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효 조각가, 성남문화재단에 작품 기증 눈길

우리나라 대표급 조각가 이재효가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정은숙)에 작품을 기증했다. 이재효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 40여 회의 개인전을 갖고 15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미국, 스위스, 호주, 중국, 아일랜드, 대만 등 세계 각지의 미술관과 기업, 호텔, 개인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중이다. 지난 5월4일부터 7월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전관에서 를 타이틀로 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에 문화재단에 기증한 작품 0121-1110=110039는 지난 2010년 생명이 다한 나무를 불에 그슬려 잇대고 적당히 잘라내 곡선형태의 새로운 표정과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다.해당 작품은 성남시청 1층 로비 남측 출입문 쪽에 전시,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 가능하다. 이 작가는 “성남시에서 전시 당시 힘써준 문화재단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더 많은 시민이 자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작품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19일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은숙 문화재단 대표이사, 이 작가,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 기증식을 열고 이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류설아기자

kt wiz 조범현 감독 "성장 이룬 젊은 선수들 ‘유종의 미’ 거둬야"

“고참들은 알아서 페이스 조절을 하는데….” 프로야구 kt wiz 조범현(56) 감독은 요즘도 경기를 앞두고 배팅케이지에서 타격 연습을 하는 선수들을 유심히 살핀다. 이미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됐고, 시즌 막바지지만 몇몇 타자들을 따로 불러 타격지도를 진행하기도 한다. 조 감독은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kt는 올 시즌 중반까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시즌 전 ‘꼴찌를 면하면 다행’이라는 전망을 보란듯이 깨고 중위권 순위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계가 드러났다. 설상가상으로 경기장 밖 여러 악재와 외국인 선수 부진,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겹치면서 kt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2년 연속 10위라고 하지만 kt는 올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 낸 것이다. 마운드 쪽에서는 주권과 고영표가, 야수 쪽에선 이해창과 유민상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우완 김재윤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것도 큰 수확이다. 또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회의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남태혁이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을 보인 것 역시 값지다. 이 같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신생구단 kt로선 그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소득이지만, 조 감독은 현실에 안주하는 허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칫 생각 없이 시즌을 끝내면 내년에 올해의 성과를 다시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주권을 포함해 올 시즌 한 단계 올라선 선수 대부분은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경험이 없다. 유종의 미를 거둠으로써 한 시즌에 대한 ‘좋은’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고참과 달리 경험이 없어서 컨디션이 확 떨어졌다, 올라갔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산 김재환과 오재일을 언급했다. “김재환과 오재일이 벌써 몇 년 차인가. 이 둘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자신들만의 루틴을 만들었고, 기회가 오니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고 칭찬했다. 비록 꼴찌이고, 남은 경기 수도 10게임 남짓이지만 팀의 ‘미래’라 불리는 kt 영건들에겐 선수 커리어를 좌우할 시간들이다. 조 감독은 이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조성필기자

의정부 뺏벌 주민, 복합문화창조단지에 포함시켜 개발해달라 탄원

땅 임대료를 놓고 종중과 갈등을 빚는 의정부 고산동 일대 빼벌 주민들이 ‘빼벌을 인근 복합문화창조단지 개발에 포함해 달라’고 정부에 탄원하고 나섰다. 주민들로 구성된 빼벌 발전협의회는 20일 국토해양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빼벌 도시개발방안과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를 토대로 주민과 종중이 합의해 주택재개발방식으로 개발하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주민들은 재개발추진을 위해 3만3천여㎡를 소유한 종중 측과 그동안 10여 차례 토지매입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종중 측이 일괄매각(소유권 개별이전불가), 종중 묘역보호차원서 묘역 50m 안 9천여㎡는 주민 측이 부담하고 건물 철거비까지 요구하면서 지난 8월 말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주민들은 인근에 추진 중인 복합문화창조단지에 포함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하지만, 시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자 국토해양부와 국민권익위에 탄원을 하고 나선 것이다. 빼벌 발전협의회 관계자는 "탄원과 관련,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복합문화창조단지개발을 위해 그린벨트해제가 대규모로 추진되는 만큼 개발에 공익적 측면이 더 강조돼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현재 빼벌 인근 산곡 일대 62만1천774㎡는 시가 주거, 상업, 관광지구와 도시기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창조단지로 개발하려고 그린벨트해제를 추진 중이고 바로 옆은 내년 반환예정인 캠프 스탠리가 있다. 한편, 옛 기지촌인 고산동 일대 빼벌은 1960년대 미군을 상대로 한 상점이 생기면서 형성돼 현재 141가구 230명이 종중 땅을 임대해 집을 짓고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2001년 11월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땅값이 오르자 종중 측이 임대료를 크게 올렸고 주민과 종중 간 임대료 인상을 놓고 분쟁이 시작되면서 임대료 연체, 명도철거 소송 등으로 이어져 종중 측이 최종 승소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이면 지상권자의 계약이 종료되고 2028년이면 지상권자는 원상복구를 하고 나가야 할 처지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한국형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게이트 키퍼 연수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Wee 센터는 20일 지역 내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인 게이트 키퍼 연수를 실시했다. 게이트 키퍼는 보건복지부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개발한 한국형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의 상황에 적합하고 대중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게이트 키퍼의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을 이수하면 자살 예방과 생명사랑 지킴이로 활동할 수 있다. Wee 센터 김주연 실장이 ‘자살예방교육 게이트 키퍼’를 진행, 현장에서 실행 가능하고 도움이 되는 방법과 사례 중심으로 교육했다. 연수에 참여한 학생상담 자원봉사자들은 자살에 관한 이야기는 심리적으로 부담돼 거론하는 것을 꺼렸었는데 교육을 통해 어떻게 말하고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알게 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화형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이번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연수는 학생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교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여러 인력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촘촘한 안전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는 우리나라의 인재를 유실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군포, 안산, 안양 꿈의 오케스트라 2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서 합동공연 개최

군포와 안산, 안양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연주하는 합동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20일 군포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 안양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경기 남부의 3개 지역에서 운영되는‘꿈의 오케스트라’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2016 뮤직올림픽-합동공연’을 개최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아동·청소년이 상호학습과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오케스트라 합주활동을 통해 자존감과 공동체적 인성을 갖춘 밝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도하는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군포·안산·안양 3개 재단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해 진행하는 이번 합동공연은 이웃한 지역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화합과 동반성장의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군포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 3곡을 연주하고, 안산은 슈베르트의 군대 행진곡 등 3곡, 안양은 요한 슈트라우스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 등 4곡을 연주하며 각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 순서로는 3개 지역의 꿈의 오케스트라가 합동으로 뮤지컬 레 미제라블 모음곡 등을 연주하며 하나의 하모니를 이룬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자라나는 새싹들의 꿈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소통하고 하나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