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해임된 팀장급 직원, 지노위서 복직결정

부하 직원들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통해 해고된 한 팀장급 직원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를 인정받아 복직하라는 결정이 나왔다. 1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사건판정서에 따르면 재단법인 과천시 청소년육성재단에서 근무하던 A팀장은 올해 2월 징계위원회에서 해임처분을 받았다. 앞서 재단 직원 6명이 A팀장에게 음주 강요, 모욕, 부적절한 훈계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재단 측은 외부 노무법인을 통해 사실 여부를 조사한 뒤 신고인들의 주장이 인정된다고 보고 A팀장을 해고했다. A팀장은 이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으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판정서를 통해 “A팀장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갖고 있던 신고인들은 메신저를 통해 A팀장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표시했고 재단이 축출할 의도를 갖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신고인들의 진술이나 주장 등이 허위 및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A팀장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대해선 일부 인정하면서도 “징계 사유에 비해 그 양정이 과다해 부당하다”고 말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러한 점을 종합해 A팀장에 대한 해고를 부당해고로 인정했으며 과천시 청소년육성재단 측은 A팀장에 이달 중 복직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언론인클럽, '우현의길' 활성화 및 조례 제정 토론회 연다

인천 출신이자 한국 최초의 미술사가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8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토론회가 열린다. 14일 인천언론인클럽에 따르면 순례길학교와 언론인클럽이 주관하고 인천시의회가 주최하는 ‘우현의 길 조성·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토론회’가 오는 18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의 대표 예술인인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인천의 문화예술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우현의 길’ 활성화 조례 제정을 위해 마련됐다. 제1주제 발표는 ‘고유섭 평전’의 저자인 이원규 작가가 ‘우현을 현양하자’를 발제한다. 이어 순례길학교 교장인 조용주 변호사가 ‘우현의 길 조성 및 관리 운영 등에 관한 조레(안)의 제정 필요성’에 대한 2주제를 발표한다. 토론은 유중호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이어 윤희정 인천시총연합회 집행위원, 조혁신 인천일보 논설실장, 구영미 인천시 예술정책과장 등이 참가한다. 고유섭(1905~1944) 선생은 민족 미술사의 토대를 닦고, 한국미의 정체성을 확립한 인천 출신 예술인이다. 한국 미술사의 선구자이며 민족문화의 자존을 지킨 문화 독립운동가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업적에 비해 다양한 정보와 홍보를 위한 추모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순례길학교가 여러차례 탐방 끝에 만든 ‘우현의 길’은 선생의 생가터인 중구 용동큰우물에서 시작해 인천 원도심 옛길을 따라 3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능허대공원에서 마감하는 약 15㎞의 도보 길이다.

인천시, 생생시정 알리는 현장 코스 운영

인천시가 시민들의 시정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생생시정 현장견학’을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시가 지난 2012년 조례를 만든 뒤 이어온 사업이다. 시정견학은 인천시의 주요 사업 현장과 문화·환경 시설 등을 방문하도록 한 뒤 시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오는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시정의 이해도와 관심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최근 송도3동 통장 자율회와 함께 안보·안전을 테마로 한 코스인 영흥도 해군전적비와 십리포 해수욕장 등을 방문했다. 이들 지역 모두 인천상륙작전과 관련이 깊다. 해군 전적비는 인천상륙작전에서 펼쳐진 해군 장병과 영흥도 청년방위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이다. 또 십리포 해변은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정보수집 캠프가 설치된 곳이다. 현재 시는 오는 2025년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적인 평화와 안보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참전국 정상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어 시는 영흥 에너지파크를 방문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필요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특히 시는 올해 종전 36개의 견학대상지를 40개로 확대하는 등 군·구의 다양한 견학지 선택이 가능하도록 할 구상이다. 또 시는 군·구별 이용 편차를 줄이기 위해 이용률이 적은 군·구를 필수 경유하는 권역별 추천코스와 견학 장소 선정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테마 코스를 개발하는 등 견학 코스를 마련했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시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자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더 많은 시민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인천의 역사와 발전상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원도심 물놀이장 무료 개장…시설물·수질관리 집중점검

인천 연수구가 원도심 물놀이장의 시설물과 수질관리를 점검하고 무료 개장을 시작했다. 14일 구에 따르면 최근 문화·부수지공원의 어린이 놀이터형 물놀이장과 청량·봉재산의 자연 계류형 물놀이장 등 총 4곳을 개장했다. 운영 기한은 다음달 말까지다. 구는 물놀이장 개장 때 안전사고나 시설물 고장 등의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설물 및 가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 파손으로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에 대한 교체 작업도 마쳤다. 구는 시험가동을 한 뒤 보완사항을 점검했다. 구는 물놀이장을 오전1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며 월·화요일은 휴장한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6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입장할 수 있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반장, 상시관리인, 안전요원 등 최소 4명의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 특히 구는 수소이온농도, 탁도, 대장균 등의 수경시설의 수질 기준을 맞출 수 있게 수질점검을 했다. 물놀이장 가동 전 수질검사 전문기관에 사전 의뢰해 수질 점검을 하기도 했다. 또 구는 용수를 매일 교체하고 소독과 정밀 수질검사도 15일마다 1번 이상씩 한다. 또 물놀이장의 배수 및 놀이기구 등 펌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이 밖에도 놀이터 바닥 탄성포장재의 파손 여부도 점검, 보수했다. 이와 함께 구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구역은 위험수목을 제거하는 등 보수작업도 마쳤다. 또 놀이기구 시설물의 상태와 노즐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 주변의 환경 청소도 병행했다. 구는 운영 기간 중 이같은 시설물을 계속 점검, 보수작업도 함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기 전 사전 점검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었다”며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