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근혜 대통령 모든 것 내려놓고 책임총리 임명해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헌법정신대로 책임총리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하산 열흘 만인 이날 전남 강진을 찾아 백련사 인근 토담집에 머물며 집필했던 '강진일기'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탄핵·하야 요구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국민이 그런 말을 할만하다. 그러나 탄핵과 하야는 더 큰 혼란만 초래할 것이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출판기념회 말미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구하기 위해 국민 앞에 머리 숙이고 모든 것을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 스스로 조사에 응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는 상설특검은 안 된다"며 "별도 특검을 수용하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은 바뀌어야 한다. 새판을 짜야 한다"며 정계 복귀 기자회견에서 밝힌 제7공화국에 대한 생각도 거듭 제시했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은 여야와 협의해 책임총리를 임명하고 여야 여러 정당은 연정에 합의해야 한다"며 국회가 주도하는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또 "대통령이 요청하지 않으면 여야가 국회에서 총리를 합의해 대통령에게 지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손 전 대표는 "단지 국정농단에 대한 조사와 처벌만이 아니라 뒤틀려진 모든 것을 바로잡고 기본을 바로 세우며 개헌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새판을 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강진아트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이낙연 전남지사와 지역 단체장, 지지자 등 250여명이 회관을 가득채웠다.연합뉴스

분당구 ‘미혼남녀 사랑 만들기’ 커플 15쌍 탄생

성남시 분당구는 최근 지역 음식점에서 ‘미혼 남녀 사랑 만들기 행사’를 통해 15쌍의 커플이 탄생했다고 30일 밝혔다. 분당구 소재 기관장들의 모임인 분목회(회장 윤기천 분당구청장)가 주관한 이날 미혼남녀 사랑 만들기 프로젝트에는 분당구청, 분당서울대병원, 분당경찰서, 분당소방서 등 7개 기관의 직원 78명(남 38, 여 40)이 참여했다. ‘다시! 썸남 썸녀 모여라’를 구호 아래 마련된 이날 자리는 만찬 후 전문MC의 진행으로 아이스 브레이킹, 이름빙고, 8인 1조 단체 게임 등 유쾌하고 자연스러운 소개팅이 이어졌다. 최종 파트너 선정 때는 15쌍의 커플이 탄생, 참가자들의 박수와 축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자체적으로 회장, 부회장, 총무를 선정해 이후에도 계속적인 모임을 가져 좋은 만남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분목회장인 윤기천 분당구청장은 “각 기관장들이 소속 직원들에게 행복한 도움을 주려고 고민해 만든 자리”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성남시 각급 기관, 단체, 기업의 릴레이 행사로 이어져 좋은 인연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는 앞선 3월 30일 처음 열려 4쌍의 커플을 탄생시켰다. 일에 쫓기는 결혼적령기 미혼남녀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두 번의 행사 모두 분목회 회비로 마련됐다.

렛츠런 일산문화공감센터 “요양센터 찾아 재능 나눔 실천”

렛츠런CCC 일산문화공감센터(센터장 신현석)는 지난 27일 일산동구 중산동 소재의 미소요양센터(시설장 홍진두)를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국악공연 등 재능 나눔과 말벗 도우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일산문화공감센터에서 취미 활동으로 갈고 닦은 렛츠런 국악봉사단원 등 20여 명이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약 7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국악장단의 부채춤 등 국악공연과 가요, 각설이타령을 선보이며 웃음이 넘치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홍진두 시설장은 “함께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들과 요양보호사,자원봉사자가 같이 어울려 손뼉치고 춤추는 두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무료함을 잊은 채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었다”며 렛츠런 재능기부 봉사단에게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현석 센터장은 “조그마한 정성에 밝은 미소로 반겨주시며 감사해 하는 어르신과 요양원 관계자의 모습에 함께한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과 매우 소중하고 보람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부금 지원 및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나눔문화 실천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상생협력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