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홈스쿨링 학생 관리 '미흡'

경기도교육청의 홈스쿨링 학생 관리가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조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ㆍ안양5)은 14일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업을 그만두고 학교 밖으로 나간 학생이 한해 6만 명이 넘고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가운데 3분의 2가 부정적인 상태로 방치돼 있다”며 “미인가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만도 약 6천600여 명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도내 홈스쿨링 학생은 2016년 현재 용인 350명, 고양 277명, 성남 227명 등 총 2천350명이다. 조 의원은 “2012년 현행법상 의무교육으로 규정된 초등과정을 무시할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는 제도적 규제가 있지만 (경기도교육청이) 과태료를 발부한 적은 없다”면서 “사고가 생겼을 때만 가정방문을 할 것이 아니라 예방차원에서 매달 한 번씩이라도 가정방문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거나 전담 관리 기구를 설치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기보다 다양한 경험 등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지역 노인 경제활동참가율ㆍ고용률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

경기지역 노인들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서울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자 투표율은 가장 저조한 반면, 남녀 간 기대여명 격차는 가장 컸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수도권 65 Plus(3V Senior) Ⅱ’ 보고서를 살펴보면, 경기지역 6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6.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서울(31.3%)과 인천(28.9%) 등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65세 이상 고용률에서도 경기도는 25.3%를 기록, 수도권 지역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2005년과 비교, 0.5%p 오르는데 그치면서 각각 4.7%p, 9.3%p 상승한 서울(26.0%)과 인천(27.4%)에 추월당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용률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인천은 2000년 대비 고용 상승률(11.5%p)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대비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폭(12.2%p) 역시 가장 컸다. 인천지역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2000년 16만7천 명에서 지난해 26만6천 명으로 9만9천 명 증가했다.수도권 고령자 투표율에서도 경기도가 가장 뒤떨어졌다. 지난 2012년 열린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기지역 60세 이상 유권자의 투표율은 79.7%였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80.1%였다. 올해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역시 경기지역은 인천과 나란히 68.0%의 투표율로 서울(71.2%)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 65세 고령자의 기대여명(특정연령 생존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년수)은 남자가 18.7년, 여자가 22.9년으로 남녀 간 기대여명 격차가 4.2년으로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남자 19.5년, 여자 23.3년으로 남녀 격차가 3.8년이었고, 인천은 남자 18.2년, 여자 22.3년으로 4.1년 격차를 보였다.

강화군 도시계획도로 재정비 주민설명회 개최

인천 강화군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내가면과 교동면, 길상면 등을 순회하며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폐지) 재정비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14일 강화군에 따르면 이번 주민설명회는 군민의 사유재산권 보호를 위해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의 폐지 및 축소에 대해 실시하는 만큼 주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재정비에 반영할 예정이다. 강화군의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는 대부분 1973년께 결정됐으나, 그동안 지방재정 여건 및 장애물 과다 등의 사유로 사업이 이뤄지지 않아 건축행위가 제한되는 등 도시계획도로 폐지에 대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이같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의 일방 폐지 시 도로가 없어져 교통혼잡, 맹지 발생 등의 반대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주민의견과 군의회 의견청취 등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군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시급한 강화읍과 길상면 지역에 사업비 약 80억 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개설을 완료할 것”이라며, “집행가능성이 없는 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정비해 군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마왕 추모 ‘신해철거리’, 마스코트 ‘얄리’로 선정

가수 故 신해철(1968~2014)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날아라 병아리’ 속 주인공 ‘얄리’가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해철 거리의 마스코트가 된다. 성남시는 14일 오후 시청 산성누리실에서 ‘신해철 거리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이날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시는 예산 10억 원을 투입해 분당구 발이봉로 3번 길 2 초입∼수내 어린이공원에 이르는 160m 구간에 ‘신해철 거리’를 조성키로 하고 내년 3월 착공, 내년 6월 말 완공해 일반에 공개한다. 특히, 신해철이 그룹 넥스트 정규 2집에서 발표한 노래 ‘날아라 병아리’ 가사 속에 등장하는 노란 병아리 ‘얄리’를 신해철 거리의 마스코트 와 픽토그램 등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한, 신해철이 활동한 록그룹 ‘넥스트(N.EX.T)’의 첫 글자인 ‘N’을 형상화한 상징케이트를 조성하는데 노란 병아리 ‘얄리’ 캐릭터를 활용하고, 거리 곳곳에 설치된 분전함 외관을 개선하는데도 사용된다. 신해철이 지난 1994년 발표한 히트곡 ‘날아라 병아리’는 신해철이 병아리 ‘얄리’의 죽음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풀어낸 곡으로, 병아리 ‘얄리’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줘’라고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상실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가사 속 병아리 ‘얄리’는 병아리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은유적 의미로 소중한 존재, 잃어버린 추상 등을 의미하고 있어 신해철 팬은 물론, 음악팬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이날 공개된 ‘신해철 거리’에는 고인이 생전에 남긴 유명한 어록을 화강석블럭에 새겨 바닥에 전시하는 ‘어록블록’과 팬과 연예인의 추모글을 새긴 ‘추모블록’, 고인의 노랫말을 새긴 ‘음표블록’ 등이 조성된다. 신해철의 작업실을 리모델링해 개방하고 신해철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재즈카페도 운영된다. 성남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신해철 거리는 성남시의 문화 인프라 확충과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목적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소규모 음악 관련 공연 등은 실내 공간에 음악 카페를 조성해 고인의 음악과 라디오 방송 등을 듣도록 하는 등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사항을 차단, 밝고 깨끗하고 넓은 소음 없는 거리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앞으로 ‘신해철 거리 홈페이지’ 제작과 ‘신해철 거리 운영위원회’ 등을 구성하는 등 주민참여형 거리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강성규 국민건강보험 하남지사장, 어르신들에 젊음·웃음 전하는 ‘행복파수꾼’

“웃으면 웃을수록 그만큼 더 젊어지고 건강해집니다.” 하남시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며 익살스런 해학과 만담으로 행사장을 찾는 모든 이에게 웃음을 통해 건강을 찾아주는 ‘재능기부 행복파수꾼’이 있다. 그 주인공은 강성규 국민건강보험 하남지사장(59). 강 지사장은 지난 1994년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후 20년 넘게 관내 마을경로잔치와 어르신 위안행사, 요양원 등을 찾아다니며 행사의 진행을 도맡는 등 재능기부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어림잡아 200여 차례가 넘게 사회를 봤다”며 “처음엔 서툴렀지만 경험이 쌓이다보니 이제는 청중들을 웃기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 나름 ‘인기짱’ 사회자로 통하고 있다”며 웃음지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하남시민을 위한 한마음봉사단’을 창단하는데 산파 역할을 한 강 지사장은 매월 한 차례씩 불우시설을 찾아다니고 회원들이 거둔 성금을 이들 시설에 지원해 오고 있다.또 지난 2011년 전ㆍ현직 공무원과 은행원, 아마추어 가수 등 50~60대 20명으로 구성된 ‘싱글벙글봉사단’에서 전속 사회를 맡으며 하남시와 서울시의 경로당, 복지관, 요양원 등 50여 곳에서 재능기부를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부터는 관내 거주 어르신 30~40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건강노래교실’을 운영, 지원해 주고 있다. 또 하남시 16개 경로당 노인들에게 ‘100세 건강운동’ 사업을 개발해 지원ㆍ운영하는 등 국민건강보험이 지향하는 각종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재능을 살려 웃음전도사, 친절서비스 강사 등의 활동으로 생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도 했다. 다음달 정년퇴임을 앞둔 강 지사장은 “퇴임 후에도 이곳에서 노인건강을 책임지는 봉사활동을 계속 하고 싶어서 최근 하남 덕풍동으로 아예 이사를 왔다”며 “재능기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보니 멈출 수가 없다”며 봉사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르신들이 나의 한마디에 환하게 웃으시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혈색도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나까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며 “부족하지만 주변 이웃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재능을 가진 나는 행운아”라고 덧붙였다.

더 깊어진 감성 발라드 ‘사랑은 왜’… 테이 7집 발표

가수 테이가 새 앨범 ‘The New Journey’ 로 돌아온다. 테이의 소속사에 따르면 테이의 정규 7집 하프 앨범은 ‘더 뉴 져니(The New Journey)’라는 이름으로 14일 공개됐다. 앨범은 새로운 여정이라는 뜻으로 발라드의 황태자라고 불리는 테이만의 보컬 색깔을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랑은 왜’와 신곡 ‘그리움도 사랑이다’, R&B 요소가 가미된 팝 발라드곡 ‘그냥가’,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따뜻했던, 그대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등과 지난해 10월 발표한 ‘그리운 날에는’ 등 총 6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사랑은 왜’는 신예 작곡가 임지수가 작곡했으며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작사에는 테이가 참여, 곡에 가수의 감성을 녹여냈다. 가사는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이 시간이 갈수록 변해간다는 주제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로 테이가 호소력 짙은 깊은 보이스로 부른다. 앨범은 1년 여의 준비기간을 걸쳤다. 테이는 가사, 작곡, 편곡, 앨범 디자인 등 앨범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 전곡은 오케스트라 연주로 이뤄졌고 국내 정상급의 연주자와 엔지니어가 참여했다. 한편, 테이는 14일 앨범과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음악 방송 활동에 나섰다.

수원의 빛 담아낸 사진예술의 향연… 20일부터 수원 사진동호회연합展

수원의 사진 동호회들의 연합전 ‘수원 빛그림 축제(PASA Festival Suwon)’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경기도 문화의 전당 빛나는 갤러리 등에서 열린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를 비롯한 10여개 동호회, 25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사진 기술의 과거와 현주소를 살펴봄으로써 미래 사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신진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 갤러리서 열리는 메인 전시는 과학적 사유로써의 빛그림 자유로운 형식의 빛그림 빛그림의 자유로운 여행빛그림으로 이야기한다 등 총 4가지 주제로 선보인다. 과학적 사유로써의 빛그림에서는 과학적 사유가 가능해진 지점을 탐구해 예술적 가능성과 교육적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자유로운 형식의 빛그림에서는 인공지능에 의한 사진으로 변하는 현실에서 사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빛그림의 자유로운 여행에서는 관객과 상호작용을 통한 교감을 이끌어 자유로운 시각여행을 느낄 수 있게 꾸몄고, 빛그림으로 이야기한다에서는 공간과 시간을 교차시킨 스토리텔링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보여준다. 아울러 수원의 여류작가전(11월20일~12월3일ㆍ수원가족여성회관), 중앙대 평생교육원 사진전(11월28일~12월4일ㆍ노송갤러리), 풍경의 해석전(12월1~14일ㆍ해움미술관), 미래의 작가전(12월2~8일ㆍ예술공간 봄) 등 총 9개의 주제전도 함께 열린다. 축제의 총감독인 박순기 박사는 “대규모의 사진 축제를 수원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 축제는 한국 사진계에 큰 자극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사진적 기술이 결합된 젊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10-4456-9654

한 폭의 수채화가 된… 일상의 행복

유철종 작가의 개인전이 15~18일 수원 J마리스 2층(수원축산농협 본점)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수원축산농협에서 30년간 근무한 작가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마련했다. 전시에는 작가가 2010년부터 그려온 수채화 50여점을 선보인다. 수원의 풍경부터 한가로운 농가의 하루, 염소를 안고 있는 어린 아이, 붉게 물든 단풍길,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백로가족, 탐스럽게 익은 사과까지 작가가 보고, 느낀 모든 것들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그는 “제 그림은 어렵지 않다.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들이 모두 그림의 소재가 된다”며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가가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한 건 8년 전이다. 고색동성당에서 만난 한 아이의 얼굴을 보고 우연히 그림을 그린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보호시설에 있던 한 아이의 얼굴을 처음 연필로 그렸을때 큰 성취감 같은게 느껴졌다”며 “이후 그리고 싶다는 열망이 끓어올랐다”고 고백했다. 그 후에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자영, 강상중, 윤정년 작가를 찾아가 연필초상화와 유화, 수채화를 배웠고, 수차례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그렇게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대한민국 회화대전과 세계평화 미술대전, 한국수채화 공모대전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작가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생각이다. 그는 “이제는 저에게 좋은 친구가 된 그림과 함께 제2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려 살아가려 한다”며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또 다른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6345-8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