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만남, 경기과기원 11일 '판교 완샷 프로젝트' 개최

유망 사업 아이템을 가진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만남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오는 11일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스타트업의 데모 제품과 사업 모델을 벤처캐피탈(VC), 엔젤투자자 등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판교 완샷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판교 완샷 프로젝트는 판교 내 중견ㆍ중소기업 CEO 및 투자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판교투자워킹그룹이 사업 아이디어가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 자문과 멘토링, 직접 투자까지 진행하는 원스탑(One-Stop)으로 진행된다. 스타트업이 투자워킹그룹의 투자를 받으면 경기과기원은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매칭투자 한다. 이번 행사에는 ㈜비엘에이치아쿠아텍, 루크코리아, 큐비트시큐리티, 요쿠스 등 17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15분간 기업의 사업 아이템투자워킹그룹에 설명하게 된다. 투자워킹그룹으로는 이노디자인, 인포뱅크, 안랩, 한글과컴퓨터, 다산네트워크, 요즈마그룹, IBK금융그룹, KTB네트워크 등 중견ㆍ중소기업과 벤처캐피탈, 금융투자기관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7월 개최한 완샷 프로젝트에서는 스타트업 망고슬래브(MANGOSLAB)가 잉크나 토너 없이 점착식 메모지 형태로 손쉽게 출력할 수 있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를 개발해 판교 내 중견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았으며,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곽재원 경기과기원장은 “참가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판교의 중견ㆍ중소기업의 투자 및 멘토링을 통한 대ㆍ중ㆍ소 상생협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쌀 초과 생산분 연내 수매 결정…농민 반발은 여전

쌀값 폭락을 막고자 정부가 올해 쌀 초과 생산분 전량을 한꺼번에 사들이기로 했다. 또 공공비축미를 살 때, 미리 지급하는 우선지급금을 벼 40㎏ 당 4만5천 원에 잠정지급하고, 이달 중 우선지급금 인상을 검토하기로 했다.정부는 6일 유일호 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하지만, 농민단체에서는 시장 가격을 안정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과잉 공급되는 쌀을 사들여 내려가는 가격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쌀 생산량은 420만t, 수요량은 390만~395만t가량으로 예측돼 초과 물량은 30만t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격리 물량은 7일로 예정된 통계청의 예상 수확량이 나오면 잠정적으로 산정하고, 내달 실제 수확량이 집계되면 확정하기로 했다.이와는 별개로 공공비축미 36만t과 해외공여용 쌀 3만t 등 올해 생산된 쌀 39만t을 연말까지 사들인다.공공비축미 매입 시에는 벼 40㎏당 우선지급금 4만5천 원을 잠정 지급하고, 이달 중 가격 동향 등을 고려해 우선지급금 인상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175만t(8월 말 기준)에 달하는 정부 쌀 재고량에 대해서는 식용으로 사용이 어려운 묵은 쌀은 사료용으로 사용을 확대하고, 해외원조를 검토하는 등 특별재고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하지만, 농민단체에서는 이러한 대책으로는 쌀값 폭락을 막을 수 없다며 적정재고량 초과분에 대한 수매를 주장하고 있다. 이종혁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부장은 “지난해에도 신곡 초과수요량 전량 수매와 같은 대책을 내놨지만, 쌀값 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적정 재고량을 초과한 100만t을 수매해야 시장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고양·남양주에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1천여 가구 공급 예정

고양과 남양주에 전국 최초로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1천여 가구가 공급된다.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건설사가 아닌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 기업이 건설ㆍ운영하는 새로운 방식의 뉴스테이다. 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LH는 고양시 지축지구 A-15블록과 남양주시 별내지구 B-7블록에 공급될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사업자를 이달 말 공모할 예정이다. 이번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공급은 전국 최초 사례다.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꾸려진 ‘리츠’(부동산 투자회사)가 공급하는 기존의 뉴스테이와 달리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지역 주민들이 모여 구성한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 등이 공급하게 된다.협동조합 사업자가 투자 및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자산관리회사(AMC) 등과 손을 잡고 리츠를 설립, 입주자 모집이 완료되면 입주자들이 별도의 협동조합을 설립해 사업 주체인 리츠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고양 지축지구 530가구, 남양주 별내지구 490가구 등 총 1천20가구다. 고양 지축지구는 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접근성이 높다. 남양주 별내지구 또한 경춘선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공급 주체가 비영리 사업자인 만큼 기존 뉴스테이와 비교해 임대료가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민이 조합원인 협동조합이 공급 및 임대운영을 맡으면서 아파트 유지ㆍ관리비용 이상의 임대료를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또 임대기간도 일반 뉴스테이보다 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기업형 뉴스테이의 경우 8년의 임대 의무기간이 지나면 리츠에 출자한 건설사 등이 이를 분양 또는 매각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반면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조합원인 주민이 원한다면 의무기간 이후에도 뉴스테이를 계속 임대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뉴스테이 운영이 협동조합 조합원인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수요에 맞는 양질의 주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국내 기업 5년간 골프장, 유흥업소에서 11조 5천억 써

지난 5년간 기업들이 법인카드로 골프장이나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금액이 1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하루 평균 316억 원을 사용한 규모다. 6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김포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법인들이 골프장과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금액은 각각 5조 3천209억 원, 유흥업소 6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골프장 사용 법인카드 내역을 보면 2011년도에 1조 244억 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5년에는 1조 995억 원에 달했다. 반면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은 지난 2011년도에 1조 4천137억 원에서 2015년에는 1조 1천418억 원으로 유흥업소 사용금액은 매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이 기간 중 유흥업소별 사용내역을 보면 룸살롱에서 3조 8천832억 원을 사용,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단란주점이 1조 579억 원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이 신고한 접대비 총액은 2011년도에 8조 3천535억 원에서 2015년 9조 9천685억 원으로 4년간 1조 6천150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들이 신고한 접대비 총액 대비 골프장과 유흥업소 사용 비중을 보면 2011년에는 29%에서 2015년에는 24%로 5%p 낮아졌지만, 여전히 골프장과 유흥업소에 대한 지출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김 의원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반부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접대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접대비 공제한도도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진욱기자

융기원과 한양대 공동연구팀 메타물질(투명망토) 수퍼 투과체 최초로 개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박태현ㆍ이하 융기원) 박상윤 박사 연구팀과 한양대 이영백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일반 안테나보다 강한 전자파를 매우 먼 거리까지 보낼 수 있는 ‘메타 물질(투명망토)의 수퍼 투과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기존의 메타물질 수퍼렌즈는 빛과 같은 전자파를 효율적으로 한 지점에 모을 수 있지만, 작동거리가 매우 짧은 게 단점으로 꼽혔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수퍼렌즈와 유사한 물리적 특성을 이용하면서도 단순한 평면의 메타구조를 활용해 전자파의 작동거리를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이 기술은 일반적인 안테나보다 더 강한 전자파를 매우 먼 거리까지 전송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기술로 지난 9월 15일자로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수퍼 투과체의 가장 큰 성과는 단순한 평면 메타구조를 활용해 빛을 포함한 전자파를 먼 거리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휴대전화 와이파이는 전송거리를 두 배 이상, 안테나와 안테나 사이의 전송 세기 또한 150%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앞으로 휴대전화 와이파이나 자율주행차, 군사용 레이더 등 무선통신시장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으며, 상용화를 위한 과제가 적극적으로 도입된다면 3년 이내에 실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