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버스공용터미널 내년 정상 운영될 전망

하루 1천300여 명이 이용하는 평택 송탄터미널의 토지소유 분쟁이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되면서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18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새누리당과의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지난 27년간 운영해오다 지난 6월 토지소유자들의 분쟁으로 잠정 폐쇄된 평택시 송탄공용버스터미널 ‘알박기’ 토지에 대해 올해 추경에 9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사는 지난 2014년 5월 터미널 전체 7개 필지(2천605㎡) 중 주차장 한가운데에 있는 1개 필지(639㎡)를 매입한 후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며 바리케이드를 치고 1년여동안 버스의 진·출입을 막아왔다. 이로 인해 시는 지난 6월1일부터 이 버스터미널을 잠정 폐쇄하고 터미널 인근에 있는 부지를 임시 버스정류장으로 운영해 왔다. 시는 올해 안에 7억 원을 투입, 알박기 토지를 매입하고 나머지 토지와 건물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매입 및 임대 등을 통해 터미널을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터미널 정상화를 위해 토지소유주들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정상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9년 건립된 송탄 공영버스터미널은 서울, 대전, 청주, 군산, 인천, 의정부, 강릉, 속초 등 19개 노선(210회 운영)이 운영되고 있으며 1일 1천3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협력사 70여곳 재고 전액 보상한다

갤럭시7 단종 사태를 빚은 삼성전자가 18일 협력사들을 위해 재고물량 등을 전량 보상해주기로 결정했다. 많게는 3천여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1차 협력사 70곳을 대상으로 보상이 이뤄지며 2, 3차 협력사까지 보상 확대가 진행되도록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우려되고 있는 협력사들의 연쇄 타격(본보 13일자 8면)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부품 재고 물량을 전액 보상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협력사 지원방안을 전격 발표했다.발주한 협력사 보유 완제품 재고뿐 아니라 현재 생산 중인 반제품 상태의 재고, 생산을 위해 준비한 원부자재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하기로 하고 이러한 내용을 전날 협력사에 통보했다. 구체적인 보상 기준은 ▲완제품 재고는 납품 단가 전액 보상 ▲생산중인 반제품 상태의 재고는 진행 상황에 따른 공정 원가를 계산해 전액 보상 ▲원부자재는 협력사 구매 단가 전액 보상 등을 제시했다.삼성전자는 또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경영난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다른 스마트폰 물량을 배정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투자한 갤럭시노트7 전용 설비는 앞으로 다른 모델에 적용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번 보상 대상은 1차 협력사로 2차 협력사의 경우, 1차 협력사가 보상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보상이 부품을 공급한 2차 협력사, 가공 등을 담당하는 3차 협력사 보상으로 이어지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 관련 삼성전자 1차 협력사는 70여 곳, 삼성전자가 부담할 보상액은 2천억∼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종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매팀장(부사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협력사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덜고자 신속하게 보상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뷰티 박람회 1억5천만불 대박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 코트라가 주관한 ‘2016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K-Beauty Expo 2016)’가 1억500만 불의 대박을 터트렸다. 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를 결산한 결과, 관람객 수는 총 4만7천여 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보다 11%가량 늘어난 것이다. 수출상담 실적도 1천500여 건에 달하고 금액도 1억500만 불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해 6천600만 불에 비해 3천900 불이 증가한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뷰티한류를 이끄는 450여 개 뷰티산업 강소기업이 참가해 화장품, 헤어, 에스테틱, 바디케어 등 다양한 우수 뷰티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에 홍콩의 대형 화장품 유통체인점인 ‘사사(SASA) 코스메틱’, ‘봉주르(Bonjuor) 코스메틱’ 등의 대형바이어들을 비롯한 34개국 200개 사의 해외바이어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30개국 130개 사의 해외바이어가 수출상담회에 참가했었다. 올해로 4번째 참가한 팩 전문기업 ㈜퍼스트마켓은 5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총 5억 원 상당의 현장계약을 했으며, 아이스크림 질감의 세안제품 제조업체 ㈜미르텍도 현장에서 총 1억5천만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바다제비집 추출물 스킨케어 제품을 수출 주력상품으로 내세운 (주)결고은사람들이 5천만 원 상당의 현장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들 기업은 현장에서 내년도 뷰티 박람회 참여를 약속하기도 했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이번 박람회의 성과는 코트라의 125개 해외 무역관과 세계한인무역협회를 통해 진성 바이어 유치 및 우량 참가기업유치에 집중한 결과다”며 “앞으로도 뷰티산업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뷰티박람회는 내년 10월12~15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정일형기자

규제를 기회로 ‘청정자연’서 답을 찾다… 양평군 힐링&건강 百年大計

맑은 물과 푸른 산을 갖춘 양평군이 수도권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거듭 나고 있다.특히, 지난 지난 2005년 친환경농업특구와 지난 2014년 자전거 레저특구 등으로 지정받은 뒤 ‘힐링건강특구’ 지정 추진도 본격화되고 있다.힐링건강특구 지정은 팔당 상수원 보호를 비롯한 각종 중첩 규제로 묶인 지역발전 한계를 역지사지(易地思之) 마인드로 규제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자연환경을 극복해보자는 김선교 군수의 역발상에서 시작됐다.청정지역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자원 등을 바탕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자연건강과 융합, 지역발전의 신성장동력 등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 더욱 다양해진 ‘힐링건강특구’ 콘텐츠 군은 기존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단계별, 권역별 추진계획 등으로 쉬자 파크와 물소리길, 용문산, 소리산 등 4개 권역에 174만㎡를 힐링건강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힐링건강공원인 쉬자파크에는 치유의 숲과 산나물생태공원 등이 조성된다. 물소리 길을 중심으로 헬스투어코스를 조성, 지난해 9월 3개 헬스투어 코스도 운영되고 있다. 일반여행과 차별화해 사전·사후 혈압과 스트레스 지수도 측정하고 가이드와 함께 시골건강 밥상, 청정계곡 트레킹 등을 즐기며 각종 건강요법도 체험한다. 의학과 과학 등으로 입증된 힐링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적용, 친환경 건강식도 개발된다. ■ 쉬자파크,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기대 쉬자파크에서 격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오픈마켓(트리마켓)과 숲 속 뮤직페스티벌, 힐링페스티벌, 헬스투어센터 등의 운영도 활성화된다. 장기적으로 여건이 성숙하면 외국인 관광객, 힐링전문시설, 고급숙박시설 유치와 민간특화사업 확대 등도 추진된다. 군은 오는 2020년까지 568억 원을 투입해 특구로 지정되면 5천4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115만 명의 이용객 유치, 3천893억 원의 경제적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김 군수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7년 8만7천874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최근 10만9천여 명으로 2만여 명이 증가해 최근 5년 동안의 군 단위 자치단체인구 증가율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 5대 중점시책 추진 ‘힐링건강특구’ 승부수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란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 김 군수는 과감한 추진력을 통해 주민에게 성과를 인정받고, 이를 민(民)·관(官)이 서로 신뢰하는 선순환 구조로 정착시켜 지역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힐링건강 특구로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양평’을 건설하기 위해 5대 중점시책을 선정했다. 5대 중점시책은 △민주도 행복공동체 만들기 △헬스비즈니스 △주민안전도시 극대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6차산업, 산림힐링벨트 조성 등이다. 양평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있는 김 군수는 비전 2025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주민참여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비전목표 달성을 위한 주민과 공직자의 끊임없는 노력을 제시했다.양평=류진동기자 사진=양평군 제공[인터뷰]김선교 군수“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안전·안심도시… 인구증가 쑥쑥”Q 5대 핵심 중점시책은.A 저출산 고령화는 국가적인 문제다. 오는 2040년에는 전국 80여개 지자체가 없어진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도 양평군은 최근 10여년 간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을 여섯째아 2천만 원 지급, 읍ㆍ면별 공공 어린이집 설치,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한 안전한 사회분위기 조성, 출산장려에 이어 결혼을 장려하는 가칭 ‘결혼팀’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결혼팀 운영을 통해 결혼적령기 젊은이들을 연결해 결혼을 주선하고, 양평 지역에 거주토록 다양한 세제 지원 등도 포함하고 있다.Q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데.A 행정구역 위주로 불합리하게 지정된 자연보전권역 개선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100%), 환경정책기본법상 특별대책지역(67.4%), 수도법상 상수원보호구역(3%),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수변구역(3.8%) 등 군 전체 면적의 2.34배를 과도하게 규제하고 있다.양동면의 경우 자연보전권역 제외 및 공업용지 조성면적 확대 요구 등 불합리하고 과도한 자연보전권역 규제로 민간투자 및 개발 지연, 소규모 난개발 등 문제가 발생해 이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살릴 것이다.양동면 계정·석 곡·단석천은 강원도 섬강을 거쳐 한강으로 유입되나,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양동면만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규제를 받고 같은 섬강 수계에 있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은 자연보전권역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Q 김영란법 시행으로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대처방안은.A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공직자 청렴과 관련, 군은 모든 직원 숙지를 위한 수시교육은 물론, 청렴상시 자가학습시스템 도입으로 모든 직원들이 업무 시작 전 청렴에 관련된 자가학습을 진행하고 있다.청렴 콘서트와 청렴 연극 등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교육과 외청과 읍ㆍ면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청렴 교육을 실시, 청렴 홍보물(책자 및 거울)을 제작 배부해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친절 의무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음주운전 등이 발생할 경우 승진은 물론 성과급 제외 등 강력한 페널티 적용으로 공직자가 비위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청렴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Q 양평군이 추진 중인 비전 2025 발전계획은.A 글로벌 일류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New 비전 2025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100년 후 미래 양평을 그리는 밑그림이다.이번 장기발전계획에는 △지역경제 △주민생활 △도시관리 △지역역량 등 4개 분과별 총 8개 핵심 이슈를 선정, 이에 대한 28개 전략목표와 141개 전략과제를 발표, △ECO산업 1번지 △실버 건강관리 산업체계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양평=류진동기자

‘대출자격 제한’ 보금자리론, 마지막 이틀 신청자 폭주…평소보다 50% 이상 급증

보금자리론 대출 제한 시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상대로 대출 신청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신청 자체가 제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주택금융공사 경기남부지사 등에 따르면 대출 제한 시일이 임박해 온 지난 17일, 하루 동안 접수된 보금자리론 신청건수는 150여 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평균 신청건수(100여 건)보다 50% 이상 급증한 수치다.이런 추세는 대출 제한 하루전인 이날도 이어졌다. 또 전국적으로 지난 15일부터 주택금융공사에 접수된 보금자리론 신청건수는 약 5천 건으로, 일평균 신청건수(415건)의 4배를 웃돌았다.보금자리론 이용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한 7월(580건), 8월(713건)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차이다. 이는 주택금융공사가 지난 14일 보금자리론 이용 가능 주택가격을 기존 9억 원 이하에서 3억 원 이하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출자격 강화안을 내놓은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대출한도 역시 5억 원 이하에서 1억 원 이하로 낮아지고 부부합산 연소득 6천만 원 이하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제한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에 따라 대출자격이 강화되는 19일 전에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려는 수요자들이 급증하면서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도 마비될 지경에 이르고 있는 상태다.신청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이날 오후께 주택금융공사 직원들마저 서버 접속에 애로를 겪으면서 관련 문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경기남부지사 관계자는 “보금자리론 신청과 관련된 문의가 쏟아지면서 이틀 동안 정신을 못 차릴 정도”라며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한 번에 몰려 정상정인 업무 처리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보금자리론 대출자격 강화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연이어 쏟아졌다.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서울 동대문을)은 “보금자리론 자격을 축소하고 적격대출을 중지한 것은 겨울에 서민들이 쓰는 보일러를 꺼버린 셈”이라며 “3억 원 이하 신규 아파트를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 적정한 수준의 서민에 핀포인트를 맞춘 대책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병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