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대책위, 희생자 추모식 열어

아리셀 공장화재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됐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와 대책위는 14일 오후 5시 함백산추모공원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추모식’을 개최했다. 현재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인 중국국적 A씨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추모식에는 유가족, 대책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묵상, 추모사, 추모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 희생자 유족은 “여기 모인 유가족 모두 정신·육체적으로 힘들텐데 힘냈으면 한다”며 “열심히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다음 세상에는 편안하고 행복한 곳에서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한웅 대책위 공동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부모, 자식, 형제를 잃은 유족들의 울부 짖는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며 “아리셀과 원청 등은 하루에도 수백번 찾아와 사죄해야할 상황임에도 교섭 등 어떠한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고 있는 유가족을 보며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대책위는 유가족과 함께 최선을 다해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 한국 국적 B씨와 중국 국적 아내 C씨의 발인식이 유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초록우산 자립준비청년, ‘청년들의 걱정 없는 하루’ 자조모임으로 홀로서기 연습

‘‘청년들의 걱정 없는 하루, ‘청·하’를 아시나요?” 가정 내의 여러 이유로 성인이 된 후 든든한 울타리 없이 학업, 주거, 생계 등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청년들이 있다. 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겐 안정적인 자립을 할 수 있는 물질적인 지원만큼 지지대가 되어 홀로가 아닌 함께의 마음을 더해주는 정서적 지지체계도 중요하다.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는 이를 위해 올해도 자립준비청년 자조 모임 ‘청년들의 걱정 없는 하루’(이하 청·하)를 이어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청·하는 지난 2019년 시작된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의 자립준비청년 자조 모임으로 가정위탁 보호연장 및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서로 간의 건강한 정서적 지지체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성인이 된 후 학업, 주거, 생계 등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데서 오는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가정위탁청년들을 위해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건강한 정서적 지지체계를 지원한다는 목적을 갖는다. 올해 ‘청·하’는 60여명의 청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활동하며 ‘걱정말고 도전!’이라는 활동 주제를 바탕으로 월 1회 정기모임을 열고 있다. 자립 정보 공유 등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서로의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기모임 외 임원진 구성을 통한 자치활동과 교육 및 멘토링 분과 운영 등 활동을 하는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제주도에서 가정위탁 보호연장 및 자립준비청년 19명을 대상으로 2024 가정위탁청년 자립캠프 ‘함께, 섬’을 열었다. 청년들은 자립캠프를 통해 제주도 숲 체험, 조별 활동, 자조 모임 이해하기, 자립 정보 나눔(자립지원사업 발굴 및 활용 연습 등)을 주제로 한 활동에 나섰다. 올 하반기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수립한 월별 활동 계획을 바탕으로 ‘ESG 나눔 실천을 위한 청하마켓’, ‘도전 청하 마라톤’, ‘자립토크콘서트’, ‘홈커밍데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 청년 참여자는 “청하란 내게 안식처이다. 내가 힘들 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말이 있을 때, 청하에 오면 내가 가장 꾸밈 없는 나로 있을 수 있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청·하’를 통해 가정위탁 보호연장 및 자립 준비 청년이 스스로 또는 함께 자립 기술을 습득하고 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가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北 김여정, "삐라와 물건짝 발견...더러운 짓 대가 각오해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4일 북한 국경지역에서 또다시 대북전단을 발견했다며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나는 오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경 부근과 일부 종심지역에서까지 또다시 더러운 한국 쓰레기들의 삐라와 물건짝들이 발견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날 오전 각급 당 조직과 군부, 사회단체 조직들에서 이런 통보가 계속됐고 황해북도 장풍군과 그 인접의 17개 장소에서 더러운 오물들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부장은 "현재 국경 부근의 각급 군부대들과 노농적위군(예비군 격), 안전, 보위기관들에서는 전면적인 수색을 진행하면서 발견된 오물들을 적지물 처리 규정에 따라 소각처리하고 있으며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쓰레기들은 이 치졸하고 더러운 장난질을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이미 경고했듯이 이런 짓을 일삼는 쓰레기들은 자국민들로부터 더 거센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대응방침을 충분히 소개했다"며 "한국 것들은 곤혹스러운 일에 지치게 될 것이며 마땅히 더러운 짓을 한 대가에 대하여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김 부부장의 담화 내용뿐 아니라 북한에 떨어진 대북전단 사진까지 공개했다. 최근 대북전단과 오물 풍선을 주고받는 남북간 갈등 상황에서 북한의 대북전단 사진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또 대북전단과 함께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종합감기약 등 물체를 소각하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쓰레기, 분뇨 등을 담은 오물풍선을 네 차례 살포했었다. 이후 탈북민단체에서 대북단을 북쪽으로 보내자 지난달 24일과 25일 잇따라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등 8명 본선행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에서 경기 지역구 한준호(고양을), 김병주(남양주을) 이언주 후보(용인정)가 본 경선 진출을 확정했다. 또 전현희·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 후보도 본 경선에 올랐다. 민주당은 14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 투표 결과 총 13명의 최고위원 예비후보 중 8명이 본경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이성윤 의원이 유일하게 고배를 마셨다. 원외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본선에 올랐고 친이재명계 외곽 조직인 더민주 소속 박진환 상임위원, 최대호 안양시장, 김지호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컷오프됐다. 이날 예비경선 결과는 중앙위원 투표 50%, 권리당원 투표 50%가 반영됐다. 당 선관위는 관례에 따라 후보들의 구체적인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본 경선에 오른 후보들은 이날 당 대표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와의 친밀감을 드러내며 ‘명심(이재명의 의중)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먼저 한준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수행실장으로 그 곁을 지켰고 여러 당직을 거치면서 민주당을 뒤에서 뒷받침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주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면 0.7%의 아픔을 딛고 ‘이재명 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언주 후보는 “이 대표가 직접 영입한 유일한 후보, 무적의 이슈 파이터, 민주당을 확실히 승리로 이끌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역별 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당 대표 후보는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이재명 전 대표(이름순) 등이다.

한광고 김태경, 50m 3자세 남고부 3연속 ‘정상 명중’

평택 한광고의 ‘특등 사수’ 김태경이 제17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50m 3자세 개인전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총성을 울렸다. 김태경은 1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고부 50m 3자세 개인전 본선서 586.0점의 대회신기록(종전 577.0점)을 쏴 1위로 8강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 역시 451.2점의 대회기록(종전 448.5점)으로 서희승(경기체고·450.5점)을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태경은 지난 6월에 열렸던 홍범도장군배대회와 창원시장배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신효재 한광고 코치는 “시즌 초반 2개 대회서는 본선에서 좋은 기록을 내고도 결선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었는데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결선에서도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라며 “이 기세를 이어가 후반기 잔여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여고부 50m 3자세 단체전서는 배기덕 감독·노희백 코치가 이끄는 고양 주엽고가 김태희·강다은·최예인·최지원이 팀을 이뤄 1천717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716점)으로 경기체고(1천705점)와 인천체고(1천698점)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 미추홀기대회(5월)와 홍범도장군배대회, 창원시장배대회에 이어 시즌 4관왕을 차지했다. 여고부 50m 3자세 개인전 결선서는 엄지유(경기체고)가 448.6점의 대회신기록(종전 448.0점)을 쏴 본선 1위인 김태희(445.9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 홍범도장군배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고부 50m 3자세 단체전서는 전익범·이명관·김승욱·최태훈이 출전한 인천체고가 1천703점을 기록, 서울체고(1천702점)와 경기체고(1천698점)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스키트 남자 대학부 개인전서는 양재민(경희대)이 결선서 40점을 쏴 금메달을 손에 넣었고, 남중부 25m 권총 개인전 김성현(하남 미사강변중)은 563.0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여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고양 한수중도 1천854.5점으로 준우승했으며 남자 대학부 센타화이어권총 단체전 인천대도 1천704점을 쏴 2위에 입상했다.

군포시의회,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철회 촉구

군포시민단체, 군포시에 이어 군포시의회도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14일 군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기도지사는 자연공원법 제23조, 제27조 등 법령에 따라 경기 제3도립공원인 수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미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건설하며 수리산에 대규모 터널이 조성된 후 하천 생태계 훼손 등 자연환경에 큰 피해가 확인됐는데, 수리산 도립공원까지 관통하는 도로가 개설되면 회복 불가의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로개설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의 발생으로 인근 주민들의 생활안전이 위협받는 등 군포시민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사회적 갈등까지 유발해 노선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민자도로 계획안은 2027년 착공 목표로 시흥시 금이동 도리분기점에서 의왕시 고천동 왕곡나들목까지 전체 노선 15.2㎞를 왕복 4차선으로 계획하고 이중 군포구간은 약 36%인 5.4㎞로 기존 도로와 연계나 나들목 설치없이 군포시 수리산 도립공원과 삼성마을 등을 지하로 통과한다. 시의회는 도로 개설 이유로 ‘경기남부~인천공항의 이동시간 단축 및 교통비 절감’이 거론되지만, 이미 유사한 이유로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추진되고 있어 공사 비용과 기간 등을 고려하면 기존 도로 활용이 더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김귀근 의장은 “동료 의원들과 시민 피해 방지를 위한 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의정활동에 공감해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군포시청, 경기도의원들과도 협력해 현재의 시흥~수원 민자도로 계획 철회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 ‘가상자산 과세 유예’ 검토…“과세형평 고려”

정부·여당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투자소득 과세’를 다시 한번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자산별 과세형평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소득에는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20%(지방세 포함 22%) 세율이 부과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세법개정안에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과세체계 및 인프라 미비를 이유로 이미 두 차례 유예된 바 있으나, 정부·여당 한 차례 더 유예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9일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지만, 과세를 위한 가상자산 법제화까지는 후속입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청년층 사이에서 관심이 큰 가상자산만 기존 계획대로 과세하기는 부담이 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여당이 보인 ‘폐지’ 입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금투세 과세는 자연스레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투기성 수위에서 근본적인 격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금투세와 가상자산세의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 역시 ‘청년층 표심’을 위해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가상자산 과세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공제 한도를 현행 250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늘리고, 손익통상 및 손실 이월공제를 5년간 도입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세법개정안을 마련할 때까지 시간이 있어서 검토 중이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유럽서 K-농식품 수출 확대 행보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산 농식품의 유럽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 나갔다. 1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헝지스 국제도매시장(Marche International de Rungis)를 찾아 유통시설을 살펴보고 현지 주요 농산물 상품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헝지스 국제도매시장은 유럽 최대 규모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강 회장은 헝지스 국제도매시장에 이어서는 파리 시내 한인마트에 들러 우리 농식품 판매현황을 확인했다. 또 농협이 수출한 농식품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교민과 현지인에 대한 홍보활동을 했다. 강 회장은 유럽 주요 유통사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열어 국산 농식품 판매 동향을 전해 듣고 농협 농식품의 유럽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우수한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농업과 농촌의 실익 증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농식품 수출과 현지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퐁텐블로시에 있는 파리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사전훈련캠프를 방문해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해 농협 농식품을 전달했다. 농협은 선수단에 국내산 쌀과 잡곡류 7종, 농협김치 9종, 농협홍삼 한삼인 스틱 등을 제공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식진흥원이 선정한 파리 시내 우수 한식당들은 농협쌀을 사용해 손님들에게 한국 쌀밥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고 농협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