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3개월간 야외극장서 ‘기회소득예술인 상설무대’ 개최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10월26일까지 16차례에 걸쳐 ‘기회소득예술인 상설무대’를 야외극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기회소득예술인 상설무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기회소득 예술인을 출연진으로 한다. 기회소득 예술인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고, 경기도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상설무대는 오는 10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진행한다. 단 8월3일과 10일, 9월14일엔 공연이 없다. 또 8월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는 ‘한여름 밤의 예술무대’를 운영해 무더위에 지친 도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를 누리는 시간을 제공한다. 경기아트센터는 클래식, 대중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전공한 예술인들의 공연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상 공간에서의 공연으로 생활예술 체감을 높일 뿐 아니라 도 전역의 예술인 지원을 통해 예술인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고 창작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기회, 예술이 되다. 문화, 일상이 되다’라는 슬로건처럼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가 도민의 일상에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혁 “옥외광고 자유구역 지정 지자체로 권한 넘겨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수원정)이 옥외광고물 자유구역 지정 권한을 지역자치단체가 갖도록 하는 개정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22일 김준혁 의원실에 따르면 그동안 디지털 광고 게시는 지역 명소 개발 차원에서 매우 어려웠다. 행안부 장관이 지역별 신청을 받아 정하는 절차 때문이다. 행안부는 2016년 제1기 지정 때 7개 신청지 중 1곳(서울 코엑스 일대)을, 2023년 제2기 지정에선 11개 중 3곳(광화문, 명동 및 부산 해운대)만을 옥외광고물 자유구역으로 선정했다. 앞서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광교 일대와 고양시 킨텍스 인근 자유구역 지정을 정부에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같은 랜드마크를 만들려는 지자체도 정부 허가에 목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김 의원은 현행법상 행정안전부 장관이 가진 옥외광고물 자유구역 지정 권한을, 시도지사를 포함한 지자체장이 갖도록 변경하는 옥외광고물 법 일부개정안을 냈다. 김 의원은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은 지자체가 잘할 수 있는 일종의 도시 계획적인 성격을 담고 있다”며 “국방이나 외교 문제는 중앙정부가 잘 하지만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까지 정부가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지나친 통제이자 규제”라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유표시구역 지정 권한을 시・도에 전면적으로 옮기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를 육성하자는 취지의 법안”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관광공사, 인천 수학여행단 3만명 이상 유치…수학여행 ‘메카’로 탈바꿈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의 역사와 미래가 있는 송도, 월미도, 개항장 등에 수학여행단 3만명을 유치했다. 22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인천 수학여행 유치 활성화 사업 상반기 운영 결과 모두 200개 학교의 3만1천224명이 참여했다. 인천의 인기여행지로는 전통적인 역사교육 여행지인 강화도, 월미도, 개항장과 미래도시의 표본인 송도, 영종도 등이 꼽히고 있다.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통해 역사유적지 방문과 루지, 화문석체험, 월미테마파크, VR체험, 클라이밍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관광공사는 수학여행 전문 여행사, 체험 및 숙박시설 등 16개사와 함께 ‘인천 수학여행단 유치 협의체’를 구성해 인천의 역사·문화 관광 자원에 기반한 수학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또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홍보 및 유치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또 관광공사는 시교육청과 함께 AR·VR 기술을 활용, 근대시기 인천 개항장의 모습을 체험하는 스마트 탐방길 2개 코스를 개발했다. 인천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일대의 주변 공방체험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등 현장체험 프로그램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관광공사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인천스마트관광앱 ‘인천e지’를 활용해 역사·문화 관광지를 탐방하는 ‘개항장 타임슬립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개발했다. 이곳을 시작으로 강화도, 송도 등 지역을 확대해 간다는 구상이다. 관광공사는 현재 인천 수학여행 대표코스와 관광지의 최신 정보를 담은 ‘인천 교육여행 가이드북’을 제작 중이며, 하반기 중 각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개관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상상플랫폼 내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뮤지엄엘’, 향후 미래교육 복합체험공간인 ‘인천시교육청 AI융합교육센터’ 등과 연계한 콘텐츠를 마련할 방침이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더욱 풍성해진 교육 콘텐츠로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인천에서 수학여행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김동욱 교수팀, 혈액종양내과 국제 학술지 게재

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이승훈)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백혈병 표적항암제 ‘다사티닙’ 복용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비교한 연구 결과, 초기 효과를 얻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경우 이 약물의 선제적 용량 감소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22일 의정부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이 연구는 처음 진단받은 만성기 백혈병 환자가 매일 100㎎의 다사티닙을 복용했을 때의 임상시험 결과를 전향적으로 분석해 내놓은 결과이다. 이 연구는 지난달 27일 혈액종양내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루케미아 리서치(Leukemia Research)’에 게재됐다. 백혈병 세계 권위자인 김동욱 교수가 지난 2001년 만성골수성백혈병 1세대 표적항암제인 이매티닙(글리벡)을 개발한 뒤 환자들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 돌연변이로 인한 약물 내성이 문제가 돼 왔다. 김 교수는 이 같은 문제 극복을 위해 닐로티닙·라도티닙·다사티닙(2세대), 포나티닙(3세대), 애시니밉(4세대) 등 차세대 표적항암제의 임상연구개발을 주도해 왔다. 그 중 처음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사티닙 3상 연구에서 이 약물의 복용군이 이매티닙 복용군에 비해 효과는 월등한 반면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이 많았다. 추가 분석에서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량을 줄였음에도 유전자 반응 획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다사티닙 복용량의 적정성과 적절한 용량 감소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동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부산백병원 이원식 교수, 서울대병원 신동엽 교수)은 임상연구를 진행해 표준용량군(PCR-DEPTH)에선 다사티닙 100㎎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환자 102명을, 용량감소군(DAS-CHANGE)에서는 조기 유전자 반응을 획득한 환자에서 부작용이 있는 경우 1일 용량을 80㎎으로 감량하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복용량과 유전자 반응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골수성백혈병의 2세대 표적항암제인 ‘다사티닙’의 복용량을 선제적으로 줄일 경우 부작용이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복용량은 당연히 용량감소군(80.1%)보다 표준용량군(99.6%)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유전자 반응에서는 오히려 표준용량군(65.2%)보다 용량감소군(77.1%)이 더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왔다. 김 교수는 “초기에 좋은 효과를 얻은 환자의 경우 표적항암제의 선제적인 용량 감량은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임상현장에서 실제적인 환자 치료에 중요한 표준지침을 제공하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오수봉 전 하남시장, 하남 호남향우회 비대위원장 추대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하남시 호남향우회를 이끌게 됐다. 하남시 호남향우회는 최근 회장 공석에 따른 향우회 정비와 재도약을 위해 향우회 운영을 비대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오 전 시장이 신임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호남향우회는 지난 19일 신장동 소재 향우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향우회의 조직 및 제도의 정비 회원 배가 및 향우회의 활동과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회원들은 재도약을 위해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결의한 데 이어 만장일치로 오 전 시장이 비대위원장직에 추대됐다. 신임 오 비대위원장은 “어려운 시기, 비대위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향우가족 여러분들을 모시고 향우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의원 확충과 매년 향우회의 가장 큰 행사인 가을야유회 그리고 차기 향우회장 선임까지 차질 없이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에 거주하는 호남 출신자들은 전체 시민 중 30% 내외에 달하며 충청지역 출향민과 함께 지역 내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 비대위원장은 민선1기 하남시장 비서실장, 하남시의회 제6대·7대 시의원 및 시의회의장, 제7대 하남시장을 역임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 라오스 농아센터에 노트북 전달

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원순자)은 라오스 농아센터 학생들에게 기증한 노트북이 전달됐다고 22일 밝혔다. 라오스 농아센터는 수어를 모르는 농아학생들에게 수어교육과 진로직업교육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빈곤과 차별로 인해 교육환경이 열악해 정보화 기자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전국 최초로 지난달 라오스 농아센터와 ‘교육행정기관이 선도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해 불용정보화용품 기증 협약을 체결하고 ▲환경교육 실천 ▲수어교육활동 지원 ▲협력체제 구축 ▲ 상시지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발곡고와 송양고가 각각 불용 노트북 20대, 10대 등 모두 30대를 기증, 라오스 농아센터에 전달한 것이다. 소파 농아센터장은 “우리 농아센터 학생 중엔 한번도 노트북을 구경하지 못한 학생도 있다. 라오스 농아학생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순자 교육장은 “교육행정기관이 세계 환경문제, 빈곤, 불평등 등과 같이 상호 연결돼 있는 글로벌 과제를 실천하는 적극행정의 좋은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라오스 농아 학생들의 해외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올림픽, 메달로 피날레” 근대5종 김선우(경기도청)[파리에서 빛날 향토스타 ⑦]

여자 근대5종 대표팀의 ‘맏언니’로 10여년 동안 수 많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온 11년차 국가대표 베테랑 김선우(28·경기도청)가 자신의 3번째 올림픽 무대이자 사실상의 마지막 도전이 될 이번 파리 대회에서 여자 선수 사상 종목 첫 메달에 도전한다. 김선우는 과천중 3학년 때 근대5종으로 종목을 전환한 뒤 경기체고에 진학, 2013년 국가대표에 발탁 돼 이듬해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7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개인전 2연패 달성을 비롯, 2018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대회 개인전 첫 동메달 획득 등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대회서 혼성계주·단체전에 걸쳐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3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UIPM 월드컵 1차 대회서 5년 10개월 만에 월드컵 무대 개인전 첫 은메달을 획득한 김선우의 시선은 파리로 향해 있다. 지난 달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서 대학 후배 성승민(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데 이어 혼성 단체전서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팀을 이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과는 달리 개인전만 치르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성승민과 함께 나서 여자 선수 첫 메달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세계 ‘변방’에서 근대5종 강국으로 변신한 대한민국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선우를 오랫동안 지도하고 있는 최은종 국가대표팀 감독(경기도청)은 “우리 남녀 선수 4명 모두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에 따라 입상 여부가 좌우될 전망이다”라며 “펜싱과 승마 변수만 잘 극복해 내면 해볼만 하다. 선우의 경우 이번 올림픽에 대한 각오가 남달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선우는 “이번이 세 번째이면서 마지막 올림픽 무대 도전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마친 이후 동계훈련 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끝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그리고 메달 운은 하늘에 맡기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포천 '교육발전특구 지정' 총력…배우고·일하고·생활하는 선순환 조성

포천은 인구감소 관심지역인 데다 학생 수 100명 이하인 학교가 많은 지역이다. 인구감소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포천시로선 교육 문제 해결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 열악한 교육여건은 바로 인구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시는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많은 공을 들여왔지만 재정적인 한계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교육발전특구 지정이다. 하지만 시는 올해 3월 1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서 탈락했다. 시가 새로운 전략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그 결실이 ‘Edu-In-포천, 행복한 미래를 여는 더 큰 포천교육!’이다. 이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모두가 정주하고 싶은 행복한 인문교육도시 포천 조성’을 목표로 정했다. ■ 포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구 도전…이달 말 발표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에서 유아부터 초·중등, 대학까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지원하는 체제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인 서울’ 대학에 진학하기보다 지역에 있는 대학에 가고 일자리를 잡아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내 인구감소 지역 또는 접경지역이 대상이다. 교육발전특구는 2026년까지 3년간 시범지구 지정을 통해 운영한 후 정식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범지구로 지정된 지자체에는 3년간 총 사업비 60억~200억원(시비 일대일 매칭)이 지원된다. 앞서 시범지구 1차 공모에서는 경기도내에서 고양시, 양주시, 동두천시 등 세 곳이 지정됐다. 시는 2차 공모에 지원했고 교육부는 심의를 거쳐 이달 말 2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선정한다. ■ 교육발전특구 유치 총력…포천 100년 미래의 핵심 교육발전특구 유치는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와 함께 포천시의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시는 지난 4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포천시 교육발전특구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의 분야별 관심도를 분석해 운영기획서를 작성했다. 지역 교육자원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경복대, 대진대, 차의과학대, 포천상공회의소가 함께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시 교육발전특구 추진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과 취업·창업, 정주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지난 2월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신청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은 추진단을 구성해 2차 시범지역 공모에 참여한 시에 지역맞춤형 전략을 추천했다. 시는 도교육청이 추천한 ‘Edu-In-포천, 행복한 미래를 여는 더 큰 포천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공모 신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자율형 공립고 등 공교육 강화 시는 지난달 17일 포천고와 관인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신청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질의 공교육 특성화를 통해 지역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은 학교와 지자체, 지역대학, 관내 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 특색에 맞는 자율적 교육과정을 운영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관내 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공모에 선정되면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와 연계해 자율형 공립고 공모 추진 외에도 지역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단의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대진대 등 지역 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연계형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특성화·다양화 등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 Edu-In-포천, 행복한 미래를 여는 더 큰 포천교육 시의 교육발전특구 전략은 행복울타리(Edu-Care of 포천), 공교육의 중심(Edu-Core of 포천), 더 큰 공동체(Edu-Community for 포천) 등 크게 세 가지다. 행복울타리 전략으로 유보 통합에 따른 두(二)마음 담은 학교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방과후과정과 돌봄을 통합 관리하고 유·보·초협의체를 구성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현재 2개교인 거점센터를 5개교로 늘린다. 늘봄대책으로 포천애(愛)봄을 확산한다. 지역연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권역별 센터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늘봄학교,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의 늘봄을 전면 확대 시행한다. 공교육 중심 전략은 맞춤형·특색형교육으로 추진된다. 맞춤형교육은 디지털& 넘나들이, 청소년 정책의 통합과 고도화로 정리된다. 디지털교육 선도지구와 미래형 하이브리드 활용 교육모델을 확대하고 학교급 간 지구별 학생주도형 포천 넘나들이 공동교육과정 운영, 청소년재단 신설 등 청소년정책을 통합하고 고도화한다. 특색형교육은 지역의 우수 고교 육성을 위해 자립형공립고 2개교를 추진하고 고교-대학-지역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선도 모델 육성, 고교·대학 3+2+2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과 연계시킨다. 더 큰 공동체는 다(多)같이 글로벌 포천 전략으로 인문교육 기반 맞춤형 다문화 학생을 지원하고 진입형-적응형-성장형 단계에 맞는 공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다(多)함께 품격 있는 인문교육 포천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사회정서 인성교육을 지원하고 포천꿈 독서인문 공유학교를 운영한다. 유아교육 분야에선 누구든, 어디서든 행복한 유아교육 울타리를 마련한다. 방과후와 돌봄, 유치원과 어린이집 연계 통합 운영을 위한 협의체 네트워크(두 마음 담은 학교)를 구축하고 둘째 자녀 이상 교육비, 전담인건비, 종사자 처우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초등교육 분야에선 맞춤형·협력형 포천애(愛)봄 늘봄체계를 확산시킨다. 신축하는 모든 공공건물에 늘봄공간을 조성하는 등 늘봄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교육지원청과 함께 유보 이음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놀이 위주의 체험 두런(do learn)교육을 확산시킨다. 중등교육 분야에선 미래교육 중심의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한다. 자공고, 특성화고 등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전략과 함께 오는 8월 청소년재단을 신설, 지역 내 청소년정책과 연계해 지역에 맞는 진로교육을 확산한다. 고등교육 분야에선 지역대학, 넘나들이 지역공동체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학 연계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품격 있는 인문도시로서 다문화 특별 프로그램 및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인성교육을 확산시킨다. ■ 백영현 시장 “포천형 교육발전특구 모델 구상” 백영현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정담토크의 첫 주제도 ‘교육’으로 정할 만큼 교육은 100년을 내다보며 바르게 세워야 하는 초석이라는 생각이 확고하다. 백 시장은 “지역사회의 밑바탕이자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워야 지속가능한 시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발전특구는 놓칠 수 없는 기회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되면 3년간 최대 100억원의 교육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시는 포천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는 포천에서 자라 포천에서 교육받고 포천에서 일자리를 구해 포천에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교육에 대한 시민의 높은 열망에 맞춰 다양하고 차별화된 포천만의 교육시책을 적극 발굴해 포천 교육이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달 오산산악연맹 회장 “오산은 운동하기 좋은 곳, 시민 건강 증진에 노력”

“연맹 활성화를 통해 오산시 위상을 높이고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등산을 생활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키고 등산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역할을 하고 있는 고흥달 오산시산악연맹회장(67).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고 회장은 등산, 자전거, 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수준급 실력을 갖춘 만능 스포츠맨이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노르웨이 트레킹에 나설 만큼 건강과 열정을 가진 고 회장은 오산시 산악연맹회장으로서 전문적이고 폭넓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오산시산악연맹은 15개 산악회, 1천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부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이사진이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등 고 회장과 함께 연맹을 이끌고 있다. 오산산악연맹은 오산시장배 등산대회를 비롯해 전국생활체육축전 등산대회, 경기도지사기 종합등반대회, 스포츠클라이밍대회 등 연간 10여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오산산악연맹은 지난해 개최된 경기도지사기 대회 우승,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1위에 이어 지난 4월 개최된 전국생활체육축전 남자 일반부에서 3위를 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스포츠로서의 등산 종목은 회원의 단합은 물론이고 장비, 복장, 등산상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스포츠라고 고 회장은 설명했다. 고 회장은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열리지 못해 등산 종목이 다소 침체됐다”며 “회원과 함께 시장기와 협회장기 대회 등을 통해 꾸준한 연습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산악연맹이 올 12월에 계획한 ‘실버원정대’는 고 회장의 의중이 잘 반영된 사업이다. 60세 이상 참가자 10명으로 원정대를 구성해 킬리만자로를 등정하는 이 사업을 통해 등산인의 저변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산시 곳곳에 조성된 둘레길을 활용해 회원은 물론이고 시민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고 회장은 “오산은 마등산, 필봉산, 독산성, 오산천을 활용한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어 걷기와 등산, 자전거 운동에 안성맞춤”이라며 “오산의 여건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등산대회를 통해 올바른 등산문화를 조성하면서 오산시 위상을 높이고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여러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김성군 외식업중앙회 의정부 지부장, 수용자·탈북민 돕는 봉사 달인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의정부지부장으로 활동하는 김성군 지부장(61)은 의정부에서 ‘봉사 다관왕’으로 불린다. 보통 봉사활동을 1~2개 하지만 김 지부장은 4~6개 단체에서 활동하는 봉사의 달인이다. 그가 속한 대표적 단체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의정부지부 외에 법무부 의정부교도소 교정협의회, 의정부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 의정부 신곡새마을금고 등이다. 그는 이들 단체에서 회장, 이사 직함을 갖고 지역사회를 누비며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한다. 그가 이토록 많은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그는 의정부 토박이로 대학을 졸업, 10여년 직장생활을 한 뒤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열정과 성실함을 눈여겨본 동료, 선배들의 권유로 지역 단체에 몸담은 것이다. 그는 봉사로 정부에 인정받아 2022년 4월 법의 날에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얻었다. 김 지부장은 지금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며 봉사활동에 나선다. 김 지부장은 그간 봉사를 하며 좋은 추억과 가슴 뿌듯한 일들이 많았다. 의정부교도소 교정협의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한 수용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2017년 의정부교도소 수용자 멘토 행사에서 알게 된 수용자가 만기 출소한 후 김 회장의 식당에 찾아와 “평생 잊지 않을 도움을 받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의정부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장 시절에는 한 탈북민 할머니를 어머니 모시듯 보살폈다. 처음에는 거리감을 느낀 듯 어색해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의 문을 열었다. 당시 할머니는 쭈글쭈글한 손으로 김 지부장의 손을 어루만지며 “이북에 두고 온 가족은 배곯고 있는데 나만 혼자 남한에 내려와 호강한다. (나를)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떠받드니 그저 고맙고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 지부장은 외식업중앙회 북부지회 의정부지부장 역할에 소홀하지 않는다. 그는 경기 불황으로 힘겨워하는 회원을 위해 시청 등 관내 관공서에 매월 한 차례 구내식당 휴무제 도입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상가 주변의 주정차 단속 완화를 지속적으로 시에 요청하고 있다. 활동이 많다 보니 그에게 정치 입문 권유가 잦았다. 김 지부장은 “가족들도 만류하는 데다 정계에 뛰어든 선후배 중 성공보다 망가진 사람이 많다 보니 정치 입문에는 뜻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단체 활동을 언제 끝낼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회원들과 이 생명 다할 때까지 지역에 봉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