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소년 제작 영화 3편,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수상 쾌거

인천 청소년들이 만든 단편 영화 3편이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에서 수상했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입상한 단편 영화 3편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 영화제 12세 이하 경쟁 부문 ‘레디~액션!12’에서 상을 받았다. 맑은바람상은 인천단봉초등학교의 ‘코스프레’가, 파란하늘상은 인천송원초등학교의 ‘네 안의 빛’이, 넓은바다상은 인천고잔초등학교의 ‘가가호호’가 수상했다. ‘코스프레’는 일진 우두머리를 찾아내라는 선생님의 특명을 받은 전학생이 밀정이 돼 일진 무리에 합류하는 내용을 담았다. ‘네 안의 빛(Light Inside)’은 스스로 장점을 발견해 자신감을 찾아가는 방송부 학생들이 서로 힘이 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가가호호’는 할머니, 엄마, 언니, 남동생과 주인공 채은이 가정에서 서로 다른 세대가 겪는 갈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와 함께 인천단봉초등학교의 ‘복수는 우아하게 part.1’도 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학생들은 이 작품들을 시교육청의 미디어 인성교육 사업을 통해 제작했다. 시교육청은 체험 중심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학생 주도 영상 동아리 69개가 참여한 여름방학 학생 영상 제작 아카데미 3기를 운영했다. 또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연계해 전문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을 하고 지난해 11월 제1회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열어 학생들 작품을 공유했다. 오는 11월에도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읽고, 세상을 걸으며 카메라에 담아, 생각을 영화로 쓰는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 작품은 7월 중 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칠원 단국대 교수, 친환경 식품 포장재 코팅 기술 개발

이칠원 단국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분해가 잘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식품 포장재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포장재 시장에도 친환경 기술 적용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이칠원 교수팀은 기존 종이 포장재의 단점 극복을 위해, 종이에 PVA(폴리 비닐 알코올)를 코팅하는 방안을 도출해냈다. 연구팀은 산소 등의 기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만 물에 쉽게 용해되는 단점이 있는 PVA에 고분자 변성 기술과 금속 이온을 활용, 빠르게 굳고 물에도 강한 코팅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코팅제는 높은 산소 및 수분 차단 효과를 보이며 종이 재활용률을 99.7%로 끌어올렸다. 또한 퇴비로 만들었을 때 91.8%의 생분해성을 보여 기존 종이 포장재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새롭게 개발된 코팅기술이 단국대 기술지주회사 ㈜이이엠씨에 기술이전됨에 따라 지속적인 연구의 토대가 조성됐다. ㈜이이엠씨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냉동·냉장 제품 포장재로서 검증이 완료된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칠원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식품 포장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키징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친환경적이고 재활용 가능한 식품 포장재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수가 교신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식품 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식품 포장과 유통기한(Food Packaging and Shelf Life, IF : 8.0)’ 6월호에 게재됐다.

인천 연수구, 공원 10곳 역사·상징성 살린 이름 부여

인천 연수구가 그동안 불명확한 숫자 등으로 불려온 공원 10곳에 상징성을 살려 이름을 바꿨다. 15일 구에 따르면 최근 주민 공모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근린 및 어린이공원의 이름을 정했다. 비류, 봉재숲, 옹암, 자앞말 등의 지역 고유지명을 활용한 이름들이다. 또 구는 공원 이름에 여우비, 봄풀 등 어린이들이 부르기 쉬운 우리말을 활용했다.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이름을 짓고 관련 시설물도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2공원은 옹암공원으로, 사모지공원은 비류공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구는 이 일대 장기미집행공원의 이름이 바뀐 만큼 내년까지 조성을 마치고,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또 동춘1공원은 자말앞공원, 동춘2공원은 봉재숲공원, 동춘1구역어린이공원은 봄풀공원, 동춘1구역공원은 해바라기공원으로 새 이름을 얻는다. 이 밖에 동춘3어린이공원은 꿈누리공원, 동춘5소공원도 여우비공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구는 이 이름들이 인천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조만간 고시공고를 내고 이름을 확정한다. 구는 주민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으로 공원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름 변경을 알리는 안내판 등도 정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애정을 갖고 지은 이름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