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임산물 불법채취 특별단속

가평군은 밤, 잣, 도토리, 산야초 등의 채취시기를 맞아 주민 재산권 보호 및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불법 임산물 채취행위를 단속한다. 이를 위해 군은 다음 달 말일까지를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했다. 군은 임도변, 휴양림 등 차량접근이 쉬운 지역에 주·정차한 차량과 관광버스, 등산객이 많은 시간 및 장소에 단속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거나 무허가 입산행위에 대한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특히, 산림특별사법경찰관을 중심으로 공무원, 임산물 감시원 등 20여 명의 단속반원과 춘천국유림관리소,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지역별 책임제로 기동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임산물 채취 관광 인터넷 동호회·카페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산림관련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불법 임산물 채취행위에 대한 예방 및 계도활동도 전개한다. 군 관계자는 “소유자의 동의 없이 밤, 잣, 산야초 등을 채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다“며 ”불법행위 적발 시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되는 만큼 등산객과 행락객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유자의 동의 없이 산림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면 산림관련법에 따라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입산통제구역에 무단 입산하면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평=고창수기자

오산시, 저소득층 ‘디딤씨앗통장’ 지원

오산시는 동주민센터에서 요보호아동 및 기초생활수급아동의 자립을 위한 지원 사업을 마련하고자 ‘디딤씨앗통장’ 신규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들이 저축과 매칭금 적립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종자돈을 마련해 빈곤의 대물림을 방지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자랄 수 있도록 추진되는 사업이다. 요보호아동 및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아동이 자신의 통장에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게 되면 정부에서 월 3만원 내에서 1:1 매칭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디딤씨앗통장에 적립된 지원금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과 취업, 창업, 주거 마련 등 자립마련을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올해 신규신청대상은 아동복지시설, 공동생활가정, 장애인시설, 가정위탁 등 요보호아동은 18세 미만의 아동이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의 경우는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출생자로 중위소득 40% 소득준인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가 신청대상자이다. 시 관계자는 “디딤씨앗통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저소득층 아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기회가 되고 어렸을 때부터 경제개념을 키우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스포츠 화제] 한국 유도사상 첫 삼형제 국가대표 꿈꾸는 하선우ㆍ정우ㆍ승우 형제

“한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삼형제 국가대표가 나왔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그보다도 아이들이 반듯하게 자라서 앞으로 좋은 지도자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삼형제 유도 선수인 하선우(용인대1)ㆍ정우(안산 관산중3)ㆍ승우(안산 와동초6)가 지난 8월 불과 일주일 사이에 연속으로 전국 무대를 제패한 뒤 아버지 하인구씨(44)와 어머니 송수미씨(40)가 밝힌 소감이다. 삼형제가 연속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승 테이프는 먼저 장남인 하선우가 끊었다. 대학 진학 후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있던 하선우는 8월 24일 2016 추계 전국대학유도연맹전 남자부 73㎏급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4일 뒤 열린 제44회 추계 전국초ㆍ중ㆍ고등학교유도연맹전에서 막내 하승우가 남초부 36㎏급서 금메달을 메쳤고, 다음날에는 둘째 하정우가 남중부 60㎏급서 정상에 올랐다. 맏형 선우는 생활체육 유도를 한 조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가 관산중에 진학하면서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관산중 2학년 때 시즌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뒤, 이듬해에는 4관왕에 올랐고, 전국소년체전서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의정부 경민고 진학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하선우는 2학년 때 2관왕, 3학년 때는 시즌 4관왕에 오르며 청소년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반면, 둘째 정우는 유도를 안하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으나,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형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도복을 입었다.역시 관산중 진학 후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고 그해 12월 제주컵대회서 전국 무대 첫 우승을 일궜고, 고교생인 형 선우도 이 대회서 1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형제가 한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 정우는 2015년 청풍기대회 우승에 이어 제주컵서 2연패를 달성했고, 올해 춘계중ㆍ고연맹전과 추계연맹전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두 형들의 영향으로 가장 늦게 유도에 입문한 막내 승우는 이번 대회가 전국대회 첫 우승으로 두 형을 지도한 장성대(41) 관산중 코치에게서 역시 지도를 받으며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 같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삼형제를 모두 지도한 장성대 코치는 “선우네 형제들은 모두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다. 현재처럼 열심히 노력한다면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내 개인적인 욕심으로도 삼형제가 태극마크를 다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맏형 선우가 합숙생활을 하는 바람에 삼형제가 함께 만나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이들 형제는 모처럼 주말에 함께 자리하면 VTR로 경기를 모니터링하고, 주된 대화 내용도 유도일 정도로 못말리는 ‘유도 삼형제’다. 맏형 선우는 “그동안 운동을 하면서 단 한번도 음주나 흡연 등 다른 것에 한눈을 팔지 않았다”라며 “우리 삼형제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노력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준비해 4년 뒤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동생들 역시 형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세계 최고를 향해 훈련하겠다고 화답했다.황선학기자

제4회 강화고려인삼축제 개최