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격분해 동거녀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25분께 팔달구 화서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그는 B씨와 음주 문제 등의 이유로 다툼을 벌이던 중 B씨가 “술 좀 그만 마시고, 술버릇 고쳐라”라고 말하자 주먹으로 B씨의 목 등을 여러 차례 때렸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와 B씨를 분리조치한 뒤 진술을 청취했다. 경찰은 B씨에게 피해자 임시숙소를 안내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부동산 시장에 최근 훈풍이 불면서 대규모 개발 호재를 갖춘 미추홀구의 ‘시티오씨엘(CITY O CIEL)’의 가격 상승도 거세다. 1만4천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개발로 다양한 인프라가 들어서고 있는데다, 최근 1단지도 성공적으로 입주를 마치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시티오씨엘 3단지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6억 3천821만원(27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4월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던 6억4천786만원(32층)의 수준으로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또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4단지의 84㎡도 같은달 6억103만원에 계약이 이뤄지며 웃돈이 붙었고, 1단지 전용 102㎡는 4월에 6억9천33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신고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거래량도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시티오씨엘 3개 단지 매매거래량은 151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매매거래량 보다 약 13% 증가했다. 특히 올해 거래가 이뤄진 매매건수 가운데 신고가 거래도 6건이나 나오면서 분위기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1단지 입주를 거치면서 상품성에 대한 검증까지 받아 실수요자들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고, 시장회복과 맞물려 매수에 대한 문의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개발과 함께 도시의 모습이 서서히 갖춰지면 미추홀구의 부촌을 넘어 송도~청라로 이어지는 주거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부동산 가격 분석 결과, 올 상반기 인천 미추홀구에서 거래가 이뤄진 전용 84㎡ 기준 가격 상위 5개 단지 안에 시티오씨엘 3개 단지가 모두 포함해있다. 3단지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4단지와 1단지가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했다. 이 같은 상황에 하반기 분양을 앞둔 6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6단지는 시티오씨엘 2단계 사업의 첫 분양인데다 지난 2021년 9월 4단지 분양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단지다. 6단지는 인천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 공동 5블록(BL)에 있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천7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 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시티오씨엘의 핵심시설인 약 37만㎡ 규모의 그랜드파크(예정)와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및 상업·문화·업무 복합시설 구역인 스타오씨엘 사이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랜드파크와 단지가 마주하고 있어 도심 속 힐링이 가능한 공세권 라이프를 누릴 수 있으며,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과 스타오씨엘(예정)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스타오씨엘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함께 전국 최초로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 등의 복합문화시설인 인천뮤지엄파크(예정)가 조성되는 만큼 여유로운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단지에서 뮤지엄파크 및 스타오씨엘과 그랜드파크를 연결하는 보행가로(링크오씨엘)는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특화산책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체험 업고 튀어’를 선보인다.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우리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활용할 수 있는 3종의 아이템을 주제로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나멜과 천끈을 활용해 여름용 키링을 만드는 가족체험프로그램 ‘반짝반짝 동심결 키링 만들기’가 진행된다. 전통매듭 중 하나인 ‘동심결매듭’을 배워 보고, 박물관의 복식무늬에서 따온 부자의 상징인 ‘엽전’ 무늬와 행복의 상징인 ‘두 마리 물고기’ 무늬 장식 팬던트를 달아 전통 무늬의 의미를 함께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또 ‘잠자리 날아든 모시 컵받침 꾸미기’는 여름의 대표적인 직물인 모시를 활용해 여름 곤충인 ‘잠자리’ 무늬와 여름꽃인 ‘연꽃’ 무늬에 나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해 보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통직물을 만져보고 체험한 뒤 여름 컵받침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 ‘나만의 머그컵 단청 그리기’는 도자기 컵에 우리 전통의 화려한 ‘단청’무늬를 그려 보는 체험으로, 도자기의 질감과 우리 전통 단청의 아름다움을 나만의 색채로 표현해 보고 다회용 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이번 여름체험프로그램은 디자인, 색상, 재료부터 자재 구입까지 한 땀 한 땀 직접 준비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유익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하며, 1일 200명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한다.
담배꽁초를 버리려다 단속에 걸릴까 자신의 차량 사이드미러에 꽂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운전자가 포착됐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박한 담배꽁초 처리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지난 1일 오전 인천 한 도로에서 창문에 팔을 걸친 해 담배를 피우는 SM6 차량 운전자를 목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창밖으로 담뱃재를 털거나 꽁초를 사이드미러에 끼워 넣은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특히 사이드미러에 끼운 이유가 자칫 도로에 버렸다가 적발돼 과태료를 물릴까봐 자연스럽게 버려지게끔 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작성자는 결국 이같은 모습들을 사진으로 찍어 신고했고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이 밖에도 어느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커플이 자연스럽게 꽁초를 투기하는 모습을 보고 신고하기도 했다.
23일 오전 5시10분께 하남시 풍산동의 한 셀프세차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펌프차 등 장비 15대와 인력 41명 등을 동원해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세차장 안에 있던 탈수기와 개수장 벽면 등이 소실되면서 1천200만원 상당이 재산피해(소방당국 추산)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초 화재 현장을 목격한 A씨는 “셀프세차장 옆 도로를 운전하던 중 세차장 안에서 불꽃이 보여 들어가 확인해 보니, 개수장 안 우측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이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고교 3학년 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예비 혐의로 고교 3학년 A군(18)에 대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과거 사귀던 B양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문을 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양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인근에서 배회하던 A군을 약 2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에서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 받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이 B양 집에 찾아갔을 때 B양은 이미 경찰의 보호 조치로 임시 숙소에 머물던 상태여서 일부 가족만 있었다. A군은 이보다 사흘 앞선 지난 18일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무실에 찾아가 B양을 만나게 해달라며 소란을 피워 경찰관이 출동했다. 당시 A군은 학교 측이 B양의 피해를 우려해 둘을 분리 조처하자 이같이 행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A군이 지난 5월 B양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인하고, 지난 18일 자로 B양을 임시 숙소로 이동시켰다. 또 B양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등 보호 조치를 해왔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병원 사내통신망을 통해 1천300여 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의 급여명세서를 무단으로 조회한 혐의(정보통신망침해 등)로 남동구의 한 대형병원 노조 사무장 A씨(42)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노조 위원장 B씨(53)와 간부 C씨(56)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공 판사는 “A씨 등이 컴퓨터의 오류 등을 이용해 타인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한 행위는 정보통신망에 의해 보관되는 타인의 비밀을 부정한 수단으로 취득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별다른 피해회복 노력이 없었다”며 “이 밖에 침해한 비밀의 내용, 피해자의 수, 범행 횟수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3월31일부터 이듬해 7월26일까지 총 1천348회에 걸쳐 노조 지부 사무실의 컴퓨터를 이용해 병원 사내통신망에 접속, 임직원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한 혐의다. B씨도 비슷한 시기 1천33회를, C씨는 2022년 5월10일께 같은 방법으로 19차례에 걸쳐 임직원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노조 지부의 컴퓨터 오류로 다른 사람들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하는 것이 가능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소사경찰서(서장 최복락)는 음주운전자를 잡는 데 공로가 있는 시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은 받은 A씨는 지난 12일 새벽 시간대 술에 취한 채 오토바이를 세우고 걸어가는 음주운전자를 목격하고 112에 세 차례 신고, 경찰이 신속한 검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142%)의 만취 상태였으며, 이미 면허가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할까 봐 적극적으로 신고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음주운전자가 사고 없이 잡혀 다행이다”고 말했다. 최복락 서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조치로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신고로 도움을 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음주운전 검거 공로가 있는 신고자에게 일정 보상금과 감사품을 지급하는 ‘범인 검거 보상금’ 제도를 적극 홍보 중이며 음주운전 의심 신고자 대상 모니터링 및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사회 공동체가 힘을 모아 실천한 사례를 발굴해 알리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홍보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이나 단체가 범인 검거나 예방, 인명 구호 등에 기여한 사례와 경찰이 시민 안전 모델로서 현장에서 활약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도움을 준 시민이나 단체에 대해서는 포상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을 통해 많은 이가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23일 인천 연수구 인천본부세관 통합검사센터 해상특송물류센터에서 인천세관 관계자들이 K-팝 아이돌 포토 카드, 위조 명품 등 중국발 짝퉁 반입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세관이 ‘K-팝 아이돌 포토 카드’ 등 수만점의 짝퉁 해상 특송 화물을 적발했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해상 특송 화물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는 일명 ‘짝퉁’ 물품 집중단속을 한 결과 5만여점의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최근 국내 반입량이 급증하는 중국 e커머스(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등)발 물품 가운데 짝퉁 물품이 지속적으로 적발됨에 따라 마련했다. 인천세관은 지난 4월22일부터 6월14일까지 8주간 해상 특송화물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K-브랜드, 해외 유명상표 등 짝퉁 총 4천497건, 4만9천487점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30% 늘어난 수치다. 주요 적발 물품은 키링 등 잡화류 1만1천375점(23%), 문구·완구류 1만1천221점(22.7%), 텀블러·식기류 4천319점(8.7%), 향수·디퓨저 3천60점(6.2%) 순이다. 적발 물품들은 규정에 따라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이번 적발 물품 가운데는 K-팝 인기 아이돌 포토 카드 등 일명 ‘K팝-굿즈’ 539점과 대기업의 이어폰과 충전기 432점,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 163점과 화장품 32점 등 K-브랜드 짝퉁 1천497점이 나왔다. 이 밖에 루이비통과 샤넬, 디올 등 해외 유명상표 짝퉁도 1만890점을 적발했다. 인천세관은 짝퉁 반입자들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여러 차례에 걸쳐 다량의 짝퉁을 반입한 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개인 점포 등지에서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추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세관은 중국발 특송화물이 주로 반입되는 인천공항과 평택, 군산 등 주요 세관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해 단속 강화에 따른 우회 반입 등의 풍선효과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주시경 인천세관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K-브랜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K-브랜드 짝퉁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민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분 불명의 짝퉁 어린이용품, 화장품, 식기류 등은 세관의 역량을 더욱 집중해 강도 높은 단속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