 문제를 초래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케이팝 앨범 생산에 사용된 플라스틱 양이 801.5t에 달했다. 이는 2017년의 55.8t에 비해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과도한 앨범 구매의 결과, 플라스틱 생산으로 인해 160만 2천kg CO2e/kg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발생시킨다. 특히 같은 해 한국 내에서만 7천420만 장의 앨범이 판매됐고, 이는 약 1천395t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이어졌다. ■ 환경오염 논란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대응 케이팝 시장의 환경오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여러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친환경 정책을 마련하기에 나섰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은 소속 아이돌그룹 아일릿(ILLIT)의 데뷔 앨범에 생분해 소재의 포장 비닐, 물에 녹는 포토카드와 종이 케이스를 도입했다. QR코드에 음원이 담긴 형태의 ‘QR 앨범’은 이미 여러 아티스트들의 음반에 등장했다. 디지털 형태의 ‘플랫폼 앨범’도 등장했다. 앨범을 구매해야 받을 수 있는 랜덤 구성품 때문에 무리한 수량의 앨범을 구매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엔터테인먼트의 방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엔터테인먼트의 이러한 정책들을 그린워싱이라고 보고 있다. 앨범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케이팝 시장은 앨범 판매량이 성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팬들은 아티스트의 높은 순위 달성을 위해 앨범을 구매한다. 기획사는 앨범 판매 매출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앨범을 출시하고, 랜덤 포토카드와 팬 사인회 응모권을 미끼로 팬들이 무리한 수량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구조를 바꾸지 않은 채로 친환경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기존의 앨범과 친환경 앨범의 소비를 모두 증가시키는 셈이다. 더 나아가 친환경 앨범 제작에 사용되는 포장재와 폐기물까지 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의 친환경 정책이 환경오염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 엔터테인먼트의 그린워싱에 대한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의 반응 이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지난 4월25일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랜덤 포토카드와 버려지는 앨범을 ‘엔터테인먼트의 병폐’라고 지적했다. 그는 “랜덤 카드 만들고, (인기순위 밖으로) 밀어내기 하는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지금 음반 시장 너무 다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녹는 종이, 이게 무슨 말장난이냐. 종이는 다 녹는다. 차라리 앨범을 덜 찍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민 대표는 앨범 판매량을 높이려는 엔터테인먼트의 구조적 문제 앞에서 수용성 포토카드는 환경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밝히고 ‘건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촉구했다. 대다수의 케이팝 팬은 민 대표의 발언에 공감을 표했다. 평소 지속적인 음반앨범 구매를 해온 이 모양(24)은 “엔터테인먼트의 이러한 친환경 정책이 앨범 구매량을 줄이는 데는 영향이 없다. 실제로 친환경 앨범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본질적인 케이팝 산업의 구조가 변하지 않는다면, 앨범 소비량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다른 케이팝 팬 정 모양(24)은 “팬들은 아티스트의 포토카드 모으기와 오프라인 행사 참여를 위해서 앨범을 사야만 한다. 친환경적 요소를 앨범에 도입한 것은 칭찬할 부분이지만, 더 많은 랜덤 포토카드나 앨범의 버전을 출시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며 엔터테인먼트의 그린워싱 문제를 지적했다. 케이팝 산업의 그린워싱 논란에 목소리를 내는 환경운동도 잇따르고 있다. 케이팝 산업의 환경 문제에 대항하는 단체인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은 지난 5월17일 플라스틱 앨범 쓰레기와 중복 구매를 조장하는 기획사의 상술을 지적하며 ‘플라스틱 앨범의 죄악’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서는 기획사를 향해 중복 구매를 조장하는 마케팅을 멈출 것을 촉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앨범 관련 폐기물 발생량을 공개하여 감축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세태에 대해 엔터테인먼트의 앨범 판매 방식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팬덤 시장에서 굿즈(앨범 구성품)는 상품(앨범) 구매의 주목적으로 볼 수 있다. 조사 대상 음반 50종 중 22%(11개 음반)만 CD가 없는 디지털 음반 사양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굿즈(앨범 구성품) 수집을 위해 불필요한 CD 대량 구매 후 폐기하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형태의 음반 발매 확대, 굿즈(앨범 구성품)의 별도 판매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앨범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구조적 문제 가운데, 이제는 엔터테인먼트가 환경오염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해야 할 차례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초록우산어린이재단 ‘2024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어썸 팀 / 정리=이나경기자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만나 정책협의회를 연다. 23일 인천중기청에 따르면 24일 미추홀구 JST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인천소상공인연합회 등 관계자 25명과 함께 ‘인천지역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를 한다. 인천중기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예고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과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채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 우선 인천중기청은 정책 협의회를 통해 각종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인천중기청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확대하고, 분할 상환과 만기도래 보증을 신규 보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은 저금리 대출로 대환대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인천중기청은 배달료·임대료·전기료 등 고정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인천중기청은 오는 2025년부터 영세 소상공인에게 배달료 지원을 추진하고, ‘착한임대인 세액공제’를 연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천중기청은 채무조정이 필요한 소상공인에 대해 재취업과 재창업 등의 재기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강해수 청장은 “정부 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이번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이 소상공인들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정책 현장 홍보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안양에 위치한 독립예술공간인 ‘아트포랩’이 지속가능한 미술을 위한 ‘RE: Materials’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아트포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의 후원과 더불어 자체 기획 공모 ‘2024 공간공유 프로젝트 사각지대’를 통해 선정된 작가 1팀(손샛별, 류준열), 기획자 1팀(송윤지, 그린레시피랩)과 내달 4일까지 기획전시를 연다. 기획 공모 부문에 선정된 ‘RE:Materials’는 아티스트 콜렉티브 ‘그린레시피 랩’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송윤지 기획자와 김한비, 김현희, 정원, 한이경 작가가 함께 만드는 전시다. 이 전시는 기후 위기의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일종의 해답이다. 이번 전시에서 예술가들은 재료 및 매체 연구를 통해 버려진 부산물을 다시 미술 작업으로 끌어오며 미술 생산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아트포랩은 안양시 평촌학원가에 위치한 지역 내의 독립예술공간이자 지역 작가들의 공유 작업실로, 시민 관람객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