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세무고교 첫 졸업예정자 ‘9급 공무원에 2명 최종 합격’ 등 명문고로 첫 출발

시골의 자그마한 학교인 이천세무고등학교(교장 전병일)가 지난 2014년 이천경남고등학교에서 특성화교인 이천세무고로 탈바꿈해 첫 졸업예정자를 배출하는 올해, 재학생 2명이 공무원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이천세무고에 따르면 지난 4일 발표한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유가현, 전호남 졸업예정자가 최종 합격했다. 1958년 개교 이래 농고, 실고, 종고를 거쳐 2014년도에 이천경남고등학교에서 이천세무고등학교로 특성화해 첫 졸업예정자가 거둔 성과다. 9급 세무 직렬에 최종 합격한 25명 중 2명이 이천세무고에서 배출된 것은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기적같은 성과라는 평이다. 또한 신한은행 Retail Service직 1명, 세무법인 및 세무회계사무소 5명, 중소기업 회계, 경리직에 10명의 학생이 합격해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현재 이천세무고 재학생은 1학년 56명, 2학년 60명, 3학년 54명으로, 세무정보과, 세무회계과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은 물론 경기도교육청, 이천시청의 지원을 받아 회계, 컴퓨터, 국어, 영어, 한국사 등 무료 방과 후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사1교 금융특강(IBK기업은행, 세람저축은행), 공무원 특강, 학생세금교실과 이천세무서 봉사활동 등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질 높은 맞춤형 직업교육과 진로교육을 실천해 이천의 명문 특성화고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방서 시국선언 잇따라…고교생도 대자보 내걸고 집회 신고

'최순실 게이트'의 엄정한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박 대통령이 재단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의 교수 100명은 이날 낮 학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비정규 교수노조 영남대 분회 소속 조합원 60여명도참여했다. 이들은 "비선 실세를 걷어낸다고 해서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다"며 대통령 하야와 거국 중립내각 구성, 국정조사, 특검 도입 등을 촉구했다. 충북 음성의 극동대 총학생회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충주여고 역사동아리 회원들은 교내 급식소 옆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최순실 씨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6장짜리 대자보를 게시했다. 대자보에는 '정유라만을 위한 세상에 우리들의 금메달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내용이 담겼다. 강원 원주시 북원여고 출입문에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내걸렸다. 이 지역의 모 여고 2학년 이채린(18) 양 등은 8일 원주경찰서에 오는 9일 원주 장미공원에서 중고생 200명가량이 모여 결의대회를 열겠다며 집회 신고를 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정당의 시국선언이나 기자회견, 서명운동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이날 오후 회원 865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경남지역 소규모 교회 모임인 '작은교회모임' 교우들은 이날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박근혜 하야, 인천시민 비상행동'도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했고, '대전·세종·충남 기독인 비상시국 대책회의'는 대전 중구 빈들교회에 모여 박 대통령 하야 및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민중연합당 광주시당, 더불어민주당 경기권 각 지역위원회, 충북도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도 이날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비판하는 행사를 각각 열었다. '충북 비상 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청주 성안길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비슷한 시각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과 장수군 장수성당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도 오후 7시 30분께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집회를 열 계획이고, 경기 군포 시민단체협의회도 오후 7시부터 산본동 로데오거리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선다.연합뉴스

김포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풍물한마당’ 개최

김포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와 월곶면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7일 월곶면 군하리 월곶면사무소 광장에서 ‘2016 노나메기 가을걷이 풍물한마당’을 개최했다.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지난 해 진행된 ‘김포시 접경지역 의제발굴사업’의 후속사업으로 기획돼 상반기 실시된 단오제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즐거운 주민, 평화로운 마을’을 주제로 월곶면 접경지역 마을들의 화합과 마을만들기 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풍물패 노나메기 주관으로 치러진 이번 풍물한마당은 대곶면풍물패의 고사굿으로 시작해 ▲인천서구풍물단 등 7개 예술단체의 풍물공연 ▲솟대 만들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태 돌리기, 떡메치기, 자연물 손수건 물들이기, 탈 제작 등 체험부스 ▲빈대떡 등 마을에서 장만한 음식 나누기 등이 진행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봄에 진행된 단오제에 이어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모든 역할을 스스로 준비했으며, 이를 위해 센터와 김포시, 경기도가 지원해 이뤄진 문화를 기반으로 한 마을만들기의 한 형태”라며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에서의 역할을 찾아가는 한 전형이기도 하고 마을만들기가 김포에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와 김포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현재 장기동, 구래동, 운양동 등 신도시 지역과 풍무동, 사우동 등 원도심 지역, 그리고 월곶면에서 마을만들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실버 인형극단 인생나눔2기, 7일 데뷔공연 마쳐

“늙을수록 더 움직여야 해. 주변도 깨끗이 하고. 안 그럼 손주들도 안 와.” 인형의 대사에 50여 명 어르신들이 공감한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7일 서둔벌터경로당에서 열린 수원의 실버 인형극단 ‘인생나눔 2기’의 데뷔공연 현장이다. 30분간 무대 뒤에서 인형을 움직이고 노래를 부르며 땀흘린 어르신들의 평균연령은 78세다. 이들은 이날 아버지 승국과 딸 주희의 갈등 이야기를 담은 창작 인형극 인형의 집을 선보였다. 극은 어르신들의 가족 이야기를 녹여냈다. 인형의 이름도 자신들의 이름을 따와 그대로 사용했다. 공연 후에는 양말로 만든 인형을 나눠주기도 했다. 인형극에 쓰인 인형과 나눠준 인형도 모두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했다. ㈔경기인형극진흥회는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실버 인형극단을 2기째 운영 중이다. 2기 극단은 지난 5월부터 인형 제작, 대본 녹음, 공연 연습 등을 전문가들과 함께 해왔다. 지난해 시작한 1기 극단도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사업의 하나인 실버 인형극단은 소외 지역의 어르신들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을 이끌어내며 마을공동체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일궈냈다. 이들이 주체적으로 나서며 여러 기관을 방문해 공연활동까지 펼쳐 문화예술교육 뿐만 아니라 복지 성격까지 갖추게 됐다. 공연에 참여한 용옥순(88) 할머니는 “인형을 직접 만들며 재밌었고 젊어지는 기분을 느꼈다”며 “첫공연에 사람들이 많이 와 기쁘다”고 말했다. 공연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 이순동(85) 할머니는 “사람들 앞에서 인형을 내세우고 노래를 부르니 재밌기도 하고 쑥스러움도 덜하다”고 덧붙였다. 김강식 ㈔경기인형극진흥회 상임이사는 “어르신들의 참여가 필수 요소인데 다들 적극적으로 즐기고 계신다”며 “얼마 전에 초등학교와 MOU를 맺었다. 향후 어린이,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생나눔 2기의 어르신들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 기관을 찾아 공연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 정책 컨퍼런스 ‘뉴뮤지엄의 시대, 경기도 뮤지엄의 도전과 미래 전략’ 오는 15일 경기도박물관서 열어

(문화/단신) 경기문화재단, 정책 컨퍼런스 ‘뉴뮤지엄의 시대, 경기도 뮤지엄의 도전과 미래 전략’ 오는 15일 경기도박물관서 열어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박물관협회가 오는 15일 경기도박물관 대강당서 경기도 뮤지엄의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한 정책 컨퍼런스를 연다. 이날 최병식 경희대 교수의 기조발제 ‘경기도 뮤지엄, 그 가치를 묻고 새로운 도전을 말한다’로 시작하고 권윤상 팬지데이지㈜ 대표가 첫 발표자로 나서 ‘경기도 뮤지엄 아트숍 자립도 제고를 위한 단계적 방안’을 이야기한다. 김은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정보서비스팀장이 두 번째 특강을 맡아 ‘미술관의 새로운 환경과 교육방식의 변화-국립현대미술관 MMCA 프렌즈와 아트팹랩의 운영사례’를 발표한다. 김종태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 학예연구관이 마지막 특강 ‘박물관 소장품과 아카이브’를 진행한다. 이어 김규상 경기도 문화정책과 문화기반팀장, 류설아 경기일보 문화부 차장, 박종민 국립산악박물관장, 양원모 경기도미술관 학예실장, 이강웅 양평군 문화체육과 문화유산팀장,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전성임 풀짚공예박물관장이 종합토론을 펼친다. 참가신청은 경기도박물관협회 홈페이지(www.gmuseum.kr)로 하면 된다. 문의 070-4133-3054

김포정우회 저소득 가정 연탄지원 봉사 활동 이어가

김포정우회(회장 손진억)의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지원 봉사활동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김포정우회는 최근 회원 및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저소득 가정 연탄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8년 김포지역 자동차부분 정비업체가 주축이 돼 창립한 김포정우회는 현재 관내ㆍ외 50여개의 업체가 가입해 회원사간 친목을 바탕으로 환경정화운동, 사랑 나눔행사 등을 활기차게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관내 10개 저소득 가정에 연탄(500장씩)과 라면 등을 직접 배달하고 지원하기 위해 어린아이, 어르신 할 것 없이 가족 단위로 참석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정우회의 이날 연탄지원 활동에는 유영록 시장도 함께 했다. 유영록 시장은 “이번 여름이 유난히 더웠으니 겨울이 유난히 춥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어린 친구들까지 함께하는 정우회 행사는 언제와도 화기애애하고 모범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 같아 좋다”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손진억 회장은 “올해도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감사할 따름”이라며 “연탄배달 중 온수를 오래전부터 쓰지 않았다는 이웃의 어르신의 말씀을 들어 다음엔 그런 부분까지 신경써드려야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